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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주버스노조 제3호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이 탄생했다.
대구 시내버스인 (주)달구벌버스다.
옛 국일여객인데, 노동자들이 자산을 인수하며 법인을 새롭게 변경했다.
지난 15일은 달구벌버스 자주관리기업 출범식이 있었고, 난 그날 행사에 참가하러 그곳에 갔다.
2.
대구로 가는 길에는 비가 내렸다.
천안을 접어들면서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는 장마비처럼 꾸준하게 내렸다.
점심을 먹으러 들른 금강휴게소,
평소엔 강 풍경을 내려다보며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는 사람들로 그득한 테라스 공간이
지붕 없이 떨어지는 빗줄기 탓인지 텅 비어있다.
3.
금속은 참으로 묘하다.
인간이 사용하면서도 가장 이질적인 게 금속이다.
어쩌면 생명과 반대되는 개념 또는 이미지를 갖는지 모르겠다.
그래서인가.
아님, 인간이 자신에 맞게 변형시켜서인가.
차가운 금속성 속에는
쓸쓸하지만 인간이 녹아 있는 것 같다.
비에 젖어가는 나무 마루와 나무기둥 사이에서
아연빛 금속의자와 탁자는 오히려 사람으로부터 소외된 듯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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