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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10/31
    부르주 두바이
    무나
  2. 2007/10/25
    마음이 가는 곳에 기를 보내는 경지
    무나
  3. 2007/10/22
    자기 검열
    무나
  4. 2007/10/17
    허무(2)
    무나
  5. 2007/10/15
    도봉산행(1)
    무나
  6. 2007/10/11
    해야할 일
    무나
  7. 2007/10/09
    도쿄 감상(2)
    무나
  8. 2007/08/27
    진부한 것이 진부해지지 않는 순간(1)
    무나
  9. 2007/08/25
    물가만 올리는 웰빙 식품들(2)
    무나
  10. 2007/08/24
    위화의 소설 "형제'를 보며(1)
    무나

부르주 두바이

  • 등록일
    2007/10/31 09:29
  • 수정일
    2007/10/31 09:29

no chr.!님의 [이주노동자 파업투쟁/UAE] 에 관련된 글.

두바이의 건설붐에 대한 비판을 지난호 녹색평론에서 읽은 적이 있다.

기본적인 생태 자연 환경이 열악한 그 땅에

엄청난 자원과 에너지를 소모할 거대한 인공의 섬과 빌딩들을 지으면

그게 과연 언제까지 갈 수있느냐는 거다.

한편, 크리스찬이 물어다준 소식은, 여지없이 그런 자본의 광기 속에는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으며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열악한 건설현장과

추방의 위협 속에 아슬아슬 살고 있다는 것.

 

 

아래 사진은 인간이 만든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될 156층의 두바이의 부르주 두바이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삼성물산이 짓고 있다.

부르주 두바이는 한계에 다다른 중동의 석유와 무역위주의 산업에서

관광, 서비스 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자 하는 경제체질 변화의 일환이라고...

이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상복합체로, 주거, 쇼핑, 위락  관광이 모두

한 건물에 모여있다.

 

 

이 건물을 짓고 있는 숙련노동자 일당 약 6천원, 비숙련노동자 일당 약 3천원

치솟는 물가, 부패한 정권, 노조 불허의 반인권적인 법이 이들의 삶을 더 힘들게 한다.

대부분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필리핀, 중국, 인도에서 온 이주노동자들.

2006년부터 이들의 파업과 저항은 시작되었고, 또 무자비한 강제 추방과 인권탄압도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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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는 곳에 기를 보내는 경지

  • 등록일
    2007/10/25 09:36
  • 수정일
    2007/10/25 09:36

어제 요가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발에 전기가 오르듯 찌릿하며 뜨거워진다.

좋은 현상 같다.

언제 마음이 가는 곳에 기를 보내는 경지에 오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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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검열

  • 등록일
    2007/10/22 10:03
  • 수정일
    2007/10/22 10:03

열심히 블로그를 쓰던 친구가 쓰지 않는다.

심약한 인간 같으니...

"개인적으로" 비판할 수 있다면 (누군가 내 블로그에 이런 글을 남겼다),

"개인적으로" 무엇이든 쓸 수 있는 거다.

결국 배제는 없는 게 아닌가.

하지만 현실에서 이 원칙대로 자유롭게 글 쓰는 이는 없다.

또 비판 받을 것이 두려워

자기 검열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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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

  • 등록일
    2007/10/17 16:19
  • 수정일
    2007/10/17 16:19

한 시간 쓴 글을 날렸다.

허무하다...

인생도 이러한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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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행

  • 등록일
    2007/10/15 11:35
  • 수정일
    2007/10/15 11:35

우이동-원통사-우이암-오봉-도봉산역

 

우이동에서 도봉산 원통사 가는 입구

맑은 개울에 노니는 송사리들

가을은 깊어가는데 잎은 아직 푸르다.

 

원통사에 도착하니 그 뒤로 우이암의 자태

좌로 수락산을 우로 삼각산을 끼고 있는

제일의 명당이란다.

 

원통사 뒤를 돌아 우이암으로

멀리 보이던 우이암이 돌연 오른쪽 거대 절벽으로 나타나다.

잠시 앉아 감상.

 

우이암을 지나 도봉산주능선으로 올라서니

오른쪽에 선인봉, 자운봉, 만장봉, 왼쪽에 오봉이 보인다.

오봉쪽으로 방향을 잡다.

경치가 좋은 바위 곳곳에 앉아 싸온 음식을 먹는 사람들

그 틈에 끼어 나도 김밥을 먹다.

 

우이암에서 오봉까지는 생각보다 멀고 힘들었다.

중간에 도봉산역으로 내려올까 했지만,

다시 힘을 내어 오봉까지.

 

멀리서는 작게만 보이던 봉우리가

가까이에서는 천애 낭떨어지로 우뚝 서있다.

5개의 봉우리마다 큰 바위가 올려져 있는데 사람의 얼굴같다.

점점 시간은 저녁으로 향해가고

빨리 내려가야겠다고 마음이 급해진다.

 

오봉에서 만장봉 가는 길 중간에서 도봉산역쪽으로 내려왔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올라오는 코스인데, 시간이 늦다 보니 적막하기 그지없다.

깊은 계곡이라 바람 한점 불지 않는 어둡고 조용한 돌산길을

홀로 내려오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오로지 걷는 것에만 집중.

 

도봉산역 근처는 등산용품 가게들과 음식점들로 즐비하다.

막걸리에 파전이라도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나,

혼자라 시끌벅적한 식당에 들어가기가 좀 그렇다.

 

지친몸을 이끌고 집에 오니 5시 반 정도.

붑사마는 하루종일 잤는지, 그제서야 일어나 설겆이를 하고 있다.

"어땠어?"하고 묻는 말에,

"좋았지만 외로웠어."하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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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

  • 등록일
    2007/10/11 09:28
  • 수정일
    2007/10/11 09:28

해야할 일이 세 개다.

문법교재 원고

ESL교재 검수

원어민 교사 레슨 프랜 완성

 

가을산을 보고 싶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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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감상

  • 등록일
    2007/10/09 18:58
  • 수정일
    2007/10/09 18:58

첫날,

신주쿠 거리를 걷다 배고파 들어간 라면집.

주변에 샤방한 가게들에 비해 매우 서민적으로 보이는 인테리어와,

역시 서민적인 가격. 북적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야 여기는 맛이 보통 이상이겠구나 하며 들어갔다.

메뉴판을 보아하니 메뉴마다 돼지 고기가 한점씩 올려져 있다.

붑사마를 위해 가게주인에게 설명.

"부타니끄 나이 꼬또와 난데스까? (돼지고기 없는 것이 뭐예요? 맞는지 틀리는지...)"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문장 하나를 말하다...

라면은 정말 맛이 끝내줬다.

돼지고기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붑사마의 국물을 먹어봤다.

앗... 살짝 돼지고기의 꼬시시한 맛이.. 그러나 일단 비밀.

 

둘째날,

메이지천왕을 기린 메이지신궁을 둘러보다.

본당앞에 소원을 적어놓은 팻말들.

한글도 제법 있는데 대부분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빌고 있다.

일본천왕 앞에 소원을 빌고 싶지 않았다.

그 천왕이 누구인가?

시부야와 하라주꾸의 시끌벅적한 거리.

두통때문에 많이 둘러보지는 못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먹는 것만 보인다 - -;

회전초밥을 싸게 20분만에 7접시를 먹어야 하는 가게에 들어갔다.

너무 빨리 먹어서 두통에 복통이 겹치다.

 

그날 밤

그리운 아카네에서 친구들을 만나다.

마리는 뒤늦게 회사에서 퇴근하는 길에 들렸는데, 화장을 한 모습이 나와 같은 직장인.

뻬뻬는 여전히 아카네에서 일하며 한없이 자유로운 프리타의 모습 그대로.

몇 년 전에 가미나가와 온갖 투맨 쇼를 하며 "다매랭(영어로 하면 losers, 한글로 하면 뭘까...)" 이란

책을 냈었지.

뻬뻬의 미소가 멋있다고 말해주려고 "아나타노 비쇼가 호시이"라고 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당신의 미소가 갖고 싶다"는 뜻이다. 얼굴 살짝 상기...

병역거부를 생각하고 있는 한  한국학생과,

또 여러가지 생각이 많은 사회학을 공부한다는 한국인 둘이 아카네에 있었다.

일본인과 한국인은 섞여 있으면 정말 구별이 안 간다.

붑사마는 구별이 간다고 하는데, 나는 정말 도무지 모르겠다.

그들의 모습이 젊고 자유로웠으나, 그들은 아직 학생이다...라는 것이,

내가 속으로 하고 싶은 말이었을까... 그들이 부러우면서 부럽지 않다.

어쨌든 아카네는 지금도 굴러가고 있다는 거다.

보고싶은 친구들은 많이 떠나도...

 

3일째,

하코네 관광...

동양문고 초급 일본어 영어회화에서 접한

구로 타마고(검은 달걀)와 가이족센(해적선)이 뭔지 아주 전형적으로 체험...

전형적이어서 재미없었던...역시 관광 여행...

 

4 일째

붑사마의 형네집.

도쿄에서 가깝다는 말에 허위허위 찾아가니

왠 걸. 겁나 멀다.

결국 밤 9시가 지나서 도착

형님은 모스크에서 라마단 기도를 드리고 오는 길.

며칠전에 태어난 아기는 막 태어난 강아지 같은 느낌이다.

엄마는 일본인. 아기의 피부가 어둡다.

형님의 장모님이 열혈 한국 드라마 팬이다.

욘사마와 뵨사마에 대해 함께 논하며,

욘사마의 최근 신작 태왕사신기에 대해서도 살짝 귀뜸.

TV에서는 주몽 진행중.

 

5일째

형님과 형님의 방글라데시 친구분이랑 함께 근교 드라이브.

밥을 먹고 쇼핑몰에 나와 차를 타려는데 경찰 발견.

친구분 살짝 우회하시고,

100미터를 가서 다시 조우.

일본에선 경찰이 미등록 잡는다. 한국보다 심하다.

한국 경찰들, 끝까지 출입국 업무 못하겠다고 뻗딩기길...

 

5일 밤

드라이브 스트레스 이빠이...

6일 낮까지 붑사마에게 삐짐.

 

6일째

인천공항 도착...

일은 많아도 집이 그리웠는 갑다. 잠이 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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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것이 진부해지지 않는 순간

  • 등록일
    2007/08/27 10:08
  • 수정일
    2007/08/27 10:08

화려한 휴가를 봤다.

진부한 접근법

영웅 만들기

낭만적 과거화

혁명적 페티쉬

체게바라 열풍과도 비슷한

엄청난 관객 점유율

소비되는 광주항쟁

제일 진부한건,

명예로워야 할 군인 운운하며

시민군의 선봉에 선 퇴역 장교

 

 

하지만 한편,

어렸을적 쉬쉬하며 광주얘기를 하던 친구들을 떠올리며,

탱크가 사람들을 깔아뭉겠다는 말이 거짓이라고 믿으며,

그의 입에서 나온 "폭도"라는 말을 떠올리며,

월남전을 떠올리며,

몇 명의 적을 죽였느니, 몇 명의 부하를 구했느니 하는 말을 떠올리며,

그 옛날 사진들을 떠올리며,

주민들이 코코넛을 그에게 대접하는 사진을 떠올리며,

그저 그뒤로  맑은 이국의 풍경을 떠올리며,

이데올로기적 떼에 곱게 물든 천진한 내 어린 나날들을 떠올리며,

그가 일하던 군부대 개울을 따라 놀던 때를 떠올리며

함께 도라지 캐러갔던 당번 군인아저씨를 떠올리며,

가끔 매케한 연기를 옷에 품고 들어온 오빠를 떠올리며,

오빠를 기다리며 밤을 지새던 엄마를 떠올리며,

민간인 통제 구역의 그 투명한 동해바닷가를 떠올리며

그 해변으로 새까맣게 몰려오던 멸치떼를 떠올리며

 

사랑하면서도 용서할 수 없는

역사의 잔인함.

그 진부한 퇴역장교가 진부해지지 않는 순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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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만 올리는 웰빙 식품들

  • 등록일
    2007/08/25 13:38
  • 수정일
    2007/08/25 13:38

어제 저녁 출근을 하며 갑자기 메밀국수가 먹고 싶어 집근처 마트에 들렸다.

대충 메밀국수와 가시오부시라는 거 하나랑 무우를 바구니에 넣어 계산대에 갔다.

근데 가격이 모두 합쳐 7000원이 넘는 거다. 헉,

얼떨결에 사들고 나오는데 영 찝찝한 것이 메밀국수 한끼를 그것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데

7000원이라는 게 너무 말이 안 된다.

한 100미터 정도를 갔을때 다시 획 돌아와서

얼떨결에 구겨서 슈퍼앞 휴지통에 버린 영수증을 찾아들고

다시 들어가서 반품을 했다.

 

풀무원에서 나온 메밀국수 한 팩이 3500원정도

풀무원에서 나온 가시오부시 소스가 약 2000원

정말 풀무원 얘네들 해도 너무 해먹는다...

메밀도 중국산이면서, 뭐시기 웰빙이라고,

더 큰 문제는 이 마트에서는 다른 저렴한 메밀국수는 팔지 않는다는 거다.

요즘 느끼는 건데,

시장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

한끼를 해먹는 것보다 김밥천국 같은데 가서 사먹는 게 더 싸게 먹히니...

물가만 올리는 웰빙 식품들을 절대 사지 말아야지.

 

결국엔 집에서 라면 끓여먹었다.

라면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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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의 소설 "형제'를 보며

  • 등록일
    2007/08/24 10:09
  • 수정일
    2007/08/24 10:09

위화의 소설 '형제'

1권 재미있어 이틀만에 독파

2권 진부해짐

3권 여성 성기에 대한 마초적 페티쉬의 만개...

 

1권만 보길 권함

시간 있는 사람은 2권 보고,

3권은 보지 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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