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가장 끔찍한 장면은
북극곰의 익사 과정이었다.
그는 아르헨티나로 떠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극곰의 익사를 막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떠내려가지 않도록 미역줄기에 몸을 감고
작은 돌로 조개껍질을 깨뜨려 매끈하고 말랑말랑한 조개를 그에게 건넸다.
그녀에겐 소중한 것이 많지 않아서,
줄 수 있는 것이라곤 조개 뿐이었다.
- 신선한 조개야.
그는 말없이 조개를 받아 삼켰다.
한 두번 씹었는지도 모르지만.
조개는 꽤나 아팠지만, 몇 번 꿈틀댔을 뿐 뭐라 말하기엔 적당한 분위기가 아닌 걸 느껴버리고 말았다.
예의바른 조개였다.
- 보고 싶다.
라고 그녀는 소리내어 말해보았다.
그러나 보고 싶은 것과는 좀 다른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어디엔가 통로가 있어서 좁은 어둠 속을 한참 걸어가면,
그의 내부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따듯하고 부드러운 그의 내부에서 고요하게 쉬고 싶다.
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차 안에서 'Rain'을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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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찾겠다... 꾀꼬리...
냐온냐온 그르르릉그르릉
나 여기 있어요~ 라고 해서 덧글을 달았으면 답글을 달아야지요~ 이 우울쟁이야!!
거참, 그쪽 가서 달았으면 된거 아님가
아..그럼가...^^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