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쓰거나, 그리거나, 발명하거나, 이론을 생각해내는 사람들에게,
그 일을 하는 이유가 무언가를 묻는다면,
가장 솔직한 대답은 '창작의 즐거움'일 것이다.
핵무기를 개발했더라도 과정만큼은 미친듯이 즐거웠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도 그런 건가.
내가 속에 품고 있던 날 닮은 것이
뭉게 뭉게 자라서 제 갈 길을 간다는 건.
창작의 즐거움.
아이를 낳는 것과 마찬가지로,
창작이라는 건 개인적 즐거움에 지나지 않아.
뭔가 있는 척 하지 말자구.
다른 모든 창작물처럼, 아이는 저자의 인생을 요구한다.
그것만 아니라면 한 번 낳아보고 싶건만.
뭔가 다른 걸 창작하는데 경험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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