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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읽다가 기억해두고 싶어서..옮김. -------------------------------
2000년대의 우리는 한국을 이끌어가는 성숙한 정치세력으로 우뚝 솟아나거나 아니면 부르조아 정치의 한 보조물이 되어 있거나 아니면 카페에서 혹은 술집에서 젊은 시절의 무용담을 회상하는 빛바랜 혁명가들로 남아 있거나. 이 세가지 중 어느 하나일 것이다.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의식이 곧 현실로 전화될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현실을 변화시켜 나가는 실천'에 무능한 좌파의 유아들이 가 있을 곳은 세번째이며,
미래의 이익을 오늘의 이익앞에 종속시키면서 현실 속에서 자라나는 혁명적 요소들에 주목하지 못하는 우파의 노인들이 가 있을 곳은 두번째이다.
역사는 비정한 것이어서 현실을 모르는 철부지와 현실의 혁명적 변전을 무시하는 노인들에게 언제나 이와 같은 두 가지의 대우를 한다.
우리는 마땅히 첫째를, 프롤레타리아트의 이해를 대변하는 국민적 정치세력으로 성장해 있기를 희망한다. |
대학동기를 모이는 카페에 갔다가 누군가 올려놓은 시를 봤다.
마치 나를 위해 써놓은 것 같은 캐스트너의 시.
세상이 뜻 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터
더욱 기를 쓰고 계획을 세우고 그걸 실천하기 위해 애 태우고
그리고 평가하면서 좌절하고...
그러면서 점점 더 경직되어 가는 자신을 보게 된다.
새해에는 좀더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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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밤에
에리히 캐스트너
온갖 계획으로
일 년을 꽉 채우지 마십시오.
마치 병든 말에게 넘치는 짐을 싣듯이
너무 많은 부담을 지니게 되면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답니다
계획이 불어나면 불어날수록
행동하는 것은 더욱더 힘들어지지요.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겠지만
결국에는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된다구요!
부끄러워하는 건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수천 가지의 계획을 세우는 것은
정말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그것은 오히려 해가 된답니다.
계획을 버리세요!
그리고 그냥
시작해 보는 겁니다!
" 아름다운 저항 " - 안윤길 (현대 중공업 노동자/시인)
물 흐르듯
순리대로 산다고
다 옳은 것은 아니다
거머리의 삶을
누구 옳다고 하겠는가
개처럼 사는 삶은
비굴할 뿐이다
하이에나처럼 사는 삶은
추악할 뿐이다
깊은 산 맑은 물
힘찬 몸짓으로 거슬러 오르는
송사리 떼를 보라
얼마나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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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민주노동당이 현실정치의 울타리로 들어간 후 희망과 걱정이 함께 생겼다.노동자, 민중의 정당이고자 하는 창당정신과 지향이
유권자의 표를 얻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정당구조속에서
얼마나 지켜질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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