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눈물.주봉희

2006/03/01 12:13
목,눈물,주봉희
- 방송사비정규지부 주봉희 위원장과의 인터뷰
    
제작: 민중언론 참세상
촬영: 최은정
편집: 혜리

비정규직 투쟁의 현장이라면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주봉희 위원장, 그는 파견직 노동자의 상징 같은 존재다. 비정규법안 날치기 강행 바로 다음 날, 집회 현장에서 만난 주봉희 위원장은 술에 많이 취해 있었다. 붉은색 펜으로 시를 써넣은 스티로폼으로 형틀을 만들어 목에 쓰고, 그는 집회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눈물을 흘리며 스티로폼을 부수어버린 그는, 술에 취해, 분노에 취해, 비틀거리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그의 시, '목'의 전문을 싣는다.



오늘 눈물도 마르고 숨도 멈춰버렸다
비정규 노동자 국회를 응시한 채
갈곳을 잊어버리고 비정규노동자
타는 가슴 봄비에 젖어버리내
내 목소리 들어보소 누구를 보호했나
목놓아 울어봐라 비아냥은
열어놓은 대문 앞에 열우당은
비정규 노동자 갈빚대 밑에
대못을 박아놓내
성냥갑 대머리 국회야
내 창자 꺼내어 오랏줄 만들어
목줄을 끊어 놓다
비정규노동자들의 절규
"지금 투쟁하지 않는다면 노동자가 아니다"
시인이 된 비정규직 노동자, 주봉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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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리 도 고단한가

2006/02/26 23:02

왜이리도 삶이고단한가  투쟁이 고단한가 썩어 문드런진 세상은 막힘없이 잘도 흥얼거리며

 

썩은공기 마저 잘근 잘근 씹어먹는다

 

얌전하게 안주한 노동자   손묵아지 흔들어 자본과 마주하네 환하게 웃는 잇몸속에

 

썩은 구린네  요동치는데 

 

상처투성이 비정규노동자   끙끙 댄다 신음소리 민주노총 투쟁인가

 

눈 흘기며 즐기는 정규직 노동자   살찐 눈가엔 웃음과 춤을춘다  탱고를 춘다

 

오늘은 왜이리도 고단한가

 

몸뚱아리 천근인데

 

마은은 만근이구나 ~~~~~

 

 

                           20006년 2월21 천안상록리조트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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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이.살찐 노동자..

2006/01/03 23:09

겨울은  냉정하다  차디찬 아침이슬 많큼이나  발걸음마저

 

거만하다  두 두 둑  떨어지는 나뭇가지 떪거지 고드름이

 

어꼐 추름 추스린다 아침 출근길 발걸음이  더딘것은

 

눈두덩이 언덕길이  인생의 미끄럼이구나 ..미끄러지는

 

세월속에  노동자도 미끄러지고 세상도 미끄러지네

 

넘어지고 자빠지고  엎어지고  저 해는 지고  뜨고

 

변함이 없는데   자본욕심  정권야욕  ......

 

발바닥 ..헤어지네..언제..만날가   ..기약없는

 

수족이여..나  이제..말할수 없는 ..

 

주둥아리 꿰메어 ..망둥이어라..

 

말하라..인생이란..가을..한철..

 

망둥이..인생..일년짜리  생명 .살찐 ...

 

망둥이.................라고..

 

 

나......기간제.노동자.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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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아름다운 노동의 기운이여 힘을 줘라

2005/12/30 16:58
 

 

누이동생 옷고름 같은 빠알간 단결 투쟁

머리띠 날리는데

하얀 이 드리우며 해맑은 눈웃음

하늘을 봐도 땅을 쳐다봐도

동지는 간 데 없고

잿빛 하늘 산비둘기

원을 그리다 춤을 추다 곤두박질치거라

이놈의 세상 허물어져가는 세상아

동지의 피울음소리 꺾이지 않으니

우리들 가슴

맑고 아름다운 노동의 기운이여 힘을 줘라

칠흑 같은 어둠에

한줄기 빛이 내려 앉는다

어둠의 친구처럼 말없이

그 빛은 살포시 주위를 살펴보곤

나비처럼 내려 앉는다

침묵을 잠재우고 어둠을 깨우는

새벽녘 찬이슬이 목덜미를 타고

천천히 타고 흐르면

흐느적거리던 작은 몸뚱아리

벌레처럼 엉금엉금 기어가는데

일어서라 깨어나라

활활 타올라라

맑고 아름다운 노동의 기운이여

힘을 주라 힘을 주라

맑고 아름다운 기운의 투쟁이여

동지가 바라던 노동운동의 기운 여기 살아있으니

 깊이 내재된 그리움 담아

투쟁의 열기 식히지 않고

데우고 또 데우고

산자여 따르라

우리가 따르리다

동지가 떠나던 날 바람은 멎었고

푸른 불빛은 외로워

정다운 이야기는

땅으로 꺼져버렸네

먹구름이 울고 찬 서리가 통곡하던 날

하얀 베레모를 쓴 편지

쓸쓸한 간이역에서 우체부를 기다리듯

아~~아~인생이란 사생아인 것을~~


지난날 새겨놓은 동지의 발자국

형태 없이 여윈다 해도

동지가 뿌려놓은 투쟁의 씨앗은

바위를 뚫고

두꺼운 땅덩어리 갈라 놓으리다

동지여

끝도 없이 내딛는 영혼처럼

언젠가 노동해방의 창이 열리고

동지가 뿌려놓은 설익은 마음을 모으고

나동그라진 육신들은 일어서리라

투쟁하리다 기운을 주리다


정규직 비정규직 한마음 되어

구슬처럼 꿰매어

토라진 동지들을 실처럼 묶어

동지 앞에 엎드려

하염없는 이 가슴 불태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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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를 반죽할 수 있다면

2005/12/30 16:53
 

세상을 반죽할 수 있다면



토할 듯 역겨움이 올라오고 혼돈과 분열은 춤을 추네

살고픈 생의 욕구

열기의 함성은 솟구쳐 오르는데

곤죽과 같은 세상살이

싸늘한 삭풍에 기대어 서고

오늘도

그제도

하염없이 찾아드는 비정규 노동자

생사의 갈림길은 필정이련가

애써 가지 않으면 안되는 슬픈 여로

오고가는 세월의 흐름이라면

떨어져 구르는 낙엽 같이

영영 재가 되는가

진리의 장엄한 철칙이라면

아… 서글픈…

세월 반죽을 할 수만 있다면

세상을 반죽하고 싶다

내려치는 전율이야 잠시 쉬었다 가는 아픔인 것을

하얗게 하얗게 녹아내리는 너는

이제 손짓하며 달아나버리고

영혼의 속삭임도 한낱 잡음인 것처럼

씁쓸한 웃음으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몹쓸 삭풍의 웅얼거림

하나를 얻었다는 그 기쁨 속

또 하나를 잃었다는

그 누구를 잃었다는 가슴 아픈 현실

아, 아,

들을 수도 볼 수도 없는 동지여

이용석 열사여

나의 찬 마음이 서리를 내리고

세상을 세상을 질퍽하게

반죽하리다


<200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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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상윤 동지에게.제목.젊반의세월.

2005/12/21 05:44

  형~엉 봉희형 술 한잔해야지 올해도 며칠안남았네 그치 형.

야 .주봉희 아니.형.씨발 복직했으면 한잔 걸게 쏜다메 씨발 언제약속인데.

손가락을세며.형.엉.왜..임마..30일날 서울본부 망년회인데

형이 쏴라.100만원?200만원?   알써 .힝.진짜지..

야..혁이야.일루나와봐.형이.쏜데.대오에 않아있던 혁을불러내던

그날이 오늘인데 이곳 여의도 천막농성장 혁이가 그자리에

않아있고 천막또한 변한게없는데 너..어디있느냐.동지여

절반밖에 채우지못한 삶  삶의음미는 하늘에 묻고 노동운동의

이기와 질투 고통과 갈등은 가슴 에묻어 태워버린 동지

채우지못한 절반 의 세월이여..그,세월속에

싸늘한 삭풍에 기대어 선 동지는  칼날갇은 여의도방패는..

새벽 찬이슬 가르며 동지의 이마를찠었지 살점은 튀어 하늘을

날으고  붉은 선혈 동지의 피 울음인데

미처버린 여의도 칼 방패 농민을 죽이고 절반을 넘어선

앵벌이 비정규노동자 아우성이구나

동지여

박상윤동지여 동지가 남겨놓은 절반의숙제 동지가채우지못한

 맑고 아름다운  노동운동 우리가 채워드리우리다

우린 아마도 승리에 절반을 채우기 위해

흒한의 물대포 가슴에않고 오그라드는 손목아지

휘 휘 저으며 남은...동지의 소망

절반을 향해.투쟁 하리다

움푹 패인 눈 구덩이 뜨거운 눈물 고여 호수가 되어

해방의노래 승리의노래 술잔뛰워 노래 하리다

맑고 아름다운 .노동운동

절반을 채웠노라고...

 

 

 

 

2005년12월21일수요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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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자 벌떡 일어서라

2005/12/01 13:58

일어서자 ,벌떡 일어서라.~~

``````````````````````````````````

보았는가.굴절되는.역사가 보이는가.

절름발이 비정규노동자

들리는가..

열사들의 ..통곡소리가..

신자유 바람소리 ,광풍이구나 .

역사를 개악하고 .노동자 개악한다는데

휘바람소리에.

꼬리 흔들며..밥풀이나 얻어 먹을까

노동자 똥개새끼 란 말인가 .

흘러가는 인생.물길과 같다지만.

고요히 흐르는 저..강물 막아버리면

뒤에 오는 강물은 파도가되어 거대한

물보라,, 분노가 되어 ,,

역사를 닦아내고.

신자유 바람소리 태워버려라

깨어나라.정규직여 .일어서라.민중이여

정규직노동자. 비정규직노동자.

이제.똥박차고 살아가란다.

나는 기간제노동자.너는파견노동자

내새끼는.단시간노동자.

동지들이여.노동자들이여

들리는가..열사의통곡소리가

내자식.후배들에게

굴종에 노동역사를 물려줄수없지않은가

열사들이 통곡한다

살아있는자들이여..숨쉬는 노동자여

일어서라 투쟁하라 전진하라.

노동해방 그날까지..

 

수정~~오늘~집회낭독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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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을 줍는 촌로

2005/11/28 13:14
제목: 이삭을 줍는 촌로


초록 물결이 바람에 실려 넘실대며 춤을춘다 너울 너울 실바람과 출렁인다

삶의 고단함은 대지에 묻고 쌓여만가는 빛더미는 가슴에묻어 살점 을 도려내는

아품따위는 한숨에 묻어버렸오.

터질듯한 종아리 힘 줄은 굳어버리고 뼈만 남은 어꼐쭉지 구부러저도

꾸불 꾸불 구부러진 논두렁 허리많큼 훼어져 그래도 볓.이삭은 숨을쉬며

읶어가는데

개 뼉다구 국회의원 쌀개방 손을들어 5000년 볓,이삭

잘라버리네

나락으로 떨어진 나락을태운다 ....절망의 세월이여..

이마자락 주름살에 세월을 엮어보니..

천년 만년 조상의 숨소리 묻고 피와 땀이 엉겨붙어

거름이 되었네 ..

쌀.한톨 한올 한올 아까워 울엄마 울아버지

석양이 지는줄모르고 땅거미 그림자 가리는데

쌀한톨 한올 줍는다.

아버지 ..

어머니..

진지잡수세요..소리처도 .

그랴~~어여덜 먹어~

아~~~~~~아버지~흑~~엄니이~~

농약울마시고 죽어도

목을매고 죽어도

불길속에 뛰어들어 죽어도

성냥갑 속 미국놈 햄버거 국회의원들은 농민들 죽으라고

손을들어 버렸오.

방패로 곤봉으로 찍어

용철이 를 죽여버렸다오.

아버지

어머니

이눔의..나라.종이처럼 접을수만 있다면

확.접어서 날여버리고 싶습니다.

아버지.어머니.

이제 ..

이삭 줍지마세요.

낼부터 미국놈 쌀..들어온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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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

2005/11/12 11:39
고]박상윤 동지 마석~~ | 나의 포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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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아름다운 노동의 기운이여
힘을 줘라


언론노조 방송사비정규지부 주봉희 위원장


칠흑같은 어둠 속에 한줄기 빛이 내려앉는다
어둠의 친구처럼 말없이 그 빛은 살포시 주위를 살펴보곤 나비처럼 내려않는다 침묵을 잠재우고 어둠을 깨우는 새벽녘의 찬이슬이
목덜미를 타고 천천히 타고 흐르면
흐느적거리던 작은 몸뚱아리 벌레처럼 엉금엉금 기어가는데

일어서라 깨어나라 활활 타올라라
맑고 아름다운 노동의 기운이여 힘을 주라 힘을 줘라
맑고 아름다운 기운의 투쟁이여
동지가 바라던 노동운동의 기운 여기 살아있으니
누이동생 옷고름같은 빠알간 단결 투쟁 머리띠 날리는데

하얀 이 드리우며 해맑은 눈웃음 하늘을 봐도 땅을 쳐다봐도
동지는 간데 없고 재빛하늘 산비둘기 원을 그리다 춤을 추다 곤두밖질치거라
이눔의 세상 허물어져가는 세상아 ...

동지의 피 울음소리 꺾이지 않으니
우리들 가슴속 깊이 내재된 그리움 담아
투쟁의 열기 식히지 않고 데우고 또데우고
산자여 따르라 우리가 따르리다

동지가 떠나던 날 바람은 멎었고
푸른 불빛은 외로워 정다운 이야기는 땅으로 꺼져버렸네

먹구름이 울고 찬서리가 통곡하던 날
하얀 베리모를 쓴 편지 쓸쓸한 간이역에서 우체부를

기다리듯 아~ 아~ 인생이란 사생아인 것을~

지난날 새겨논 동지의 발자욱은 형태없이 여윈다해도
동지가 뿌려놓은 투쟁의 씨앗은 바위를 뚫고
두꺼운 땅덩어리 갈라놓으리다

동지여 끝도없이 내딛는 영혼처럼
언젠가 노동해방의 창이 열리고
동지가 뿌려놓은 설익은 마음들을 모으고
나동그라진 육신들은 일어서리라 투쟁하리다 기운을 주리다

정규직 비정규직 한마음되어 구슬처럼 꿰메어 토라진 동지들을 실처럼 묶어
동지앞에 엎디여 하염없는 이 가슴 불태우리다

맑고 아름다운 노동의 기운을 동지에게 듬북받으리다

기운을 주소서 박상윤 동지여
2005/04/21 11:13
http://photolog.blog.naver.com/kmsy1953/91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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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거라 일렁이거라 ,

2005/11/06 16:53

출렁이거라 산들바람아

 

타오르며 이글거리는 투쟁의 불꼿이여   

 

일렁이거라 두근거리는 노동의 심장이여 

 

주저하지마라 손목아지여

 

다급해진 목마름마저 뿌리친 열사님들이여

 

열사가슴 밑바닥에 하얖게 쌓여있던

 

백옥같소금 세상에 뿌려놓아도  

 

정권자본은 칼날을 세우고 망나니 춤을추네

 

이리저리 칼날세워 춤을추네  

 

칼날이 서네 노동자 목을 향해

 

열사는 외치며 열사는 울어버리네

 

열사는 말합니다 굴절되어가는 역사를

 

잊지말라고 하늘에서 목을 매고

 

땅에서 불을 붙인 노동의 역사를 통분하라고

 

섬광처럼 왔다가 유성처럼 사라져간

 

비정규열사여..

 

재능교사 유희수 열사여, 정종태 열사여.

 

한통계약직 한승훈 열사여,김영민 열사여.

 

건설운송 안동근 열사여.

 

화물연대 박상준 열사여 최복남 열사여

김동윤 열사여.

 

근로복지공단 이용석열사여.

 

현대중공업 박일수 열사여.

 

현대자동차비정규 류기혁열사여.

 

일어서리다 벌떡 일어서리다

 

벌떡 일어나 입을 열고 외치리다

 

열사의 외침이다 비정규직 철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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