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게임들

from 우울 2009/12/17 21:05

neoscrum님의 [게임이 불타는 온도] 에 관련된 글.

 

오락실에는 거의 가본 적이 없지만, 나도 핑퐁으로 오락을 시작했다.

집에 무척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가 있어서

아빠가 핑퐁과 팩맨, 인베이더, 페르시아의 왕자, 테트리스 등을 깔아줬다.

팩맨의 빠르고 뭔가를 촉진하는 듯한 그 음악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왕자가 잔인하게 거대한 송곳?들에 찔리거나 문에 끼어 죽곤 했었지.

피가 제법 리얼했다.

집에 그런 게임들이 걍 깔려있었다는 건? 그게 다 무료였나?

아빠가 그걸 다 샀을리는 없고...공유정신인가...

 

최근의 페르시아의 왕자는 너무 야만적(?)으로 생겼던데.

 

컴터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프리셀. 부끄럽지만 한때 프리셀의 여왕이라 불린 적도 있었다.

 

심즈와 주타이쿤.

심즈가 시장이 되면 나는 폐인이 되어있곤 했지.

3층 집에 오락실과 서재, 5개의 화장실, 최고급 욕조와 변기.

월풀과 수영장도 마련했었는데. 돈이 열리는 나무에 물도 열심히 주고.

동물원은 흥행에 성공해서 동물들은 물론 손님들도 모두 만족하곤 했어.

동물들이 크게 만족하면 참 기뻤었는데.

 

파이널 판타지 VIII.

한번도 해본 적은 없지만, 왕정문이 부른 엔딩곡 Eyes on me를 백만번쯤 들었고

삽입동영상부분만 보면서 리노아가 현실의 여자애들보다 백만배쯤 예쁘다고 생각하곤 했다.

지금 봐도 굉장한 영상들이다.

Ballroom dancing 씬은 뭐랄까 로망이랄까..그런걸 자극하는...ㄷㄷ

나중에 나온 3D 애니메이션 영화는 무서웠다.

 

스타크래프트

테란의 황제 임요환님의 드랍쉽이닷-_- 멤버입니다.

길에서 홍진호님을 뵙고 정신이 나간 적도 있었지.

저그유저였지만 테란이 좋았어요.

가르치던 중딩 남학생의 테란을 순식간에 격파했을 때 젤 기뻤어요.

그녀석 표정이 장난 아니었지 훗-

 

인새니쿠아리움 / 비쥬웰드

PDA 화면에 줄이 가게 만들었다.

 

역시 내 인생의 게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완벽한 힐링 스킬을 마스터 하기 위해 힐러 4종을 키우고 있습니다.

알흠다운 전사 탱커를 만나는 것이 꿈입니다.

탱킹이라면 역시 전사님이 좋아효.

최근 패치 후 인던 시스템 마음에 들어요.

무엇보다 열심히만 하면 노력한만큼 무언가가 주어진다는 게 저를 북돋아준달까요.

업적도 많이 쌓았어요. 이벤트 업적을 못 끝내고 이벤트가 끝날때 많이 속상해요.

불타는 군단에서 한동안 했었는데 친구따라 스톰레이지 섭으로 옮겼어요.

얼라이언스 어흥개토(성기사), 멍멍개토(드루이드), 메딕개토(사제), 바람개토(주술사) 입니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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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7 21:05 2009/12/17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