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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을 무너뜨린 눈물과 회한은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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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oris Ivens. 1939. The 400 Millions

 

 

 

주덕(朱德, 1886-1976)

 

중국 혁명기 홍군 제4군의 총사령관이자

중국 인민해방군 총사령관을 맡았던 인물.

 

인민해방군 80주년을 맞아 중국이 떠들석한 모양이다.

 

그러나

 

제국주의와 봉건세력에 맞서 혁명의 길을,

그것도 9600Km에 달하는 대장정의 길을 걸었던 그에게

세계의 굴뚝이자 시한폭탄이 되어버린 중국의 현재는

그를 더 비극 속의 아름다운 인물로 만들어 가는 듯하다.

 

그의 눈빛을 잃어버린 중국공산당이 벌이는 잔치를 보며

그가 읊조렸던 고시(古詩)를 떠올려 본다

 

 

눈물은 흘러넘쳐 황하를 이루고

회한은 쌓이고 쌓여 세 개의 산봉우리를 이루니

화산(華山)도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지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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