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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5/11
    병원비에 대한 단상
    랄라^^V
  2. 2006/04/14
    집에 가기 전에..
    랄라^^V
  3. 2006/04/03
    [공지] 금주합니다!!(6)
    랄라^^V
  4. 2006/03/13
    월요일 아침에..
    랄라^^V
  5. 2006/03/07
    휴가 잘 다녀왔다..
    랄라^^V
  6. 2006/02/24
    가족이 늘었다..(3)
    랄라^^V
  7. 2006/02/21
    오호...나도 '네 인생의~~'(1)
    랄라^^V
  8. 2006/02/01
    파티션이 필요하다..(1)
    랄라^^V
  9. 2006/01/28
    점 본 얘기(3)
    랄라^^V
  10. 2006/01/02
    05와 06
    랄라^^V

병원비에 대한 단상

한 동안 외근을 하면서 그간 못 만났던 사람들을 대거 만나고 있다..

유쾌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정말 우연하게 국회를 들어가다 한나라당 의원실에서 일하고 있는 후배를 만났고 레디앙에서 다시 활동을 시작한 선배를 만났다..같은날.. ^^

세상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느끼며..

코찔찔이 대학 시절이 아닌 세상밖에서 만난 그 둘이 낯설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요즘 두가지 생각을 한다.

하나는 무엇 때문에 운동을 하려 했을까에 대한 물음과

하나는 병원비를 어떻게 할까에 대한 고민..

 

첫번째거는 자유롭고 인간답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려는 나의 선택이었다는 명제를 찾긴 찾았는데 내 삶이 그렇지 못했고,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문뜩 느꼈다.. 좀더 숨고르며 여유롭게 살아야 겠다는 .. 생각을 하고 있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자문을 얻고 있다..

 

두번째 병원비에 대한 고민은 여기 저기 고장이 나면서 현실로 닥친 문제다.

그리고 정말 구질구질한데.. 정말 답답하다..

 

농담 삼아서는 한미FTA 협상 타결 되기 전에 아픈거 다 치료해야 한다 말하지만 정말 약값뛰고, 민간의료 보험 들어오기 시작하면 나 같은 인생은 어찌 살아야 할지 참이나 고민이 된다.

 

봄이 되면 여지 없이 찾아오는...

꽃가루 날리고 건조하면 여지 없이 기침을 시작하는 먼지 알러지.

올해는 좀 더 심해서 기관지 염까지 앓았다..

가래를 밷지 못하는 천성으로 그르르 끓는 기침을 해대는 봄을 보냈다..

혹시 폐렴이나 결핵이 아닐까 조마조마했던 마음에

엑스레이 보고 어찌나 가슴 쓸어 내렸던지..

약 열심히 먹고, 몸에 좋다는 거 다 챙겨 먹고 ..

 

겸사 겸사 건강진단도 받자고 해서 받기로 했다.

4가지 지적 사항. 2가지 정밀 검사 요구.

B형 간염 항균이 없다는 거 .. 간단하게 주사만 맞으면 해결 될 문제..

문제는 정밀 검사 요구를 받은 사항들이 사람은 겁나게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사실은 예전 부터 좀 걱정이 됐던 부분이기도 하고..

그리고 문제는 혹여 아플까 겁나는 것 보다

더 나를 갈등 때리게 하는 것은 

내가 이 병원비를 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고민 ..고민.. 그리고 고민 중이다가..

 

너무 고민했던 건지 입안에서 부터 싸움이 시작됐다. 잇몸이 봉기를 시작했다.

잇몸이 붓고 이빨들이 욱신욱신.. 하루 이틀 견디다 결국 휴가를 내고 치과에 갔다..

철분 비타민제 먹고 좀 쉬란다.. 바이러스는 아니라고..

그리고 이 기회에 치료를 권한다.

치료했다가 깨진 어금니 친구를 씌우는게 어떻겠냐는 제안..

다시 고민 고민..

이 치료비를 댈 수 있을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치료하기로 했다..

그리고 도저히 내 형편으로 부담할 수 없는 비용에

부모님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어여 병원가서 치료하란다..

어찌나 구질구질 하다..

 

남들이 보면 얼마 안될 액수들일 수도 있을 텐데..

이런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참이나 나를 불편하게 하는 액수다..

누구는 나한테 건강염려증이 과해서 그렇다고 말하는데..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내일 정밀 검사 하나를 받기로 했다.

별일 없을 거라 위안한다.. 늘 그래 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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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기 전에..

벌써 시간이 이리됐다. 어여 집에 가야지..

금주약속은 지금까지 OK ^^ 아마 계속 쭈~욱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ㅋㅋ

 

병원 의사가 말하길..

"엑스레이 깨끗하네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병원에 갔었는데 어찌나 다행이던지..

 

현재 기침의 원인은 알레르기성 기관지염.

저번에 병원에 가서 6일치의 약을 받아서 먹었고

앞으로 먹을 6일치의 약을 사왔다. 

약먹고 상태 괜찮으면 안와도 된다는 좋은 말도 해줬다..

항생제라고 하는데 매 끼니마다 4개의 알약을 먹는다.

약이 어찌나 큰지 약에 물만 마셔도 배가 터질것 같다..

 

자가진단해 봤을때 좋아지고 있는 상황.

가래끓는 기침이 많이 줄었으니...

무시무시한 황사만 다시 오지 않는다면 기침도 확 줄 수 있을 것 같다..

 

대신 담주에 종합검진을 받기로 했다.

이번에 아팠던 것도 있고

사실 전에부터 종합검진 한번 받아야지 했었는데

이 기회에 시간내서 받아야 겠다고 결심을 했다.

 

음..

사실 비용이 만만치 않았지만..

그래도 검진 받기로 했다..

뭐.. 별일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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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금주합니다!!

금주하기로 했습니다.

술을 끊겠다는 것이지요.

물론 계기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후 실천이라 생각합니다.

그간 여러분 술을 끊겠다는 다짐을 했었으나....

이번만은 지대로 해 볼랍니다..

아님 .. 정말 운동을 관둬야 할 위기에 처할 수도...--;

 

공지로 남기는 이유는..

제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술을 끊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합니다.

그러니 술로 괜히 약한 사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도와달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제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강단지게 금주일지도 써볼랍니다..

앞으로 술을 권하는 사람은 '적'으로 간주할 겁니다.

진짜로..

 

하루 종일 기침이 떨어지지 않는 하루..

이 공간에 살아남기 위해 금주를 결심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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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에..

3월에는 영어학원을 새벽반으로 바꿨다..

좀 무리한 시도였지만.. 그럭저럭 수업도 듣고 하루도 일찍 시작하고..^^;

밤새 내내 환청과 싸우느라 정신없이 세수만 하고 학원 가는데..

 

서울역에서 방송이 나왔다..

승차하는 기차에는 KTX 여승무원들이 탑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전에는 이상 없으니 안심하고 탑승하라 는 요지..

 

어제까지도 같이 일했을 그 사람,

방송을 하는 그 사람은 어떤 생각일까..

그 방송을 하는 여성은 정규직일까.



그리고 학원 끝나고..

10시에 잡힌 인터뷰를 기다리며 자료읽고 질문지나 만들까 하여

세종문화회관 옆에 있는 던킨에 갔다..

 

혼자 기분 낸다고 머핀도 먹고 커피도 먹고 자료도 보고 시그질도 하고

눈내린다고 혼자 흥분하며 노래도 따라부르다가..

 

한 자리 건넌 옆자리에 한 젊은 여성이 앉았다..

흘깃~ 내 또래일까, 아님 좀 어릴까..

 

빵과 커피를 먹다 말고 전화를 받는다. 

그러더니 "그래? 고맙다. 그래도 돼? 정말 고맙다.."

반색을 하며 목소리 톤이 바뀐다.

바리 바리 책인지, 잡진지 모를 것들을 펼쳐놓고 있던 그 목소리에 화색이 돈다.

뭔가 좋은 일인가 보네..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후후 3월에 눈내리는 미친 월요일 ~~.. 하면서..

 

그 전화 끊고 나서 전화를 건다..

"아빠... 저 서울에 있어요.."

글쎄 사연은 모르겠고.. 아마 떨어져 사는 부녀 지간인게지..

 

근데.. 이 여성 울기 시작한다..

일 한지 한 달됐어요.

친구랑 같이 하기로 해서 일이 더 잘 될 것 같아요...(아무래도 좀 전 전화는 친구가 자기 직장 관두고 이 여성과 힘을 모아 일을 같이 하기로 한 거 같아..)

밥은 잘 챙겨 드시죠..

요즘 신촌에 살아요.. 가깝고..

아는데도 되서요..

 

그리고는 한참을 울다 전화를 끊고..

그리고 나서도 한참을 울다가..나가더라..

 

기어이 있는 커피와 빵을 다 먹고 나가는 그 여성을 보면서

갑자기 멍먹함이....알지못할 그녀의 삶의 무게가..

 

그리고 인터뷰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KTX 파업대오를 서울 역앞에서 만났다. 기자회견을 막 하려는 찰나였다.

 

오전내내 스쳐가듯 만난 그녀들이 그냥 생각났다.

진행중인 삶이니..

나 또한 그녀들 속에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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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잘 다녀왔다..

철도파업으로 한참 뒤숭숭 하던 그 시기 난 휴가를 갔다.

그리고 조용히 세상과의 모든 연락을 끊고 서울집과 성남집을 오가며 시간을 보냈다. 이유를 모르는 사람들은 철도 파업 소식을 물으며 취재 여부를 물었으나 난 그때 휴가 중이었다. 쫌 많이 미안했지...^^;

 

어디를 특별하게 간건 아니고

아무도 모르게 내가 지내왔던 곳들을 되돌아 봤다.



학교에도 가보고, 성남에 다녔던 거리도 가보고,

남산도 한번 가보고, 여의도도 한번 가 보고,

고등학교 친구들도 만나고 .. ..

 

갑자기 존재감이 사라지고,

너무 모든것에 익숙해지는 것 같아서 겁이 났던 거 같다.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혼자 주문걸고 있다가 벅차니까 사실은 나가 떨어졌던 거 같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모든게 무거웠고 그냥 도망치고 싶었던 게다.

3년 증후군이 다시 발동한게지..

역마살 처럼 ..

 

종로에 앉아서 사람 구경을 하면서 ..옛날 생각이 났다.

새내기 시절에 한 선배는 날 데리고 종로에 왔다. IMF 전이었기에 그나마 풍족했던 그 시절 .. 선배는 내게 커피를 사주며 종로에 대해 일장 썰~을 늘어놨다. 민중의 거리...투쟁의 거리..

그 선배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선생님하면서 좋은 사람으로 살고 있다.

그리고 한해를 넘기면 정말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들이 부러웠다.

 

친구와 술을 마시며

한 때 내 꿈은 언어치료사였다네..라는 말을 힘겹게 꺼냈다..

그리고 언젠가 난 이러 이런 것을 하고 싶다고..(이건 아직까지는 ..)

그 날은 아무한테도 꺼내 놓지 못했던 내 꿈과 바램을 말했다..

내가 치료사가 되겠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변심이네, 운동 접네 ..

뭐라 할 까봐 참이나 겁이 났던 시절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 보다는 나중에 하자고 미뤄두자고 혼자 주문을 걸기도 했다..

 

휴가 동안 되돌아 보고, 살펴보고, 사람들 보고 하면서.. 

받아들여야 할 것들을 정리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나한테 말했다.

난 지금 선택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 이렇게, 이것을 하고 있다고.

도망치고, 도망갈 구멍을 만들어 놓고 어리광을 부리는게 아니라

내 선택에 대해 책임지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

좀더 여유러워졌다고 할까..

 

그리고..

다시 참세상으로 돌아왔다.

한 동안은 먹먹하게 잘 지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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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늘었다..

가족이 늘었다.

난 고모가 됐다.. 크햐햐..

임신한 언니 눈밖에 나지 않기위해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

이사간 집에 커튼도 선물하고..

임신중에는 배트임 방지약도 선물하고..

배부른 언니 대신 설거지도 담당한다..

그리고 아가가 태어난 날에는 캠코더를 빌려가 세상밖에 나온 첫날의 영상을 찍어 줬다.

음햐햐..^^



그리고 세상밖에 나온 아가를 일주일만에 다시 가서 봤다.

이름은 예원이.

여자아이다.

 

여행간 엄마 아빠를 대신해 작은오빠와 나만 갔다.

근데 아이가 정말 놀랍니다.


 

난 아이 손이 이렇게 길고 매꼬롬한 손은 처음 봤다.

생긴건 두리뭉실하게 생겨서는 손가락은 어찌 길다..


 

빼 놓을 수 없는 아가 발. 어찌 작다..

사진 찍어달라고 엄마 아빠가 포즈도 잡아 준다..


 

이렇게 생겼다..

내눈엔 하하.. 정말 ..예쁘다..

난 아이를 낳고 난 언니와 큰오빠의 변화가 사실 더 재밌다.

언니의 신체적 변화와 심리적 변화..

그리고 그 사람을 생각하는 오빠의 모습도..

늘 사이좋은 두 사람이지만 출산 우울증을 걱정하며 부리나케 뛰돌아다니는 큰오빠는 보니 영..많이 보기 좋다..

 

내게 힘이 되는 사람들..^^

그 사람이 한 명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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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나도 '네 인생의~~'

지후님의 [내 인생의 네가지] 에 관련된 글.

내 품에서 노는 냉담 불로거여 이런건 처음 받아보는데...

우선 지후 감솨~~

 

모두가 삶은 계란, 주먹밥 등을 챙겨 민주노총 대대를 간,

조금은 썰렁한 참세상 사무실에서 잠시 딴짓 겸해서

쓱쓱...


Four Jobs I’ve had in my life(일생에 가졌던 네 개의 직업)

돈 받고 뭔가를 해 본 것들이 직업이겠지..

 

대방동 쬐만한 공장 평가 검수원

진보네트워크 센터 재정, 회원담당

사무금융증권업종본부 교육조직부장

참세상 정치반세계화팀원

 

I can watch over and over(몇 번이나 다시 볼 수 있는 네 가지 영화)


단연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메트릭스
너무 많이 울었던 로렌조 오일  뻬 놓을 수 없는 명작 스타워즈 음 ..마지막으로는 추억이 깃든 쇼생크 탈출..
TV를 통해 두번 이상 본 영화는 많지만 극장 가서 두 번 영화는 거의 없는 듯...

Four places I have lived(살았던 적이 있는 네 곳의 장소)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서 쭈~욱 살았고

대학시절 잠시 신촌에서 후배 하숙집에 몰래 얹혀 살았고

대학졸업후 영등포 이모네 집에 맡겨졌고

지금 용산구 서계동에 살고 있다. 참세상 3분 거리..


Four TV shows I love to watch(좋아하는 네 가지 TV 프로그램)


최근에는 TV가 없어서 어떤 프로가 있는지 잘 모르는데..

그래도 TV 있는 동네에서 살때는

 

'그것이 알고 싶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도 열심히 봤고..

일요일 아침에 하는 '동물농장' (지금도 하나?)

 

그리고는 뭐..

그외 건강 관련한 특집 다큐는 완전 선호 함



Four places I have been on vacation(휴가 중 갔었던 네 곳의 장소)


자전거 여행 갔던 강원도에서 7번 국도 해안

제주도 왕눈이 오름 

태국 카오산 로드중국에서 본 수천가지의 인생,인상 들 
Four websites I visit daily(매일 방문하는 네 개의 웹싸이트) 

참세상(진보넷도 함께; 하루에 수십번은)

포털 사이트 (다음, 네이버, 구글도 포함) 

담당 단체 홈페이지 (민노당, 민중연대 등등)

그 외는 뉴스-미디어 싸이트 (구체적으로 이름은 밝히지 않지만 경쟁단체라 느껴지는 곳들은 꼭 둘러봄) 


Four of my favorite foods(가장 좋아하는 네 가지 음식)


혜리!! 완전 동감..나도 닭이 들어간 모든 요리~~ 좋아 좋아..

아빠가 만들어준 손 만두

떡볶이와 쫄면 

가스오 우동


Four places I would rather be right now(지금 있고 싶은 네 곳의 장소)


많은 사람들이 등산 하고 인사하는 산 속..

본가 집

책 많은 그러나 편한 의자가 있는 도서관
여행자들이 모이는 인종 박물관

 

Four bloggers I’m tagging(태그를 넘기는 네 명의 블로거)

음..고민고민..

진이야

안프로

불량토끼

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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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션이 필요하다..

가끔은 내 자리에 파티션이 있었음 하는 바램이 있다..

내게 병적으로 이는

폐쇄성이나, 대인 기피증도 이유이겠지만..

그냥 좀 남들이 내 눈에 보이지 않고..

내가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그런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러면서도 남에게 미안하지 않게 일할 수 있는 ..

요즘 내 자리에 파티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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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본 얘기

2005년 쎄게 한대 맞고 추스리고 있다..

도망쳐 있기에는 역시 집이 좋다..^__^

진단도 안되고, 사실 확인도 안되지만

그렇다 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내 나름대로 노력한 것인데.. 이리 됐으니..

 

몇일 전에

침구가 급히 메일을 보내

용~~한 분이 계시니 함께 가자 하여

호기심천국의 스폰지의 마음을 갖고 갔다...

 

홍대 앞에 있는 뭐시기 까페..

 

우선은 범상치 않은 외모..

짧은 인사 .. 깨끗한 종이를 쓰윽 피고 볼펜을 쥐고 적기 시작한다.

이름과 생년월일을 알려준다. 결혼 여부도 알려줬더니

그 뒤로 부터 뭔가를 적기 시작한다...

 

친구 설명이

"저 분은 태어날 때 부터 저런 능력이 있었데.. 신기가 있는게 아니라 그런 기운이 느껴진다나?"

 

암튼.. 알아 볼만한 글씨 반 못알아 볼만한 글씨가 반..



적어준 내용을 고스란히 옮겨 보면

 

*전반적으로 솔직담백한 형상에 직설적인 성향을 이루며 옹고집 스러운 성향을 이룸. 한번 파고들기 시작하면 해야 직성이 풀리고 활동적이고 몸으로 움직이는 형상을 이룸. 틀에 얽매여서 답답한 것을 싫어하는 형상. 서비스 보다 작가, 스타일리스트 등 자유분방한 일에 복이 따르는 형상. 사람들을 중잔에서 연결시키는? 일에 복이 따름.

 

*결혼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형상이지만 2010년에 결혼수가 따르는 형상

 

* 맞는 사람은 개, 범, 토끼, 돼지, 양

* 조심할 사람은 쥐, 소

 

* 중이염, 골다공증, 생리불순을 주의하고, 술은 절대 마시지 말라 상극이다.

2006년 (양력) 12월에 건강에 주의하고, 34살, 51살에 주의하라.

 

* 스스로가 목표를 두고 모을 때 잘 모으다가도 엉뚱하게 새는 형상을 이루니 조심하라

 

*2006년 (양력) 3월 이동, 변동 수가 따른다.

 

*2007년 재물 복이 있다.

 

*2008년 과 9년에 투자나 매매를 삼가해라.

 

*일로 인하여 가족과 떨어져 살 수

 

*2006년 (양력) 1월 29일과 2월 1일 사이에 차(탈것)을 조심할 것

 

---

 

사실 이쯤만 봐도 날 아는 사람들은 어찌 놀랍다 할 것인데..

더 놀라운 것은 이후 설명이라...

 

->틀에 얽메이는 걸 싫어해서 돌아다니는 일을 해야 하는데 여행이나 발품팔고 몸 움직이는 일 해야 풀린다고. (명령 하달 받는 조직체계가 안맞는데..^^;)

->건강을 설명하며 호흡기 계통이 안좋다고..알러지가 있는거 같은데 좋은 공기 마실수 있는 곳에 자주 가라고 (난 먼지 알러지가 있다..^^;)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데 가족들이 울타리가 되어주는 수다. 좋은 가족 만나 행복한 줄 알아라..(그렇다..난 지금 사무실 근처에 자취하면서도 가족에게 짐이 되고 있는 상황 ^^;)

->성격이 지가 해야지만 성이 풀리는 사람이라. 똥인지 된장인지도 남말 보다는 지가 확인해야지 되는 성격인데 타고난 것 보다 인복이 많아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내 주변에 좋은 사람 많지.. 중요한 거는 정말 난 남이 뭐라 하든 내가 확인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

->마지막으로 금전관리는 어머니께 맡기라는 말에 놀랐으니.. 본인이 관리하면 한번에 날리는 경우 수가 있는데 금전관리는 본인보다 어머니가 잘할 수라는 것이다..그러니 맡기는 것이 상책이란다..사실... 정말.. 그렇다..

 

---

 

덧붙이는 얘기

 

공부할려면 올해 해라. 올해부터 하는게 좋은데 공부로 운은 상당히 늦게 트일 기운이라고 설명하고..

 

2010년 결혼 수도 있을 뿐이지 그때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본인이 별 의지가 없는데 뭘..이라고 말씀 하시더라..ㅡㅜ

 

---

 

놀라운 것은 나와 친구가 같이 갔는데 친구의 경우는 더 적나라 하게 맞혔다는 것이다. 범상치 않은 외모의 선상님께 점을 보고 나니..신기했다.

 

정말 그 말대로 되면 난 나의 신념을 저버리고 매년 선생님들을 만나러 다니며 운명을 쫓아야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내가 그리 싫어하는 귀신과 영적이 존재들이 이 세상에 공존한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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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와 06

2005년을 보내며 내개 생긴 많은 변화들에 대해..

 

북적 북적 청계천에서 사람들과 폭죽이 남발하는 곳에서 2005년의 마지막을 보내다가, 복작 복작 계란 한판을 안영에게 선물하고 2006년을 날밤 까며 시작했다.

잠시 붙인 눈에 집까지 가는 버스에서 분당 중앙까지 들어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도 있었고, 결국 택시를 잡지 못해 지나가는 버스를 따라 정류장을 찾아 1시간을 헤멘 끝에 아부지 눈에 찍히기 전에 집에 들어가야한다는 일념으로 두눈 부릅뜨고 새벽 집안 문을 열었다.

 

하루 사이에 참이나 많은 것이 변할까했는데..



내 맘이나, 주변 사람들이나, 내게 주어진 숫자나,,

 

2005년을 보내려다 보니..

 

풀로 참세상에서 1년을 보냈다. 난 이제 참세상에서 3년차를 맞는다. 나름대로 경력이 쌓이고는 있는거겠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알았던 사람들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남은 내가 남은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합리화가 아닌 필요성이다 라고 위안 삼으로 참세상에서의 하반기 1년을 보냈던 것 같다. 이제 난 참세상에서 퍼덕퍼덕 날개짓을 하고 있다. 지대로 날을 지 아님 그대로 추락할지 ..

 

2005년 내 이름의 집의 생겼다. 본격적인 자취 생활의 시작.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고 편하지만 아직은 부모님의 덕을 많이 보고 있는 상황이다 .밤마다 귀신과 물떨어지는 소리와의 싸움만 아니라면 내 집이 좋다.. 그간 이사한 이후 한 주를 풀로 살아본적이 없는데 1월 부터는 본가에 가는 날짜를 줄이고, 나의 동네를 좀 알아가려 한다.

 

2005년 난 한달 가량을 중국에서 보냈다. 생각해 보니 늦은 여름 휴가 및 기획 취재 때문에 중국 본토에서 보름의 시간을 보냈고, 홍콩에서 투쟁이 진행되는 과정에 보름의 시간을 홍콩에서 보냈다. 덕분에 극기훈련을 자처하며 맨 땅에 해딩하는 여행에 중독된 증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두 번의 경험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언어와 국경을 관통하는 삶의 원리라 할까. 소중한 경험이었는데 이를 다 지대로 표현할 수가 없고만...

 

그리고..

 

2006년 2월에 난 고모가 될 예정이다. ^^ 음햐햐 초음파 사진으로 보니(사실 뱃속 아가들에게 초음파 사진 찍는 것에 반대하지만) 어찌나 반갑다. 코가 어찌 오똑한지..손가락도 예쁘다. 모여라 꿈동산인 큰오빠를 닮아 머리가 지 개월수 보다 한주가 더 크다고 한다. 새삼 고모가 되는 것을 실감해 본다. 올 새해 촛불은 가족 수 대로 7개를 꽂아서 시작했다.

 

2006년에는 영선이가 독일로 갈 예정이다. 대학 입학 첫 OT에서 만났던 영보가 공부하러 간다. 그리보면 영보가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동안 점 거석했던 것을 제외하면 영보와 보낸 세월이 근 10년에 이른다. 길게 간다고 하니 주변에 박사님 생기니 영 좋을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늘쌍 폭짝 대던 사람이 사라져서 좀 심심해 질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는 뭐.. 아직 잘 모르겠다..

이제 부터 시작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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