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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찮은 소생의 도움을 갈구하는 곳이 많은 건 아니지만,
활동의 총량을 늘릴 수 없다는 점에서 원칙을 준비해두는 건 필요하겠다.
몇 가지 예전부터 생각해두었던 건데, 잠깐 메모로 정리해두자
1. 각종 '자문'
뭘 안다고 어디 자문하러 다니겠냐마는
의외로 면피용/정당화용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는 곳이 적지 않아 종종 불려다닌다.
이 때 참여 원칙은 세 가지
첫째, 정부(관련)기관의 경우 내용적인 측면에서 국가단위 서베이/조사 같은 기초자료를 만드는 과정에는 사회역학 연구자로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
둘째, 그밖의 정부(관련)기관의 자문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이러한 원칙은 에드워드 사이드 할배의 co-optation 에 대한 지적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또한 추상적인 자문일수록 실제 내용보다는 구색갖추기나 면피용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 경험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또한 나 말고도 도와줄 사람이 수두룩하다.
셋째, 사회운동 진영의 자문이나 도움 요청은 시간을 낼 수 있고, 전문성으로서 자신이 있는 분야라면 성실히 응한다. 하지만 문어발식 영역 확장이나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 이름 올리는 것은 하지 않는다
2. 토론회나 발표
첫째, 독립적인 (?) 학술 행사에는 연구자로서 열심히 (?) 참가한다.
둘째, 사회적/정치적 성격의 토론회, 학술행사에는 개인이 아닌 조직의 이름으로 참가한다.
3. 프로젝트
첫째, 정부의 정책용역에는 가급적 참여하지 않는다. (비교적 독립성 보장되는 연구재단이나 기금과제는 오케이)
근데 이 경우 가끔 생계형 일자리로 연루될 때가 있어서 고민이여... ㅡ.ㅡ
둘째, 시민사회 진영의 프로젝트성 과제는 시간이 나고 전문성이 있는 영역이라면 기꺼이 참여한다. 마찬가지로 마구잡이 참여는 절대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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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각나는 거 있음 나중에 추가하자...
쓰고 보니 어디에서 대단한 러브콜이라도 받는 사람 같네 ㅋㅋ
아무도 찾지 않는데 혼자서 막 복잡한 원칙을 만들고 있는 꼴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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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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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러브콜 할게요.. 홍실이 필요한 일이 좀 있을듯. 근데, 돈은 안되고..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