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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저항(펌)

" 아름다운 저항 " - 안윤길 (현대 중공업 노동자/시인)


물 흐르듯
순리대로 산다고
다 옳은 것은 아니다

거머리의 삶을
누구 옳다고 하겠는가

개처럼 사는 삶은
비굴할 뿐이다

하이에나처럼 사는 삶은
추악할 뿐이다

깊은 산 맑은 물
힘찬 몸짓으로 거슬러 오르는
송사리 떼를 보라
얼마나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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