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아이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
사실은 어렸을 때부터 아이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어.
아이같은 건 절대로 낳지 않겠다고 생각했지.
내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가 나보다 더 많은 걸 갖게 될까봐 질투하기도 하고.
나는 정말 나밖에 모르는걸까.
요새는 낳지도 않은 아이에 대해 질투같은 건 하지 않지만,
그 아이가 세상에 대해서 알게 되는 과정을 꼭 겪게 해야 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어.
결국은,
세상은 무서운 곳이잖아.
그건 그렇고,
당고 말대로 아이란 건 내 인생을 요구하니까 겁이 나서 못낳겠어.
나는 쿨하고 멋진 삶을 살고 있는데,
아이가 생기면 그렇게 살 수는 없게되겠지.
늙었을 때 외롭지 않기 위해서 젊음을 희생하는 건 아까운거지.
하지만, 그대신 무언가를 긍정하게 되는걸까?
생명과 미래와 희망같은 걸 긍정하게 되는걸까?
그런 건 아닐꺼야.
스스로의 삶에서 그런 걸 갖고 있는 사람들만 아이를 낳아야 하는걸텐데.
나는 요새 가상공간에서만 살아.
현실은 어디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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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아닐 거야. 그런 걸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아이를 낳는 것도 아니고.
애인은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해. 아니면 한 달에 80만 원씩 받고 베이비시터를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 난 아무것도 안 하고 한 달에 40만 원만 누가 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나한텐 가상공간이 없어. 가상공간도 너무 현실 같아. 내가 만든 가상공간조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