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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회포럼(ESF) - 운동 세력이 결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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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1921 Socialist Worker(영국) October 2, 2004
유럽사회포럼(ESF)
운동 세력이 결집하고 있다
by Elane Heffernan


유럽사회포럼(European Social Forum; ESF)에 참석하기 위해 매일 약 300명이 등록하고 있는 가운데, 행사 지지를 조직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 집단이 바로 난민들이다.
  인종 차별적 국외 추방에 반대하는 투쟁을 세계적 빈곤에 반대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투쟁과 연계하기 위해 런던에서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유럽사회포럼에 난민과 이주민 수백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맨체스터의 노동조합들은 지역 난민들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을 조직하고 있다. 기자 노조 NUJ는 25명의 난민 출신 기자들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다.
  미국 공군기지를 마련해 주기 위해 영국 정부가 고향에서 쫓아낸 인도양상의 섬 디에고가르시아(Diego Garcia)의 일로스족(Illos people) 약 50명도 대표단을 파견했다. 지역사회 조직의 대표자들 중에는 시에라리온, 코소보, 우간다, 콩고 출신인들도 포함되어 있다.
  유럽사회포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 많은 난민과 이주자들에게 유럽사회포럼 행사는 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새롭게 연대의 고리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특별 가격인 10파운드의 연대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모금을 하고 소식을 전파해야 한다.


사장들은 행동이 어디에서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
“가을 정치 협의회 개최 시기에 단연 최대의 정치 집회는 보수당이나 노동당, 자유민주당의 집회가 아니라 런던에 약 3만 명이 결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사회포럼이다. 이 집회에는 지구적·사회적 정의를 추구하는 단체들이 모인다.”
--이 말은 지난주 토요일자 《파이낸셜 타임스》 주말판에서 탐 벤틀리(Tom Bentley)와 폴 밀러(Paul Miller)가 유럽사회포럼을 설명한 내용이다.


새로운 유럽 좌파를 호소한 리스펙트
리스펙트: 통일 연대(Respect: The Unity Coalition)는 지지자들에게 유럽사회포럼을 조직하는 일에 매진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리스펙트는 “유럽의 새로운 좌익 The New Left in Europe”과 관련해 중요한 회합의 단초가 될 행사를 조직하고 있다.
  이탈리아 재건공산당의 총서기 파우스토 베르티노티(Fausto Bertinotti), 리스펙트 국회의원 조지 갤러웨이(George Galloway), 프랑스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의 올리비에 브장스노(Olivier Besancenot), 관타나모의 작가 빅토리아 브리튼(Victoria Brittain), 독일에서 새로운 좌익 정당을 발기한 수잰 킴(Suzanne Kim), 리스펙트의 전국 서기 존 리스(John Rees)가 회합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政明爲 옮김/sumbolon@hanmail.net
 
 
Number 1917 Socialist Worker(영국) September 4, 2004
유럽사회포럼(ESF)
역사를 만들 수 있는 연대
Jonathan Neale(「저항을 세계화하자 Globalise Resistance」 집행위원회)


나는 지난 9개월을 10월 14~17일에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사회포럼(ESF)을 조직하는 일을 도우며 보냈다. 이제 6주 남았고, 여러 정황으로 보아 이 행사는 대규모로 치러질 수 있을 것이다. 작년에 열린 파리 유럽사회포럼과 그 전 해에 열린 피렌체 유럽사회포럼에는 4만 명이 모였다. 올해 우리는 두 배로 많은 계획을 갖고 있다. 약 900개의 회합과 180개의 문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영국의 주요 노동조합과 운동단체, 비정부기구 거의 전부가 참가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ESF에 오는 까닭은 전쟁·팔레스타인·유전자 변형 식품·깨끗한 물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고, 다른 수천 가지 이유가 있다. 그들은 서로의 회합에 참가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의 운동 진영처럼 느낄 것이고, 미소 짓고, 피곤한 눈을 반짝이면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나는 2년 전 피렌체에서 그런 사태를 목격했으며 올해 열린 인도 세계사회포럼에서도 그런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그런 일이 영국에서 재현된다면 이곳의 우리 운동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30년 동안 영국의 노동조합들은 한 가지 커다란 약점을 안고 있었다.
  조합원과 직장위원들은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사태를 증오하면서도 시장의 요구에 맞설 수 있는 대안이 없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받아들였다.
  내가 기대하는 변화는 많은 노조 활동가들이 사회포럼의 쌍둥이 슬로건, 곧 “우리가 사는 세상은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 아니다”,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는 정신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그들이 각자의 일터와 고향으로 돌아가면 이런 방식에 입각해 싸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상이 없다면 가장 용감하고 가장 투쟁적인 노조 대표자들조차도 타협 속에서 우리의 삶이 야금야금 갉아먹히는 상황을 저지하지 못할 것이다.
  이 외에도 나는 세계적 빈곤을 걱정하는 NGO 활동가들이 국내의 불평등에 저항하는 투쟁을 노동조합이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나는 전쟁에 반대해 행진했던 수만 명이 체제 전체에 저항하는 운동을 벌이기로 결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영국에 있는 거의 모든 주요 조직들이 회합에 참석하는 상황은 엄청난 성취이다. 이런 이유로 ESF는 흥미진진한 행사이다. 그러나 참여 인원이 충분히 많아지면 우리는 정말이지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동원 문제를 얘기하자면 운동 진영의 모든 사람은 《사회주의 노동자》의 독자들이 매우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나는 우리가 기계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나는 무엇이 정말로 중요한지를 생각하면서 힘껏 노력하려고 한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나는 하는 척 흉내만 내고 있을 것이다.
  이 한 가지가 중요하다. 많은 사람을 참석시키려면 참가 신청 등록자를 늘이는 것이 필요하다. 2월 15일 반전 행진에 참여했거나 사회 개혁에 대한 소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접촉을 시도하고 그들에게 ESF에 참가하자고 초청하는 게 중요하다. 여러분이 그 일만 해준다고 해도 행사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여러분이 데려오는 분들은 만족스런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규모가 충분히 크다면 10월에 열리는 이 4일간의 행사를 통해 그들과 여러분의 태도가 바뀔 것이다. 이제 그들에게 전화를 걸라.


★兪在寅 옮김/sumbol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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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에 봄날이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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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1923 Socialist Worker(영국) October 16, 2004
논평
마르크스주의에 봄날이 왔는가?
by Alex Callinicos
 

1999년 11월 시애틀 항의시위와 함께 시작된 자본주의적 세계화에 저항하는 운동과 관련해 가장 놀라운 사실 가운데 하나는 운동 내부에서 마르크스주의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에 발생한 거대한 정치적 급진화의 물결 속에서 수백만 명의 젊은이가 이런저런 마르크스주의에 경도되었다는 사실은 이와 대조적이다.
  오늘날 형성된 반자본주의 운동 진영의 주요 대변자들, 곧 나오미 클라인(Naomi Klein), 아룬다티 로이(Arundhati Roy), 수전 조지(Susan George) 등은 일부 마르크스주의의 개념을 차용하기도 하지만--가장 명백한 것으로 자본주의라는 개념 그 자체--, 그들이 구축한 전반적인 지적 체계가 특별히 마르크스주의에 기대고 있지는 않다.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정치적 상승기는, 마거릿 새처(Margaret Thatcher)와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에 의해 상징되는 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승리와 좌익의 패배 속에서 끝이 났다. 여기에 소련이 붕괴하면서 마르크스주의는 한층 더 신용을 잃었다.
  이런 지적 지형으로 인해 1990년대 후반기에 발전한,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에 대한 저항 운동은 이데올로기의 상대적 진공 속에서 출발했다.
  새로운 운동을 건설한 활동가들의 다수가 1960년대와 1970년대부터 잔뼈가 굵은 노련한 인사들이었는데, 그들은 과거에 이미 손가락을 한 번 대었던지라 마르크스주의 논쟁으로 회귀하는 것에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당연한 얘기지만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들 역시 반자본주의 및 반전 운동을 건설하는 데 일조했다. 예를 들어 사회주의노동자당(Socialist Workers Party)과 국제사회주의 경향(International Socialist Tendency)의 전 세계 자매조직들에 있어 이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마르크스주의 사상이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투쟁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여야만 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이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실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30년 전에는 마르크스주의 하면 사회주의의 모델로 러시아의 스탈린 독재 체제를 떠올렸다. 이런 류의 관념은 이제 사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지금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대한 관심이 부활하고 있다는 명백한 징후들이 포착된다.
 
 
  나는 지난 주말 성향이 아주 다른 두 개의 잡지가 후원한 “자본, 제국, 혁명”이라는 주제의 런던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그 첫번째는 《소셜리스트 레지스터 Socialist Register》인데, 이 잡지는 1956년 국제 공산주의 운동이 처음으로 위기에 봉착한 이후 출현한 과거 신좌익(New Left)의 가장 유명한 생산물 중의 하나다.

 
  두번째는 《역사적 유물론 Historical Materialism》으로 모든 면에서 볼 때 훨씬 더 젊은 저널이다. 1990년대 후반에 출범한 이 잡지는 마르크스주의 연구와 이론적 논쟁의 주요 공간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학술대회는 《역사적 유물론》이 조직했는데, 경비가 없어 인터넷으로만 광고를 했다. 놀랍게도 이 행사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250명이나 등록했던 것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사람은 압도적으로 젊은이들이었다.
 
 
  유럽과 북아메리카 인도에서 온 연사들이 나누어준 발제문은 수준이 매우 높았다. 남과 북의 자본주의 및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과 마륵스의 노동 가치 이론에 관한 회합에는 전원이 참석했다.
  아이작 및 타마라 도이처 기념상(Isaac and Tamara Deutscher Memorial Prize)의 공동 수상자인 닐 데이비슨(Neil Davidson)과 베노 테쉬케(Benno Teschke)는 현대 자본주의의 정치 구조를 창출한 위대한 부르주아 혁명들에 관해 논쟁했다.
 
 
  《소셜리스트 레지스터》가 조직한 제국주의에 관한 최종 심포지엄에는 토니 벤(Tony Benn), 엘런 우드(Ellen Wood), 피터 고완(Peter Gowan), 레오 패니치(Leo Panitch, 《소셜리스트 레지스터》의 편집자) 등이 참석해 현재의 세계적 위기 상황에 대해 각자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이 모든 쟁점들에 관해 상당한 의견의 불일치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전체 토론회를 관통했던 문제 의식은 마르크스주의 이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는 점이다. 수십 년을 지켜보아 왔지만 내가 좌익 학술대회에서 이 점을 느끼기는 처음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반란이 계속되면서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수단으로 마르크스주의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은 이들과 지적으로 교류해야 하고, 그들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 실질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마르크스주의 정치 조직도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도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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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장애인이동권연대 박경석 공동대표를 즉각 석방하라!!

검찰은 장애인이동권연대 박경석 공동대표를 즉각 석방하라!!


금일10월 13일) 오후 2시 40분경,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장애인이동권연대 박경석 공동대표가 성대 앞 사거리에서 전격 체포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박경석 대표는 2003년 9월 24일 제26차 버스타기 투쟁과 2004년 3월 26일에 있었던 최옥란 열사 추모 문화제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으러 가던 중이었으며,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점거농성과 관련하여 동부경찰서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에 있었다.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점거농성은 11년간이나 장기집권을 한 이완수 관장이 정년을 맞이했음도 불구하고,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회가 변칙적인 연임결정을 시도하면서 발생한 너무나도 정당한 투쟁이었다. 그러나 자신이 이용하는 시설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는 중증장애인들에 대해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회와 이완수 관장은 비조합원과 곰두리 봉사대, 그리고 심지어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한 비열한 폭력만행으로 일관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공권력은 가진 자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는데 혈안이 되어 이러한 폭력사태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수사조차 진행하지 않으면서도, 시설민주화라는 정당한 대의를 위해 투쟁해왔던 박경석 공동대표와 정립회관 노동조합 지도부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무리한 수사를 강행하는 뻔뻔스러운 작태를 보여 왔던 것이다.
 
더구나 박경석 대표는 현재 욕창이 뼈 조직까지 침투한 상태로,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거동을 하지 않고 집에서 요양 중에 있어왔다. 정립회관 사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 자발적으로 나가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불편한 상태에 있는 박경석 대표를 휴대폰 추적까지 동원하여 체포한 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용서될 수 없는 공권력인 만행인 것이다.
 
장애인이동권투쟁을 비롯하여, 이 땅의 장애인에 대한 차별에 맞서 헌신적으로 투쟁하여 왔던 박경석 대표에 대해 이 땅의 공권력이 알량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어 탄압하고 그의 몸을 가두고자 한다면, 우리는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수십 년간 차별과 억압을 감수해야 했던 삶에 대한 분노, 부당한 공권력의 만행에 대한 분노, 그리고 박경석 대표에 대한 동지애를 한데 모아 더욱 강력한 투쟁을 통해 이를 응징하고 말 것이다.
 
이 땅의 공권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즉각 박경석 대표를 석방하라!
박경석 대표에 대한 탄압을 통해 우리의 정당한 투쟁을 무마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는 크나큰 오산 일 수밖에 없으며, 만일 박경석 대표가 구속이 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극한 방식의 투쟁을 통해서라도 기필코 박경석 동지를 구출해 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벌어지게 될지도 모를 모든 불행한 사태에 대해서는 이 땅의 공권력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2004.10. 13.
장애인이동권쟁취를위한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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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이라크 점령 반대 10.17 국제공동반전행동 - 살인마 부시를 궁지에 몰아넣자.

반전.반자본주의 노동자 운동
다함께 40호

(2004년 10월 9일~10월 22일)

 

이라크 점령 반대 10·17 국제공동반전행동

 

- 살인마 부시를 궁지에 몰아넣자

 

김용욱

 조지 W 부시는 선거 유세에서 “우리는 이라크인들이 자유롭게 되기를 원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라크에서 성공할 것입니다 … 우리는 성공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고 말했다.

 


 며칠 뒤 이 “성공 계획”이 시작됐다. 미군은 “저항 세력 거점”인 사마라 지역에 대대적 공세를 펼쳤다.
 이 공격으로 많은 이라크인이 사망했다. 하루는 전투 도중 70여 구의 주검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가운데 23구가 아동, 18구는 여성이었다. 

 

 미군의 공격에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고, 자기 집이 파괴당한 마트라 샤커는 로이터통신 기자에게 이렇게 울부짖었다. “신이 부시의 집을 파괴하기를!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다니. 우리 식구 가운데 두 명이나 죽었어요!”
 이것은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대한 비극의 아주 작은 티끌에 불과하다. 부시는 이라크 전쟁 시작 이후 올 9월 30일까지 최소한 이라크 군인과 저항세력 2만 4천여 명과 민간인 1만 5천여 명을 학살했다.

 

 

궁지

 

 부시는 미국의 힘을 보여 주기 위해 이렇게 끔찍한 폭력을 사용했지만 오히려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다.


 

 미군 월 평균 부상자 수는 2003년 3월 20일∼5월 1일까지 4백82명, 2003년 5월에서 2004년 6월까지 4백15명이었다. 그러나 이른바 ‘주권 이양’ 이후 이 숫자는 월 평균 7백47명으로 폭증했다. 하루 평균 공격횟수는 80회에 달한다.
 미군은 사마라를 다시 회복했지만 팔루자와 사드르시티 등 다른 저항 거점들은 여전히 “미군 금지 지대”이다.  

 

 부시는 국내에서도 궁지에 몰리고 있다. 그가 이라크 침략을 정당화했던 주장들이 거짓말이었다는 증거들이 계속 폭로되고 있다.
 부시는 사담 후세인이 알카에다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부통령 딕 체니는 최근 대선 토론회에서 “나는 이라크와 9·11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발뺌했다. 
 이라크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거짓말도 또 다시 폭로됐다. 지난 9월 말 찰스 듀얼퍼 이라크 무기사찰 단장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당시까지 대규모 무기 프로그램이 시작됐다는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뉴욕 타임스>는 부시가 2001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부시의 국제적 지위는 형편없다. 그는 이른바 “세계 지도자”이지만 이라크 전쟁 이후 세계를 맘 편하게 돌아다닌 적이 없다. 부시가 2004년 6월 유럽 순방에 나섰을 때 볼 수 있었던 유럽의 모습은 자신을 성난 대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각국 경찰의 뒤통수뿐이었다.
 다른 나라 지배자들도 그에게 열광하지 않는다. 9월 부시의 유엔 연설 당시 각국 외교관들은 연설이 끝난 후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 이것은 국가 정상 연설에서 예외적인 경우였다. 

 

 2001년 9·11 이후 오만하게 선과 악의 성전(聖戰)을 선언했던 모습과 오늘날 다급한 표정으로 중언부언 변명을 해대는 대통령 선거 토론회 모습을 비교해 보라.
 부시는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킬 신통한 방안을 갖고 있지 못하다.
 설사 재선된다 하더라도 그는 이라크 침공이 잘못됐다고 믿는 60퍼센트에 이르는 미국인들의 생각을 쉽사리 바꿀 수 있는 묘수를 갖고 있지 않다.
 점령군이 극악한 폭력을 사용하고 학교와 발전소보다 다국적기업 광고판을 부지런히 건설하는 현실에서 점령에 반대하는 92퍼센트에 이르는 이라크인의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우리는 부시와 미 제국주의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그는 세계 초강대국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엄청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 그는 지금까지 이라크 전에 무려 1천5백억 달러를 쏟아 부었고, 매달 50억 달러씩 투입하고 있다.
 또한 부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통솔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매우 잔인하고 단호한 살인마이다.

 

 하지만 엄청난 힘을 가진 살인마에게도 약점은 있다. 부시는 분명 잔혹한 살인마지만 궁지에 빠진 살인마이다.
 따라서 국제 반전 운동은 자신감을 가질 충분한 이유가 있다. 2003년 2월 15일 1천5백만 명이 시위에 나섰을 때 우리 운동은 부시를  심각한 위기에 빠뜨릴 수 있었다. 보수 신문 <뉴욕 타임스>조차도 우리를 “또 다른 슈퍼파워”라고 불렀다.

 

광고판

 

 

 오는 10월 17일에 열리는 이라크 점령 반대 국제공동행동은 이러한 슈퍼파워의 힘을 또 다시 보여 줄 중요한 기회다. 미국 대선 2주 전에 열리는 이 날 시위에서 국제 반전 운동은 공동의 적에 맞서 다시 한 번 단결해 부시를 궁지에 빠뜨릴 수 있다.

 

 한국에서는 미국의 점령과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 파병이 아직도 도전받고 있음을 상기시켜야 한다.
 같은 날 여러 나라에서 국제 행동이 예정돼 있다. 특히 제국의 심장부인 미국 워싱턴에서 이라크 점령에 반대하는 백만노동자행진과 영국 런던에서 유럽사회포럼 폐막 행진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국제적 행동의 일부가 될 수 있다. 10월 17일 부시에게 그의 전쟁에 반대한다고 분명히 보여 주자.

 

 

 

- 짐승새끼 광고 -

10.17 국제공동반전행동에 참가하시는 분들 저랑 함께 뛰어 BOA 요.

전화기 꺼내서 018-503-7858 누른다음에 짐승새끼 찾으시면 됩니다.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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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에 초대합니다 - 국가보안법, 누구를 위한 법인가

마포사회포럼은 반전 반자본주의 단체 '다함께' 가 주최합니다.
마포사회포럼은 열린 포럼을 지향하고 있으며
세상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사람들과 함께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모쪼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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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20만명 참가한 네덜란드 노동자대회

△오후 2시경 암스테르담 박물관 광장에 운집한 20만 노동자 시민 ⓒ

20만 집회 참석, 사상 네번째로 큰 규모

네덜란드 노동자들의 분노는 예상을 뛰어 넘었다. 정부의 강력한 우파 경제정책에 반대하는 지난 2일 토요일 암스테르담 시위는 노조측이 목표로 삼았던 10만 명보다 두 배 많은 20만 명이 참가하여 참가자들조차 깜짝 놀랐다.

집회가 잡힌 넓디 넓은 박물관 광장(Museum Plein)은 참가자들이 모두 들어가기에는 사실 작았다. 수 천명의 인파들이 담광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떠나야 했다. 만약 대회 장소가 더 컸다만 참가 인원은 25만에 이르렀을 것이다.

이날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기차로 암스테르담으로 몰려든 인파가 너무 많아 기차 운행이 한 두 시간 지연되었고 역에서 한꺼번에 빠져 나오는 인의 물결로 암스테르담 중심가로 이어지는 담거리(Dam Straat)는 차량 소통이 전면 금지되었다. 말 그대로 암스테르담은 정부에 분노한 인(人)의 물결로 출렁댔다.

이날 반정부 시위에는 노동조합만 참가한 것이 아니었다. 약 5백여개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연대기구인 키어 헷 타이(Keer Het Tij = 방향을 바꾸자) 역시 지역마다 공동투쟁기구를 구성하고 노조와 연대투쟁을 벌였다. 약 5만명이 이날 오전 암스테르담 담 광장 집회에 참여한 후 박물관 광장의 투쟁에 합류했다. 기자는 버스로 이날 시위 취재에 나섰다.

△오전 11시경 암스테르담 담 광장의 시민사회단체 시위 광장 ⓒ

투쟁 성공의 비결은 강력한 연대투쟁과 조직적인 동원

이날 투쟁이 대 성공을 거둔 데는 몇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 이 투쟁은 조합원 백 이십만의 네덜란드 노총(FNV)과 조합원 30만의 기독노총(CNV) 중간직 전문직 노조(MHP) 등 3대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조직하여 투쟁을 전체 노동자 대 정부의 대결로 잡은 데 있었다.

둘째, 네덜란드 노총과 기독노총은 조합원 백 오십만명에게 모두 암스테르담 행 무료기차표를 집집마다 보내 집회 참가를 독려했다. 대중교통을 통해서 손쉽게 대중을 동원하기로 한 것이 평소 조직력이 미치지 못하는 조합원들까지 투쟁에 참여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노조와 네덜란드 철도공사는 10만명이 기차를 이용해 암스테르담으로 올 것으로 예상하고 1인당 10유로씩 모두 백만 유로를 지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우리 돈으로 약 14억이 표 구매에 들어간 것이다. 또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조합원들은 돈이 없어서 집회에 못 가는 실직자들이나 불법체류 외국인들에게 표를 주는 따뜻한 연대의 정신을 발휘했다.

△암스테르담 시내를 가득 매운 시위인파 ⓒ

셋째, 몇몇 현장 노동자들의 투쟁이 대중들을 선도했다. 9월 20일 유럽 최대의 로테르담 항구를 24시간 멈춘 로테르담 항만노조는 같은 날 도심의 6만 시위를 주도하면서 투쟁의 핵심동력으로 자리잡았다. 항만노조는 70년대 말에도 가장 투쟁력이 강한 노조로 장기간 파업을 이끈 바 있다.

또 소방노조의 투쟁 역시 중요한 모범이 되었다. 소방 노동자들은 다른 업종보다 힘이 많이 들고, 언제든 화재가 발생하면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법에 명시된 정년퇴직 나이인 65세보다 십년 일찍 퇴직해왔다.
정부가 노동자들의 조기 퇴직 연금제도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소방 노동자들은 지난 7월부터 암스테르담 시청 점거 등 강경 투쟁을 벌였고, 투쟁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소방차를 몰고 시위현장으로 가 폭죽을 터뜨리며 요란한 시위를 벌였다.

평소 같으면 지나친 폭력행동으로 매도될 이들의 행동은 노동자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투쟁력을 오히려 증대시키는 구실을 했다.

넷째, 노조는 전국의 번화가 마다 10월 2일 시위를 알리는 대형 포스터 광고를 붙이고, 국민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이날 시위를 알렸다. 시간이 흐를 수록 10월 2일 시위를 모르면 네덜란드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위 홍보가 충분히 되었다.

다섯째, 무엇보다도 이날 시위대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정부 스스로였다. 정부는 정부의 정책 말고는 대안은 없다며 노조와 야당의 비판을 무시해버렸다. 대안이 없다고 하는 상대와 협상이 될 리가 있는가? 정부를 압박할 유일한 수단은 집회 밖에 없었다.


사회적 합의의 모델 네덜란드, 정부가 노동자를 무시했다

현재 네덜란드 노사관계는 다시 70년대로 돌아간 상황이다. 정부는 정부를 신뢰하고 따르라고 말하고 있지만 노동자들은 정부를 믿지 못하고 있다. 현재 집권 3당의 지지율은 계속 떨어져 제 1 야당인 노동당의 지지율32% 보다도 못 미치고 있다. 지난 총선 때 과반수 이상에서 약 20%의 지지율을 잃은 것이다.

정부는 노동조합을 과소평가했다. 사회 대협약 모델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노동조합은 다른 유럽나라들에 비해서 상당히 온건한 성향이었다.

근 20년 동안 투쟁다운 타쟁을 해보지 않은 노조는 작년에 정부의 대규모 사회복지예산 삭감에 반대한 투쟁을 제대로 조직하지 못했고, 정부는 노조의 힘이 약한 것을 알고 올해 다시 대규모의 사회복지제도 폐지에 나섰다.

그러나 현장의 불만은 정부나 노조 상층부의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집회에서 집회를 준비한 노조 상층부가 예상한 인원보다 배 이상 많은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발컨엔더 수상은 물러가라는 푯말을 들고 행진하는 장애인 가족, 정부의 재정 삭감으로 장애인들은 분노하고 있다. ⓒ

조합원 백 이십만의 네덜란드 최대의 노총 FNV의 로드바이크 드 발 위원장은 대표적인 온건 성향을 대표해왔다. 네덜란드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에도 나왔듯이 그는 평소 경제계를 대표하는 작 스라븐 경총 위원장과 스스럼 없이 친구 사이라고 말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였다. 그러나 경제계가 겉으로는 입을 열고 있지 않지만 정부를 뒤에서 지원하면서 이들 둘의 관계는 차가워졌다.

한치의 양보없는 노·정, 대정부 투쟁 파고 높아질 듯

네덜란드 노총 로드바이크 드 발 위원장은 "정부는 이미 정부 계획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마쳤고, 의회의 과반수가 찬성했기 때문에 더 이상 그에 대한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정부계획은 하원만 통과한 것이며, 앞으로 상원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그리고 각 장관들에 대한 의회 질의가 남아 있고, 법 제정도 거쳐야 한다.

아직 정부정책을 무산시킬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정부가 오늘 집회를 보고 국민들의 뜻을 알게 되었다면, 내일이라도 우리에게 와서 협상하라. 정부가 진정으로 협상할 의지가 있다면 협상의 여지는 있다”고 말하며 협상의 가능성을 남겨 두었다.

그러나 아르트 얀 더 허우스 사회정책부 장관은 “노조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상당히 인상적인 것이지만 그렇더라도 정부가 현재의 계획을 수정할 뜻은 없다.

우리는 노조가 투쟁을 중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돌아온다면 언제든 협상할 의사가 있다”며 노조의 투쟁에도 불구하고 정부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주장했다.

△ 발컨엔더 수상의 동상을 쓰러뜨리는 시위대, 레짐 체인지는 네덜란드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강경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로테르담 항만 노동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전국 총파업’과 ‘내각 사퇴’를 부르짖었다. 이들은 현 정부 하에서는 변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총파업 투쟁으로 정부를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현 정부의 부수상으로 사실상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지휘하고 있는 헤릿 잘름 재무장관은 IMF장관회의 차 워싱턴을 방문 중 가진 인터뷰에서 “IMF 역시 현재 사회의 고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을 연장하는 것에 정부 입장에 동의하고 있다… 노조가 강력하게 반대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부의 조기퇴직제도 폐지는 대정부 질문을 마치고, 집권 연정이 찬성한 만큼 더 이상 협상 여지는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부가 계속 협상을 거부할 경우 대중교통, 의료, 행정, 산업 부문별 파업을 통해서 계속 정부를 압박하고 야당과 함께 조기퇴직제도 유지 문제에 대한 국민투표를 조직하는 것에 대해서 내부 논의하고 있다.

한국 노동운동과 민주노동당, 네덜란드 시위를 주목해야

사회복지제도와 노동관련제도의 개악에 반대하는 네덜란드 노동자들의 투쟁은 비정규직 법안 개악에 반대하는 한국 노동자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좌파 야당과 네덜란드 노총이 검토하고 있는 정부의 조기퇴직제도 개편안에 대한 국민투표 같은 전술은 한국에서도 양대노총과 민주노동당이 함께 추진해 볼만 한 것이다.

그리고 전국 집회 홍보를 위해서 민주노동당 의원단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건은 다르지만 네덜란드나 한국이나 신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정부에 노동자들이 반대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지금 시대에 정부 안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말에 네덜란드 노동자들은 “당신들 머리에서는 대안이 없을 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연대의 정신이 있다. 대안은 우리가 만든다”는 말로 화답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올해 9월은 노동자들의 투쟁 열기로 뜨거웠다. 뜨거운 가을은 10월로 이어질 것인가? 3대 노조의 연대를 유지하면서 노조가 현재 형성된 국민들의 지지를 유지해 나간다면 올해 10월 역시 뜨거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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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타임즈] 現自노조前위원장 공동성명 - 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나서자

사측은 죽음의 문턱 앞에 선 안기호 위원장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

- 안기호 위원장 단식 37일차! 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나서자! -


정리해고 철회와 노조말살 분쇄를 내걸고 8월31일부터 시작된 비정규직노조 안기호 위원장의 단식농성이 오늘로써 37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같은 공장 울타리 안에서 비정규직 동지들의 처절한 투쟁과 꺼져가는 생명을 지켜보는 우리들의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우리는 98년 정리해고 당시 현대 자본이 정리해고와 함께 활동가들을 짤라내며 노조말살을 하려는 것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지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똑같은 칼날이 겨눠지고 있습니다. ‘공정 직영화’라는 이유로 40여명의 비정규직 동지들을 정리해고로 쫓아내면서, 비정규직노조 안기호 위원장을 필두로 핵심 활동가들을 정리해고 명단에 포함시키며 비정규직노조를 말살하려 하고 있습니다.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비정규직 정리해고자들은 이미 노동부로부터 지난 9월22일 불법파견·위장도급 판정을 받았던 동지들로서, 원청인 현대자동차 사측이 위법적이고 불법적인 방식으로 간접고용을 해왔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응당 현대자동차 사측이 직접고용으로 전환해야 함에도, 노동자에게는 사형선고와 같은 정리해고를 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납득되지 않는 것입니다.



현재 안기호 위원장의 생명이 위중한 상황입니다.


맥박 수가 40대로 떨어지고 혈당수치도 위험수위 밑으로 떨어졌으며, 정상적인 의사표현 자체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단식 36일차인 어제 밤에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기도 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죽음의 문턱으로 한발짝 한발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이토록 몸부림을 치며 호소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답조차 없는 현대자동차 사측의 비인간성에 몸서리가 쳐집니다!

정녕 사측은 안기호 위원장이 송장이 되어 나가는 꼴을 보아야겠다는 것입니까!!



존경하는 현대자동차노동조합 조합원 동지들!


처절한 절규를 하고 있는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에 함께 합시다!

지금 민주노조운동의 최고 조직력을 자랑하는 현자노조 역시 18년 역사 속에서 지금 비정규직 동지들이 겪었던 고통과 수난을 수없이 겪지 않았습니까!

한 공장, 한울타리에서 처절하게 싸우는 동지들을 외면하고서 어떻게 우리가 자랑스런 현자노조 18년 역사를 말할 수 있겠습니까!

노동조합운동은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운동이며, 가장 억압받고 고통받는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운동입니다.

우리 정규직들이 진정한 연대와 단결의 기풍으로 함께 합시다! 그것이 바로 자랑스런 현자노조 18년 역사를 계승하는 길이요, 노동조합운동의 정신을 세우는 길이 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노동조합 3대, 10대 위원장 이헌구
현대자동차노동조합 4대 위원장 윤성근
현대자동차노동조합 6대, 8대 위원장 정갑득
현대자동차노동조합 7대 위원장 김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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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정권의 생명연장의 꿈 - 비정규직 다음엔 이주노동자.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이슬람 계통 불법체류자 중에도 주목할 만한 사람들이 있어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이 체크하고 있다 (중략 )이들의 반한활동이 처음으로 포착된 것은 올 초 명동성당에서 열린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의 시위에서 “자진출국 전면 거부, 정권타도, 이라크 파병반대” 등의 구호가 등장하면서라고 한다.
( 조선일보 10월 3일자 기사 )


반한 활동을 하는 이들이 불법시위를 통해 불법체류자 단속에 대한 단순한 항의 차원에서 벗어나 “정권 타도, 이라크 파병 반대” 등 정치적 구호마저 들고 나섰다는 것은 결코 방관할 수 없는 일이다.
( 세계일보 10월 4일자 사설 )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불법체류자 중에 반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의 반한 활동이 포착된 것은 올초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의 시위에서 자진출국 전면 거부,정권 타도,이라크 파병 반대 등의 정치성 구호가 등장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정부는 이들 가운데 주목할 만한 사람들을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일보 10월 4일자 사설 )


법무부가 밝힌 불법체류자의 반한활동 범위는 ▲한국의 체제와 정책을 부정하거나 한국인에 대한 적대감으로 한국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자 ▲테러 음모 또는협박 ▲국가정책에 반대하는 집회.시위를 선동.주도.적극 참가자 ▲정치적 주장을하면서 정부시책을 비판.오도하며 이를 선전.주동하는 자 ▲기타 국익에 현저히 위배되는 활동을 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자 등이다.


그러나 체불임금 청산이나 사업장내 인권개선 요구 등 단순한 권리구제 요구는반한활동에서 제외됐다.
( 10월 3일 연합뉴스 기사 )


집권 초부터 노무현 정권은 '노동귀족론' 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노동귀족들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기 때문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이 팍팍해져 가는것이라고 말하며 열악한 근무환경과 박봉으로 사회적인 동정심을 유발하기 쉬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언급하며 노동운동을 타격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번 궤도연대의 파업이나 LG 정유 노동자들의 파업에서 보여지듯이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와 처우개선을 포함한 '전 사회적인' 요구안을 들고 나왔을때 정권은 무조건적인 탄압으로 일관했다.


노무현 정권의 '비정규직 생각' 이 얼마나 얄팍한 것인지는 이번에 정부여당이 입법예고한 비정규직 관련법 (파견법, 기간제법) 에서 여실히 드러나 버렸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린우리당 당사 점거투쟁을 통해서 드러난 정권의 비정규직 관련 입법안의 요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은 고사하고 그나마 있는 정규직 마져도 비정규직화 하려고 하는것이다. 노무현 정권은 처음부터 노동자 사이의 차별을 완화하려는 의도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스스로 말하듯이 "노무현 정부는 비정규직 문제를 대공장 정규직 노조를 공격하기 위한 소재로 활용하였을 뿐, 실제 비정규직 문제로 들어가면 철저히 자본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을 따름" 이며, ( 전국비정규직노조대표자연대회의(준) ) 전체 노동계급의 하향평준화 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미 노무현 정권의 얄팍한 사기술 따위에는 넘어가지 않고 있다. 이번 입법안과 그에대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때문에 일반 국민들도 정부의 비정규직 관련 정책들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자 정권은 마치 사회적인 동정심을 이용하여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이간질 시켰던 것처럼, 이번에는 민족과 인종에 대한 차별적인 감정을 이용하여 이주노동자를 '공공의 적' 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이라크의 무장 저항세력인 '알 카에다' 가 한국에 대한 테러위협을 발표하자마자, 정권은 불법체류 이주노동자 들이 '반한감정' 을 가지고 있어 테러단체와 연계될수 있다고 말하며 마녀사냥에 나서고 있다. 때를 맞추어 주류언론들 역시 사설과 기사를 통해서 불법체류 이주노동자들이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라도 되는것처럼 말하고 있다. 이주노동자가 아닌 한국의 시민과 노동자들로 하여금 이주노동자에 대한 적개심을 품도록 여론조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저들의 '반한감정' 규정은 대단히 모순적이다. 저들이 말하는 '반한감정을 가진 이주노동자' 의 공통적인 기준은 고용허가제 반대 등 정권과 정책에 반대하는 주장이나 시위를 하거나, 특히 이라크 파병 반대 등 정권의 안위를 위협하는 요구를 하는 경우이다. 그러한 정치적인 주장들은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과 한국인 모두를 겨냥하는 '반한' 의 요구가 아니라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는 정권에 반대하는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다수의 한국인들도 이라크 전쟁과 파병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한국인들도 '반한감정' 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것인가?


노무현 정권이 이주노동자들의 반한감정을 들먹이며 국가보안법 까지 적용하겠다고 말하는 저의는 그들스스로 정의한 반한감정에 대한 규정에서 너무나도 명백하게 드러난다. 그들은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서 항상 '밥그릇싸움' 이라 폄하하면서도 전체 사회제도의 개선이나 정치적 요구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탄압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들이 정말로 두려워 하는것은 국민에 대한 테러가 아니라 자신들의 밥그릇, 바로 정권에 대한 비판과 도전인 것이다.


'알 카에다' 가 한국에 가한 테러위협은, 지난번 김선일씨의 죽음과 마찬가지로 한국 정부의 파병방침 강행에 따른것으로 정권 스스로가 불러온 위협이다. 김선일씨가 살해당했을때 김선일씨의 부모님은 정부가 아들을 죽였다며 오열했다. 이번에 한국에 방한하여 반전강연을 하게 될 닉 버그의 아버지 마이클 버그씨 역시 부시와 럼스펠드가 자신의 아들을 살해했음을 분명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노무현 정권은 마치 '불법체류 이주노동자' 들이 잠재적인 테러리스트인양 매도 하고 있지만, 국민에 대한 진정한 테러리스트는 바로 노무현 정권 그 자신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노무현 정권은 낮은 지지율로 인한 불안감을,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이주노동자들을 차례로 언급하며 노동계급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는 방법을 통해서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정권의 기만적인 술책을 폭로하고 정권과 언론의 공격에서 이주노동자들을 보호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비정규직 관련 입법안에서 보여지듯이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들에 대한 공격은 바로 노동계급 전체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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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국제적인 반전공동행동에 함께해요~ ^^*

 


미국은 '주권이양' 이후 이라크에서의 저항이 약화되고 미군사망자 숫자가 줄어들면 사람들의 관심이 이라크에서 멀어질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자프에서 전투가 벌어지면서 이라크 전쟁은 다시 한 번 세계적 초점이 되었으며, 지난 8월 29일,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렸을때 행사장 밖에서는 무려 50 만명이 넘는 인원들이 참여해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침략전쟁을 비롯해서 동성애자에 대한 탄압이나 부시 행정부가 망쳐놓은 환경관련 법안들이나 시민권의 박탈 등 다양한 쟁점들에 대해서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거기에 미국에서는 전쟁에 반대하는 이라크 귀환 군인들의 모임이 결성되어 반전운동에 결합하고 있기도 합니다. 모임의 참여자인 지미 메 씨는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준 지 채 10분도 안 돼 여성과 아이들이 타고 있는 차에 총을 쏴야 하는 상황' 을 견딜수 없어서 군대를 그만두고 이 단체에 결합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전을 종식시키는데 큰 역활을 한것이 바로 사병들의 반란과 귀환병사들의 반전운동 참여였음을 생각해본다면 이것은 매우 의미있는 변화입니다.


부시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노무현 정권역시 자이툰 부대 파병 후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느끼고 있을것입니다. 실제로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중 일부는 파병을 저지하지 못했다는 무력감에 빠져 의기소침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난 10월 2일 이라크 저항세력중 하나인 알 카에다는 이라크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한국을 명시하며 지금 당장 저항을 시작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김선일씨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노무현 정권의 파병정책 강행은 또 다시 무고한 희생자를 불러올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전쟁반대를 외치던 시위대와, 이라크에서 고통을 받으며 죽고 죽이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참전 군인들, 그리고 여전히 저항을 계속하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은 모두 공동의 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사망 병사 어머니는 이라크 전쟁이 '점점 가난한 사람들의 전쟁이 돼 가고 있다' 고 폭로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무어의 영화 '화씨 9/11' 에서 볼 수 있듯이, 전장에서 죽어간 병사들은 대부분 노동계급 출신들입니다. 이라크에 '자원' 해서 참전한 한국군 병사들 역시 경제난과 취업난을 주요 이유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쟁을 일으킨 바로 그 자들이 국내에서 신자유주의 정책을 통해서 노동계급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10월 17일 국제공동행동의 날은 이 모든 사람들이 공동의 적에게 한 방 먹일 수 있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국제항만노조 10지부의 제안으로 '100 만 노동자 대행진' 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유럽사회포럼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우리역시 노무현 정부에게 학살 전쟁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도전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줄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습니다. 추가파병 이야기가 한참 떠돌던 시기에는 항공운송노조와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파병병력의 수송거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기도 했었습니다. 전쟁과 파병에 반대하는 운동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패배주의에 빠져있지말고 보다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면, 노무현 정권의 파병정책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시할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10월 17일 행동은 미국의 대선(11월 2일) 2주 전에 열리는 국제 행동입니다. 미국 대선에서도 핵심 쟁점은 이라크 점령 문제입니다. 10월 17일 행동은 조지 부시가 벌이고 있는 전쟁에 저항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반전운동은 '또 하나의 슈퍼파워' 라는 평을 들으며 꾸준히 성장해왔고, 많은 나라의 정부들로 하여금 침략전쟁에 더이상 동조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왔습니다.  오는 10월 17일은 소수 부유층들의 이익을 위해서 다수의 가난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또 한번의 중요한 기회가 될것입니다. 10.17 국제반전공동행동에 함께합시다.


* 10.17 국제공동반전행동을 후원해 주십시오.

 

10.17 행동에 대한 후원이 절실합니다. 10.17 행동을 위해 약 1,000만원의 기금이 필요합니다.  기금은 홍보물(포스터, 리플릿 등) 제작, 신문광고, 무대 및 음향 대여 등에 사용될 것입니다. 10.17 국제공동반전행동을 후원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재정 후원은 10.17일 국제공동반전행동을 개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비록 작은 액수라고 해도 우리들의 힘으로 전쟁에 반대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만들어 가는 역활을 하게 될것입니다.


후원계좌 : 하나은행 131-910039-98005,  국민은행 414301-01-059960,  예금주 : 파병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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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4년 10월 17일 오후 3시

 

장소 : 대학로

 

오시는방법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연락처 : 018-503-7858 - 하이에나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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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그 반전 강연회 안내 - 약도 포함입니다. ^^;

* 10 월 9 일 서울 강연회 오실분들 연락 주시는거 잊지 마세요 ^^*

018-503-7858 하이에나새끼 입니다.

 

 
강연 소개
 

** 이 글은 마이클 버그가 '다함께'에 보낸 편지의 일부입니다.

 나는 한국에서 내 아들의 이야기, 그리고 내 이야기도 하려고 한다. 한국인들에게 내가 겪은 고통을 들려 줄 생각이며 어떻게 내가 그런 아픔을 딛고 반전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었는지도 얘기할 것이다. 한국인들도 반전 운동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할 것이다. 이 전쟁의 진정한 동기를 폭로하고 반박할 것이다.

 내 아들 닉의 이야기는 아프리카에서 시작된다. 닉은 자신의 특별한 기술과 재능으로 그 곳의 사회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음을 알고 자원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갔다. 닉의 해외 자원 활동은 세 차례 진행됐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아프리카였고 세 번째가 이라크였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닉이 이라크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겪은 고통을 이야기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나의 고통을 묘사한 시를 낭송할지도 모르겠다. 레이철 코리[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억압에 저항하다 희생된 미국인]와 대니얼 펄[9·11 이후 파키스타에서 납치·살해당한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의 가족들, 많은 9·11 희생자 유가족들, 미군 희생자 가족들, 다른 전쟁과 폭력의 피해자 가족들한테서 내가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았는지 한국인들에게 얘기할 것이다. 슬픔의 나날들, 분노의 나날들, 건설적 나날들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건설적 나나들은 내가 이 전쟁에 반대하는 활동을 펼칠 수 잇었던 나날들이다. 나는 한국인들, 특히 김선일 씨의 가족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

 

서울 강연

 

일시 : 10월 9일(토) 오후 3시

장소 : 중구 구민회관 (동대문 밀리오레 뒤)

참가비 : 2,000원

오시는 길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운동장역 13·14번 출구 - 교통이 혼잡하니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산 강연

 

일시 : 10월 10일(일) 오후 3시

장소 : 부산대학교 본관 대회의실

참가비 : 2,000원

오시는 길 (부산지하철 부산대앞역 1·3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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