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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순간

블로그설정할 때 포털검색에 걸리게 해둬서

리퍼러검색을 보면 그렇게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걸 다시 고쳐야하는데.

 

나는 누구랑 이야기하고 있나.

내가 아는 사람.

-나뭇결님

-LYG:나의 학생이었고 그녀는 내게 자기가 나를 스토킹한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이 글도 보고 있겠지? 맞지? 내가 니 이니셜은 맞게 썼니? ^^

-OKC:나의 대학 선배. 저번에 강화 찾아왔을 때 내가 페북을 주로 쓴다니까(그땐 그랬어)

       "페북은 꼭 가입을 해야 볼 수 있니?"라고 물어서 내가 눈치챘음.

 

그리고 누가 있을까.

내게 증오편지를 보내는 사람도 이 곳을 볼 거다.

그를 생각하면 블로그를 싹 다 접고 싶지만

JP선배가 말리기를

"의연하게 하던 대로 해라...

안 그러면 망상을 진실이라 믿게 되니까."

라고 해서

그리고 내가 내 입지를 스스로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서 나는 꿋꿋히 블로깅을 한다.

 

하루 평균 100여명의 방문자가 있는데 

그 중 대부분은 포털의 검색을 통해서 들어온다.

검색으로 걸리는 그걸 지워야해....(그런데 어떻게 하는지 정말 모르겠네)

아마도 내가 아는, 나를 아는 이는 열 명 안팎일 것같다.

아주 긴 시간 블로깅을 쉬었기 때문에 

예전에 교류하던 친구들은 이제 더이상 연결되지 않는다고 느낀다.

 

그래서 나는 그냥 그 몇사람을 생각하며 글을 쓴다.

그 몇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몇 사람이 봐도 놀라지 않을 글들을.

당신들은 나를 아니까.

 

'나의 노래'라는 분류항목을 만들었다.

노래를 매개로 지나온 시간들을 적으려고.

하루에 2천자 쓰기가 쉽지 않으니

옛날 이야기라도  하려는 거,이기도 하고.

그냥 

청산되지 못한 과거는 미래를 장악한다라는 말처럼

나에겐 나의 20대를 어떻게든 기억하고 정리해야한다는 강박이 

여전히 있어서.

노래로 한 번 해보자는 거다.

어제 나뭇결님이 볼빨간사춘기의 가리워진 길

에 대해서 얘기를 들려준 후

몇시간동안 그 노래를 듣던 그 시간들을 떠올렸다.

나한테 20대는 슬픔, 후회, 그리움, 애틋함,

그런데 너무 힘들었던 시기가 있어서

통째로 지워버린 시간이다.

그 시간을 복원하고 싶다.

노래로.

노래는 그 시간으로 나를 데려가니까.

20대만을 기억하진 않겠지만

그냥 그렇게 해보려고.

몇 번 해보다가

그냥 분류를 없애버릴 수도 있다.

 

내 블로그니

그건 내 맘.

그게 블로그의 장점이지.

해봐야지~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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