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홍보

보도자료


❚발송 :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

❚날짜 : 2016년 7월 11일(월) 총 2쪽

❚담당 : 정책홍보팀 이김춘택 (010-6568-6881)

[보도자료_블랙리스트_20160711.hwp (16.00 K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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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노동자 취업 막는 불법적인 블랙리스트

반드시 뿌리뽑아야 합니다

- 故 김OO 노동자의 명복을 빕니다-

 

○ 2016년 7월 11일 아침 8시 경 거제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업체 성산기업에서 물량팀으로 일하던 김○○ 노동자가 1도크 블록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김○○ 노동자는 이전에도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업체 (주)삼원에서 물량팀장으로 일했으나 임금이 체불된 상태에서 지난 5월 13일 폐업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고인을 비롯한 (주)삼원 노동자들은 체불임금 해결 및 고용보장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런데 (주)삼원을 인수한 업체 대표와 원청인 대우조선해양 관리자는 체불임금의 70%만 받고 계속 일하든지, 체불임금 100%를 받고 나가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많은 노동자들이 체불임금 70%만 받는 것을 선택했지만 고인을 비롯한 25명은 체불임금 100%를 받고 대우조선해양을 나왔습니다.

 

○ 이후 25명 중 일부 노동자들이 인근 삼성중공업 사내하청업체에 입사지원을 했고 서류가 통과되어 신체검사까지 받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입사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추가로 확인해본 결과 (주)삼원으로부터 체불임금 100%를 지급받고 나온 고인을 비롯한 25명은 입사할 수 없다는 것이었고, 들리는 이야기로는 그 이유가 ‘업체대표 감금, 단체 행동’이라고 했습니다. 이 같은 이른바 ‘하청노동자 블랙리스트’에 대해 당시 경향신문에 보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경향신문] 임금체불 항의했다고…조선사들, ‘블랙리스트’ 만들어 공유 의혹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5300600005&code=940702

 

○ 고인은 이 같은 불법적인 ‘하청노동자 블랙리스트’에 의해 한 달 동안 취업을 하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다가 6월 14일 신체검사를 받고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업체 성산기업에 물량팀 노동자로 어렵게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취업 후 일주일 정도 지난 뒤 대우조선해양에서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을 취업시킨 것에 대해 성산기업 대표에게 문제제기하고 고인을 내보낼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복수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 대우조선해양이 고인을 내보내라고 요구했음에도 성산기업 대표는 이왕 취업한 것이니 계속 일을 시켰으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고인이 한 달 정도 성산기업에서 일을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 그러나 어렵게 다시 취업한 대우조선해양에서 한 달도 일하지 못한 채 결국 고인은 대우조선해양 현장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그 한 달 동안 대우조선해양이 지속적으로 고인을 해고할 것을 성산기업 대표에게 요구했는지, 그것으로 인해 고인이 얼마나 큰 고통을 받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이 하청노동자 블랙리스트를 관리하고 있고, 그에 따라 고인을 해고시킬 것을 요구한 사실은 명확합니다.

 

○ 고인을 비롯한 (주)삼원에서 일하던 하청노동자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취업이 길이 막히고 가족의 생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이유는 자신의 체불임금 100%을 받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노동자가 체불된 임금을 70%만 받지 않고 100% 다 받겠다고 하면 회사에서 쫓겨나고 블랙리스트에 올라 취업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현재 하청노동자의 현실입니다.

 

○ ‘하청노동자 블랙리스트’는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소에서 관행화 된 ‘하청노동자 블랙리스트’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합니다.

 

○ 故 김○○ 노동자의 명복을 빕니다.

 

2016년 7월 11일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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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14:26 2016/07/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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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원 2016/07/11 15:02 URL EDIT REPLY
언제적 블랙리스트인가?
이 참에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