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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생일을 조치원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조치원에 맞이한 생일. 희연의 깜짝 케익..

저 선명한 촛불은 내가 먹은 나이다.  우째 저리 빛나고 있는고...

 


크리스마스날 아침, 공주산성을 산책삼아 걷기로 하고 진출했으나..

이것은 완전 빙산등반이었다. 미끄러질까봐 간신히 기어서 내려오는 중..

웃고 있지만...거의 초죽음 상태였다고..

 


고난이도의 미끄럼 계단을 거의 다 내려와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애기 눈사람 하나, 나의 길을 기념삼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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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젤로트의 시

나는 검다. 나무로 되어 있고 늘 잠겨 있다.

그들이 던진 돌에 맞은 이후로

내안에는 수천 개의 흐릇한 렌즈들이 들어 있다

내 머리가 사라져버린 후로는

어떤 약도 도움이 안 된다.

나는 닦지 않은 안경들로 가득 찬 궤짝이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서 미텐메츠의 대부 시인 단젤로트의 시..

베스트셀러라서 무시하고 안봤다. 거기다 1권의 절반은 좀 지루했고, 부흐링족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읽는 속도가 무지 빨라지고 재밌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식사가 된다면...

책을 너무 많이 읽으면 비만이 되고, 그러면 하루에 서정시 3편 정도로 다이어트 독서를 해야 한다는 기가막힌 설정...흐흐..

과거형으로 미텐메츠가 기록한 것이어서 분명 그 지하미로에서 살아나왔다는 얘기인데...

그림자 제왕은 진짜 존재하는가? 레겐샤인은 살아 있는가? 그를 미로로 쳐넣었던 스마이크의 자본을 이용한 숨겨진 권력은 어찌 되는 것인가?

빨리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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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구나...

98년 5월...스포츠백에 옷가지 몇개만 챙기고 올라와서 시작한 서울 생활..

그해 겨울...어찌나 춥던지, 눈이 왜 그렇게 많이 내리던지..

남쪽나라 태생이라..진짜 견디기 힘들었는데, 그이후 그다지 춥지 않은 겨울을 보냈는데..

올해는 유난히 춥다..

서울의 추위는 익숙해지지 않는다..

내가 살던 곳에서는 겉옷 안에 늘 반팔이었는데, 이동네에서는 내복을 입지 않으면 버티기가 힘들다.

춥다........

여기 서울의 성산동 작은 옥탑방에서..겨울을 이겨내는 작은 싸앗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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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만화전, 담주 오픈이당

D-day가 코앞이다..

할일이 많은데 왜 이렇게 느긋하지..흐흐..

마무리 잘해서 전시설치도 잘해야 될텐데..

도단언니 말처럼 생각해보면 첫번째 전시회를 할때만 해도 이렇게 네트워크가 만들어질 것이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길게 함께 일할 줄 몰랐다.

그러니..좀더 힘 다지고 화이팅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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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별이 왜 생겼는지 아니?

 

대학생 1학년 학생회관 로비에 전집류를 팔고 있는 아저씨의 말에 혹해서 구입한 미술화보집 이후로 전집을 내손으로 샀던 적은 없었다.(결국 화보집은 부모님이 내주셨다..히히히. 그리고 서울로 오면서 들고 왔는데 무겁긴 하지만 가끔 펼쳐보면 바보짓 한 것은 아니다 싶다.)

 

그러다 작년에 미친척하고 황금가지에서 공들여서 내놓은 세계민담전집1~10권을 샀다. 이건 그야말로 미친짓에 가까운 것이다. 책을 구입하긴 했거만 읽지는 않으니 그야말로 장식물!!

겨울 들어서서 한권씩 읽고 있는데 러시아것은 번역이 좀 어색하고 몽골은 거짓말쟁이 이야기만 절반이어서 실망...한국의 민담은 다 읽었는데 거기 나와있는 것보다 내가 다른 곳에서 읽고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를 합치면 더 많이 다양하게 알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평이한 수준이다.

여성신이 등장하는 숨어있던 민담도 좀 드물고, 끽해야 삼신할머니 정도라서...

 

그리고 지금 아프리카민담을 읽는 중인데, 요게 재밌네.

옮긴이가 말한 것처럼 가부장적인 사회이지만(민담은 다 옛이야기들이라 다 가부장사회를 반영하고 있다. 어느나라이건)여자와 아이들이 문제해결하는 등 이야기 속에서라도 소수자가 영웅이 되는 경우들이 많은 것은 그나마 이런 얘기속에서 억눌려 살았던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민담들도 바보, 게으름뱅이, 반쪽이, 박색의 여자, 할머니 등 이런 소수자들이 문제해결의 주인공이 많은 것도 마찬가지일 듯. 내가 그래서 민담을 좋아한다.

 

여하튼 우리의 남아프리카 줄르족들의 민담들...귀엽고 재밌다.

'우리는 이미 도마뱀이 전해 준 창조주의 말씀을 들었다' 제목 죽인다. 이 민담은 왜 인간이 영원히 살지 못하는 가에 대한 이유를 전해준다. 카멜레온이 딴짓을 하는 바람에 창조주가 '인간은 영원히 살것이라'는 말을 전하지 못하고, 다음에 도마뱀이 '인간은 어느 기간 살다 죽는다'라는 말을 새롭게 전했다. 그이후 카멜레온이 창조주의 말을 전하러 갔으나 사람들은 그를 믿지 못하고 '우리는 이미 도마뱀이 전해 준 창조의 말씀을 들었다'라고 말했다는 것...

그리고 '하늘에 별이 생긴 이유'를 들어봤나? 에구 귀여워..

요것은 짧아서 그대로 옮겨놓는다.

 

하늘에 별이 생긴 이유

 

은코시(하늘의 왕)는 끝없이 펼쳐진 하늘나라 외양간을 갖고 있었다. 그 외양간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소가 살고 이었다. 왕은 외양간 앞에 앉아 크고 작은 소를 세며 하루하루 그 수가 불어나는 것을 기쁨으로 삼았다. 왕은 이른 아침이면 어김없이 일꾼들을 불러 소 떼를 몰고 나가 산과 들에서 풀을 뜯게 했고, 해가 넘어가는 어스름 저녁 무렵이 되면 배가 부른 소들을 불러 모았다.

소가 많다 보니 그 모양도 참으로 다양했다. 뿔이 가시처럼 위로 향해 날카롭게 솟은 황소도 있었고, 아름답게 굽은 뿔을 가진 암소도 있었다. 소용돌이처럼 빙글빙글 말려 올라간 뿔, 파도처럼 굽은 뿔. 색깔 또한 다양했다. 검은 소와 흰 소, 점박이 소, 누렁이 소, 이처럼 은코시의 외양간은 항상 각양각색의 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렇게 수많은 종류의 소들이 외양간에 모여 있으니 외양간 바닥은 그야말로 소 발자국 천지였다. 황소가 찍어 놓은 커다란 발자국, 암소가 찍어 놓은 아담한 발자국, 예쁘장한 송아지가 찍어 놓은 아주 작고 귀여운 발자국.

칠흑같이 캄캄한 밤하늘에 크고 작은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바로 하늘나라 외양간에 살고 있는 소들이 찍어 놓은 발자국을 통해 하늘나라의 빛이 내려오기 때문이다. 크고 유난히 반짝이는 별은 커다란 황소의 발자국이고, 작고 아담한 별은 예쁜 암소의 발자국, 가물가물 희미하게 보이는 별은 송아지의 발자국인 것이다.

그렇다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은하수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침저녁으로 하늘나라 외양간을 드나드는 수많은 소들이 외양간 입구에 찍어 놓은 발국이다.

 

 

소들의 발자국을 통해 빛이 내려와서 그걸 사람들이 별이라 부르고, 하늘나라 외양간 입구의 수많은 소발자국이 땅에서 보면 은하수로 보인다는 이 상상력이 귀여워서 바닥을 떼구르르 굴러다녔다. 지금도 실실실 웃고 있다...히히히히히...

 

웅...1년 반 사이에 11권이 나왔네..것두 미국으로..

1편 한국, 2편 러시아, 3편 몽골, 4편 남아프리카, 5편 스페인, 6편 태국/미얀마, 8편 프랑스, 9편 이탈리아, 10편 폴란드/유고, 11편 미국..

신화와 요정이 가득한 노르웨이 등 북유럽과 한국과 밀접한 일본, 중국 것이 안나와서 그것까지는 나오면 사야 할 것 같다. 제일 먼저 나올 줄 알았는데 정리하기가 힘든 가보다. 얘기가 워낙 많으니까.

한국만 해도 창작과비평사에서 어린이문고로 한국전래동화집이 15권까지 나와있다.

(요놈을 열심히 읽으면서 자랐다. 그런데 그 책들의 절반이상은 이미 할머니 무릎에서 듣던 얘기들이었다. 할머니가 해준 얘기가 활자화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민담들을 정리하고 선별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니 번역자과 편집자 머리카락이 꽤나 빠졌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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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 비가오네

어제 노대 노동문화활동가 독자문화제에 대한 평가회의에서 아무도 서기를 안하려고 해서 호기롭게 내가 하겠다고 해서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받아 적었는데...

이걸 정리하니 장장 A4 8장이 되었다. 제기랄 무슨 맘으로 한다고 했던 것이지?

게다가 이런 민감한 사안은 말한마디 잘못 기록한 것땜에 논란이 되기도 해서 무지 조심스러운데 각사람들의 얘기가 다 기억나는 것이 아니어서..정리하고 나서도 불안불안하다.

흑...우짤라꼬 한다고 했을꼬..바보같은 녀석아..흑흑...

 

낮에는 아르바이트 시작하려고 몇시간 동안 하품 쩍쩍하게 만든 오리엔테이션 갔다 오느라 못해서 밤이 되어서야 서기록 정리를 시작했다.

몇시간을 눈이 빠지게 자판을 두드리고 나서 화장실 가려고 나왔더니..

옥탑 지붕에 떨어지는 비소리가 방안가득이었다. 것도 듣지 못하고 있었다.

아..비온다. 비...

보자...비에 관한 노래만 모아놓은 선배언니의 CD가 어디 있었는데...틀었다.

좀 차분해지는군..

 

그넘의 서기록은 일단 내일 김장하는 곳에 가서 사람들한테 좀 보여주고 내 기록과 기억이 맞는지 확인해보고 올려야겠고..

결심하건데..다시는 서기한다고 하나봐라..

 

오늘의 교훈 : 호기는 아무데서나 부리는 것이 아니다...결국 몸이 고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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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를 보며 순환을 생각하다

오늘 도단언니네 집에 내일 진행할 프로그램 때문에 CDP를 빌리러 들렀더니 어머님께서 어제 김장했다고 한가득 담아서 손에 쥐여주셨다. 어머님들의 손은 진짜 크다는 진실을 세삼 알게 해주신 고마운 어머님.

우리집 냉장고는 알다시피 한칸 짜리 쬐그만 넘!

그래서 작은 그릇에 나누고 나눠서 냉장고에 차곡차곡 넣어야 전부 들어갈 수 있다.

부엌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나눠 담았더니 이만큼이나 되었다.

 

그리고 밥을 지어서 두부를 살짝 데쳐서 김치와 먹는데~~

오호 그대로 죽어도 좋다는 생각이 절로 났다.

 

이번주 일요일은 아는 선배언니네가 김장을 한다고  해서 도와주겠다는 핑계삼아 가서 겉절이에 막걸리나 한잔 하려고 한다. 흐흐..

내가 상근했던 단체에서 김장도 하고 술도 담그던 일이 떠오른다.

하필이면 우리가 김장하던날 너무너무 추워서 배추를 절이고 씻는 일이 엄청난 노동이 되었던 기억과 배짱이처럼 민요 한곡 불러주고 술만 마시던 석범이형도 기억나고..열심히 무우를 채치던 내 손놀림도 생각난다.

재밌었는데...

우리가 그런 무모한 짓들을 했던 것은 물론 사무실에서 점심을 해먹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관혼상제, 절기마다 장을 담그고 김치를 담그면서 이웃과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갔던 과정을 도시안에서도 해보고 싶었던 욕심이었다.

그렇지만....역...쉬....쉽지가 않았다.

일단 마당이 없고, 무엇보다 우리들이 집에서 그다지 가사노동을 많이 해본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서툴렀다. 애꿎게 집에 쉬던 각자의 어머님을 들들 볶았다.

예를 들면 소금간을 할 때 이집저집 어머님께 전화를 다하다 우리는 결국 우리의 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결정을 하게 된 하일라이트 하나만 소개하면..이것!!!!

"엄마, 소금을 얼마나 넣어야 되나요? 양푼이로 몇개요?"

"...음....간간하게..."

"그러니까 그 양이 얼마냐구요?"

"배추의 양에 맞춰서 적당하게.."

헉...그러니까 그 간간하게, 적당히가 도대체 얼마인지 지 알 수가 있어야지..흐흐...

 

어릴때 뒷뜰의 걸어놓은 솥에 절기마다 멸치젖을 달이고, 메주콩을 쒀서 메주를 만들고, 아래목에 띄워서 메주가루로 만들고, 그걸로 고추장을 만들고....

그리고 겨울이 오면 독을 묻어놓고 김장을 하고...

그것뿐만 아니라 여름이 지나 볕이 좋은 가을에는 문에 화선지를 바르는 일, 여름이면 장마 대비하고 뒷뜰의 그솥에 가득히 미꾸라지 추어탕을 끓여 마당에 동네사람들과 모여 같이 잔치하듯 먹고 마시고...

진짜 1년 내내 행사들이 이어지는데 그 준비들이 다 연결되어서 겨울을 이기고 다시 봄을 맞게 되고 또 1년을 준비하고 보내고...자연스러운 순환이 이어졌었구나 가끔 옛일을 기억하면서 무릎을 치게 된다.

 

오늘 도단언니의 어머님이 주신 김치를 마주하고 또 생각에 잠긴다.

일단은 너무 맛있는 김치에 눈물 흘리며..(소주한잔 딱 있으면 좋겠더군.)

옥탑에 홀로 사는 자취녀에게 김치는 너무 큰 재산이라 감사함을 다시 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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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도단언니가 찍은 사진을 보내주었다..


이 우스꽝스러운 사진은 연출이 아니다.

노동자대회 전야제에서 티셔츠를 팔았는데 옷을 얇게 입고 와서 가져간 머플러를 고구마아줌마처럼 칭칭 감고 손이 시려서 낮에 노가다 할때 썼던 목장갑을 낄 수 밖에 없었다.

흑흑...

 

 


무위도로 행사진행하러 선배를 따라가서 신나게 놀았던 날...

무위도 갯벌을 뒤로 하고 찍은 사진. 있어보이지만 바로 뒤이어..아래의 사진...

 

 

 



훌러덩..머리가 뒤집어져서..좁은 이마를 그대로...히히...

그래도 추워지기 전 서해바다를 가슴에 안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헤어지기 아쉬워 도단언니와 일영허브농장에 들렀지..

그래서 아래의 사진이 나왔다구..

 

단풍의 절정기여서 농장 가득 단풍을 즐겼음..좋았던 하루였는데..

역시 세상에서 노는 것이 최고로 좋다..음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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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노동만화전 '들꽃' [비정규戰]

올해로 노동만화전이 5회를 맞이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만화가들은 작품 마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두들 해를 거듭하면서 더 풍성해져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고,

내년은 현장 순회전을 좀더 적극적으로 조직하기로 했다.

올해 전시회는 내년 현장 순회전을 위한 힘을 결집하고,

주제전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2001년 첫번째 노동만화전 준비하는 때가 더욱 아삼삼 기억이 난다.

여러가지 기획에 동참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안겨주었고, 주고 있는 노동만화전...

노동만화전은 몇개의 고비를 넘어왔고, 다른 고비를 넘어가기 위한 새로운 갈림길에 서 있다.

바람은 오직 하나!!!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갔으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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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It's ok?

아침에 눈떠서 이터널 선샤인을 봤다.

요즘은 뭘봐도 깊은 감동하는 마음의 자세가 부족했지만 그래도 이영화 참 좋다.

괴로운 기억을 지우라고 몇년을 내게 말하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잊어버린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니까.

잊으라고, 혹은 잊고 싶을 수록 잊고 싶지 않은 마음은 더욱더 강렬해진다.

잊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빛나던 한순간들이 있기 때문에..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지겨워지고 잊기 싫어도 잊혀지기도 하고 그렀다.

그래도 결국 만나서 또 관계를 맺고 지겨워지기도 하고 반복하는 것이 사람의 관계이니까..

제목처럼 무결점의 순간에 빛나는 영원한 햇살이..그때만은 진심이라..

그리고..영화의 각본..훌륭해..진짜..

난 그렇게 꽉짜인 영화가 좋다. 스토리가 제대로 진행되는 영화가 좋다..

 

기분좋게 영화보고 나와서 도대체 확인되지 않는 사실과 무관한 얘기들이 떠돌고 있는 현실의 것들 때문에 완전히 오늘 하루 화가 나서 지냈다.

왜...진심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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