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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Day 가사

많이들 아는 노래지만..노래는 상당히 음울하다..

트레인스포팅에서도 마약을 한뒤 땅속으로 꺼지는 이미지, 몽롱한 이미지 뭐..그런거였는데...

여하튼..가사를 해석한 것을 보고..깜짝~~너무 긍정적이어서..오히려 꿈같다고나 할까..뭐 여하튼 그렇다..

햇볕이 너무 좋은 날..왠지 세계와 내가 분리되는 그런 순간에..눈물 주루룩..나는 그런 비현실적인 느낌이다..이노래...

 

Perfect Day  

Just a perfect day, drink sangria in the park  
완벽한 날이에요, 공원에서 상그리아를 마셔요
And then later when it gets dark We go home
그리고 날이 저물면 집으로 가요
Just a perfect day
완벽한 날이에요
Feed animals in the zoo
동물원에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Then later a movie too, and then home
다음엔 영화를 봐요, 그리고 나서 집으로
Oh! It's such a perfect day
오! 정말 완벽한 날이에요
I'm glad I spent it with you
오늘 당신과 함께 있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Oh! Such a perfect day
오! 정말 완벽한 날이에요
You just keep me hanging on
당신은 나를 들뜨게 합니다
Just keep me hanging on
나를 들뜨게 해요

Instrumental(연주)

Just a perfect day
완벽한 날이에요
Problems all left alone Weekenders on our own
두통거리는 잊어버리고 주말을 즐겨요
It's such fun
너무나 즐거워요

Instrumental(연주)


Oh! Such a perfect day
오! 정말 완벽한 날이에요
You made me forget myself
당신은 나 자신을 잊게 만듭니다
I thought I was someone else
난 마치 딴 사람이 된 것 같아요
Someone good
더 나은 사람으로요
Oh! Such a perfect day
오! 정말 완벽한 날이에요
I'm glad I spent it with you
당신과 오늘 함께 있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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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정말 덥다

내일부터 비정규직 노동자 자녀를 위한 어린이 나눔캠프가 시작된다..

마지막 부모들과 확인을 하고..물품도 챙기느라 아침부터 사무실에 나와서..이것저것 챙기는데..

몇발자욱만 움직이면 땀이 주루룩 주루룩...으...

내일부터 2박 3일간 아이들과 구르며...문경의 좋은 자연에서 보낼 것이라는 희망으로..버티는 중이다..하...덥다 더워..

몇일 간 더 문경에 있을 예정이라...SF소설 몇권을 도서관에서 빌렸다..

도서관은 정말 멋지다..연기 신청까지 합치면...기본 3주간을 빌릴 수가 있다..

일전에 어느 회의에 갔을 때 들었던 '빼앗긴 자들'과 같은 저자의 '어둠의 왼손'을 빌렸다..

어둠의 왼손은 SF페미니즘 소설이라고 하는데..

혜경언니네 집 바로 옆에 조그만 계곡물이 내려오는데 거기 발 담그고...책이나 읽어야겠다..

흐흐흐흐...이 상상으로 버티는 중이다..

어이구 더버라...더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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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말하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잠깐 들러...사이트를 보다가...전화를 받았다..

작년 성폭력 가해자의 연락처를 찾는 사람이 있어서...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마저마한 일이 있었다고 한참을 얘기했다.

그사람은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인데...공연을 섭외가 목적이라면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가해 사실을 부정하고 사라져 버렸고, 그 이후로 피해자와 대책위, 그를 잘 알던..동료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고..사건은 해결되지 않았다라는 얘기를 참으로 담담하게 했다..

그리고..관련 사이트를 들어가보면..자세하게 알 수 있다..

아..이런 얘기를 내입으로 하는 것 자체가 괴로운 일이다..

일년에 두서너건 숨어져 있는 성폭력 사건을 만나게 된다..

그때마다 얘기를 들으면서 운다..

그녀들이 그 일을 타의와 자의에 의해 덮어놓고..가슴에 담아놓은 그 상처가...곪아터져서

인생을 망가트리고 있는데도...알지 못하다가..발견하고선..피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게 될때..

참담함으로..함께 운다..

괴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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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코이너씨의 이야기 中 '상어가 사람이라면'

"만약 상어가 사람이라면 상어가 작은 물고기들에게 더 잘해 줄까요?"
K씨에게 그의 주인집 여자의 딸인 꼬마가 물었다.
"물론이지"하고 그는 대답했다.
"상어가 사람이라면, 작은 물고기들을 위해 식물은 물론이고 동물까지 포함된 각종 먹이를 집어 넣은 거대한 통을 바다 속에 만들도록 하겠지. 상어들은 그 통의 물이 항상 신선하도록 할 것이고 어쨌든 각종 위생조치를 취하겠지. 가령 조그만 물고기 한 마리가 비늘을 다칠 경우, 때가 되기 전에 그 상어로부터 죽어나가지 않도록, 즉시 붕대로 싸매주겠지.
물고기들이 우울해지지 않도록 가끔 커다란 수중 축제가 벌어지겠지. 왜냐하면 우울한 물고기보다는 유쾌한 물고기가 더 맛이 좋거든.
그 커다란 통속에는 물론 학교도 있겠지. 이 학교에서 물고기들은 상어의 아가리 속으로 헤엄쳐 들어가는 법을 배울 거야. 그들은 가령 어딘가에서 빈둥거리며 누워 있는 상어를 찾을 수 있기 위해 지리가 필요하게 되겠지.
물론 가장 중요한 일은 물고기들의 도덕적 수련일 거야. 그들에게는 물고기 한 마리가 기꺼이 자신의 몸을 내놓는 것이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과, 그들이 모두 상어들의 말을 믿어야만 한다는 것을, 특히 상어들이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할 때는 그말을 믿어야 한다는 걸 배우겠지.
물고기들은 또한 복종을 익힐 때만 이러한 미래가 보장된다는 걸 배우게 될 거야.
물고기들은 모든 저속하고 유물론적이고 이기적이고 마르크스적인 경향에 대해 조심해야 하고 그들 가운데 하나가 그러한 경향을 드러내면 즉시 상어들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배울 거야.
상어가 사람이라면, 그들은 새로운 물고기 통과 새로운 물고기들을 정복하기 위해 물론 서로 전쟁을 하겠지. 그 전쟁들을 그들은 자기들 소유의 물고기들로 하여금 수행하도록 할 거야. 그들은 물고기들에게 그들과 다른 상어들의 물고기들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가르칠 거야.
물고기들은 알다시피 말이 없지만, 그들이 서로 다른 언어로 침묵을 지키기 때문에 서로 이해할 수 없다고 그들은 발표할 거야.
전쟁에서 적군의, 다른 말로 침묵을 지키는 물고기 몇마리를 죽이는 물고기마다 그들은 해조(海藻)로 만든 작은 훈장을 달아주고 영웅 칭호를 수여할 거야.
상어가 사람이라면, 그들에게도 물론 예술이 존재하겠지. 상어의 이빨이 화려한 색깔로 묘사도고 상어의 아가리가 화려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순수한 공원으로 묘사되는 멋진 그림들이 있겠지. 바다 밑의 극장에서는 영웅적인 물고기들이 열광적으로 상어 아가리 속으로 헤엄쳐 들어가는 것을 보여줄 것이고 음악은 너무도 아름다워서 그 음악이 울리는 가운데, 그리고 악대가 앞장서서 연주하는 가운데 꿈꾸듯이, 그리고 가장 행복한 생각에 젖어서 상어 아가리 속을 몰려 들어갈 거야.
상어가 사람이라면 또한 종교도 존재할 거야. 그들은 물고기들이 상어의 뱃속에서야 비로소 제대로 살기 시작할 것이라고 가르칠 거야.
또한 상어가 사람이라면, 모든 물고기들이 지금처럼 서로 똑같은 일은 없을 거야. 그들 가운ㄷ 일부는 감투를 쓰게 될 것이고 다른 물고기들의 윗자리에 앉게 되겠지. 약간 더 큰 물고기들은 심지어 더 작은 놈들을 먹어 치울 수도 있을 거야. 그건 상어들에게는 그저 즐거운 일일 뿐이지. 왜냐하면 그들 자신이 다음에 더 큰 먹이를 더 자주 얻게 될테니까 말이야. 그리고 더 크고 직함을 가진 물고기들은 물고기들 사이의 질서를 돌볼 것이고 교사와 장교 물고기 통의 건축 기사 따위가 될 거야.
요컨대 사어가 인간일 경우, 바닷속에는 비로소 문화가 존재하게 될거야."

- 브레히트 '상어가 사람이라면' 중 <코이너씨의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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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목판화 중 - 아Q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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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나눔캠프 포스터 이미지-도단언니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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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엘리슨 &quot;A Question of Class&quot;중에서

어제 지역노동문화센터 워크샵 모임에서 신선생님이 번역중인 글 중에서 발췌한 것을 주었다.

그책이 언제 번역되어서 나올지는 모르겠으나..몇구절만으로도 너무 강렬했다.

가난한 백인 가정의 레즈비언인 작가이며, 양부의 성폭력을 어렸을 때 겪었던 그녀가 전하는 말 중에서..내 가슴을 친 문구를 블로그를 만든 기념으로 적어본다.

 

"나는 가난하고, 미움 받으며 육체적, 정서적, 성적 폭력의 희생자로 성장했다. 나는 고통이 고상하게 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파괴한다.

파괴, 자기혐오, 좌절에 저항하기 위해서 멸시당하기의 학습을 던져버리고, 경멸적인 '그들'로 얘기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던져버려야 하며, 거짓 신화와 안이한 도덕률을 거부해야 하고, 우리 자신을 인간적이고, 결함을 갖고 있고, 예외적이라고 보아야 한다.

우리 모두는  예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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