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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路

몇일 술자리로 밤을 지샜다. 힘들다.

생각하면 할수록 미스테리..

도대체 대학시절에 매일매일 어떻게 술독에서 살았을까.

기절해서 자야 하는데 잠은 안오고

밤은 깊어가고

맘은....

 

불을 최대한 작게 켜고 바람과 밤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바람이 무섭게 분다. 그런 바람이 좋다.

미진언니 노래가 생각나서 틀어놓고 혼자 흥얼거리다가

올린다.

 

 

회로

 

윤미진 글곡

 

얼마나 지나왔을까 얼마나 더 남아있을까

그리 오래지 않은 것만 같은데

모든게 훌쩍 변해버렸네

 

조금은 외롭고 슬프고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

그저 흘려보낸 것만 같아서

청춘이 부끄럽기만 하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좋은 시간들

많이 떠나가버리고

갈수록 무거워지는 걸음으로 어디로인지도 모른채

 

언젠가 다시 돌아보며 조금더 굳어진 얼굴로

아쉬워하겠지 그리워하겠지 인생은 그런거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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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그림책에서

여기가 좋다. 정확하게 두마을 사이의 중간인 이 장소가.

어제의 마을은 이제 내 뒤에 있다.

결코 그리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다음 마을이 아직 보이지 않는 동안, 지금 나는 홀로 있는 것이다.

산들 바람이 불어온다.

 

- 다비드 그로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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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 sera, sera..될대로 되라고..

 

마트에 들러서 몇달간 필요한 생활용품을 최소한으로 샀는데 헉~공산품은 왜이리 비싼겨..줄이고 줄여도 3만원 돈이 후딱 날아갔다.

쫌스럽게 천원, 이천원 계산하고 있으니 좀 서글프고 우울해서..

돌아오는 길에 내가 사랑하는 과자점 리치몬드에 들러 조각 케익 하나 샀다.

이름하여 클레식 쇼콜라. 쇼콜라는 불어로 'chocolat' 즉 초콜렛이라는 말이다.

촉촉한 초콜렛케익인데 위에는 우유거품 같은 생크림이 살짝 얹혀있고 빵 중간에 산딸기쨈이 살포시 숨어있는 진짜진짜 단 양과자..

집에 있는 기문홍차랑 같이 먹다가 아...이것은 월경할 때나 먹어야겠다는 결심..아직 속이 달달하다. 그치만 그 달달한 맛에 우울함이 사라졌으니 고맙다고..

 

낑낑거리며 짐을 들고 손에는 케익상자를 들고 있으려니 갑자기 입속에서 어떤 노래가 흥얼거려졌다. 울 엄마 좋아하던 노래..

que sera sera..whatever will be will be...

그래 될대로 되라고...

 

Que sera, sera

 

Doris Day

 

 

When I was just a little girl,  

내 나이 아주 어릴 때  

I asked my mother,  

어머니에 물었어요.  

What will I be?  

난 커서 뭐가 될까요?  

Will I be pretty?  

내가 예뻐질수 있을까요?  

Will I be rich?  

부자가 될까요?  

Here's what she said to me.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어요.

Que sera, sera,  

될대로 될거야 

Whatever will be,will be  

무엇이 되든지 간에  

The furture's not ours to see.  

미래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Que sera, sera,  

될대로 될거야 

Whatever will be,will be  

무엇이 되든지 간에

When I grew up and fell in love.  

내가 자라서 사랑에 빠졌을때  

I asked my sweetheart.  

난 내 연인에게 물었어요.  

What lies ahead?  

우리앞에 무엇이 있을까?  

Will we have rainbows?  

무지개가 있을까?  

Day after day?  

날마다?  

Here's what my sweetheart said.  

내 연인은 이렇게 말했어요.

Que sera, sera,  

될대로될거야 

Whatever will be,will be  

무엇이 되든지 간에  

The furture's not ours to see.  

미래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Que sera, sera,  

될대로 될거야 

Whatever will be,will be  

무엇이 되든지 간에

Now I have Childrenof my own.  

내가 내 아이들을 가지게 되었을때  

They ask their mother.  

그들이 내게 물었어요.  

What will I be?  

커서 무엇이 될까요?  

Will I be handsome?  

멋있게 될까요?  

Will I be rich?  

부자가 될까요?  

I tell them tenderly.  

난 내 아이들에게 다정하게 말하죠.

Que sera, sera,  

될대로될거야 

Whatever will be,will be  

무엇이 되든지 간에  

The furture's not ours to see.  

미래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Que sera, sera,  

될대로 될거야 

Whatever will be,will be  

무엇이 되든지 간에  

Que sera, sera,  

될대로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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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뤼미에르

오늘은 아침부터 약간의 우울함이 있었습니다.

계절이 넘어가고, 바람이 틀려지면 나는 뭘하고 있나 괜스런 생각이 들거던요.

그런 마음 툴툴 털 기회는 언제나 옵니다. 친구를 만나 영화를 봤습니다. 아트시네마에서 대만뉴웨이브 영화제를 하고 있으니까요.

'비정성시', '카페 뤼미에르' 둘다 허우샤오시엔의 영화였습니다.

비정성시는 초반에 졸았고, 어쨌든 대작임에 틀림었었어요.

잠시 쉬면서 두번째 영화 카페 뤼미에르 보면서도 졸면 안되는데 화장실에 머리카락을 흔들면서 정신을 차렸어요.

 


'카페 뤼미에르'어땠냐구요?

졸기는 커녕..사로잡아버렸어요.

타인의 시선으로 타인의 공간과 타인을 바라보는 것.

조용히 좁은 공간에서 끈임없이 움직여요.

나도 내 좁은 방에서 혼자 지내면서 하루종일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물을 마시려고, 화장실을 가려고, 책을 뽑으려고, 음악을 틀려고..

또한 끈임없이 움직이는 지하철과 말없이 응시하는 시선..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 한강철교를 넘어가던 지하철에서 반대편을 지나가는 지하철을 보던 기억이 났어요.

매일을 움직이는 것은 버라이어티한 동작이나 사건이 아니라 이동하고 바라보고 그런 것이 아닐까요.

남의 도시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선이, 카메라의 속도는 일본에서 만든 일본의 영화보다 훨씬 느렸어요.그게 젤 맘에 들었어요.

 


무엇보다 아사노 타도노부의 따뜻한 시선..

지하철 소리를 녹음하느라 열심인 그가 아름다웠고, 그녀의 속깊은 이성 친구로 졸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이 가슴 속 깊이 뜨끈뜨끈했답니다.

그를 아세요? 자토이치의 조용한 무사..그입니다.

 

 

영화는 끝나고 근처 포차에서 빈대떡과 청하한잔을 했습니다.

친절한 아주머니와 맛있는 빈대떡에 감동했지요.

우울한 기분은 멀리 날아갔고, 조용히 일상에 잠기고 싶었어요.

그냥 그렇게 사는 것 누가 뭐라해도 그게 좋아요.

오늘의 마무리는 이렇게도 퍼펙트하답니다.

 

ps: 아참..그녀의 방을 보고 내방 커튼에 대한 아이템을 얻었습니다. 날씨도 맑아져서 미뤄뒀던 집안 꾸미기를 할 생각이었거든요.

마천 남은 것으로 속커튼을 만들고 겨울을 대비해서 붉은 체크무늬 천을 사서 밑단은 풀어서 올을 만들고 윗단은 박음질해서 그냥 슬슬 걸어놓을 것입니다.

아....그리고 부엌의 창문도 붉은 톤의 색지를 바르구요, 벽면도 살짝 페인트 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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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로 수세미 만들기

요것이 포획한 수세미...남의 집의 것을 훔친 주제에 흐뭇한 농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니!!!

이것을 물속에 담궈 2~3일을 보냅니다. 그냥 껍질을 벗기기 힘들기 때문이죠. 워낙 커서 그에 맞는 대야가 없기 때문에 세탁기에 물을 받아서 이틀간 담궈놨습니다.

 

주먹과 벽돌로 내리쳐서 껍데기를 벗겼습니다. 끈적끈적한 즙이 마구마구 나오던데요. 게다가 얼기설기 그물같은 섬유질에 단단히 싸여있는 씨를 빼기 위해서는 반으로 잘라야 했기에 그전에 기념컷을 찍었습니다.

 

 

자~보시라..즙을 짜내고 씨도 다 빼고 난뒤의 수세미의 모습.

바디용품 파는 곳에 파는 그 수세미랑 비슷하죠?

요놈을 말려서 한개는 욕실에서 한개는 부엌에 쓸 예정입니다.

그리고 짜낸 즙은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조금씩 덜어서 화장수로 쓰면 좋다고 하네요..

게다가 수세미를 통째로 끓이거나 원액 그대로의 즙은 기관지, 천식, 요통, 진통제, 복수차는 것 등등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이더라구요..

먹기는 좀 그렇고 그냥 화장수로 쓰려고 합니다..

밀가루나 꿀을 섞어서 팩을 해도 좋다고 하는데, 원하시는 분은 방문하세요..나는 귀찮아서 팩은 안할텐데 원하는 분께는 팩해드리죠 뭐...친절한 선희씨...

원액이 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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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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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연극!! 바람의 아들

신주꾸양산박의 바람의 아들..


 

세계야외공연축제에서 만난 연극...내 인생의 연극 넘버 1,2에 랭킹될 작품이다. 일본 신주큐양산박의 작품..바람의 아들..

일단 이야기 구조가 탄탄하고..이미지보다 대사와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맘에 들었고, 마치 어릴 적 유랑극단이 우리 마을을 찾아왔을 때 이야기속에 푹빠져 넋을 빼고 봤던 경험이 떠올랐다. 언어가 다른 연극을 보면서도 눈물이 울컥 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그리고 소공연장 무대가 아닌 텐트안과 텐트밖을 최대한 활용한 박진감 넘치는 무대연출...와..마지막 비행기가 떠나는 장면은 상상이상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리얼한 살인장면..히히...칼에 찔리면 피가 나와야지..당연히..

그리고...배우들이 연기를 잘 하고..노래도 잘하고..음음..주연배우들은 너무 예쁘고..잘생기고..헤헤...정신병원을 탈출하고 바람을 쫓는 오리베의 모습에 넋이 나갔다..히히..

서울에서는 8월 11일~13일까지 여의도 고수부지 럭비구장에서 공연한다. 언어와 상관없는 감동을 줄 것이라..믿어의심치 않음..

그리고 티켓링크에서 예매중이고..여기서 예매하면 20,000원, 현매는 25,000원이라고 하니까..예매 꼭 하고 보시오...

어쩌면 목요일에 확 보러 갈지도 모른다..금요일에는 아부지 생신이라 내려가야 하니까..내게 주어진 시간은 목요일뿐..미영언니랑 가면 좋을텐데...일본어를 알아들으니까..흑흑...

 

---->아래..작품에 대해서 조금 퍼왔다.

 


 

작품에 대해서

일본의 대표적인 연극작가 카라 주로가 미야자와 켄지의 “바람의 마타사부로”에 발상을 얻은 서정성이 아주 강한 작품이다.
일본각지에서 공연되며, 그 큰 반향은 하나의 큰 사회적사건이 되었다. 
작품은 항공학교에서 정비원이었던 칸노(당시 20살)가 연락비행기를 무단으로 조정해 날아가, 그 후로 소식이 끊어진 사건을 힌트로 했다. 
그 후 발견된 것으로는 작은 비행기 파편뿐이었으며, 그의 몸은 발견되지 않아, 현재까지 그의 동기도 단서도 의문이다. 
“카라판 바람의 마타사부로”는 이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일본의 유명한 동화 “바람의 마타사부로”
(바람과 함께 나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요정. 아름다운 소년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난다)를 본떠, 행방 불명인 애인을 찾는 한 여자와 바람의 소년을 동경하는 청년과의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안타깝고 가엾고 슬픈, 현대판 “오르페오와 유리디체”라고도 할 수 있는 서정적인 이야기다.

호스테스로  살아가던  여자 ‘에리카’의 애인 ‘타카다’는 항공학교에서 일하는 정비공이었다. 
어느날 그는 아무 말 없이 에리카 앞에서 사라졌다. 
학교 훈련기를 타고 도망가는 무모한 방법으로… 
필사적으로 수색했지만 발견된 것이라고는 바다 속에 가라앉은 비행기의 작은 파편뿐. 그날부터 에리카는 신기한 꿈을 꾼다. 
타카다가 나타나, 저승의 입구에 걸려있는 자기 몸을 주워달라는 것이었다. 
위치를 물어봐도 외롭게 웃기만 하고 모르겠다. 
그 애인을 찾으려고 에리카는 여행을 떠난다. 
여자임을 가려 소년 모습으로 변장을 해서… 

 타카다가 저지른 불미스러운 일의 책임을 져 학교장 교수와
3명의 교관 (난부-?腐-/진부-陳腐-/음부-淫腐-)이 학교로 부터 해고 당했다.
그들도 타카다의 의문을 찾으려고 탐정이 되었다.

청년 ‘오리베’는 정신병을 앓아 정신병원에 입원했었다.
어느날 창가에 빛나는 망토가 달린 소년의 환상을 본다.
철창 안  갇혀 있었던 오리베는, 그 소년은 “바람의 아들”이며 그 소년이면 자기를 해방시켜주겠다고 생각하여 소년을 찾아 병원을 탈주한다.
그리고 옛날에 살았던 그리운 도시의 추억을 찾아 여기에 왔다.

그곳은 죽은 자와 산자의 경계선이 없는 신기한 도시였다.
하얀 망토를 날리며 소년 모습으로 나타난 에리카를 보고 오리베는 “바람의 아들”이라고 믿고 옛날에 잘해준 소년의 추억이 생각나 에리카를 사모한다.
위험한 여행의 보디가드로 에리카는 오리베를 받아드려, 같이 여행을 하게 된다.

에리카를 쫓는 교관 남자(밤의 남자), 바람을 파는 상인 모습으로 변장을 해 오리베를 몰래 지키는 병원 의사(미야자와선생), 밤거리를 배회하는 불량소녀 등을 만나면서 여행은 계속 된다.
타카다 뒤를 쫓으려는 교수와 3명의 교관들은 에리카를 따라다닌다.
지져 분 해진 망토를 벗은 에리카를 보고, 여자임을 알게 된 오리베는 머리 속이 복잡하게 된다.
하지만 외곬으로 애인을 찾으려는 에리카에게 매력을 느껴 에리카를 지키면서 여행을 하고자 결심한다.
두 사람 앞에 비행사 모습의 타카다와 그 옆에 함께 있는 아름다운 소년이 환상 같이 나타난다.
에리카는 그 환상을 쫓아가 지금보다 더 죽음의 세계에 가까운 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오리베도 그녀를 따라간다.

바다 속에서 건져 올린 타카다의 살점을 들고 있는 교수와 교관들.
그것을 빼앗으려고 학생인 척하면서 죽음의 교실에 들어간다.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타카다의 환상.   그것을 필사적으로 쫓는 두 사람.
마침내 들켜서 잡히지만 에리카는  타카다의 파편을 자기 입안에 넣어 안 뺏기려고 한다.
에리카의 일부가 된 타카다를 완전히 사라지게 하려는 밤의 남자 손으로 에리카의 가슴은 깊게 찔려버린다.
필사적으로 피를 멈추려고 하는 오리베.
에리카는 “바람의 아들”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오리베 팔안으로 쓰러진다.
그 몇달 후 에리카의 생사도 모르고 헤매는 오리베에게 수녀 모습을 한 에리카가 나타난다.
재회를 기뻐하는 두 사람이지만, 에리카는 타카다를 잊기 위해 자기 머리카락을 잘라 강에 떠내려 보려고 할 때 그것에 오리베 피를 함께 하라고 강요한다.
그 마음을 이해 못하는 오리베는 에리카를 거절해버린다.
오리베와 마음이 안 통하는 것에 고독과 불안을 강하게 느낀 에리카는 타카다의 환상에게서 오리베의 목을 베라고 부추김을 당했다.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가자고 권하는 타카다.
에리카는 망설이면서도 오리베를 택해 타카다의 환상을 잘라버린다.
그가 예전의 타카다가 아님을 깨달은 것이다.
과거과 결별하려고 결심한 두사람 앞에 교수와 교관들, 그리고 밤의 남자가 나타난다.
에리카는 예전에 사람을 습격한 늑대인간의 환생이기 때문에 처형 시켜야 된다며 에리카와 도망가고 싶다면 밤의 남자와 결투를 벌이라고 한다.
그것에 찬성한 오리베였지만 교수들의 계략에 빠져 두 사람은 칼에 찔려 쓰러진다.
바람 속에 방치된 두 사람.
죽어가는 오리베를 껴안는 에리카. 비록 두사람의 모습은 변해도 함께 계속 살아가자고 이야기한다…
벌써 혼이 된 두 사람 앞에 썩어버린 환상의 비행기가 나타난다.
에리카가 계속 찾았던 그 바다 속에 가라앉은 비행기일까…
두 사람이 함께 타니 부러진 프로펠라가 힘차게 돌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서로 꿈꾼 “바람의 아들”이 되어 바람을 타고 날라간다…

신주꾸 양산박 주요활동
신주꾸양산박은  1987년, 김수진을 대표로 일본 동경에서 결성되었다.
“신주꾸양산박”이란 극단 이름은  중국의 소설 ‘수호전’을 유래하고 있으며, 그 이름과 같이 어지럽고 앞이 보이지 않는 세상에 ‘연극’이라는 무기를 갖고, 그 의지와 뜻을 높여 다방면으로 활약중인 연극인이 모여있는 집단이다.

일본 연극계가 점점 잃어버려가고 있는 [이야기(로망스)의 복권]을 희망하고 있고,또한 [앙그라 연극]이란  일본 연극을 대표로 하는 ‘문화’로서의 계승하여  세계 각국에 이것을 발신하여 간다는 이념을 기본으로, 국내외 적극적으로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1989년에 소극장 공연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진행하여, 연극상을 수상하였고, 1994년에는 ‘소녀도시로부터의 메아리’(가라주로 작)로 문화청 예술제상을 수상.
프랑스/아비뇽 연극제에 정식으로 초청 받아 공연을 추진 한적도 있다.
그외, 캐나다, 중국, 대만, 미국등에서도 공연을 추진하였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주꾸양산박의 연극적 특징은  텐트 및 극장 관계없이 그 공간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그 주변 공간까지 적극적으로 연극적 공간에 참여 시킴으로써, 관객을 연극 세계라는 판타지 세계로 초대하는 수법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 이후에도 일본 현대 연극을 대표하는 집단으로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극단 결성이후, 일본의 현대 연극에서 더욱 더 다이나믹한 창조적 활력을 대표하는 집단으로 일본 연극 관계자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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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혁명 특별전-스파크!!



 

영화와 혁명 특별전..

프랑스의 68혁명 당시 만들어진 작품과 그이후 68혁명을 주제로 만든 영화들, 일본의 68혁명때 영화그룹에서 만든 작품들을 상영하고 있다.

예술의 힘..늘 한발 앞서 시대의 테제를 감각적으로 말하는 예술은 늘 혁명과 함께 했고, 혁명으로 발화되기 전에 먼저 말하고 있다.

난 그 힘을 믿는다. 영화제를 보면서 감동이었다. 브라보!!!!!

 

오늘은 왠종일 아트시네마에서 죽때렸다.

180분짜리 '붉은기운'과 '베트남에서 멀리 떨어져', '혁명은 이제 겨우 시작이다', '시네트랙트' 4편을 보았다.

붉은 기운은 1부만 보고 나왔다. 68혁명의 개론서 같은 다큐인데 개론보다 각론을 보고 싶었던 나로서는 긴 다큐를 소화하지 못하고 나와버렸다. 나중에 알고 보니 봐야될 필요가 있어서 에이 좀만 참을 것 싶었다..어쩔 수 없지뭐..

'베트남에서 멀리 떨어져'는 진짜 고다르땜에 봤다. 67년에 제작된 이영화는 베트남전쟁에 대한 감독들이 전하는 메세지의 모음이었다. 아...진짜 저절로 박수가 터져나왔다. 최근에 본 손꼽을 수 있는 훌륭한 다큐 목록에 넣을 수 있을 듯. 고다르가 전한 메세지..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영화속에서 계속 베트남을 얘기할 수 밖에 없다는 것...단지 베트남만이 문제냐? 프랑스는 어떠했냐? 프랑스는 제국주의가 아니냐? 멀리 떨어진 프랑스에 사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모든 것은 또한 내가 나에게 던질 수 밖에 없는 질문이었다.

다음 두영화를 보고나서 같이 본 희연과 꽤 깊은 토론을 했는데 분자로서 개인과 원자로서 조직의 문제..또한 유럽과 아시아, 그중에서도 분단국가인 한국의 문제...

 

나의 경우는 앞으로 당분간 버티기가 아니겠나...개인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발산해서 그것 자체가 힘으로 증폭되기 위해서는 좀더 늙지 않은 정신으로 버텨내야 한다. 한국의 상황은 정치, 자본 권력의 물리적인 폭력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이서 참 힘들다. 모든게..

그러면서 그안에는 유럽 및 서구의 문화, 강력한 가부장적 구조, 문화의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는 구조...등등 아주 복합적이다.

뭐 그래서..좀더 역동적일 수 있겠지만..

정리되지 않는 고민들이어서...자세하게 말하기 힘들어서 중간 생략이다.

 

개인의 고민으로서는 난 좀더 내 개인의 힘을 믿어줘야 할 것 같다.

시스템 안에서  오래 있어서인지...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강박에서도 좀 벗어나야 할 것 같고..고민의 심지를 가닥가닥 잘 풀어야 하기도 하고...음음...

소비하는 즐거움에 대한 경고등이 깜빡깜빡 들어왔다.

정신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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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여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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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대학시절 B자 불법복제 테잎으로 이영화를 보고 뻑 정신이 나갔었는데..올해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다시 보면서..다시 한번 뻑...
성장에 매달리는 이와이슈운지..늘 근원을 알 수 없지만, 옆에 있을 것 같은 가상의 공간을 만드는 이와이 슈운지...영화음악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이와이 슈운지.
이영화를 통해 옌타운밴드가 만들어졌는데..역시 앨범은 구할 수 없다. 다만 mp3 몇곡만으로 만족해야 할듯..
서울 와서 이리저리 떠돌때에도 컴퓨터에 옌타운의 my way를 어찌어찌 찾아서 듣곤 했었다. 고리타분한 마이웨이의 100% 대변신...그 뮤직비디오(라고 해도 영화장면 그대로여서..더욱 좋은)가 있어서 퍼다 놓는다. 몇번 돌려보아도..좋다...
창녀 그리코가 처음으로 무대에서 밴드와 함께 수줍어 하며 마아크를 잡으며 노래를 시작하지만 뒷부분에서 특유의 목소리톤으로.....
더불어..이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인 아게하 문신 장면 몇장면과 대사 몇개도..
완전 이와이슈운지 판이로군..빨리 다른 영화를 봐야지 벗어날 수 있을까..음음....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OST 옌타운밴드의 My way]
---->플레이를 클릭해서..보시길..



"문신은 말이지,
생명체 같은 거란다
자신의 몸 속에 또 하나의 다른 생명을 키우는 것과 같아
그건 때때로 그 사람의 인격을 바꾸기도 해.
운명을 바꾸기도 하지."

"이 나비, 일본말로 아게하라고 해요"
"그래, 그럼 영어로는 뭐니."
"몰라요"
"스왈로우테일이라고 하지
제비꼬리같은 날개를 하고있잖아.
어떤경우라도 가슴에 있는 나비가 너를 지켜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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