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하시 겐이치로를 좋아하지만,

사실 읽은 거라고는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와 "사요나라 갱들이여" 뿐이다.

일본어를 못하니 어쩔 수 없다.

번역된 것이 그것 뿐이니.

 

"사요나라 갱들이여"는 몇번을 읽었는지 잘 모르겠다.

여러번 읽었는데,

새로 읽을때마다, 눈물이 마구 쏟아지는 부분이 다가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곤 한다.

'다 아는 이야기니까 이젠 눈물이 안나면 어쩌지...'하면서 말이다.

 

그래도 결국 울고만다.

 

가장 눈물이 많이 나는 부분은 헨리4세가 죽어가는 부분이다.

조금씩 작아지면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차라리 지금 죽여달라고 말하는 헨리4세는

 

나와 닮았다.

조금씩 작아지면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나.

차라리 지금 죽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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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9 09:31 2006/06/29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