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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6/28
    함께 갑시다!!!
    무나
  2. 2006/06/22
    빈집을 꾸밉시다!!!(3)
    무나
  3. 2006/06/22
    [서평] 내 안에 들어온 제3세계(4)
    무나
  4. 2006/06/19
    '이 길' 하나가 아닌 길들
    무나
  5. 2006/06/14
    가을 대추리(2)
    무나

함께 갑시다!!!

  • 등록일
    2006/06/28 00:13
  • 수정일
    2006/06/28 00:13

미친꽃님의 [[평화를택하라]평택에 가서 빈집을 꾸밉시다.] 에 관련된 글

 

그동안 한번은 가야지, 한번은 가야지, 하면서 미뤄왔던 분들,

 

대추리는 계엄상황이니까 검문이 심해서 못들어 갈거야 하며 지레 포기하신 분들,

 

아는 사람이 없어서 뻘쭘해서 못오셨던 분들,

 

주중에는 학교나 일때문에 못오셨던 분들,

 

큰 집회때마다 꼭 일이 생겨 오지 못했던 분들,

 

새로운 액션이 목마른 분들,

 

대추리에 빈집 꾸미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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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을 꾸밉시다!!!

  • 등록일
    2006/06/22 18:18
  • 수정일
    2006/06/22 18:18

http://www.stopcrackdown.net/peace 에 올린 내용

 

 

7월에 들어가면 정부에서 먼저  빈집들을 부수려고 올거에요.
은 7월 중순 정도에 애들이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함께  빈집을 꾸미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지키미집 옆 집이 지금 비여있는 상태인데요.
굳이 돈 들여 유리창을 달 것 없이. 비닐과 모기장으로 창문을 씌우고,
널브러진 쓰레기를 모아 버리고,
이것저것 각자 가지고 올 수 있는 물건들을 갖다 놓는 거지요.
앞에 푯말을 달고 앞으로 우리가 머물 숙소로 만들어요.
날짜는 직장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다음주 금요일에 들어가서 2박 3일 정도 잡고 작업을 하면 될 것 같아요.


빈집을 꾸며서 철거에 저항하고,
그 집을 우리 밴드연습실겸 숙소로 만들고,
일석이조이며 꿩먹고 알먹기의 비폭력 직접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어느정도 필요한 비용을 피자매에서 제공할 생각이 있습니다.
---------------------------------------------------------------

<제안요약>

지킴이집 옆 빈집을 꾸미자!

날짜: 6월 30일(금)  밤~ 7월 2일(일)

준비물: 빈집을 꾸밀 각종 도구와 집기들, 각자 먹을 것, 혹은 요리재료

금요일 밤에 모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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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 안에 들어온 제3세계

  • 등록일
    2006/06/22 01:37
  • 수정일
    2006/06/22 01:37

-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기고한 서평 -

 

내 안에 들어온 제3세계 -굶주리는 세계 (창비)


 나에게 처음 제3세계는 동네 구멍가게에서 서성거리는 검은 피부의 외국인으로 낯설고 두렵게 다가왔다. 두 번째는 서투르지만 한국말을 곧잘 하고 김치도 잘 먹는 신기한 이방인으로, 세 번째는 “강제추방반대”, “노동비자쟁취”라고 쓰인 붉은 띠를 두르고 준엄한 눈빛으로 이 사회를 노려보는 투사로 다가왔다. 지금은 그저 보통 남자인 남편으로 내 옆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3세계는 여전히 나에게 수수께끼이고, 가장 밑바닥에서 내 존재를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식의 표면에는 떠오르지 않는 경계 밖의 그 무엇이다.



가장 큰 수수께끼는,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달랑 옷가방 하나 들고 고향을 떠나, 아는 사람도 없고 더욱이 말도 통하지 않고, 음식도 맞지 않는 그런 낯선 나라의 대도시로 떠나게 하는가? 그리고 무엇이 온갖 차별과 탄압, 강제추방의 공포를 감수하게 하는가? 이렇게 쫓기는 것 보다 고향에서 사는 것이 더 싫은 이유는 뭘까?

그런 와중에 떠난 인도, 방글라데시 여행은 제3세계 현실의 표면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말끔한 옷을 입고 방글라데시 다카 공항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이편에,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세워진 철조망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사람들이 저편에 있는 현실, 상상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심한 대기오염 속에서 에어콘을 단 외제차량 안에 느긋하게 앉아있는 사람이 이쪽에, 그리고 차가 정지하면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차창을 두드리며 구걸하는 얼굴들이 저쪽에 있는 현실. 가난이 단지 남루한 것이 아닌 생존 그 자체의 문제인 저쪽. 그리고 그들을 풍경처럼 지나치는데 익숙해져버린 이쪽의 무관심과 냉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만난 자히드는 한국 기업도 대거 진출해있는 자유무역지대의 노동착취 공장의 비극을 얘기해주며, “돈 없으면 굶어 죽는 정글세계”라고 자기 나라를 묘사했다. 이주노동을 떠나는 사람은 그나마 나은 형편이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우연히 서점에서 집어 든 책이 창비에서 나온 굶주리는 세계였다. 전 세계의 식량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단체인 푸드퍼스트(원래 명칭은 식량과발전정책연구소 Institute for Food and Development Policy)가 펴낸 이 책의 한국어판 서문은 멕시코 깐꾼에서 생을 마감한 한국 농민 이경해씨에게 바쳐지고 있다. 굶주림이란 무엇인가로 시작되는 이 책은, 굶주림의 가장 밑바탕에 있는 국면이란 자기 삶을 통제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할 수 없는 무기력이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그렇다면 왜 세계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무기력한 굶주림의 상황에 빠져 있는가? 이 책의 대답은 간단하다.


분명 먹을 것이 모자라서는 아니다... 지금 세계는 먹을 것으로 가득하다. 자연재해 탓도 아니다. 가장 단순하게 말하자면, 굶주림의 근본 원인은 식량과 토지의 부족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부족에 있다.


여기서의 민주주의는 외형상의 정치적 민주주의가 아닌 토지와 식량 접근권에 대한 민주주의이다. 즉 가장 가난하다고 알려진 나라에서 조차 모든 국민들을 충분히 먹일 수 있는 식량이 있고, 심지어 식량 수출량이 수입량보다 현저하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식량에 대한 접근권이 소수에게 집중되어 있어서 대량의 굶주리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굶주림의 원인에 관련된 여러 ‘신화’들이 굶주림의 진짜 원인들을 가리고, 그것을 종식하는 데 가장 큰 장애가 된다. 따라서 이 책의 대부분은 굶주림의 진짜 원인을 알지 못하게 만드는 신화들을 분석하고 깨는 것에 할애된다. 그 신화의 목록은 우리가 주류언론으로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들어온 것들이다 ‘식량이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식량을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 ‘인구가 너무 많아서 인구를 줄여야 한다’, ‘시장과 무역의 자유를 보다 확대하면 식량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 된다’ 등등. 특히 굶주림을 종식하겠다며 자유무역을 주도해온 WTO와 FTA가 오히려 굶주림을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며 남미와 멕시코를 일례로 조목조목 따지는 부분은 지금 한창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상황에서 더욱더 귀 기울여 들어야할 얘기다.

부유한 사람들은 점점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점점 가난해지는 세계화되는 현실의 문제. 그 세계화 속에서 나는 그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그 가난에 어떠한 책임을 지는가? 이러한 문제제기는 결국 가장 밑바닥에서 현대의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자기 성찰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우리 안에 들어온 제3세계와 이야기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민주화운동의 시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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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하나가 아닌 길들

  • 등록일
    2006/06/19 22:00
  • 수정일
    2006/06/19 22:00

검은사슴님의 [불심검문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에 관련된 글.

원정삼거리에서 막혀 친구의 말대로 야산을 타 넘다 걸렸다.

전경 예닐곱이서 친구 하나와 나를 둘러싸고 막고 있으면서

점점 어두어질수록 우릴 들어내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른다.

말싸움과 실랑이를 하다가도,

우리는 다소 유유자적하게 길가에 앉아서 껌도 씹고,

브이를 그리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비록 식량은 없으나, 우리를 따듯하게 해줄 침낭이 있으니

하루 이 길위에서 전경들에 둘러싸여 밤이라도 새면 어떠하리...라는 태도로...

(사실 마음 속에서는 실패를 되뇌이며 언제 빠져야할지를 고민하고 있었음)

 

아쉽게도 우리 힘이 아니라, 주민분이 차로 우리를 데리러 와서 대추리를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길 위에서의 40분은 잊지 못할

비폭력 직접행동으로 기억될 것같다.

 

이번 대추리 범국민대회에서 느낀 것은,

꼭 "이 길"이 다가 아니라는 것.

그날밤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들어온 친구들이

바로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길을 잘 몰라 헤메다가 주민분의 탑차 짐칸에 실려온 친구,

대회 당일날, 도두리 근처 논길을 헤메다 역시 마을분의 트랙터가 이들을 발견하고

데리고 와준 덕분에 들어온 친구,

우리처럼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들어온 케이스.

비록 경찰에 연행되긴 했지만 안성천을 따라 고무보트를 타고 들어온 기발한 13인의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느낄 것이다.

황새울의 길은 "이 길" 하나가 아니었다는 것을...

무수히 연결된 논길의 네트워크를 따라

다양한 사람들이 때로는 징을 치고, 때로는 탬버린을 두드리며 들어온다.

 

친구들과 함께 빈집에서 버려진 그릇 등의 집기를 주워 두드리며 공연을 했다.

각자 자신이 찾아낸 악기로 연주하며 리듬을 맞추는 행위도

'이 길' 하나만이 아니라는 비폭력 상상력이 빚어낸 멋진 직접행동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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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대추리

  • 등록일
    2006/06/14 01:46
  • 수정일
    2006/06/14 01:46

작년 늦 가을 대추리에서 곤이 찍은 사진들이 피자매 사진게시판에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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