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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울산상영회

울산노동뉴스 http://www.nodongnews.or.kr/

유미희의 문화이야기 - [불타는필름의연대기, 부산상영회를 다녀와서]

기사(1) - [영화를 통해 대중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

기사(2) - [소통하면서 연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울산 상영준비 2차 보고

 

조대희 감독이 울산에 갈 수 없는 사정이 생겼답니다

이마리오 감독은 같은 날 청주에 가야할 것 같다고 했고

울산에 같이 갈 수 있는 분?

관객이 최소 60명이상 모일 것 같고

자발적 상영준비위원이 80명 이상이나 되는데

혼자 가는 건 좀...

 

8일낮 12시에 기차나 버스로 출발할건데요

같이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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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필름의연대기>FILM2.0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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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에 다녀왔어요

6월 4일(일)은 대추리 도두리 리민의 날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집회가 예정되었던 날이고

때맞춰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제작진이 투쟁기금을 전달하려고 했는데

집회가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하나 걱정하다가

총연출자 이마리오 감독한테만 살짝 말하고

그냥...슬그머니 댕겨왔습니다

 

일찍 갔더라면 체육대회도 같이 하고 마당극도 보고 했을텐데

촛불집회를 할 무렵에 도착해서 기금만 전달하고 왔어요

문정현 신부님이 범대위를 대표해서 받으셨고

제가 그런 일을 혼자서 사람들 많은 곳에서 해본 적이 없었던 지라

굉장히 당황, 긴장, 민망했던 것 같습니다

마이크 잡고 무슨 말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 ^^;;;

 

5월 14일, 범국민대회 때 경찰이 막고 막고 막고 해서 못들어갔던 그 곳에

별탈없이 들어갈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좋았구요

주민들과 시민, 학생, 활동가들이 많이 많이 모여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혹시 사진이나 소식지 기사가 올라오면 링크할께요

변함없이 카메라를 들고 그 곳을 지키고 있는 정일건 감독,

진보넷 블로거들과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퀭하게 넓어진 대추 분교 운동장은 여전히 슬프고

촘촘하게 보초를 서고 있는 경찰병력을 보면 여전히 답답하고

저 너른 들에서 해마다 짓던 농사를 못지어서

다른 지역에 가서 남의 논일을 도우며 돈을 번다는 부녀회 언니들의 상황은

가슴이 미어집니다

 

가서 영화도 틀고 이야기도 나누고

앞으로 더 많은 일을, 더 많은 생각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겠습니다

 

올해도 농사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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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영 관련, 의견 주세요!

안녕하세요.
참세상에서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온라인 상영을 담당한 최은정입니다.

현재 정서라는 참세상 웹디자이너가 페이지 제작을 하고
제가 인코딩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정서가 상영방식에 대한 고민이 계속 든다고 하고
저나 영상팀 혜리도 고민이 되서 다시 한번 논의를 해봤으면 합니다.

 

이번에는 지난 번보도 좀더 구체적인데요.
좀 복잡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현재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스트리밍은 FLV파일로 할 예정입니다.
플래시 동영상 파일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플래시를 볼 수 있는 모든 컴퓨터에서 재생 가능한 파일이고
용량도 적고 화질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몇 가지 단점은요.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쭉 연결해서 보여지긴 하는데
실제로 재생되는 방식은 16개의 FLV파일들이
한 작품 재생이 끝나면 그 작품을 지우고
다음 작품을 재생하며 이어지는 방식입니다.

 

110분짜리 FLV파일을 통으로 만들수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 용량이 700~800M가량 되고
인터넷 회선이나 컴퓨터 성능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끊어지게 됩니다.
하드가 700~800M가 남아있지 않은 컴퓨터에서도 마찬가지이구요.

 

이렇게 되면 앞부분만 보다가 꺼버리거나 항의성 댓글이 올라오거나 하는 문제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참세상에서는 되도록 20분 이내 정도에서 자르려고 하는 편입니다.
(용량을 적게 하기 위해 화질도 버리고..--;;)

 

참세상 서버 문제는 기술국장과 의논을 아직 못해봐서 잘 모르는 상태이구요.

 

아무튼 그래서 16개의 FLV파일을 지우고 재생하는 방식을 선택했는데요.
한 작품 재생이 끝나면 그 작품을 지우고 다음 작품을 상영하기 때문에
30~40M 정도만 재생할 수 있는 환경이면 볼 수 있는 셈입니다.

물론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파일이 바뀌는 게 전혀 안 느껴지고
쭉 이어서 한 편을 보게 되면서요.

 

그런데 이 방식으로 할 경우, 기술적 단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 플레이어의 시간표시가 재생되고 있는 한 작품의 작품 시간만 표시됩니다.
가령 비정규노동을 보고 있으면 7분, 경마공원을 보고 있으면 5분, 이런 식이겠죠.

 

- 전체 작품에서 앞으로가기 뒤로가기 등이 되지 않습니다.
가령 비정규노동을 보고 있다가 또다시봄을 볼 수 없게 되는 것이겠죠.
하지만 한 작품 내에서는 자유롭게 앞으로 뒤로가 가능합니다.
이건 16개의 FLV파일을 각각 플레이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다음 작품 시작점으로 넘어가기는 됩니다. 그러나 이전 작품으로 넘어가기가 되지 않습니다.
가령 비정규노동을 보다가 바로 난자로 넘어갈 수는 있어도 새만금으로 갈 수는 없다는 거겠죠.
지금 정서가 연구중이라고는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구요.

 

이해가 잘 되실지 모르겠네요. ^^;
저도 정서에게 이런저런 얘기 들으며 이해하는데 오래 걸렸었거든요.

아무튼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나눠서도 상영하자는 얘기가 다시 나온 이유는
기술적인 측면에서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페이지 문제도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16개 각각의 페이지가 매우 심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ㅎㅎ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최대한 보는 사람 입장에서 편해졌으면 하는 게 정서의 고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부분 보다 재미없다고 꺼버리는 사람도 있지 않겠냐는 말도 하면서. ㅎㅎ (나도 앞부분인데)
만드는 사람이 어떻게 보여줬으면 좋겠다나 어떻게 봤으면 좋겠다를 권유하는 것은 좋지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고 강제해놓는 것이 맞는가 하는 고민도 하고요.

 

그래서 전체를 보는 파일과 각각의 파일을 올려놓은 후,
보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각각의 작품을 보기 전에 이 작품은 한 작품이고, 취지가 어떻고,
전체 작품 다 보면 더 재밌다, 미친 대한민국 알 수 있다, 등의 귀염성 있는 멘트를 넣어 유도하고요.
이것이 일반 상영회가 아니라 온라인 상영회이고 작품 역시 그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기도 하고..


 

음. 말이 길었는데요.

최종적으로 결정지어야 할 문제만 요약하면요.

 

- 통 FLV 파일이 아닌, 나누는 방식으로 재생할 예정이고
- 나누는 방식은 몇 가지 단점이 있지만, 화질대비 용량대비 최선이라 쭉 갈 예정인데

 

1. 통으로 하나를 볼 수 있게 한 후, 각 페이지에서 해당 작품을 볼 수 있게 하되, 전체를 다 봐달라는 권유 멘트를 넣는다.

 

2. 통으로 하나만 볼 수 있게 한다.


1, 2번 중에서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정서에게 의견을 넘겨야 하니까요, 빨리 답해주세요~

 

아, 그리고 10일 이후부터 시작될 다운로드 인코딩은
준식형 아는 분에게 자문을 받고 준식형에게 기술을 전수 받을 생각입니다.
(공개적으로 해놔야 바빠도 챙겨주지 않을까? ^^;)

 

페이지 만드는 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정서 일이 많은 것도 있지만 나름 욕심이 많고 고민이 많아 늘상 밤샘이네요.
어제는 자다가 일어나서 각각의 페이지 귀퉁이에 숨겨놓을까요 묻고 가던데..ㅋㅋ

말이 길었네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문자주세요.
주말 내내 강릉에 가야해서 인터넷을 확인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답장은 이마리오 감독 leemario@korea.com 에게 주시거나

블로그 http://blog.jinbo.net/crazykorea/ 에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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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상영확대를 위한 배급전략 2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상영확대를 위한 배급전략 2

- 민중언론 참세상 <다운로드> 에 관해

 


일단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영화 제작에 참여한 독립영화 제작자나 미디어 활동가로 생각하고 거칠지만 편안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이해를 바랍니다.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이하 연대기)의 배급행동은 시작부터 일종의 모험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프로젝트의 취지와 참여자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한 일은 의외의 성과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성과들을 일일이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몇 가지만 정리해보자.

 

① 제작과정에서 배급행동에 대한 고민들이 시작되었다.

우리가 몇 차례 독립영화 배급행동과 관련해서 진행한 토론회, 워크숍을 통해 누누이 강조된 말이지만 기획단계에서부터 배급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연대기는 거칠지만 그런 과정에 대한 고민들을 사전에 고민된 점은 일종의 성과라고 볼 수 있겠다. 배급의 원칙들을 정하고, 홍보의 방향, 그리고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점들. 이런 것들이 사전에 기획된 점은 발 빠르게 상영회가 조직될 수 있었던 근거로 작용했던 것 같다.

 

② 네트워크의 힘을 확인했다.

독립영화는 주류 상업영화하고는 다르게 (극장개봉이 아니라면) 지역상영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공적 영역 혹은 시민사회 영역에서의 독립영화에 대한 상영욕구들이 존재하지만 이전까지는 느슨한 형태의 개인 혹은 단체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었을 뿐, 독립영화 상영을 전제로 한 네트워크는 존재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를 시작으로 6개의 네트워크가 제안되었고, 그 속에 공동체상영운동네트워크가 느슨한 형태지만 구성되어 활동을 시작했고, 그 효과와 힘을 이번 상영회를 통해 확인되었다. 앞으로 네트워크를 어떻게 발전시켜갈 것인지 고민을 지속해야 할 것 같다.

 

③ 상영원칙이 비교적 빨리 정해졌고, 상영회 지원 내용이 정확하게 전달되었다.

5월 18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국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순회상영회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지역에서 널리 이 작품이 상영되기를 기대합니다.

 


상영지원형태

● <상영형태>는 동시다발적인 지역순회 상영회입니다.

● <서울 상영회>(5월 15일, 8시, 미디액트)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해 가는 방식으로 추진 할 계획입니다.

● <작품의 상영료>는 지역의 여건과 현실에 맞게 자율적으로 지역에서 결정합니다. 상영료는 대추리 투쟁기금과 차기 프로젝트의 기금으로 사용됩니다.

● <작품상영 포맷>은 지역의 현실에 맞게 지원합니다.

● <작품의 포스터>를 지원해드립니다.

● 상영회 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강연회를 기획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상영료, 상영포맷, 포스터의 지원들은 연대기의 취지에 부합되어 시너지를 가졌다. 어떤 작품의 배급행동의 원칙을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특히 지역상영 주체단위를 추동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하는 점들이 중요한데 취지를 제대로 살린 점이 주요했다. 특히 지역의 자발성과 능동성을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우는 주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

 

④ 감독초청을 적절히 유도할 수 있었고, 참여감독들의 열의 또한 높았다.

참여감독의 상영회 참여 의지가 유독 높았던 것 같다. 그것이 하나의 계기가 되어 상영회의 지속적인 점검과 피드백이 원활히 진행되었다. 피드백은 다른 상영회 추진 단위에 하나의 본보기가 되었고, 바로 그 점 때문에 상영회가 좀 더 조직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연대기> 배급행동 중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것이 배급행동의 전체적인 과정이다.

아직은 배급행동이 끝나지 않았지만 거칠게 한번 정리해보자.

 


제작과정 -> 배급행동을 구체적으로 고민하기 시작

지역상영회 제안 (웹자보 1) 5. 18 - 6. 10 집중상영회 제안

포스터 제작 (웹자보 2)

서울시사회 개최

지역상영회 추진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RTV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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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영회

* 온라인 다운로드 시작

DVD 제작

 

RTV 방영으로 이제는 온라인 상영회와 다운로드 그리고 DVD 제작활동이 남아있다. 여기에서 고민의 지점이 남아있다.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새로운 배급행동으로써 다운로드를 시작하고자 한다. 여기에서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의 다운로드와 관련해서 배급활동가로 생각을 정리해본다.  

 

 

<연대기>를 다운로드한다?!

 


다운로드는 정보통신망에 접속한 사용자가 원격지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자신의 PC로 옮겨 받는 과정을 말한다. 인터넷상에 있는 파일을 자신의 PC에 전송받는 것도 다운로드라고 한다. 다운로드라는 말은 과거의 중앙집중식 통신망에서 주 컴퓨터로부터 데이터나 프로그램을 내려받는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다. 이처럼 원격지 컴퓨터에서 자신의 컴퓨터로 파일을 복사해 오는 것을 다운로드라 하고, 이와는 반대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 및 데이터를 원격지 컴퓨터로 보내는 것은 업로드(Up Load)라고 한다. (네이버 백과사전)


요사이 다운로드에 대한 불신이 어느 때 보다 팽배한 것 같다. 그것은 P2P 서비스 사이트를 중심으로 영화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영파라치의 시행과 저작권법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비례해서 무조건 다운로드는 남의 것을 훔치는 파렴치한 행동으로 치부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다운로드 행위를 다시한번 보자면, 온라인 특성상 각종 다양한 정보들이 소통되고 있는 상황 혹은 소통되어야 할 상황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하거나 타인에게 전달하는 행위는 또 하나의 실천이고, 행동들이다. 온라인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런 행동들을 무조건 나쁜 일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온라인의 특성과 공유의 정신을 편협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다운로드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고 그것을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활용하는 영리적인 행위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이다. 그런 우려가 있다고 다운로드의 취지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저작권법 제27조 (사적이용을 위한 복제) 공표된 저작물을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고 개인적으로 이용하거나 가정 및 이에 준하는 한정된 범위 안에서 이용하는 경우에는 그 이용자는 이를 복제할 수 있다.

 

 

<연대기>를 다운로드 한다는 것의 의미

 

<연대기>의 제작 취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연대기의 사회적, 영화적 의미는 대한민국이 미쳐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산적한 현안들과 그것에 대한 비이성적인 태도들이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는 것일 것이다. 이런 고민과 실천행동들이 좀 더 많은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이 선택되어야 한다. 물론 지역상영회나 온라인, 방송에 방영하는 행동들도 중요하다. 이런 윈도우별 접근방식이 제작-배급의 주체들의 관심과 연결망 속에서 이뤄지는 한정적인 행위라고 보면 윈도우 접근방식을 넘어서는 관객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공유가 필요하다. 

 


물론 그렇다고 이후 지역상영회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은 아니다. 제작자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배급행동의 1차시기와 관객들이 주도하는 배급행동의 2차시기로 구분해서 전략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지역상영회는 6월까지 진행하고(1차시기) 이후 상영과 관련해서는 공공적인 목적의 다운로드를 통한 소규모 상영회와 다양한 공동체 이슈와 결합한 상영회(한미 FTA와 관련한 활동들)를 집중적으로 조직해보자는 것이다.(2차시기) 따라서 2차시기의 배급행동의 핵심으로 다운로드를 통한 자율적인 공유를 바탕으로 영화적인 파급력을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다운로드를 통한 소규모 상영회는 잘 드러나지 않고 피드백 과정의 문제가 있다. 이런 점들을 공동체 이슈와 관련한 상영회 활동들을 통해 완충해가면서 진행하자는 것이다. 개인들의 자발적인 공유를 바탕으로 한 소규모 상영회(학교, 노조, 시민사회단체 등 공공영역)와 한미 FTA와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에 계속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를 등장시키는 것. 이런 배급행동들이야 말로 길게 오래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민중언론 참세상 다운로드 원칙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참여 제작자들은 좀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민중언론 참세상을 통해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제작의도를 더욱 살리기 위해 결정한 내용입니다. 우리 사회가 어디고 가고 있는지 반추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공유와 활용을 부탁드리며 아울러 아래의 원칙을 지켜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1)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를 다운로드해서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개인적인 파일로만 보관하지 마시고 작은 상영회라도 조직해서 함께 관람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학교 선생님, 노조 활동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미디어운동 활동가, 독립영화 상영추진 단위 활동가들에게 강추합니다!)


2) 다운로드를 원하는 사람들은 어떤 목적으로 누가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를 활용하고자 하는지 게시판에 올려주십시오.


3) 다운로드를 통해 상영회를 추진한 사람들은 그 결과를 게시판에 공유해주십시오.

 

4) 사적인 영리를 위한 상영이나 재가공 되어서는 안 되며, 공공적인 이용으로만 상영되어야 합니다.


5) 작은 상영회라도 작품의 취지나 의도를 제대로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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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서 보내온 상영회 후기

     김결씨가 제작한 파일 5장, 정성이 느껴지네요 (고생많았다, 결! -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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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남 상영회 후기

나루입니다

 

1. 5월 26일 금요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상영회에서는

   영화를 다 보고 관객과의 대화를 하는 중간에 참석했기 때문에

   관객이 얼마나 왔는지 상영사고는 없었는지 이런 점들은 모르고요 ^^;;;

   김환태, 권우정, 이수정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했으니까

   로긴 하셔서 따로 후기를 올려주시든가...덧글을 달아주세요

   관객과의 대화는 조영각씨가 진행을 했습니다

   질문내용은

   구성할 때 단편들을 배치한 과정이나 기준,

   각자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모여서 작업할 때 힘든 점은 없었는지

   지역순회상영회를 하게 된 동기

   각 감독들의 단편에 관한 좀 더 구체적인 설명 등이었고요

   감독들이 돌아가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마쳤습니다

   뒤풀이는 없었지요?

 



2. 5월 28일 성남에서는 30여명의 관객과 함께 상영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아, 시작하기 한 시간 전에 이마리오 감독과 제가 도착해서 상영장비 테스트를 했구요

   상영 전에 이재수 감독도 오셨습니다

   상영회를 준비하신 영상공동체 늘봄에서는

   불타는 필름의 보도자료 전문을 미리 복사해서 관객들께 나눠드렸고 

   상영전에 다들 열심히 읽으시더군요

   김결씨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구요

   질문지를 미리 보여주신 덕분에 답변할 때 덜 당황스러웠습니다

   질문내용은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동기와 제작과정에 대해

   지역순회상영회를 하는 취지

   이번 프로젝트에서 넣고 싶었는데 빠진 사건이나 소재가 있었는지,

   현재 평택상황과 새만금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듣고 싶다는 것,

   자막이나 나레이션없이 영상만으로도 자신의 주제를 전달할수는 없는지

   모든 단편들이 관객을 설득하려고 하는데 다큐멘터리는 반드시 그래야하는지...

   등 아주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져서 한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삼겹살을 먹으면서 저녁을 먹은 다음 돌아왔지요

 

3. 아, 5월 25일 목요일 청주에서 열린 상영회는 어땠나요? 이마리오 감독님

 

4. 5월 30일 화요일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카페 '빵'에서는

    객석이 완전 매진(?)되어서

    저는 바닥에 앉아서 영화를 봐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이마리오 감독이 두 시간 전부터 미리 상영장비를 점검하고 테스트를 하신 거...맞죠?

    저는 영화를 시작한 지  한 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도착해서리...

    그 뒤로 이훈규, 김환태, 최은정감독이 왔고

    관객과의 대화를 할 때는 이수정, 태준식감독까지 모두 7명이 참여했습니다

    (객석에는 최하동하 감독도 있었고 이훈규감독과 같이 일하는 안유라씨도 있었고

    김환태 감독과 같이 일하는 김형남씨도 있었고...(멋졌어!!!)

    진보넷 블로거 네 분이 와주셔서 정말 반가웠어요)

   

    앗, 그런데...진행자 이름이...갑자기 가물가물...

    질문내용도 가물가물...

    감독들의 참여율은 가장 높았는데 대화시간은 가장 짧지 않았나 싶은...

    사실 어제 제가 정말 상태가 안좋았는데

    밤이 깊어갈수록 회복세를 보이다가 밤새고 나니까 다시 인간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분들이 보충을...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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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회 감독 초청(리플 달아주셈^^)

6월 8일 6시 30분_울산근로복지회관 1층 대강당_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울산상영준비위원회

 

6월 8일 8시_청주대 학생회관_ 청주대 민노당 학생위원회

 

같은날 두곳의 상영이 겹쳤네요...

 

현재 울산은 나루감독과 조대희 감독이 가능하다고 했구요,

청주는 오늘 연락을 받은거라서 아무도 없는 상태입니다.

 

적극적인 리플들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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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상영정보

*며칠 전에 총연출자가 올린 글인데

  최근 새로 올린 글이 많아서 너무 뒤로 밀렸길래

  앞으로 당겼습니다, 상영일정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 싶어서요 (나루)

 

 

 

한독협 사이트 http://www.kifv.org/zbbs/zboard.php?id=news&no=926 참조하세요~~

 

그리고 상영회에 갈 연출자를 찾습니다.

 

5월 24일 7시 부산상영회

5월 26일 8시 서울상영회(서울아트시네마)

5월 28일 3시 성남상영회

5월 30일 7시 서울상영회(카페 빵)

 

리플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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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소리]에서 소개한 불타는 필름

미친 대한민국을 그려낸 영화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16인의 독립영화인과 미디어활동가들의 영화를 한 필름으로
이동권 기자   이동권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불타는 연대기 포스터 ⓒ서울독립영화제

 연출가 이마리오 씨가 일을 냈다. 미쳐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들을 모아 하나의 필름으로 만든 것. 이 영화는 한 편의 작품으로 표현하기에 벅찬 사건들을 하나의 영화로 무리없이 만들어내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른바 16인의 독립영화인과 미디어활동가들의 영화를 하나로 모은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이다.
  
  이 영화는 16인의 독립영화인이 대추리, 새만금, 줄기세포, 화상경마공원, 카지노, 비정규직, 기륭전자, 양심적 병역거부, 사학법, APEC, WTO, 여성농민, 한미FTA, 전략적 유연성 등의 이야기를 옵니버스 형식으로 묶은 필름이다.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프로듀서와 총연출을 맡은 이마리오 씨는 기획 의도에 대해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진 뒤 "21세기 문턱에서 이 질문에 답을 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말도 안되는 사건들이 무작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더더욱 이러한 질문에 답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마리오 씨는 "이 작품은 한국의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자와 미디어 활동가들이 바라본 한국사회의 여러 단면들"이라면서 "과거에 벌어졌던 혹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사건들의 단면들을 모으고 재조합하여 '지금 현재'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모습이 어떠한지 기록하고자 하는 첫번째 시도"이라고 밝혔다.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의 시작은 2006년 4월 24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나왔던 한미 FTA에 대한 찬반의견을 대조해가며 편집한 필름이다. 통렬한 조롱과 해학이 넘치는 이 작품은 이훈규씨가 연출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GDP 2% 성장과 일자리 10만개 창출 등의 한미FTA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지만,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들이 제시한 통계가 '사기'라고 말한다.
  
  한미FTA 협상 수석대표는 GATT 4조가 스크린쿼터에 대한 규정인지도 모른 채 미국인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영화산업 해결책이라 말한다. 이에 대해 칼날을 세워 증명해내는 사람은 이해영 교수이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한미FTA가 경제적, 군사적, 전략적 동맹임을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발언하는데도, 이를 믿지 않는 정부 관료들을 송곳처럼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이어 오종환, 이재수 감독은 새만금 갯벌을 지키기위 한 주민들의 투쟁을 영상에 담았다. 이 영화는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가 어민들의 생존권을 무참하게 끊는 일임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또한 새만금에 살고 있는 2만여 명의 어민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절망과 희망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 새만금연안 피애어민비상대책위원회가 끝물막이 작업을 저지하기 나선 해상시위는 무척 인상깊다.
  
  계속해서 태준식 감독은 은행 계약직 노동자의 삶을 그려 냈다. 연출자의 누나이기도 한 주인공은 최저 임금도 못받으면서, 월5만원에 알아서 청소를 하고, 또 1년마다 해고되지 않기 위해 가슴조린다. 이 영화는 담담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그리고 최은정, 김천석 감독은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그린다. 용역깡패와 관리자들로 구성된 구사대들에게 얻어 터지고, 60만원을 벌기 위해 손가락이 휘어지도록 노동하는 현실을 그리고 있다. 이 부분에서 관객들은 눈물을 흘린다. 일터에서 쫒겨나 거리로 내몰리는 비정규직의 삶은 그야말로 비참하기만 하다.
  
  또한 여성 노동자들에게 비정규직은 더욱 가혹한 현실. 머리 아프면 골치 아프다고 해고, 잔업 빠지면 해고, 마음에 안든다고 해고, 그것도 문자로 쉽게 해고 당하는 현실은 차라리 지옥 형벌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이라도 인간대접을 해달라고 울부짖는 기륭전자 노동자들의 숨막히는 투쟁을 기록하고 있다.
  
  전경진 감독은 인천외고, 동일여고 등 사립학교 분규사태를 기록했다. 또 나루 감독은 황우석을 통해 과학과 언론, 검찰, 정부에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는 여성인권의 실상을 담아냈다.
  
  아울러 김환태 감독은 오래전부터 작업해온 병역거부 문제를 화두로 끄집어냈다. 영화안에서 '오 필승 코리아' 노래에 맞춰 '오 미친 코리아'를 익살스럽게 그린 모습은 참으로 재밌다. 하지만 그 울림은 매우 크다.
  
  이어 권우정 감독은 한국 여성농민들이 홍콩에서 열리는 WTO각료회의를 무산시키기 위해 홍콩으로 떠나는 투쟁을 그리고 있다. 시어머니로, 며느리로 투쟁에 참가한 강선희 씨와 권순남 씨의 모습은 농촌이 안고 있는 슬픔과 미래에의 희망을 절묘하게 섞어 보여준다.
  
  계속해서 조두영 감독은 APEC에 대한 내용을 기록했다. '아시아의 꿈과 희망을 위한다'라는 APEC 정상회의 기조가 얼마나 기만적인지 보여준다. 또한 이 영화는 소수 자본가와 권력층에 희생되는 민중들의 꿈과 희망을 그리고 있다. 더불어 조대희 감독은 민족의 운명마저 위태롭게 만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그렸다.
  
  최세일 감독은 원주시를 건강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로 선정한 농림부가 갑자기 화상경마장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해 반발하고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았고, 박일헌 감독은 사람이 죽어나가는 강원랜드 카지노에 대해 그 책임이 누구인지 엄중하고 묻고 있다.
  
  이어 이수정 감독은 평택 팽성읍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의 싸움을 영상에 담아냈다.
  
  이 영화 상영후에는 권우정, 김환태, 이수정, 나루 감독이 영화관을 방문해 관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서울독립영화, 전국 순회상영회 가져
  
  서울독립영화제 서울 순회상영회가 28일까지 열렸다. 이번 순회상영회는 일회적인 영화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하는 독립영화계의 노력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순회상영회는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해 지역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독립영화를 수용하는 관객들을 발굴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올해로 순회상영회는 3번째. 이번 순회전은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 삼척, 강릉, 전주, 청주, 대전, 춘천, 부산, 제주, 광주, 인천에서 상영됐다.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 서울 순회상영회는 '일취월장'이란 슬로건 아래 열렸던 지난해 독립영화제 수상작을 상영했다. 작년에 대상을 받은 김태일, 카토 쿠미코 감독의 <안녕, 사요나라>,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종관 감독의 <낙원>, 우수상을 받은 이지상 감독의 <십우도2-견적 見蹟>, 신연식 감독의 <좋은 배우> 등 영화제에서 각광 받은 14편의 영화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이번 상영회에서는 수상작에 한정되었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2005년 서울독립영화제의 개막작인 김동현 감독의 <상어>, 2006년 시라큐스 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최하동하 감독의 <택시 블루스>를 비롯하여, 김경률 감독의 <끝나지 않은 세월>, 이정수 감독의 <나는 영화다> , 이진우 감독의 <팔월의 일요일> 등 서울독립영화제2005의 초청작과 CJ-CGV 장편영화지원작들이 추가 상영된다.
  
  특히 연대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영화, 16인의 독립영화인과 미디어활동가들이 만든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를 특별 상영됐으며, 현재 주목 받고 있는 김곡/ 김선 감독의 작품 3편- <뇌절개술>, <정당 정치의 원리>, <정당 정치의 역습>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했다.


2006년05월29일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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