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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네수다회)공동체에 대하여....

  • 등록일
    2010/09/11 22:47
  • 수정일
    2010/09/11 22:47

전미네(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주최의

공동체 운동에 대한 수다회가 대구 성서 FM교육관에서 있었다.

 

처음부터 딱딱한 토론회가 아니라 말그대로의 미디어 활동가들과 공동체운동에 대한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즐거운 수다를 떨어보자는 취지대로

전반적으로 약간은 느슨하지만 이것저것 관심있거나 혹은 궁금했던 것들

그리고 자신들의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 함께 생각들을 모아보는

즐거운 자리였던 것 같다.

 

물론 공동체 운동에 대한 명확한 답들을 얻어가기 보다는'

각각의 활동가들이 서로의 고민들을 확인하고 자신이 처한 위치, 역할 안에서의 고민들을

편하게 확인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더 강하지 않았나 싶은 자리였다.

 

나는 나 스스로 미디어 활동가...?...라는 인식을 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스스로의 관심이나 삶에 대한 지향이 미디어라기 보다는 그저 살아가는 행위에서의

이야기들에 더 매력을 느끼고 스스로 그런 삶들로 내 삶을 재구성 하고 싶어하는 편이라서

이런 자리가 나에게 어울리는 자리일까 하는 의문을 갖곤 하지만'정작 함께 하다보면'

이런저런 생각들과 삶의 에너지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즐겁기도 하다.

 

이번 자리에서

대다수는 딱히 어떤 답들을 찾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기 힘든 질문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들이 전개되었지만

그래도 마음에 남은 문제는 풀뿌리연구소 이음(?)에서 오신 김현 선생님의 이야기 즉,

우리들 스스로 공동체에 대한 자기 규정들을 확인하고 또 그러한 자기규정을 어떻게 남과 소통할 것인가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한번 강하게 느꼈던 자리였던것 같다.

 

결국 내가 나의 삶으로 재구성하고자 하는 공동체라는 것에서'

다양한 문제들의 기원은 결국 난 혹은 넌 공동체를 뭐라고 설명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

 

이제 수다회가 끝나고 나서'

멍하니 앉아서 생각해 보면 결국 모든 문제들

즉, 나는 어떤 공동체를 원하고 또 원하는 공동체에서 나는 얼마나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결국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 것일까 ? 하는 가장 궁극적인 질문에 해답이 있지 않나 싶다.

아니 해답이 아니라 스스로 나의 삶들을 보다 역동적이고 충만하게 살고자하는 가장 중요한 열정이 아닐까 싶다.

 

수다회가 끝나고'

한창 한가함에 노곤해지는 지금

여전히 나 스스로 정리해보아야 하는 것들은

근본적으로 내 삶에 대한 원초적 질문들을 찾아가는 길이 매우 중요하다는...?

결국 어떻게 외부와 연대하면서 내삶의 주요 측면들을 실현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무에 대한 이야기가

중요할듯 싶다.

 

그렇다면 과연 공동체란 무엇일까 ?

 

솔직히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가진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로 보인다.

보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사실 공동체를 어떤 형태를 가진 공정체로 바라본다는 것 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을 거다.

공동체도 결국 사람들 사이의 관계라는 것이고 이런 관계가 한가지 측면으로 혹은

어떤 한가지 색깔로 채색되는 경우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일테고
그런 비정형적이고 비고정적인 더 나아가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하나의 에너지적인 측면의

관계이다보니 이것은 이래야돼 하는 어떤 정의적 속성으로 규정하기가 힘들다는 것일테다.

 

다만 이번 수다회에서

다양한 생각들이 공유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각자의 처지에서 거론된 상황에서'

그나마 수다회에 참석한 사람들사이에서 적정한 이해들을 전제로 하기이해서

스스로 공동체에대한 정의들이 필요한 것은 절실히 느끼기는 했다.

 

수다회가 끝나고 '

뒷풀이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 속에서'나 스스로는 음.....뭐랄까 여전히 정리되지 않는

나의 활동의 뒷모습을 보았달까 ?....ㅎㅎ

 

스스로 지역에서의 조직활동가(?)라는 허망한 운동적 틀거리를 가지고 살아왔다는

자책아닌 자책을 하고 있는 터에'

그러한 활동들에 대한 적절한 정리들이 얼마나 중요할지에 대한 생각들을 깊이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지역에서의 조직활동가들...아니 딱히 어떤 전문가적 속성들이 필요한 것이 아닌'

그저 사람들과 어울려서 무엇인가 끊임없는 관계들의 망속에서 자기 길을 찾거나 남과 함게 할 수 있는

어떤 것들에 대한 막연한 기대들을 안고 살아가는 형식의 운동에 일종의 복무(?)한 형태의 삶을 살았다지만

결국 자기 규정 즉, 조직활동가(?)..

어떤 조직을 말하고 어떤 활동들을 하였으며

그 속에서 어떤 고민들과 좌절들을 하였는지 꾾임없이 복기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절실해 진거다.

 

특히, 공룡들과 함께 우리가 자리잡은 공간과 시간....청주 사직동과 현재라는 물리적인 배경들 속에서

또다시 어떤 공동체에 대한 고민들과 활동들을 구성하려는 단계에서

지난 나의 삶의 고민들을 복기하고 그런 구체적인 정리 속에서 공룡들과 논의해 보아야 한다는 것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생각을 이번 수다회를 통해서

절실히 느꼈다는 것이다.

 

언제나 그렇다는 생각을 한다.

외부 자극은 자극일뿐 중요한 것은 나의 필요와 그 필요를 적절하게 통제하고 나눌 수 있는 기반...

그런 물리적 정신적 기반을 통한 움직임으로써의 정리들...이것이 활동가들이 숙명처럼 끌어안고 살아야 할

지표가 되지 않나 싶다.

 

각설하고'

이제라도 정리를 해보자는 생각을 한다.

 

작년인가 ?...공룡이 구체화되기전에'스스로 정리해보자는 생각에서

몇가지 것들 가령 나의 옛활동들에서 [교육]과 [지역활동]들에 대해서 정리하는 텍스트를 쓰다가

중단한 적이 있었는데 이 참에 그 텍스트를 마무리해서 공룡들과 수다회처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면 어떨까 싶다.....

 

물론 개인적인 운동의 정리지만 이런 작업이 무엇인가 우리 공룡에서 서로에게 자극이 되어줄 수 있도록해보는 것은 매우 유익한 것 같기도 하고 또 나의 삶과 고민, 운동과 방향성에 대한  공유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적인 생각도 들고 있기도 하다.

 

여튼 그런 공유의 자리야 다음 문제이고 우선 적인 것은 정리......ㅎㅎ

 

나의 활동에 대한 정리 키워드...?

 

-한글학교와 문해교육운동에 대한 정리

-공부방과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운동의 정리

-지역 이슈들에 접근했던 지역 연대운동들에 대한 정리

-전국 이슈들에 접근했던 전국적인 연대운동들에 대한 정리
-국민승리21, 민노당, 진보신당 등등 전국적, 지역적 진보정당운동에 대한 정리

-한 조직의 사무국장으로서 조직활동들에 대한 정리

-내 삶에 대한 정리...?

      -나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고민과 전망들

      - 나의 사람에 대한 정리들

      -나의 삶의 구성 요소들에 정리들

      -나의 공부와 글쓰기 등등에 대한 정리들

 

이것 말고 무엇이 있을까 ?

더 있나...?

 

그런데 막상 이렇게 항목별로 나누어 보니까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파도처럼 몰려드는 군......크크

쉽지 않겠어....ㅎㅎ.....글구 다 할 수 있을까 ? 하는 의문이 듬과 동시에 의기소침해지는군...?....헤헤헤

 

여튼 이런 정리도 서둘러 마쳐보면 좋을듯 싶군....ㅎㅎ

 

(참고로 전미네 활동가들....그리고 이날 참석해서 좋은 이야기 소중한 고민들을 즐겁게 풀어 놓으셨던

많은 활동가들에 감사하고 싶다...ㅎㅎ

그들 덕에 서둘러 나의 것들을 정리해야 겠다는 조금 묵직한 마음들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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