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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를 위하여" 부제> 다시 읽는 공산당선언 - 읽다가 옮김.

읽다가 기억해두고 싶어서..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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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의 우리는

한국을 이끌어가는 성숙한 정치세력으로 우뚝 솟아나거나

아니면 부르조아 정치의 한 보조물이 되어 있거나

아니면 카페에서 혹은 술집에서 젊은 시절의 무용담을 회상하는 빛바랜 혁명가들로 남아 있거나.

이 세가지 중 어느 하나일 것이다.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의식이

곧 현실로 전화될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현실을 변화시켜 나가는 실천'에 무능한

좌파의 유아들이 가 있을 곳은 세번째이며,

 

미래의 이익을 오늘의 이익앞에 종속시키면서

현실 속에서 자라나는 혁명적 요소들에 주목하지 못하는

우파의 노인들이 가 있을 곳은 두번째이다.

 

역사는 비정한 것이어서 현실을 모르는 철부지와

현실의 혁명적 변전을 무시하는 노인들에게

언제나  이와 같은 두 가지의 대우를 한다.

 

우리는 마땅히 첫째를,

프롤레타리아트의 이해를 대변하는 국민적 정치세력으로

성장해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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