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노르웨이숲...

거한님의 [다양한 체위] 에 관련된 글.

거한//의 블로그를 보고 문득 드는 생각....

나의 처음은 과연 어땠을까?....

나의 본능을 성욕이라 구분지을수 있는 시간 이후의 나의 처음은?..

 

첫 손잡음?... 첫키스....첫 페팅...첫섹스...첫오럴...첫 애널...등등

젠장 많기도 하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모두 기억 난다

그것도 아주 상세히...언제인지,어디서인지,심지어 느낌 까지...

 

근데 모두 다 다른 사람이다...

(내 머리속 어딘가엔 틀림없이 님포 매니아가 자리잡고 있다고 난 믿고 있다)


이런생각이 든것은 거한//의 포스트를 본것도 이유이지만..

지금 읽고 있는 책 때문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멀리했던 활자들을 정말 공교로운 이유?.. 로인해

한 책을 읽게 되었다...처음으로 느끼는 복잡한 감정이 마구마구...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며..너무나 아름다움에 감동받다가..

또 울다가... 그러다 잠시 멈춰서는 자신을 추스리다가...

작가에 대한 배신감에 집어 던지기도 하면서..

 

지금은 배신감과 나에 대한 위안 사이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읽는 중이다

어쨋든 다읽고 나서야 뭔지 알수 있을거 같다는 느낌이다

 

기억 또는 추억이라는 다른말....

나의 처음은  모두 다른이 었지만 나의 마지막은 한 사람이라는..

마지막 키스..마지막 섹스..마지막오럴...마지막 애널..모두다..

 

아직도 선명한 2년전 그날..

그녀가 싸다준 도시락..그녀의 얼굴...그녀의 손...그녀의 가슴..

그리고 마지막 뒷모습...

 

또다시 그녀를 떠올리고 있는 나의 비겁함에...

나와의 섹스에 늘 간지럼을 타던 비열한 얼굴이 떠오르고

내얼굴이 거기에 겹친다..

 

모든걸 다 놓아 버렸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아니었나?....그랬을 테지...나란놈은 참....

" type="application/x-mplayer2" autostart="true" loop="true">

노르웨이 숲           ofra harrmony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