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from 우울 2007/04/23 10:07

몇번이나 들어와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나간다.

 

순간적인 느낌들에만 충실한 나는, 그 느낌들로 많은 사람들을 상처주는 것 같아서

말하지 않는 것이 훨씬 낫다고 느낀다.

 

모든 것을 말해야할 필요는 없어 라고 말하는 것조차

심장 너무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상처다.

 

 

거침없이, 가차없이 칼날을 휘두르고 싶은 욕망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걸까?

근거없는 오만함일까?

유치한 승부근성?

 

솔직함과는 다른 걸거야. 천진난만한척 칼날로 장난하는 걸지도 몰라. 

 

나는 도대체 움직일 수가 없는데, 다들 잘 움직여서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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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3 10:07 2007/04/23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