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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에 해당되는 글 41건

  1. 2008/12/29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2. 2008/12/29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3. 2008/12/17 일제고사, 고입연합고사는 ‘충북 교육의 재앙’
  4. 2008/12/17 일제고사, 고입연합고사는 ‘충북 교육의 재앙’
  5. 2008/11/24 꽃들에게 희망을
  6. 2008/10/14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 교육청 농성 해제
  7. 2008/10/13 전교조 “일제고사 중단! 연합고사 저지!”
  8. 2008/10/10 “성희롱 교장 교체” 장연중 전교생 등교거부 결행
  9. 2008/09/24 성희롱 교장 복귀시키는 충북도교육청 제정신인가?
  10. 2008/09/08 하이닉스 비정규직과 전교조 (1)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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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본 23일은 ‘슬픈 화요일’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일제고사 반대/ 연합고사 저지 2차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가 23일 4시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교조, 사회단체, 학부모들은 “오늘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일제고사는 징계위협과 협박을 앞세워 146억원의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며 학생들을 전국적으로 줄세우겠다는 목적밖에 없는 시험”이라고 반대 했다.

검은 옷 입고 출근한 선생님들 일제고사 반대를 외치다

 


전교조 충북지부 김상열 지부장은 “전교조는 오늘을 ‘슬픈 화요일’로 규정하고 조합원들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기로 하였으며, 일제고사의 문제점과 7명의 교사에 대한 징계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편지글을 발송하기로 하였고 전국의 모든 교사들을 대상으로 부당징계 철회와 일제고사 반대에 대한 서명운동, 국민서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충북에서도 오늘 학교와 교육청의 모진 탄압에도 불구하고 체험학습 참여, 지각, 한 줄로 답 찍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의사가 표출”됐다고 설명했다.

청주 율량중학교의 한 교사는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충북교육청이 주도하고 있는 연합고사를 막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힘으로 보이겠지만 이런 힘들 하나하나가 모여 이명박, 공정택, 이기용의 교육정책을 막아내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체험학습 보내자고 했다가 혼난 학부모 “그래도 우리 애들이 잠은 자야할 거 아니냐”

집회에 참가한 제천지역의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학업에 시달리느라 잠도 못잔다”며 “아이들을 위해서 당연히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현실이 언제 올는지 답답하다”며 “아이들을 무한경쟁 속으로 밀어넣는 이 사회를 바로잡아야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집회에 참여하고 주변 학부모들에게도 이야기 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현실은 자신의 의지가 있다해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체험학습과 관련해 “아내에게 우리 아이를 일제고사 보는 학교에 보내지말고 체험학습에 참가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혼났다”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 김용직 충북 현장기자


학생들도 집회에 참가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한 학생은 “일제고사는 학생들을 위한 평가가 아니라 시험문제를 잘 풀어야하는 기계 양산을 위한 시험이라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연합고사는 학업에 대한 흥미도 더 떨어뜨리고 점수경쟁만 하게 만든다”며 “학생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지만 그 목소리가 사회에 전달이 안돼 안타깝다. 학생들의 일이니만큼 학생들이 나서서 싸우고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객관성 상실한 설문지로 고입연합고사 추진하려는 교육청 끝까지 막아낼 터“

충북도 교육청이 도입하려는 고입 연합고사 저지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현재 도교육청은 설문조사에 기반한 용역보고서를 근거로 고입 연합고사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고입전형 개선안을 행정예고 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충북지부는 “도가 실시한 용역 설문조사는 설문대상에서 당사자를 배제하고, 지역사회인사 등 정당성이 없는 설문대상을 정하였고, 설문 문항에서도 최소한의 객관성마저 상실한 유도식 편파적 설문조사를 하는 등 허점투성이”라며 “교육학자의 양심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수준이하의 조사결과를 내놓고 그마저도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관성과 정당성이 없는 설문조사이외에는 어떠한 근거도 없이 연합고사 도입을 제안하는 용역팀,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 변경안을 행정예고한 도교육청, 계약의 당사자이면서 아무 책임도 질 수 없다는 한국교육학회 등 그 어느곳도 정상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교육주체들의 진정한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위해 전문여론조사기관(한길리서치)에 의뢰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과 각급 학교 교장, 교감들은 업무연락과 협박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무산시키기 위해 안감힘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현재 전교조 충북지부와 시민사회단체가 의뢰한 설문조사는 적정 표본수를 확보하여 실시중이고, 결과 분석을 거쳐 2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상당공원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후 상당공원-육거리-교대앞-분평4거리를 행진해 도교육청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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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24 2008/12/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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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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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본 23일은 ‘슬픈 화요일’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일제고사 반대/ 연합고사 저지 2차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가 23일 4시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교조, 사회단체, 학부모들은 “오늘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일제고사는 징계위협과 협박을 앞세워 146억원의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며 학생들을 전국적으로 줄세우겠다는 목적밖에 없는 시험”이라고 반대 했다.

검은 옷 입고 출근한 선생님들 일제고사 반대를 외치다

 


전교조 충북지부 김상열 지부장은 “전교조는 오늘을 ‘슬픈 화요일’로 규정하고 조합원들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기로 하였으며, 일제고사의 문제점과 7명의 교사에 대한 징계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편지글을 발송하기로 하였고 전국의 모든 교사들을 대상으로 부당징계 철회와 일제고사 반대에 대한 서명운동, 국민서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충북에서도 오늘 학교와 교육청의 모진 탄압에도 불구하고 체험학습 참여, 지각, 한 줄로 답 찍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의사가 표출”됐다고 설명했다.

청주 율량중학교의 한 교사는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충북교육청이 주도하고 있는 연합고사를 막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힘으로 보이겠지만 이런 힘들 하나하나가 모여 이명박, 공정택, 이기용의 교육정책을 막아내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체험학습 보내자고 했다가 혼난 학부모 “그래도 우리 애들이 잠은 자야할 거 아니냐”

집회에 참가한 제천지역의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학업에 시달리느라 잠도 못잔다”며 “아이들을 위해서 당연히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현실이 언제 올는지 답답하다”며 “아이들을 무한경쟁 속으로 밀어넣는 이 사회를 바로잡아야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집회에 참여하고 주변 학부모들에게도 이야기 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현실은 자신의 의지가 있다해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체험학습과 관련해 “아내에게 우리 아이를 일제고사 보는 학교에 보내지말고 체험학습에 참가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혼났다”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 김용직 충북 현장기자


학생들도 집회에 참가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한 학생은 “일제고사는 학생들을 위한 평가가 아니라 시험문제를 잘 풀어야하는 기계 양산을 위한 시험이라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연합고사는 학업에 대한 흥미도 더 떨어뜨리고 점수경쟁만 하게 만든다”며 “학생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지만 그 목소리가 사회에 전달이 안돼 안타깝다. 학생들의 일이니만큼 학생들이 나서서 싸우고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객관성 상실한 설문지로 고입연합고사 추진하려는 교육청 끝까지 막아낼 터“

충북도 교육청이 도입하려는 고입 연합고사 저지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현재 도교육청은 설문조사에 기반한 용역보고서를 근거로 고입 연합고사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고입전형 개선안을 행정예고 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충북지부는 “도가 실시한 용역 설문조사는 설문대상에서 당사자를 배제하고, 지역사회인사 등 정당성이 없는 설문대상을 정하였고, 설문 문항에서도 최소한의 객관성마저 상실한 유도식 편파적 설문조사를 하는 등 허점투성이”라며 “교육학자의 양심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수준이하의 조사결과를 내놓고 그마저도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관성과 정당성이 없는 설문조사이외에는 어떠한 근거도 없이 연합고사 도입을 제안하는 용역팀,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 변경안을 행정예고한 도교육청, 계약의 당사자이면서 아무 책임도 질 수 없다는 한국교육학회 등 그 어느곳도 정상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교육주체들의 진정한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위해 전문여론조사기관(한길리서치)에 의뢰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과 각급 학교 교장, 교감들은 업무연락과 협박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무산시키기 위해 안감힘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현재 전교조 충북지부와 시민사회단체가 의뢰한 설문조사는 적정 표본수를 확보하여 실시중이고, 결과 분석을 거쳐 2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상당공원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후 상당공원-육거리-교대앞-분평4거리를 행진해 도교육청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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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24 2008/12/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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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고입연합고사는 ‘충북 교육의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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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고입연합고사는 ‘충북 교육의 재앙’

- 전교조 충북지부, 무기한 철야농성 들어가

 

 

 

고입연합고사 도입과 일제고사 시행으로 충북 교육계가 시끄럽다. 게다가 서울교육청의 일제고사 관련 교사 7명에 대한 파면, 해임 조치가 부당한 처사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에 16일 오후 2시 충북 교육청 앞에서는 ‘고입연합고사와 일제고사 저지를 위한 전교조 충북지부 총력투쟁’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어 오후 4시에는 ‘고입연합고사 도입 중단, 일제고사 중단 촉구 충북교육주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용직>


참가자들은 "충북도교육청이 고입연합고사를 도입하면 사교육비가 폭증하고, 중학교 공교육이 파행으로 치닫고, 농촌 학생 수가 급감하게 되는 등의 부작용이 예상되는데도 도입방침을 몰아붙이고 있다"며 “문제점 투성이인 '고입전형방식 개선연구용역'을 백지화하고, 재용역을 실시하라”고 주장하였다.

 

사진 <김용직>


그리고 “12월 23일 시도교육감협의회가 강행하려는 일제고사는 아무런 정당성이 없다”며 즉각 중단하라는 요구를 하였다. 이와 함께 일제고사 관계로 파면과 해임 조치를 당한 교사들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고, 해임조치를 철회하라고 하였다.

 

사진 <김용직>


사진 <김용직>


김상열 전교조 충북지부장은 “당연한 권리를 알려 줬다는 이유로 파면과 징계를 당한 교사들의 부당에 시민들과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획일적이고 행정적으로 학생을 서열화 시키는 시험을 막아내는데 이제 전교조가 함께해야 하며, 투쟁을 요청 한다”고 했다.


사진 <김용직>


전교조 충북지부는 결의대회을 시작으로 총력투쟁을 선포하며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으며, 일제고사 거부 체험학습 안내 및 조직, 집단시위, 선전전, 촛불문화제, 연대집회 등 할 수 있는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사진 <김용직>


사진 <김용직>

 

 

조장우 미디어충청 현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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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7 10:33 2008/12/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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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고입연합고사는 ‘충북 교육의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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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고입연합고사는 ‘충북 교육의 재앙’

- 전교조 충북지부, 무기한 철야농성 들어가

 

 

 

고입연합고사 도입과 일제고사 시행으로 충북 교육계가 시끄럽다. 게다가 서울교육청의 일제고사 관련 교사 7명에 대한 파면, 해임 조치가 부당한 처사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에 16일 오후 2시 충북 교육청 앞에서는 ‘고입연합고사와 일제고사 저지를 위한 전교조 충북지부 총력투쟁’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어 오후 4시에는 ‘고입연합고사 도입 중단, 일제고사 중단 촉구 충북교육주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용직>


참가자들은 "충북도교육청이 고입연합고사를 도입하면 사교육비가 폭증하고, 중학교 공교육이 파행으로 치닫고, 농촌 학생 수가 급감하게 되는 등의 부작용이 예상되는데도 도입방침을 몰아붙이고 있다"며 “문제점 투성이인 '고입전형방식 개선연구용역'을 백지화하고, 재용역을 실시하라”고 주장하였다.

 

사진 <김용직>


그리고 “12월 23일 시도교육감협의회가 강행하려는 일제고사는 아무런 정당성이 없다”며 즉각 중단하라는 요구를 하였다. 이와 함께 일제고사 관계로 파면과 해임 조치를 당한 교사들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고, 해임조치를 철회하라고 하였다.

 

사진 <김용직>


사진 <김용직>


김상열 전교조 충북지부장은 “당연한 권리를 알려 줬다는 이유로 파면과 징계를 당한 교사들의 부당에 시민들과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획일적이고 행정적으로 학생을 서열화 시키는 시험을 막아내는데 이제 전교조가 함께해야 하며, 투쟁을 요청 한다”고 했다.


사진 <김용직>


전교조 충북지부는 결의대회을 시작으로 총력투쟁을 선포하며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으며, 일제고사 거부 체험학습 안내 및 조직, 집단시위, 선전전, 촛불문화제, 연대집회 등 할 수 있는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사진 <김용직>


사진 <김용직>

 

 

조장우 미디어충청 현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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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7 10:32 2008/12/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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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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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청주 대학평준화 행동의 날 촛불 문화제 열려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행동의 날’인 21일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에 이어 충북 청주에서도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쟁취 일제고사, 연합고사 저지 충북 행동의 날’이 철당간에서 진행 되었다.

이날 민주노총 충북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전국청소년연합,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를 포함한 청주시민 50여명은 촛불을 밝히고 입시폐지 대학 평준화를 외쳤다.



학생들도 어른들도 한마음 한뜻 "입시폐지"



이들은 “2008년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은 ‘미친 교육’”이라며 “‘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한 학교별 학업 성취도 수준의 공개, 대입 자율화 정책은 지역,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를 무한경쟁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입시는 돈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는 현실을 알게 해주었고 이로 인해 해마다 수십 명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며 “자신의 능력을 계발할 기회조차 평등하게 부여받지 못하는 사회 심지어 그 현실이 되물림 되는 사회는 결국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이 선전물을 만들고 있다


 

 

청소년은 꿈을 꿀 나이입니다.



"친구마저 경쟁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입시경쟁교육이 너무도 싫습니다"


이어 “경쟁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위해 누구나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세상, 학력과 학벌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 세상. 성적보다 청소년의 인권이 존중되는 세상,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세상,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청소년 선언문]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새로운 현실을 만들자!

매년 수능 날이 되면 대한민국 전체가 수험생들, 정확히는 수능을 위해 돌아가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공무원들과 직장인들의 출근시간이 늦춰지고 거리에는 수험생 응원을 빙자한 상술이 넘쳐난다. 버스, 택시, 지하철, 심지어 경찰차까지 모든 교통수단이 수험생들을 시험장으로 늦지 않게 데려다주어야 한다는 숭고한 사명을 띠고 총동원된다.
11월 3일, 대한민국은 응원한다. 수험생들의 ‘수능대박‘을. 청소년들의 철저한 시험맞춤 인생과 청소년들에게 그런 삶을 강요하는 이 무서운 사회를. 그렇게 매년 청소년들은 목적을 상실한 무한경쟁과 학벌사회로 더욱 깊숙이 떠밀려왔다.

이젠, 이 국가적 코미디를 그만 끝낼 때가 됐다. 수능대박을 외쳐서 대학입시를 대박 중요하게 만들고 결국은 입시지옥을 부추기기 위한 온 나라의 응원 따위 필요도 없고 받기도 싫다. 수능 보는 날, 이 날 하루만큼은 모두가 수험생들을 주목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364일의 일상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청소년들의 일상이야말로 수능 때문에 존재하는 ‘지옥’인데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의 일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건 ‘내‘가 아닌 ‘내가 다니는 대학‘으로 나의 가치를 매기는 사회와 높은 대학을 가야만 가치 있는 인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에 불가피해지는 경쟁구조다. 그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가는 연대 따위가 아니라 나 혼자의 승리를 추구 하는 법에 익숙해져야했고, 학교에서 떠먹여주는 암기거리만 착하게 받아먹는 것에 길들여져야 했다.
입시문제는 교육문제, 사회문제이기에 앞서 인간의 삶의 문제다. 이런 미친 입시 체제 아래서 청소년들은 스스로 인간이길 포기한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수능을 치고 대학을 가기 전까지의 가혹한 나날을 버텨낼 수가 없다.
이 나라에서 수능은 말 그대로 청소년들을 죽음으로 몰아갈 정도로 중요한 인생중대사고 국가중대사다. 하고 싶은 일, 놀고 싶은 맘, 가고 싶은 곳, 모두 지운 채 오로지 공부, 시험, 대학으로만 꽉꽉 채우고 디데이를 향해 꾸역꾸역 기어가는 나날은 공부(시험)기계의 삶이지 인간의 삶이 아니다. 우리는 대학에 가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또한 다들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지금껏 답을 회피해왔다. 대학을 가야만 하는 사회라서 문제라면, 대학에 안 가도 사는 데 지장 없는 사회를 만들자. 서울대만 좋아서 다 여기로만 몰리는 게 문제라면, 어느 대학을 가든 상관없게 해서 SKY를 향한 미친 경쟁 좀 그만하자. 사람의 고통을 무기력한 시선과 무감각한 체념으로 대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쉽사리 수긍한다 하더라도, 입시지옥에서 직접 고통 받고 있는 청소년들은 더 이상 견디고 있을 수만은 없다. 과거의 연속으로서의 현실에 청소년들을 가둬두려 하지 말라. 입시지옥이라는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오늘로서의 현실을 만들겠다.

무한경쟁교육 중단, 입시폐지와 대학평준화를 요구하는 청소년 선언 참가자 일동

 

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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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4 12:50 2008/11/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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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 교육청 농성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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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장연중 “성희롱 교장”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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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성희롱 교장 교체”장연중 사태의 근본 원인인 충북 괴산 장연중 교장이 16일 직위해제 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은 15일 학교정상화를 위해 장연중 교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직위해제를 받은 이 모 교장은 3개월간 보직을 받지 못할 시 자동 면직 되며, 도교육청의 처분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30일 이내에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하거나,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을 도교육청을 통해 자세히 확인하려 했지만, 관계자는 “현재 알고 있는 것은 그 정도”라며 “자세히 아는 분들은 이 건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와 관련 충북전교조는 “직위해제 사유로 학교장으로서 갈등수습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이라고 전해들었다”고 귀띔했다.

 

 

[5신 - 종합]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 교육청 농성 해제

이 교육감 “내일까지 사태 해결하겠다”약속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14일 오전, 도교육청 2층에 위치한 교육감실 앞에서 철야 농성을 벌인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15일까지 장연중 사태를 해결 하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 50분경, 장연중 학생들을 찾아와 “어제 오늘 찬 바닥에서 자게 해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장연중 학부모와의 면담 시간을 통해 “반드시 내일까지 장연중 사태를 해결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교육청 신강수 중등교육과장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죄송하며 학생들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은 오전 8시 15분경 철야농성을 풀고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전교조, 도내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장연중으로 생태학습을 떠났다.

조사과정에 대해 중등교육과 박재환 장학사는 “현 장연중 교장의 성추행 사건은 이미 판결난 것이라 조사 대상이 아니며, 장연중으로 발령 난 이후의 전반적인 것들을 조사할 것이다. 조사 내용이나 이후 어떠한 처벌이 내려질지는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장연중 학생들은 교육청을 떠나며 이 교육감과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던 것에 아쉬워했으나, 약속을 지킬 것이라 굳게 믿겠다고 전했다.

13일부터 장연중 학생들의 철야농성을 지켜본 전교조 충북지부는 14일, “장연중 등교거부 사태에 대한 이기용 교육감의 약속을 환영한다”며 “사태가 장기화되기 전에 마무리되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충북교육청은 인사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특히 위기관리에 대처하는 정무기능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장연중 사태의 도화선이 된 장연중 교장은 2007년 탄금중 교장으로 재직 시 여교사를 성희롱한 것이 인정돼, 도교육청으로부터 방중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데 이어 청주지법 충주지원으로부터 피해자에게 700만원을 지급하라는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4신] 장연중 학부모 학생 교육청서 철야농성

교육감 “전화로 사과하면 안 되겠느냐”, 학부모 “직접 와라”

 

 


충북도 교육청 이기용 교육감은 끝내 교육청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육감실 앞 복도에 몸을 누이고 “이 교육감을 기다리겠다”며 밤샘 농성의 뜻을 비쳤다.

앞서 이 교육감은 성희롱교장이 임명된 것과 관련 국정감사 전인 16일까지 해당 교장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학부모 관계자에 의하면 “교육청 바깥에서 이 교육감과 만나 사태해결을 촉구했고, 이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도교육청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니 조사를 벌여 16일까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같은 이 교육감의 의견에 대책회의를 마친 학부모들이 교육감에게 “16일까지 시간을 줄 것이며,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등교거부는 계속된다. 그리고 믿지 못하겠으니 지금 직접 와서 학부모와 학생들 앞에서 사과하고 사태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 달라”는 의견을 전했으나 이 교육감은 “전화로 사과하면 안 되겠냐”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의 비난을 샀다.

또 복도에 누워 추위에 떠는 학생들을 보고 전교조 충북지부 조합원들이 교육청의 난로를 가져왔지만, 이내 교육청 직원들이 수거해 가 장연중 학생들을 돕기 위해 달려온 시민단체 관계자로부터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 지금 누구 땜에 이러고 있는데. 어른들이 추울 정도면 아이들은 어떻겠냐”는 핀잔을 들었다.

"부모가 아이들 학교 못 보내는 심정 알아줘야. 오히려 아이들이 앞장서서 성희롱 교장 교체할 때 까지 물러나지 말라고 다독여"

현재 장연중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모든 결정은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학생들의 의견이 먼저라는 입장으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언론이나 교육청에서는 우리가 어린 아이들을 이용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결정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이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다”라며 “서리가 내려도 농사일을 내팽개친 것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같이 이루기 위해서다. 오히려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교장을 교체하려면 물러나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등교를 거부하고 농성을 하고 있지만, 한창 학교갈 아이들을 학교에 못 보내는 부모의 맘을 알아줬음 좋겠다. 재미를 위해서도 명예를 위해서도 아닌, 교직자가 아닌 성추행 교장에게 우리 아이들을 맡길 수 없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연중 사태는 도교육청이 작년 탄금중에서 성희롱을 한 것으로 인정된 전(前) 탄금중 교장을 지난 9월 1일 괴산의 장연중 교장으로 임명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충북교육계와 장연중 학부모들이 “성희롱 혐의가 있는 교장을 시골 학교로 발령 내는 것은 퇴직 때까지 보장해주겠다는 약속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그러나 교육감은 “시종 8․15 특별사면을 핑계로 대통령이 불이익을 주지 말라고 했다며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다”고 발언 해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의 비난을 받았다.

장연중 사태의 원인인 현(現)장연중(전(前) 탄금중)교장은 2007년 탄금중 여교사를 성희롱 한 것이 인정돼, 도교육청으로부터 방중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데 이어 청주지법 충주지원으로부터 피해자에게 700만원을 지급하라는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3신-21:10]“교육감 사과하러 지금 직접 와라” 이 교육감 올 것인가 관심 집중

"이 교육감 우리 앞에 와서 사과하면 시간 주겠다"

대책 회의를 끝낸 장연중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이기용 교육감이 교육청으로 되돌아올 것을 기다리며 교육청을 지키고 있다. 이에 장연중 학생들의 농성을 지지하러 온 연대 단체들과 교육청 직원들은 오후 6시경 아무도 몰래 도 교육청을 빠져나간 이 교육감의 결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연중 학부모 대책위의 박찬교 학부모는 “2~3일간의 여유를 달라는 교육감의 조건을 수용할 수 있다. 다만 지금 이 교육감이 이 자리로 와서 학부모와 학생들 앞에서 다시 조건을 다시 이야기 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대책위의 결정을 알렸다.

이 교육감이 도망간 것과 관련해서는 “애초부터 대화 의지가 없었다. 트집 잡을 궁리만 하다가 도망친 것”이라며 “그래도 지금 이 자리로 와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과를 한다면 기다려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등교거부는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진행할 것이며, 만약 이 교육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우린 이곳에서 계속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학부모 대표 한 명이 교육청 외부로 나가 이 교육감을 만나 이 같은 결정을 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도 장연중을 다니는 아이가 있다며 박찬교 학부모는 “아이들 보기 부끄럽다. 그러나 오늘 교육감 안 나타나면 더 강경하게 싸울 것”이라며 “교육자적 자질이 없는 사람이 교육 현장에 설 수 없다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자, 유일한 우리의 요구”라고 밝혔다.


[2신 20:40]"이 교육감 뒷문 도망"...장연중 대책회의 중

“학생들이 만나자는 요구가 그리 무서웠나? 충북 교육계의 수치”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결국 이기용 충북도 교육감은 장연중 학생들의 눈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몰래 도 교육청을 빠져 나갔다. 이에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도 교육감이 다시 올 때까지 복도에서 철야 농성을 진행 하겠다”며 2층 교육감실 앞을 떠나지 못했다.

학부모들에 의하면 오후 5시가 넘어도 도 교육감이 면담에 응하지 않아, 장연중 학생들이 “그럼 우리 학생들만 들어가겠다”고 말하며 애초 도 교육감이 제시한대로 도 교육감과 학생들만의 면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잠깐의 시간이 흐른 후 면담을 하려 했지만 이미 도 교육감은 교육감실 내 다른 입구를 통해 교육청을 빠져 나간 뒤였다. 이 소식을 뒤늦게 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3일만 시간달라"...."교육감도 뒷문으로 도망치는데 믿을 수 있나"

이들은 오후 8시 20분경부터 대책회의를 열었다. 한 학부모가 “교육청 입장은 내일부터 조사를 할테니 2~3일간 말미를 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조치가 교장을 출근 안 시키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했다. 의견이 어떠냐”며 대책회의를 시작했다.

이 질문에 대해 학부모들은 “계속 이러고 있을 수는 없다. 받자. 대신 여기 중등교육과장이 서면으로 각서 써라. 3일 내에 해결한다고”라는 의견과 “뒤로 도망치는 놈들 말을 어떻게 믿냐. 각서도 못 믿는다. 이제 까지 교육청이 한 게 뭐냐”는 의견이 갈라졌다.

한 학부모는 “우리가 오늘 아침부터 소리치고 운 결과가 이것이냐”며 “중등교육과장 똑바로 말해라. 어쩔거냐”며 다그쳤다.

이에 몇 번의 공방이 오가자, 학부모들은 2층 복도를 둘러싸고 있던 교육청 직원들과 연대 단체들에게 자리를 비워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우리끼리 논의할 테니 자리를 비켜달라. 이후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현재 장연중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대책회의를 갖고 있으며, 교육청 직원들과 연대 단체들은 2층에서 벗어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신- 18:00]“성희롱 교장 교체”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 교육감실 복도에서 농성 중

교육청, 교육감 면담하자는 어린 학생들에게 직원들 동원, 몸싸움



충북 괴산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 30여명이 13일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해 교육감실 앞 복도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직원들을 동원해 면담을 요구하는 어린 학생들을 몸으로 떠밀며 교육감실 문을 막았으며, 순식간에 도교육청 2층 복도는 두려움에 떨며 울부짖는 아이들의 비명소리로 가득 찼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 한 명이 실신했다.

한편, 장연중 학생들은 지난 9일부터 여교사를 성희롱해 중징계를 받은 교장의 교체를 요구하며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울부짖는 아이들, “학생이 미래라면서 성희롱 교장을 보내면 어떻게 해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버스로 도교육청에 도착한 이들은 이기용 교육감의 면담을 요구하며 교육감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갔으나 직원들의 제지로 인해 30여 분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 직원들은 어린 학생들의 몸을 떠밀고 옷깃과 몸을 잡아 끌어당겨 학생들은 고통을 호소했다. 또한 한 학부모는 실신하기도 했다.

충북도교육청 2층 복도가 장연중 학생들의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 학생들이 “교육감님,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요, 제발 만나주세요”라며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애타게 소리쳤으나 교육감실은 굳게 닫혀 있었다.

우는 아이들을 제지하던 교육청 직원들은 “교육감을 만나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을 선동하지 말라. 돌아가라”며 매몰차게 학부모와 학생들을 떠밀었다.

한 여학생은 ‘교육감께 드리는 편지’에서 “학생들은 미래라고 말하면서 성희롱 교장을 보내면 우리 미래는 뭐가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안에서 문 걸어 잠그고 안 나오는 교육감, 학생과 학부모 따로 만나려는 저의가 뭐냐”


 

 


한 학부모는 “교육감이 왜 학부모 따로 학생 따로 만나려는지 모르겠다. 어린 애들에게 무슨 얘기를 하려고 보호자랑 따로 만나려는 것이냐”며 “다 같이 만나서 사태를 해결해보자는데 직원들을 동원해 어린 애들을 떠미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그동안 수차례 도 교육청에 ‘성희롱 교장 교체’를 요구했으나 도 교육청은 해결해 보겠다는 말만 했을 뿐 실질적으로 이뤄진 것이 없다”고 지적하며 “잘 해결해 보자면서 교육감실 안에서 문 걸어 잠그고 안 만나주는 교육감을 만날 수 있을 때까지 복도에서 농성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연중 학부와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고 도 교육청을 항의 방문한 이유는 지난달 1일 부임한 교장이 전(前) 탄금중 교장 재임 시 여교사를 성추행한 혐의가 인정된 교장이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당시 성희롱 문제가 불거지자 방중 정직 1개월의 솜방망이 처벌을 해 지역 사회로부터 비난을 당한 바 있지만, 이번 광복절 때 사면됐다는 이유로 장연중학교로 발령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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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4 09:26 2008/10/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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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일제고사 중단! 연합고사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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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일제고사 중단! 연합고사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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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소속 조합원과 충북지역 노동․사회단체 50여명은 10일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도교육청은 연합고사 도입 검토와 일제고사 시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부자와 재벌, 수구세력만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듯이 교육계도 이명박실 밀어붙이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는 영어수업 증가, 자율형 사립고 설립, 일제고사 등을 통해 학교를 서열화 하고 교사들에게는 성과금과 다면평가를 통해 줄세우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기용 교육감은 장연중 사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으며, 일제고사의 정당성을 묻는 질문에 다른 지역에서 하니까 한다는 식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탄식에 귀를 막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들은 “이러한 이기용 교육감의 고입 연합고사 도입과 이명박 정부의 일제고사 강행, 그리고 공교육 파탄을 가져올 많은 교육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교육주체들의 반격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또한 ▲연합고사 도입 저지 선전전 ▲일제고사 저지를 위한 14일 체험 학습 ▲성과금 저지 ▲장연중 사태의 책임자인 교육감에 대한 다면 평가 ▲이명박, 이기용 교육감 교육정책 저지를 결의했다.

이들은 풍등에 교육주체들의 염원을 담아, 지난 8일 도내에서 진행된 일제고사 시험지에 불을 붙여 풍등을 하늘로 띄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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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3 16:57 2008/10/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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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교장 교체” 장연중 전교생 등교거부 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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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희롱 교장 교체” 장연중 전교생 등교거부 결행

 

장연중 교장 “특별사면으로 소멸된 것 재론치 말라”

 

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장연중 학생들 예고대로 등교거부, 공동체험학습 진행

 

괴산군 장연중학교 학부모들이 9일, 예고된 등교거부를 결행하고 공동체험학습에 들어갔다. 이날 장연중 학생들은 인근 문경새재에서 공동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장연중학교 학부모들은 여교사를 성희롱한 혐의가 인정된 학교장이 교체되지 않는다면 10월 17일까지 1차 공동체험학습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학부모들을 단결하게 해준 교장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들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한창 예민한 시기에 있는 아이들 마음이 흔들리고 스승을 스승으로 모시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교육현실에서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우리는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며 충북도교육청은 “사과 대신 변명을 일삼고 즉시 시정하기는커녕 질질 끌어 유야무야하려는 일은 ‘소나기는 우선 피하고 보자’는 얄팍한 심보에서 나온 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순박한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우리 아이들한테는 좋은 교육환경에서 훌륭한 교장 선생님 밑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없다는 말인가?”라며 “중립적 입장을 자처하면서도 한쪽에 치우쳐 있는 일부 ‘알만한 사람들’도 볼썽사납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장연중 학생들이 등교거부를 결행한 큰 힘은 “장연 지역 주민들과 사회단체이고, 누구보다도 우리가 감사드려야 할 분은 바로 새로 부임하신 교장 선생님”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새 교장 선생님의 ‘교육자로서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 좌파 10년이 순박한 농촌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라는 말에 학부모들이 모이고 단결“됐기 때문이라고.

 

(전)탄금중성추행공대위, “815 특별사면 핑계만 대는 교육감, 이 대통령 말만 듣나”

 

이날 (전)탄금중교장성추행사건해결을위한충북공동대책위원회(이하 (전)탄금중성추행공대위)도 충북도교육감의 사과와 성추행 교장을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탄금중성추행공대위는 “8일 교육감과 만나 성추행 교장 발령을 취소하고, 피해교사와 학생-학부모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했지만, 교육감은 시종 815 특별사면을 핑계로 대통령이 불이익을 주지말라고 했다며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다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교육감 스스로 ‘이번 발령이 행정적으로 하자가 없으며, 본인은 행정하는 사람’이라며 교육자이길 포기하는 발언과 ‘성추행한 사람이 사면되었으며 그를 교육자로 인정하지 않으면 더 이상 대화할 수 없다’는 말도 서슴치 않았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전)탄금중성추행공대위는 “성추행 가해자가 학교 발령을 원했기에 내줄 수밖에 없었다는 말은 교육감이 가해자 중심으로 성폭력 사안에 대해 너무나 관대하고 원칙이 없기에 가해교장 역시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연중 교장 “성추행 사건 특별사면으로 소멸 돼...학부모 선동 배후 밝혀내야”

 

이와 관련 사건 당사자로 지목된 장연중학교 교장도 성명서를 통해 “여교사 성추행 사건은 승복할 수 없어 항소 중”이며 “특별사면으로 소멸된 것을 재론치 말라”고 밝혔다.

또 “부모가 자녀를 볼모로 등교거부를 하는 것은 교육권에 대한 침범”이고 “학부모를 선동한 배후가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연중 사태는 탄금중 여교사를 성희롱 한 것이 인정된 전(前) 탄금중 교장은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은 뒤 올해 청주지법으로부터 피해 여교사에게 700만원을 지급하라는 배상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8월 8.15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복권되었으며 도 교육청은 정기인사에서 전(前) 탄금중 교장을 장연중 교장으로 발령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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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10:15 2008/10/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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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교장 복귀시키는 충북도교육청 제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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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교장 복귀시키는 충북도교육청 제정신인가?

 

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충북도 교육청이 성희롱가해자인 전(前) 탄금중 교장을 타 학교장으로 발령 낸 것과 관련해 전교조 충북지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성희롱 가해자를 다시 괴산 모 중학교 장으로 발령 내는 이기용 교육감과 충청북도 교육청의 성인지 부재가 충북교육계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인 학교 운영과 여 선생님들이 수치를 느끼는 언행으로 충북교육계를 떠들썩하게 하였던 충주 모 중학교의 가해자가 일 년 만에 괴산의 모 중학교 교장으로 발령 났다”며 “당시 ‘성희롱’인정 판정이 나왔을 때도 피해자가 가해자와의 분리를 요구했을 때에도 버젓이 두는가 하며, 가해자에게 방학 내 정직 1개월의 특별휴가를 보낸 뒤 학생회관 운영과장으로 발령을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이 선고 공판에서 배상액을 700만원으로 판결한 것은 1차 가해자에겐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없음을 법적으로 증명한 것이며, 2차 가해자인 충청북도교육감은 이제라도 고개 숙이고 사죄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는 법적 판결”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교육청은 성평등 연수를 포함한 단체 협약 이행, 2007년 충주 모 중학교 사태를 방관한 단재연수원장 징계 그리고 괴산 모 중학교 교장으로 가게 되는 1차 가해자가 스스로 반성하고 교육계를 떠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7년 탄금중학교 사태는 독단적인 학교운영과 성희롱을 자행한 교장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전교조와 충북의 시민단체들로 이루어진 탄금중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충북공동대책위원회는 “교장이 정규시간 시작 30분 전인 8시30분까지 등교하지 않는 학생은 무단지각, 학교 시설물 훼손은 교사·학생 변상 조처, 교사·학생에 수시로 인격 모독적인 언어폭력을 하는 등 상식 이하의 방법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한 여교사를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성희롱을 자행해 피해자를 고통스럽게한 가해자는 사퇴하라”고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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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4 11:43 2008/09/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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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비정규직과 전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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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이 마무리 된지 1년여가 넘어가고 있다. 하이닉스 비정규직 동지들은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다행히 밝은세상(노사 합의로 하이닉스 내 자판기 등 운영)을 운영하고 있는 동지들은 안정화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나머지 일부는 생산현장에 파견직, 계약직 노동자로 살아가고, 일부는 보험모집인 비정규직으로 살아가고, 일부는 사업을 한다고 뛰어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일부는 아직까지 백수신세를 못 면하고 있다.

그런 하이닉스 동지들 중 40대 중반 가장들은 아이들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하이닉스 투쟁 3년.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인 초등학교 후반부와 중학교 시절을 엄마, 아빠 없이 홀로 살아가야 했던 아이들이 대부분은 아니지만 일부 아이들이 소위 문제아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소위 '일진'이 되기도 하고, 몰려다니며 가출을 하고, 폭력까지 휘두른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아빠들은 학교에 불려 다니기 일수란다.

아빠는 늘 투쟁의 현장에 있어야 하고, 그나마 남는 짬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엄마 역시 가족대책위로 뛰어다니고, 아빠의 빈자리 가정경제를 도맡아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방치 될 수 밖에 없었고 문제아로의 탈선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에서 소외된 아이들. 그 아이들의 당연한 선택은 그런 잘못된 일탈일수 밖에 없었을 거다. 그래서 지금 이 아빠들은 그 문제아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한번 치지도 못한다.

그런데 다 그런 건 아니었다. 담임이 전교조 조합원이었다고 한다. 그런 담임이 아이의 아빠가 하이닉스 비정규 투쟁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따로 불렀다고 한다. ‘너희 아빠는 이사회의 정의를 위해서 싸우시는 위대한 분이다. 잠시 동안 너희를 돌보지 못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도 견뎌내야 한다’며 아이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아이의 학비 등 경제적 도움도 아무도 모르게 해주었다고 한다. 이 아이는 공부를 썩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교조 소속 담임선생님의 보살핌으로 반장을 맡는 등 학교생활을 잘해 나간다고 한다.

물론 문제아 아이들이 계속 문제아로 남지는 않을 것이다. 아빠 엄마의 보다 적극적인 대화와 관심속에 돌아올 거라 믿는다.

서울의 부자들은 수백만원 짜리의 학원에, 수천만원짜리 해외연수에 아이들을 내몰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도 비정규직으로 살아가고 있는 다수의 엄마, 아빠은 몇만원짜리 학원을 보내기 위해 고단한 노동을 하고,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학교에 맡길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안아주는 전교조 동지들이 새삼 가슴을 아리게 한다.

이런 현실속에서 공교육의 강화가, 전교조의 존재가, 참교육의 존재가 새삼 절실하게 다가온다. 전교조 선생님들 파이팅. 

 

전교조 충북지부는 성과급 반납 투쟁을 벌이고 그 돈을 하이닉스비정규직 동지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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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8 14:53 2008/09/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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