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허물어라

2009/01/12 15:05

이 세상 엎을 것 같던 투쟁의 함성도 이내 식어버리고

 

긴 한숨만이 이 길을 덮어버린다

 

한숨과 눈물이 범벅이 되어

 

이 길에 깔아 놓았던 아름다운 연대의 함성도

 

찬 겨울에 찬 이슬에 묻혀 버리고

 

허물어 버리고 싶은 자본은 온데간데 없고

 

겨울에 굳어버린 방패만이 너를 패고 있구나

 

이마는 선혈이 낭자하고 입술은 굳어 헐떡거리고

 

부들거리는 손목아지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다

 

세상을 버려라 세상을 허물어라

 

밤비에 젖은 우리는 오들오들 세상과 함께 떨고있다

 

우린 기다린다! 세상 허무는 그날!

 

기차시간 기다리듯 기다리지 않는다

 

세상을 허물어 희망의 별을 받아

 

기다리는 너, 동지 드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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