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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나의 이야기

56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12/09
    무엇으로...?
    젊은바다
  2. 2004/12/07
    결혼 기념일(1)
    젊은바다
  3. 2004/12/05
    국가보안법(1)
    젊은바다
  4. 2004/11/29
    안산희망 푸드뱅크 김장 하던 날(1)
    젊은바다
  5. 2004/11/29
    안산희망 은빛마을 밥상모임
    젊은바다
  6. 2004/11/26
    젊은바다
  7. 2004/11/24
    사양합니다.
    젊은바다
  8. 2004/11/22
    헉!(3)
    젊은바다
  9. 2004/11/22
    [공연]The 林의 첫번째 공연, 기억을 찾는 주문
    젊은바다
  10. 2004/11/18
    [공연] 종횡무진 우리음악 '快快快'콘서트 - 공명, The林, Vinalog -
    젊은바다

안산희망마을 - 여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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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갱님의 [메뉴타이틀를 이미지로 변경하기] 에 관련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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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계절?

오늘을 위해 한 켠에 남겨두었던 짜투리들을

나눈다?

비싸게 사서 싫증날만큼 쓰던 것들을

나눈다?

아깝지만 이미지도 있고, 적지않은 혜택도 있어서

나눈다?

 

이것을 우리는 나눔?이라고 한다?

 

이런 나눔?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을 나눔?이라고 이야기하는 동안,

우리는 진짜 나눔!을 잊어간다.

 

이런 나눔?,

이제 도움!이라고 이야기 하자.

 

눈 앞에 굶주리고,

헐벗은 이웃들을 위한

도움!이라고 이야기 하자.

 

나눔!은 내것, 네것 없이 함께 갖고,

또 함께 먹고,

또 함께 입는 것이다.

 

이 나눔!을

나중에라도 해볼 수 있게,

오늘 우리의 나눔?은

정확하게

도움!이라고 이야기 하자!

 

한 해가 저무는 이 계절,

지금은 도움!의 계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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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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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내 친구들....

* 이 글은 행인님의 [투명인간] 에 관련된 글입니다.

그래, 잊혀졌다.

아니, 잊었다.

 

공부로부터 버림받은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물론 이미 잊어버린 내 친구들도 대부분 그랬다.

 

어찌어찌 운좋게 대학을 다니고,

또 그렇게 만난, 같은 부류와 어울리며 20년 가까이를 살았다.

 

그러다가 모두를 잃었다.

 

남들에게는 있는,

중학교 친구, 고등학교 친구가

내게는 없다.

한 둘 있지만,

그들도 나처럼 공부에게 버림 받았으면서도 운좋게 대학을 다녔거나,

아니면 공부랑 친했으면서, 착하게도(?) 나를 기억하고 찾아주는 배려가 있을 뿐이다.

 

사회를 걱정하고,

이웃을 생각한다면서 살아온 20년,

별 수 없이 차가운 가슴이 되어

옛 친구들을 '투명인간'으로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도,

그럴법한 이웃들을 친구로 만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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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싸움으로만 단련되어 있다.

오랜 시간 우리는,

싸움으로만 우리를 단련시켰다.

 

밖에서,

안에서,

그리고 내 안에서...

 

밤새 이야기할 만큼 열려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나눌 만큼 가진 것이 없고,

끝내는 환하게 웃으며 손 맞잡을 만큼 설득력이 없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인내력이 없다.

 

어쩌면 우린,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감추기 위해

그렇게 싸움으로만 우리를 단련시켰는지도 모른다.

 

싸움은 여전히 가치가 있고,

싸움은 여전히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선택이다.

 

하지만 이젠,

싸움으로만 싸움이 가능하지 않다.

 

당연히 우리 편에 설 줄 알았던 많은 사람들이,

민중들이,

대중들이,

여전히 머뭇거리거나

등을 돌린다.

 

싸움은 여전히 가치가 있고,

싸움은 여전히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선택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싸움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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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실직 3개월.

아파트에 살고 있으나,

전화와 도시가스 끊김.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5살 난 여자 아이,

또 여자 뱃 속의 아이.

1주일쯤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음.

중앙 난방이라 다행이 방은 따뜻함.

 

전화를 받고 찾아가니

어두운 아침

남은 살 없는 부부가 TV앞에 맥없이 앉아있다.

 

남자는 어눌한 말투로

'민망하지만....'을 연발하며

도움을 청한다.

 

여자는 내가 누구인지 궁금한가보다.

먹지 못해선지 퀭한 눈이 참 슬프다.

 

돈에 얽힌 큰 실수를 저질렀나 보다.

남자는 자신이 없다.

실직 후 일자리를 알아보지만 쉽지 않다.

집도 옮겨야 한단다.

 

뭐가 필요할까?

돈으로 도울 수도,

당장 일자리를 줄 수도 없는 우리가

무엇으로 도울 수 있을까?

 

부탄가스가 필요하단다.

라면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당장은 반찬을 몇가지 싸다 드리는 것 밖에 할 수 없다.

길건너에 있는 복지관에 우선 찾아가라.

 

민망하단다.

대신 가서 이야기 전해 달란다.

 

옳은 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했다.

사정을 이야기 하고

급히 한 번 찾아가서 상담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저녁에 반찬을 가지고 다시 찾아갔다.

복지관에서는 아직 오지 않았단다.

슬픈 눈으로 남자가 날 쳐다본다.

 

 

 

이렇게 무너져 가는 젊은 사람들....

갈수록 늘어 가겠지.

 

그렇게, 가난한 젊은이가 늘다보면

더 많이 버려지는 아이,

더 많이 버려지는 노인...

 

무엇으로 이것을 막을 수 있을까?

 

숨어서,

아주 빠르게,

그렇게 늘어가는 가난을

일일이 쫓아다니며

밥을 먹일 수 없다.

 

무엇으로 이것을 막을 수 있을까?

 

국회 앞에서,

청와대 앞에서,

광장에서

소리 높혀 요구하고, 주장하고, 반대하는 것 만으로

이들에게 밥을 줄 수 없다.

 

무엇으로 막을 수 있을까?

 

무엇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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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기념일

만 8년이 되었다.

서로 '내'가 힘들다고 푸념하던 긴 시간을 잘 참아내고

이젠 '네'가 힘들거라고 안쓰러워하며 오늘이 되었다.

참 고맙다.

참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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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주변에서 가깝게 지내며 이야기 나누던 목사 동지들이

모조리 굶고 있다.

지난 11월 29일부터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금식 기도'를 하고 있다.

이 밤이 벌써 7일째다.

많이들 수척해 있고, 힘들어 한다.

적어도 앞으로 4~5일은 더 진행될 것이다.

 

'국가보안법'

 

이 법의 존속을 주장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좀체 줄질 않는다.

물론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그들의 속셈이야 모를 사람이 없지만,

그런 그들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며, 소극적 동의를 보내는

수많은 보통(?)사람들의 마음은 쉽게 설명이 되지 않는다.

 

주장할 사람이야 자기 목숨이 끊길때까지 그 주장을 멈추지 않겠지만

그저 소극적으로 동의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변할만도 한데....

 

우리가 그들의 마음을 변하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얼까?

 

 



“기도가 철책선과 국보법을 무너뜨린다”
 생명선교연대 목회자 20여명, 무기한 금식기도회
[통일뉴스] 이강호  기자 2004-11-29 오후 5:15:37    
▶29일 종로 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기장총회 회의실에서 생명선교연대 소속
목사들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가보안법 폐지 무기한 금식기도에 돌입했다.
[사진 - 통일뉴스 이강호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선교연대 소속 20여명의 목회자들이 29일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501호 기장총회 회의실에서 기도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보안법이 폐지될 때까지 무기한 금식기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같은 장소에서 금식기도회를 이어나가며 오는 12월 1일부터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기독교대책위와 함께 여의도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농성장에서도 농성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국가보안법 폐지뿐만 아니라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보수우익화 되어가는 기독교 교단의 반성을 촉구했다.

이날 참가자들 상당수가 국가보안법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명선교연대는 1985년 ‘한국민중선교협회’라는 이름으로 조직되어 현재 빈민활동 등 민중선교를 벌여나가는 단체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김동원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강호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김동원 목사는 예수님이 ‘네 스스로 일어나 걸어가라’는 말로 38년 된 중병병자의 병을 치유했다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며 “우리나라도 외세의 도움없이 스스로 통일을 해야 한다”고 설교를 시작했다.

김동원 목사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서 “역사의식에 대한 깨달음이 없다”고 개탄하고 “여러분의 기도가 국가보안법과 철책선을 무너뜨리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기도를 올렸다.

얼마전 시청앞 광장에서 보수교회의 대규모 집회에 대해서 김동원 목사는 “일제시대에 신사참배를 하고 이승만과의 정교유착을 비롯하여 5.16쿠데타와 3선개헌을 지지했던 그들이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비록 수는 얼마 안되지만 하느님이 다윗의 손을 들어주듯 여러분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생명선교연대 회장 김광수 목사가 낭독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금식 기도회를 시작하며’라는 회견문에서 참가자 일동은 국가보안법이 폐지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리며, “개인의 양심을 가르는 이러한 법, 통일을 원하는 이들을 막는 법, 평화를 원수로 바꾸는 이런 법은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금식기도회에 임하는 이유를 밝혔다.

▶국보법 위반으로 두차례 옥고를 치른 송현샘교회 조정현(가운데) 목사도 무기한
금식기도에 동참했다. [사진 - 통일뉴스 이강호기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두 번이나 옥고를 치른 송현샘교회 조정현 목사는 국가보안법으로 인한 피해의식 때문에 “통일에 대한 열망이 많지만 선뜻 함께하지 못한다”며 “문제는 국가보안법으로 인한 피해의식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것”이라 말했다.

또한 기독교의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교회내 소위 좌우갈등을 우려하는 질문에 한 목회자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러한 교회와는 단절이 필요하다”고 잘라 말하며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 참다운 화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한편, 생명선교연대는 12월 2일 오후 7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2층에서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의 증언과 함께 국가보안법 철폐 목요기도회를 열 계획이다.

작성일자:2004-11-29 오후 5:15:37 / 수정일자:2004-11-29 오후 5: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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