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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것도 없고 기쁜 것도 없고 화나는 것도 없고, 사랑은 이해불가감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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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집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뜬금없이 간석오거리역에서 짭새 둘이서 검문을 하고 있더라.. 나름 착한 외모에 자신을 가지고 있던 터라 설마 했는데 경찰하나가 슬그머니 다가오더니
" 저...잠시 검문좀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미적거리네.
" 뭔 일 있어요?"
" 기소중지뭐라뭐라뭐라....못 알아 들었다ㅡ.ㅡ;;)"를 검문중이란다.
이 동네 (진보넷)에서 그리도 불심검문에 대해 많은 글이 있었음에도 내 머리속에는 남아 있는게 없었고 기껏 불심검문이 불법 아니었나 하는 따위의 기억밖에...
거부를 하던 말 싸움을 하던 머리에 든게 있어야지...ㅡ.ㅡ;; 오늘 다시 배운 걸 잊지만 않는다면 다음에는 '싫은데요~'라고 시작하며 농담따먹기라도 해야겠다.
두환이때 검문당한 이후 거의20년만인데... 쓰바... 오늘도 명박이네 정권때문에 기분더러워졌다. (기분 더러워지는게 문제가 아니지. 김대중정부나 노무현정부를 보면서 대통령이라는게 참 무력한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이명박이 세월을 순식간에 20년 뒤로 돌리는 걸보며 갑자기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존나 쎈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전에 핸펀으로 인터넷 접속해서 새로 바꾼 핸펀으로는 진보넷이 얼마나 잘 보이나 10여페이지 본 것 같다. 자는데 자꾸 삐삐 거리며 문자메세지 소리에 일어나 보니 그 몇페이지가 2만원 나왔단다.... 오 마이 일당....ㅡ.ㅜ
요즈음 수도권 교통통합요금제로 안심하고 버스갈아타다 가끔 무슨 오류인지 환승 할인이 안되고 요금이 새로 찍혔다.. 천원짜리 한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많지 안은 작은(?) 돈이지만 속쓰리네...
이래저래 잠깬다. 배도 고프네..
가끔 시키는 목욕도 고역일테고, 너무 북실거리는 털에 내 목에 털이 엉기기도 하고 해서 털을 깎아줬는데 그것도 이 넘에게는 끔찍하게 싫은 고문이었을테고, 고양이는 외로움을 안타는 B형일꺼라는 짐작과는 달리 완전 강아지만큼 정이 많은 놈이 하루종일 혼자 있는 것도 고역이었을터이다.
사람이 사는 동네에 적응할 것 같지 않아 산과 마을의 경계선에 풀어 주었다.
헹여나 또 사람을 믿을까 모질게 헤어졌다.
고양이에게 어두움은 문제가 아닐테지만 완전 낯선 풀밭에서 얼마나 무서울까.
들냥이가 되어 쥐를 잡기는 커녕 쥐에게 쫓겨다니지 않을까 걱정되는 맹한 고양이라 독립시키는데 갈등이 많았지만 애시당초 독거인이 동물을 기르는 게 아니었을까나...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보았자 한마디로 유기 시킨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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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선량하게 살아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