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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나를 위한 술상...ㅎㅎ

  • 등록일
    2010/04/15 12:10
  • 수정일
    2010/04/15 12:10

공룡 공사를 마치고 서점에 가서 필요한 책을 사고

집에 간만에 일찍 들어왔더니

소연이가 배고프다며 기다리고 있엇다는...ㅎㅎ

 

나 - 밥 안먹었어...?

소연 - 먹었어...근데도 배고파..

나 -뭐 해줘...?

소연 -응...맛있는 거 해줘...

 

그래서 냉장고 뒤져서 후다닥 만든 것이 닭도리탕..

그리고 지난 명절에 싸주신 시골 엄마표 부침전....ㅎㅎ

 

밤에 야식으로 먹기는 조금 부담스럽지 않나 싶기는 했지만

이 시간에 장보러 갔다 오기도 그래서

읽는 것으로 만들었다.

 

닭도리탕은 소연이를 위해서

매콤한 맛보다는 순한맛으로 만들어서 감자와 닭고기 중심으로 한 접시 퍼주고

소연이가 맛나게 먹을 동안

나는 깨작깨작대다가

소연이가 다 먹고 싰고 잠자리에 들때가지 기다렸다가

다시 프라이팬을 꺼내 들었다.

 

이제부터 나만의 술상보기...?....ㅎㅎ

 

우선 소연이가 자기 것이라고 못박아 놓은 창란젓을 꺼내놓고

(양이 적다고 못먹게 함..?...^^;;)

소연이가 먹고 남긴 닭도리탕을

이것저것 매운 소스들을 첨가하여 닭볶음으로 만들고...ㅎㅎ

엄마표 전들은 내가 해동시킨 것은 다 먹어야 하기에

함께 셋팅....ㅎㅎ

 

그러고 생각해 보니

집에 술이 맥주 밖에 없는듯 해서 당황...ㅎㅎ

낮에 마시던 캔맥주는 시원하기는 했지만

현재 나만의 술상의 요리와는 맞지 않아서...^^;;

 

그래서 요리소스 모아놓은 곳과 담근 술들이 있는 곳을 정리 핑게삼아 뒤지니

오호랏....대박...ㅎㅎ

옛날 오뎅바에서 건져온 일본정종이 두컵 있엇다는....ㅎㅎ

 

그래서 완성

닭볶음과 창란젓과 명절부침....

그리고 따끈한 정종 원컵.....ㅎㅎ

 

간만에 혼자서 헤롱헤롱

기분에 취해서 맛나게 먹었다.....ㅎㅎ

 

술은...

결국 분위기인가...?

여튼 간만에 내가 나를 위해서 요리를 했군....ㅎㅎ

 

<닭볶음.....만두를 기름에 튀겨서 함께 넣었다는...ㅎㅎ

                     난...만두 좋아......ㅎㅎ.....매운 소스와 튀긴 만두의 바삭거림이 좋다는 것...ㅎㅎ...>

 

 

<전들...시골 어머니가 아들놈 챙긴다고 항상 많이 사주시는...ㅎㅎ

             어머니는 언제나 저 부침전들과 잡채와 김...을 싸주신다.

             어렸을 적 혼자 자취할때도 그랬었던 듯..ㅎㅎ

              언제나 접시에 김...전....잡채는 기본이었는데..ㅎㅎ...>

 

<정종....그것도 일본 정종이군....크크크

              최근에 정종을 즐겨 마시는데 언제나 백화수복 대병...ㅎㅎ

              그런데 오늘은 어쨋든 일본정종 아닌가...ㅎㅎ

              요리 소스 모아놓은 곳을 뒤지니

              이 원컵이 두개나 나와서 넘넘 행복했다는 것이쥐...

              옛날 오뎅방 주방일할때 챙겨 놓은 듯 싶은....ㅎㅎ

              그리고 완전 대박은 조금 비싼...?...일본 정종팩도 한 개 발견..

              다음에 또 마셔야지 하고 흐믓....히히힛.......................>

 

앞으로 가끔 나를 위해서 요리하고

나를 위해서 마시고

나를 위해서 편히 즐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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