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투쟁 사업장에 들렸다 오니 운수4조직 집회시간이 지났다. 늦었다.

사무실에서 간단히 처리할 것을 마치고 전철역으로 걸음을 서둘렀다.

문득 지나는데, 근로복지공단 담벼락 옆 잔디밭에 냉이가 자라고 있다.

스쳐 지나가다 다시 와보니 냉이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봄풀들이 땅을 뚫고 있고, 자라고 있다.

봄이다.


옛날에는 사람들도 동물들처럼 발정기가 있었고, 그게 봄이라고 한다.

원시의 야성을 잃어버렸을지라도, 봄의 각도 높은 환한 햇살 탓인지, 난 봄이 되면 몸과 정신이 한결 좋아지곤 했다. 적어도 작년까지...

그런데 올해는 봄이 무섭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