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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이번 1주일은 어린이집 축구주간인 듯 하다.

붉은 악마  머리띠를 만들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응원가를 배우기도 한다.

그저께는 데리러 갔더니 이러고들 있었다.

하늘은 공부방이 끝나면 내가 도착할 시간에 맞춰서 어린이집에 가있는데

보통은 하늘이 먼저 도착해있어서 간식도 같이 먹고 애들하고 논다.

그래서 스티커도 하나 얻었나보다. 하늘의 어린이집에서는 축구관련 만들기는 하지 않고

시계풀로 화관 만들기를 했다. 사진을 찍으려니까 잠깐만~ 하고서 얼른 머리에 얹었다.

 

집에 돌아와서 목욕을 시키려는데 앵두가 못 씻기게 했다.

계속 붙이고 있으면 가려우니까 사진찍고 씻자 하니 못 이기는 척.

사진 찍을 때는 항상 이렇게 성의를 보인다. 억지웃음...

 

하돌이 씻을 차례가 되자 이 애는 더 거세게 거절했다.

그래서 다시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설득한 후....

.하늘이 사진을 찍었다. 연속촬영으로 찍던데 마지막 사진은 브이 하기 직전인것같다.

 

어제는 씻는데 애들이 "대한민국 16강 올라갔대~" 하고 얘기해주었다.

바야흐로 축구열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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