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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지친 이들이 쉬어갈만한 작은 얘기들입니다.

20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6/04
    흰씀바귀꽃(1)
    풀소리
  2. 2009/06/01
    모내기(13)
    풀소리
  3. 2009/05/17
    부로농원 풍경 0517(4)
    풀소리

흰씀바귀꽃

오늘 엄마 외래진찰 받으러 일산병원 간 김에 흰씀바귀꽃을 다시 찾아보았다.

택시를 타고 병원에 들어서며 잔디밭을 바라보니

아/직/도/ /있/었/다.

 

흰씀바귀꽃/ 꼬들빼기랑 꽃이 너무 비슷해 나도 자주 혼동하겠더라. 여린 꽃봉우리가 산들바람에도 가볍게 날린다.

 

 

지난 주 엄마가 일산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원앞 잔디밭에 듬성듬성 난 노랑씀바귀꽃 사이로

흰꽃을 단 씀바귀가 몇 뿌리 있었다.

노랑씀바귀꽃만 봐온 내겐 너무나 신기해지만,

퇴원수속과 잘 걷지 못하는 엄마를 부축하느라

사진도 찍지 못 하고, 또 씨앗채취도 못 했었다.

 


노랑씀바귀꽃

 

 

다시 일산병원에 가면 사진도 찍고 씨앗도 채취해야지 했었는데,

다행이 꽃도 더 많이 피어있었고, 씨앗도 많았다.

글구 엄마도 많이 나았고...


작년에 찍은 꼬들빼기꽃/ 줄기도 꽃도 정말 조금 다르다. 꽃잎이 씀바귀는 한겹인데 꼬들빼기는 겹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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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1.

 

지지난 일요일(5월 24일) 모내기를 했다.

 

'정말 논이 될까?'

 

많은(?) 이들의 우려 속에

비록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1/3 이하로 넓이가 줄었지만,

논을 만들고, 물을 대고 모를 심었다.

 

모내기 하는 풀소리/ 주로 지주가 사진을 찍었는데, 아직까지 보내주지 않아 후배 태하 카메라에 찍힌 사진하나가 유일한 증명... ㅎ

 

 

자연이란 신기하다.

둑을 만들고, 물을 가둔지 채 1주일 만에

수생곤충들이 많이 생겨 있었고, 심지어 거머리까지 생겨 있었다.

어디서 온 것일까???

 


2.

 

부로농원엔 꽃들이 지천이다.

농원에도 그렇고 주변에도 그렇다.

 

무우꽃/ 날씨가 더워 무우는 여물지 않고, 꽃대만 올라왔다.

농사는 실패했어도 꽃은 아름다웠다.

 

붉은 작약도 흐드러지게 피었다. 

 


돝나물도 이제 꽃을 피웠다.

 

컴프리도 꽃을 피웠고...


 

농원 주변 산야에도 늘 새로운 꽃이 피고 또 진다.

 

무덤가에 한바닥 피어난 꼬들빼기/ 다시 알아보니 씀바귀라네요...
 

찔레꽃



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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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로농원 풍경 0517

1.

 

요즘은 아카시아꽃이 한창이나.

 

난 오늘 부로농원에서 아카시아꽃 튀김을 해먹고자 했다.

그런데 오늘따라 사람들이 안 모였고,

같이 텃밭농사를 짓는 후배 태하도 어제 과음으로 오늘은 쉴 분위기다.

결국 아카시아꽃 튀김은 포기했다.

 

작년에 아카시아꽃 사진

 

 

대신 열무와 시금치, 얼갈이 배추를 모두 수확하고, 새 씨앗을 심고, 고구마도 싹을 얻어다가 심고,

청경채, 청상추, 적상추, 쑥갓도 채취하고, 돌미나리도 뜯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2.

 

그러다 발견한 놀이는?

 

연못 배수구에서 나오는 물을 논으로 돌리는 급수장치

 

 

새로 개간하는 논에 물을 채우는 급수시설을 만드는 거였다. ㅋ

 

우선 피티병을 밑을 잘라내고, 

헌 작업용 장갑 손가락 부분을 자르고,

호수를 피티병 안으로 넣고 장갑 손가락 부분을 호수에 감아 피티 주등이에 앉히고,

적당히 속이 빈 나무토막을 구해서 배수구에 위와 같이 자리를 잡아주고,

그리고 남은 줄은 논으로~

 

와~ 대성공이다.

정말 이걸 내가 만들었단 말인가!!! ㅋ

 


 



논으로 향하는 호수와 물줄기

 

 

흠...

담주에는 벼를 얻어다가 심어야지~ ㅎ

사실 벼를 얻을 필요도 없겠더라.

주변 논에 모내기를 하고 남은 모판이 여럿 있으니 그냥 가져다 심어도 되겠더라...

안 되나??? ㅎ

 

 

3.

 

그래도 시간이 남았다.

 

그래 꽃사진이나 찍자.

 


꽃봉우리를 막 터트리려는 백작약

 

꽃봉우리도 예쁜 홍작약

 


노랑붓꽃

 

둥굴레꽃망울

 


토끼풀

 

이름을 모르는 꽃

 

 

연못에도 수련이 피었다.

어젠 흰 꽃망울이 닫혀 있었는데, 하루 사이에 피었다.

내 카메라는 성능이 좋지 않아 줌으로 당길 수 없다.

고무보트에 바람을 넣고 노를 저어 가까이 가서 찍었다.



올해 처음 핀 흰 수련꽃

 

 

4.

 

한쪽에선 꽃이 피어나고,

한쪽에선 열매가 또 영글어가고 있다.

매실과 앵두와 보리수는 얼마 안 있으면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영글어가는 매실

 


달래 열매

 

 

잠자리도 벌써 나왔다.
하늘색 파스텔색조의 예쁜 실잠자리도 나왔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잠자리

 

 

그리고 작물들도 풀들도 참 빨리 자라더라.

 

그나저나 아카시아꽃은 담주까지 기다려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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