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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사건들도 즐비하고..

올해 유난히도 노동조합 간부들의 비리 사건들이 많이 언론을 탄다. 기아차 사건도 그렇고 권오만 한국노총 사무총장 사건도 그랬다. 한국노총 건물 삐까 번쩍하게 올라갈 때도 그랬고 다른 자동차 대공장 노동조합에서 노예 매매하듯 돈으로 사람 명줄 가지고 논다는 얘기를 적잖게 들었다. 급기야 소문만 무성했던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이 긴급 체포됐다.

 

* 민중언론 참세상[민주노총, 강승규 수석 혐의 드러날시 엄정처리 방침] 에 관련된 글. 소위 노동운동을 한다는 사람으로, 선진노동자들의 대중조직체인 노동조합을 고민하고, 노예의 사슬을 끊고 당당한 노동자의 깃발을 세웠다는 민주노조의 역사를 계승한 민주노총을 구심으로 사회 변혁적 노동운동을 같이 하고 있다는 사람의 한 명으로 참으로나 답답한 상황이다.

 

그래 그 놈들 원래 그랬던 놈들이야.

라고 치부하기에는 내가 하는 일 모두가 '같은 일'로 '퉁 쳐지'는 오명이 너무나 억울하기도 하다. 어디까지, 누구를 그런 놈들이야와 그렇지 않은 놈들이야로 나누기도 모호하고 구분해 내기도 어려우니 답답하다. 그렇지만 결국 이런 놈들이 노동조합의 기득권을 잡고 떵떵 거리게 만든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원죄의 족쇄도 차고 있으니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짧디 짧은 열사정국에 연이은 어정쩡한 파업 선언 그리고 뒷목 떙기는 이런 소식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 말그대로 미꾸라지 몇마리가 흙탕물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나는 그러지 말자는 생각을 할 뿐이다.

 

소식이 날 때마다 찔끔 찔끔하다.

나같은 사람도 이런데, 젊은 평생을 지역에 현장에 꼴아박은 사람들의 심정이야 어떠하랴. 

무엇이 문제일까. 왜들 그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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