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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연대하다.

부당해고된 동국대학교 청소용역 일반노조 조합원들의 원직복직 투쟁 집회에 연대했다. 오랜만에 집회 참석인데 느닷없이 졸업생 대표로 연대연설을 시키는 바람에 쫌 버벅댔다. 교문앞에 천막농성을 한지 14일째..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학교측에서는 악랄하게도 전기도 못쓰게 차단하고 있다. 용역회사를 앞세워 학교에서는 아무 책임이 없다고 발뺌한채 노조원들을 전원 해고시켰다.

 

어머니들이 집회가 끝난 후 눈물을 글썽이며, 졸업생들 덕분에 오늘 처음 교내 진입해서 선전전을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 하셨다. 부끄러웠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두 손을 꼭 잡아주시는 어머니들께 좀 더 힘이 되지 못했던 나...

 

재학생들이 신기한 눈으로 쳐다본다. 아마 그들에게는 이런 집회가 그저 신기한 구경거리일 뿐 인 것같다. 어쩌겠는가? 운동의 맥을 끊어버린 것은 다 우리들의 책임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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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명랑님의 [대추리 옥상에서 보내온 편지.....] 에 관련된 글.

 

싸이버 실천이나마 열심히 연대하겠습니다.

평화를 택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힘내십시오.

 

머리띠 묶어주며 어깨걸고 일어서는 '연대'의 힘을 믿습니다.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1. ☞★ 청와대 항의시위 하기 클릭 >>>>>>>>★
http://www.president.go.kr/cwd/kr/bbs/bbs_list.php?meta_id=free_bbs

2. ☞★ 국방부 항의시위 하기 클릭>>>>>>>>★
http://www.mnd.go.kr/NationPart/Freeboard/index.jsp


3. 서울대책회의 카페에 가면, 포털싸이트에서 추천하고, 댓글 달아야할 글들이 링크되어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allnong.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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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

요즘 대학의 대자보는 대부분 인쇄를 하더군..

 

예전 같으면 거의 밤 세워서 열 명이 매직들고 써야지만 가능했던 대자보를 30분만에 인쇄했다. 참 편한 세상이 되었다.

 

밤에 열심히 붙여놓은 대자보가 아침에 교직원들에 의해서 전부 철거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학교에 항의방문하러 갔다.

 

요즘 교직원들은 참 당당하더군..

무려 50명이 넘는 졸업생들의 실명 연명으로 작성된 성명서를 훼손하고도 버젓히 자기 책상에다 떼어놓은 우리 대자보를 보관하고 있었다.

 

자유로운 비판과 의사개진이 가능해야하는 대학에서 학교의 입장과 다르다고 해서 무참히 대자보를 훼손하고도 오히려 불법 유인물 부착이라고 큰 소리 친다.

 

격세지감...

 

예전 같으면 이따위 망발을 일삼는 교직원은 백배사죄하기 전까지는 학교에 발도 못 붙였다. 어쩌다가 진보적 담론의 해방구가 되어야할 이 땅의 대학이 교직원들에 의해 농락되고 있는지..

 

하기야 예전 같으면 기어이 책상을 뒤엎고 사무실 점거를 했어야 마땅할 나도 큰 소리로 항의하는 것으로 물러났다.  그렇게 나도 무뎌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학번과 소속학과를 밝히고 물러나면서 참 부끄러웠다. 이런 놈의 대학을 나온 현실보다도 더 치열하게 다음 싸움을 준비하기 위한 대책이 전혀 없는 막막함 때문에..

 

기꺼이 이름을 내어준 50여명이 넘는 OB 동문들에게 참 부끄럽고무기력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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