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2년전에 갔었던 남원 몽심재

  • 등록일
    2007/03/04 18:35
  • 수정일
    2007/03/04 18:35

컴의 문서들을 정리하다가

2년전에 조카와 갔다왔던 남원 여행의 사진들을 발견했다.

언젠가 정리해야지 하는 생각에 모아 놓았던 것이 벌써 2년이 흘러갔다.

 

여행자체가 그렇기는 하지만

원래는 가벼운 마음으로 조카와 남원의 광한루나 보러가자는 단순한 생각으로 갔다가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몽심재에 들렀다.

 

몽심재가 있는 마을은 남원시 수지면 호곡리 홈실마을에 있다.

 

뭐 누구나 예상하듯이

유서깊은 마을이란다.

죽산박씨 집성촌으로 남원 4대 명당터로 호랑이 턱 부분에 위치한 집이 몽심재다

과거에는 만석군의 집이었고 그 만큼 당시 유명한 동네였다고는 하지만

막상 들어서고 보면 퇴락한 우리 주변의 마을처럼 아늑하기고 하고

왠지 쓸쓸하기도 하고.........뭐 그랬던 것 같다....

 

 

동네 곳곳의 담들이 정겨운 반면

담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서러운 과거의 기억들이 아닐까 ?

 

 

 

 

 



 

몽심재 사랑채에 앉아서....

 

실재 다른 한옥집에 앉아 있는 것 보다는 시원한 느낌이 들진 않는다.

다만 아늑하다고 해야 할까 ?

 

몽심재는 구경은 몽심재 자체보다는

몽심재가 자리한 마을 구경이 더 값진 것 같다.

지금은 어쩐지 몰라도

마을이 말해주는 시간과 그 곳 사람들의 삶들이

고즈넉하다고나 할가 ?

실재 마을 구경당시에도 마을 사람들은 거의 만나뵙지 못했었던 것 같다.

 

 

 

 

참고로

이 동네는 원불교의 성직자들이 많이 배출된 곳으로 유명하단다.

지금도 원불교 신자들사이에선

그 인품이나 황동들에서 교훈이 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한단다.

 

 

 

집성촌의 특성상

한 종교가 전파되면 자연스레 동네 전체가 열심으로 믿게 된다더니

이 동네도 그러한가 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다들 좋은 일들 많이 하신다니....크크크

돈 많이 번다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겠는가 ?

 

 

 

이런 마을을 거닐땐

막걸리 몇잔에 알딸딸한 마음으로

흐느적흐느적 걷는 것도 좋은 것 같은데....헤헤

 

 

 

 

 

아 ! 여행 가고 싶다.....크크크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