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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5/28
    젠장 노트북은
    랄라^^V
  2. 2005/05/27
    하기싫을 때
    랄라^^V
  3. 2005/05/14
    백 선생님
    랄라^^V
  4. 2005/04/25
    월요일 아침을
    랄라^^V
  5. 2005/04/05
    햄스터가 죽었다(2)
    랄라^^V
  6. 2005/03/30
    그냥..
    랄라^^V
  7. 2005/03/25
    이모와 병원에서..(5)
    랄라^^V
  8. 2005/03/04
    엄마, 오리엔테이션 가던날..
    랄라^^V
  9. 2005/02/15
    전화가 왔다..
    랄라^^V
  10. 2005/02/11
    새해에는.. ^^
    랄라^^V

젠장 노트북은

왜 이러는거야..

간만에 사무실에 나왔더니 노트북에 메뉴가 뜨질 않는다..

젠장..젠장..젠장...

메뚜기처럼 남의 컴을 쓰고 있다..

사무실만 비우면 슬리퍼가 사라지거나

컵이 사라지거나..

노트북처럼 티를 낸다..

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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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싫을 때

뭔가를 하기 싫을 떄 ..



갑자기 속에서 뭔가가 확 받힐때가 있다..

내가 그렇게 하기 싫어도 해야 할 때..

결국에야 하겠지만 엄청난 받힘을 참아야 한다..

'해야 한다' '해야한다'는 주문을 외우면서...

특히 일정이 많고 겹칠때 그러나 생각처럼 되지않을때

이런 증세가 이렇게 나를 압도하게 되면..

그날은 그냥 손을 놔 버리지..

속된말로 도망치는 거지..그냥 뒤도 안보고..

물론 이후에 더많이 쌓인 일이나 풀리지 않은 일들에 대한

무게감은 내내 나를 짓누르지만...

그리고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해 버린다..

이건 맞지 않아 라는 이명을 들으며..

이런 일상의 강박이 언제나 나를 누른다..

오늘 유난히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강박에서 벗어나서..

 

하고 싶은게 있지..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얼르며 꽤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바심 내지 말고 조급해 하지 말자고 그렇게 주문을 걸어도..

이번 주문의 약발이 너무 빨리 떨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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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선생님

* 민중언론 참세상["노동운동은 '몰개'가, 참세상은 '나네'가 되어야 해"] 에 관련된 글.

 

창간일 행사를 하면서..

정말 닭살 돋는 경험을 했다..

심장도 떨리고..

한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투덜투덜 했던 모습을 좀 지우고..

나 부터 우선 추스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듣고나니..

한글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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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을

미디어센터에서 맞고 있다.

사람관계 맺고 끊음이 분명한데..어찌 부탁에는 약하다..

말이 안맞나?

누구는 일 중독증 때문이라 하지만..

이제는 몸 축나는 부탁은 좀 사양하는 연습을 미리 해야 겠다.

그럴싸하게 둘러대는 연습..

상대방이 섭섭하지 않게..

그리고 나도 인간답게 살수 있게..

 

한잔술에..

밤샘작업..

좀 힘이 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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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가 죽었다

몇일 전서 부터 한쪽 발을 잘 못쓰고 비쩍 비쩍 걸어다니는 것이..

영.. 걱정 스러웠는데..

아침에 사과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왔는데..

집에 가니 통이 비워져 있었다..

뚱땡이 녀석은 집앞 산에 묻혔다..

 

남은 한마리도 증세가 영 나쁘다..

혼자가 되서 맥아리가 없는 건지.. 뭔가 아픈건지..

아침에 해바라기씨 주고 왔는데..

 

죽음은 ..슬프고 .. 답답한 일이다..

그 빈공간이 크게 드러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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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렵고..

버겁고..

지겹고..

슬슬 근질근질하고..

재미없어지기 시작했다..

 

새 보물을 장만했다..

보물을 생각하면 흥에 겹지만..

나의 일상은 후달린다..

음..

해야만한다는 강박적인 상황이 다시 나를 짓누른다..

이렇게 전망좋은 곳에서 이런 느낌을 받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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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와 병원에서..

이모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했다..

어느 날 이모의 절친한 동네 친구 아주머니가 나한테 전화를 했다.

이모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죽을 뻔 했다고..

병원에 입원한지 3일쯤 되서야 전화가 왔다..

이모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내 번호를 기억했다고..

병원에서 만난 이모는 창백하다..

그리고 여전히 마른 모습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밝게 반갑게 인사한다..

 

내게 이모는 얹혀 살았던 5년의 시간 보다 더 질긴 인연이 있다..

어렸을 적부터.. 친척동생들 부터 치닥꺼리까지..

이모가 살아온 세월에는 엄마와 내가 아빠 몰래 퍼날라야 했던

여러가지들이 있었다..

그리고 어쩌면 이모에게 태어났어야 할 내가 잘못 태어 난 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엄마도 많이 닮았지만 이모를 난 훨 더 많이 닮았다..

그런 이모는 내게 그냥 형제 같은 사람이다..

음..그리보니 난 이모한테 반말을 쓴다..그러보니 그렇네..

 

어제는 이모가 있는 병원에 갔다.. 한 3개월은 더 있어야 한다는데..

병원비가 벌써 부터 어깨를 누르나 보다..

응급실로 왔을 떄 보험도 안되는 약을 썼다고 하면서도 낙관적 자세를 잃지 않는다..

그리곤 내 걱정을 한다..

"몸이 아파보니 자기 몸이 제일 소중하다"는 명언을 내게 남긴다..

바쁘더라도 적당히 일 잘라서 하라고..

웃고 넘기는데.. 난 적당히 할 것도 더 열심히 할 것도 없는 사람이오.. 라고..

 

아는 사람이 다 아는 신내림쟁이 이모가

쓰러지기 전에 두개 꿈을 꿨다고

나 보고 몸 조심하라고 귀뜸을..

 

이모랑 나랑 같이 가다가 갑자기 이모 이빨이 다 빠졌다는 거다..

그 다음 꿈은 이모가 지나가다가 똥통에 빠뎠다는 것

후자의 꿈 덕분에 전자의 꿈에서 살아날 수 있었다는 게 신통방통한 울 이모의 주장이다..

그리고 이모의 강조점은 나쁜 꿈에 내가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보니 어제 아침에 아빠도 이상한 꿈꿨다고 조심하라고 하더만..

귀가 얇은 나는 마음이 찔끔 해 진다..

혹.. 뭔일이 있을라나?

 

휴..

이모가 병원에 입원하니..친척동생이 소년가장이 돼 있었다.

대학등록금 대출금때문에 군대가기전에 휴학하고 돈을 벌고 있는 녀석.

어제 집으로 돌아와 녀석이랑 세금 영수증을 챙겼다..

저번처럼 가스가 끊기면 안되니까..

전화, 핸드폰, 두루넷, 도시가스, 케이블 요금 등..

40만원에 이르는 영수증을 보면서 녀석이 참 답답하겠다 싶었다..

근데 더 답답한 것은 녀석이 취미삼아 장만했던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가지고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파견으로 들어갔다는 거다.

예전에 여의도에 있을 떄 지지방문도 가고 그랬던 여의도 성모병원.

월급의 50%를 제끼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다.

녀석도 무지 아까워 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나마 자리도 못구한다고..

돈이 필요해서 급하게 들어왔다고..

 

녀석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참많이 미안해 진다..

나 혼자 부모님 등처먹고 지내면서 고고하게 사는 동안

녀석은 말그대로 비정규직 노동자가 되어 있었다.

그녀석이 전하는 병원에서의 파견직의 삶이 참 나를 답답하게 만든다..

정말 이런 상황이 나를 참 작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 같다..

 

간만에 나온 활동비 중 일부를 쟁여서 이모에게 주고..

소년 가장이 된 친척동생에서도 주고..  

하늘도 잿빛에.. 바람도 매섭고..

 

다들 꿈자리 안좋다 하니 몸 조심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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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리엔테이션 가던날..

사실은 이미 사무실에 가있어야 할 상황이지만..

오늘은 오전에 일이 있어 일좀 보고 갈려고 하고 있다..

--; 사실 9시에 집에서 출발해야 했지만, 쓰던거 마자 쓴다고 앉아 있다가

시간이 이렇게 가버렸다.

 

엄마가 이제 대학생이 됐다..

그 살아온 세월도 있는데 05학번이 되었다.. ^^*

놀랍운 건 지원했던 대학에 다 붙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택해서, 보육학과에 가셨다..

하하.. 손자 손주 생기면 직접 볼려고 택했다고 한다..

전문가가 될 테니 믿고 맡기란다..물론 유료로..

어느세월에 그런 세월 올런지.. ^^;

 

오늘 오리엔테이션을 가셨다..

어제 입학식에 갔는데 여간 혼자가서 어색하기도 했었나 보다..

다들 교수인 줄 알고 인사들 해대며 같이 온 학부모들은 '잘 부탁한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고..학생인데요.. 라고답하면서 부끄럽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그랬단다..

"다른 가족들은 남편도 오고, 자식들도 꽃다발 들고 오고.." 했단다.. 물론 05 학번 새내기들 중에는 엄마 손 잡고 온 사람들도 있었다고..

 

술한잔 걸치고 늦게 집에 들어가는데 마중나와 있던 엄마가 날  보자마자 또 봇물처럼 말을 늘어 놓는다..음.. 오전에 갔다 갈껄 그랬나?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음.. 졸업식때는 꼭 가서 사진도 찍고, 캠도 빌려서 영상도 찍어 드려야 겠다..

 

아침부터 나의 의견을 묻는 말들이 쏟아진다..

체육복 가져 오라는데 뭐가져 가지? 가방은 뭘 가져 가지? 필기도구 가져오라는데 많이 가져가야 해? 토요일도 수업이 있니? 화장품좀 담을 가방 없을까? T셔츠 준다는데 쫄티 되면 어떻하지? 과일좀 가져 가면 안될까? 그냥 밤에 올까 얘들이 나땜에 부담스러워 할 것 같은데..

 

가방은 배낭 가방 챙겨주고, 필기도구는 볼펜 쟁여주고, 강의시간표는 새내기니까 정해저 있을 테니 오늘 가서 잘 들으라는 설명 해 주고, 과일 같은 거 챙겨가면 아줌마 티나니까 그냥 가져가지 말고 주는 것만 잘 챙겨 먹으라 일러주고 얘들한테 술마시면 안된다고 잔소리만 안하면, 아들자랑 남편 자랑만 하지 않으면 되니까 부담갖지 말고 얘들이랑 잘 놀다가 내일 오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대학생이 되기 위해 엄마는 빤딱이 옷을 벗고, 분홍색 스웨터를 입고, 긴 패딩 잠바를 입고 '니 목도리 하고 가면 안되?' 응 돼.. 잽싸게 목도리를 둘둘 감고 나타나서는 오빠 방에서 모자까지 챙겨서 간다..엄마의 뒷모습은 "정말, 신나서 죽겠다"는 기분 그 자체였다..

 

신나서 나가는 모습을 보니.. 참..미안하기도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다..

나도 저렇게 신나서 학교가던 때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검정고시라도 봐서 공부하고 싶다던 옛날 엄마가 생각나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그때 엄마는 30대 후반 40대 초반 이었던 거 같다..나 같은 자식에게 남편에게 묻혔던 엄마의 꿈이 너무 늦게 시기를 맞은 거 같아서 참 미안하다..그리고 늦었지만 중학교 부터 다시 공부하고 공부하고 공부 해 온 욕심도 대단하다..

 

2년이란 대학 기간이 그리 길진 않겠지만..

엄마가 아닌 인생을 살아온 여성으로 그리고 자신의 삶으로 살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나도 많이 도와 드려야 할텐데.. 걱정이네..

밖으로 내도는 내 일상이 영 도움이 안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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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왔다..

긴 연휴를 보내면서 올해의 나의 핵심 과제로

과거 청산과 인간관계 개선을 뽑아 봤다..

일 중독 해소와 개인시간 활용이라는 부차 과제도 뽑았다...

꼭 지킬라고..

 

은희한테 전화가 왔다..

나 몰래 중국갔다가 중국에서 발신자 전화도 없이 전화하는 녀석이..

한국한번 들어 싶단다..

그녀석 목소리를 들으니

울컥 녀석이 보고 싶어졌다..

본가로 이사하면서 그간 숨겨놓았던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녀석의 사진을 쟁여 놓았었는데..

그리보니 .. 녀석 결혼식 사진도 제대로 못 챙겼다..

사진이라도 찍어 둘껄...왜 그랬을까나..

 

보낸 메일은 있는대로 씹더니만..

잘 지냈냐고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본다..

짜슥.. 여전하기는...

 

갑자기 녀석이 보고싶다..

목소리를 들으니 더 보고싶다..

음.... 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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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

 

완벽한 새벽형 인간으로 자리 잡아야지..

내방을 기능적으로 활용해야지..

일주일에 몇 시간은 가족과 함께 지내야지..

일기를 꼬박꼬박 써야지..

책은 밀리지 않고 제대로 챙겨 읽어야지...

올해는 반드시 자본론 세미나를 완출해야지..

말을 아끼고, 많이 실천해야지..

울 동네 영화관 조조를 적극 활용 해야지..

일보다 사람이다..

술을 줄이고, 맑은 공기를  많이  마셔야지..


간만에 성고협 동기들을 만나니 여간 반갑지 않다. 우린 원래 연휴 끝에는 늘 만나는 그런 사이였는데, 한동안 흩어져 살다가 이제 사 다시 만났다. 아니 다들 만나고 있었는데 그간 못나오던 나와 몇 명의 망나니들이 다시 나간 것이다. 약 먹는다는 핑계로 술을 한잔도 않하고 녀석들만 취했는데 어찌나 재밌던지.. 이런 재미로 취하지 않고 술자리에서 놀 수 있기를...^^*


녀석들 만나니 앞만보고 달려 왔다 싶다. 뭐그리 티나게 살지도 않았던 거 같은데 주변에 사람들 한번 변변히 챙기지 못하고 살았나 싶었다. 그래서 올해는 좀 인간답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일반, 이반, 삼반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인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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