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 피눈물을 옹기에담아

2005/08/16 16:21
제목: 너에 피눈물을 옹기에담아


너에 피눈물을 옹기에담아
글쓴이: 방송사비정규노동조합 날짜: 2002년 5월 13일 월요일 조회수 : 527






제목: 너에 피 눈물을 옹기에담아 비정규없는 저바다에 띄워보내마


차가운 밤공기는 하늘에서날고 세차게 불어대는 칼바람은 뺨을때리네

온 몸이 오그라질듯한 냉기는 어김없이 너를 휘감아도

터질듯한 분노를 삭이진 못했다

살점이 떨어지고 머리통이 깨져도 나 뒹구는 육신은..

시커먼 군화발이 미소짓는 네 얼굴을 덥처와도 너는...

천하대장군 장승이어라..

망부석이어라...

초점잃은 동공은 하늘을 응시하고 허우적 거리는 손목아지는.

허공을 가르고 의로움과 선함을 방해하는자 누구냐고 몸부림치면.

하이얀 눈송이가 가슴에 녹네..

그런날이 어제인데 망각이구나 노동자는 달려가는데 이렇게 존재한것을

축 늘어진 어께위에 차곡차곡 눈송이 쌓여 주르륵 눈물되어.

흘러내리면. 분당사옥 앞마당에 정원을짖고.

이세상의 온갓 술들을모아 연못만들어씻어버리고 한통계약직 비정규노동자

숨소리 한데모아서.비정한 세월.통한의 그날들을 .

그물로 역어 조각 조각 흘러가는 구름에 태우고.

망망대해 .저해는 언제지려나 .

내....차라리,너와함꼐 ..지련다.

방송사비정규 노동조합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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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노동자들의 외면

2005/08/16 16:12
제목: 정규직노동자 들의 외면


정규직노동자들의 외면 속에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은 끝이 없는가
글쓴이: 방송사비정규직노동조합 날짜: 2001년 9월 23일 일요일 조회수 : 52

외롭고 고독한 투쟁인가 이제 눈물도 마르고
동공은 하늘을 응시한 채 무언의 항의를 해본다.

인간은 평등하다는데
어쩌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굴레에서 갈등하는지
그러나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일뿐 이제 막 터널입구에 들어 섰을 뿐
터널 끝을 위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우리는 한다.

끝까지 승리할 때까지 비정규직 철폐되고
정규직화 쟁취하는 날까지 비정규 투쟁대오는 한다.

자본과 공권력 용역깡패에 의한
비정규직 인권유린과 탄압에 맞서 결코 우리는 외롭거나
고독한 투쟁이라 자책하지 않겠다.

우리는 공권력에 용역깡패에 자본에 귀중한 두 목숨을 잃었다.
한통계약직 한승훈 동지, 건설운송 안동근 동지.
우리는 분명 두 동지의 죽음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결코 헛된 죽음이 아니라 800만 비정규 노동자의
선두에 서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동지들의
애통한 죽음이 아니라 비정규직노동자의 죽음을
해방의 불꽃으로, 투쟁의 함성으로 승화시켜나갈 것이다.

비정규직 노동자 열사로 우리는 거리낌 없이 부를 것이다.
우리는 두 동지의 죽음이 퇴색되지도, 묻혀버리는 싸움을 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창살 하나에 의지한 채 우리의 투쟁을 지켜보고 있는
한통계약직 홍준표 위원장 그는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랑하는 동지를 떠나보냈고 이동구동지는 반신불수가 되었지만
이 투쟁에서 승리해서 빚을 갖아주겠노라고
입술을 꼬옥 깨물었다.

공안 판사들에 의해 실형을 선고 받은
노동자 민중의 횃불 홍준표 위원장 석방하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라.

한통 정규직이었다면 벌써 내보냈을 것이다.
우리는 주먹같은 피를 토하며 외칩니다.

공안판사 물러가라! 한통자본에 놀아나는 공안재판부 물러가라!
비정규직 철폐하라! 비정규직 양산주범 파견법 철폐하자!

비정규직 탄압하는 자본가들 미워미워 죽겠어.
동지들 외쳐봅시다.

노동자가 세상이다. 비정규직 철폐하라. 정규직화 쟁취하자.
노동해방, 비정규직이 앞장섰다. 노동법 개악 박살낸다.
정규직은 구경만 해라 굿이나 보고 떡이나 처먹어라
우리는 한다면 한다.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조합
KBS, MBC, SBS, YTN 투쟁, 투쟁,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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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연습

2005/08/16 15:03
출근연습

주봉희 | 언론노조 방송사비정규지부 지부장

소갈머리 없이 살아가는 놈 이라고 했다.
세상사 하고 많은 일 중에 데모질이냐고
한번 데모질에 일당이 얼마냐는 비아냥 소리도
그저 흘러가는 시냇물소리 쯤으로 지나쳐왔던 세월5년
새까맣게 타버렸을 가슴에는
아직도 응엉거릴 그 무엇이 꿈틀댄다.
오월이 오면
촉촉아 젖어오는 연인의 눈가에 맺힌 한 맺힌 눈망울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그 무엇을 기다려야 한다는 작은 소망을 빌곤 한다
무언의 기도라면 꿈이라고 하고 싶다
아지랑이 이글거리는 여의도 516광장
아스팔트에서 초원의 푸르름이 넘실대는데
너는 아직도 어딜 헤매고 있는가
쥐어뜯으며 살아가면 인생역전될까
하고 많은 직업 중에 데모질이냐고
오늘도 터벅터벅 향하는 길목
어느새 사쿠라꽃 휘휘 감은
여의도라네

- 200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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