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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5/31
    5. 31
    투덜 투덜
  2. 2006/05/23
    평택
    투덜 투덜
  3. 2006/05/22
    단어나열
    투덜 투덜
  4. 2006/05/18
    김반장, 강풀, 변영주....
    투덜 투덜
  5. 2006/05/12
    변영주와 만나다....
    투덜 투덜
  6. 2006/05/09
    전경배치를 보면 알 수 있어요.(4)
    투덜 투덜
  7. 2006/05/04
    대추리 간다(4)
    투덜 투덜
  8. 2006/05/04
    4월 30일 연등행사 - 종로
    투덜 투덜
  9. 2006/05/02
    울산가는 길(3)
    투덜 투덜

5. 31

늦잠을 잤더니 허리가 다 아프다.

아이고....

 

투표하러 나가서 정치를 대리시키는 것보다는

늦잠으로 휴일을 즐기는 편이 좋다며 위로하고 있다.

 

근데 지금 주민증을 잃어버려서 투표를 할래도 할 수 없다.

 

투표권이 생긴 이후로 몇 번의 선거를 치뤘는데

투표를 한 것은 딱 두번이다.

 

한 번은 군대에서

한 번은 투표사진을 찍기위해서

투표를 했다.

 

일부러 투표를 안 했다기보다는

투표일마다 주민증이 없어서 할 수 없었다.

 

투표일이 되면 무의식적으로 신분증을 흘리고 다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기 귀찮음의 표현일 수도 있고....

 

모든 영역에 적극적일 수는 없다.

의회정치는 운동진영이 택할 수 있는 하나의 영역일 것이다.

 

의회정치가 주는 연막효과와

의회정치가 가지는 현실적 힘들을 두고

하나의 영역이라고 하는 것 역시 고민하기 귀찮음의 태도인 것같기도 하고.

 

여튼 무의식을 가장한 의식적 해태는 별로 맘에 들지 않는 태도얌.

 

아고

너무 많이 잤더니, 생각도 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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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평택이 가슴에서 멀어지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내가 가슴의 울렁거림을 멈춘 것이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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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나열

블럭화
게토화
써클화
엄숙주의
배후조정
대리주의
비밀주의
주의주의

.......

 


쓰잘 데 없는 짓하기

(현실주의 극복)

IMF이후 세대의 확인

(줄세우기, 87년 운동 극복과 새로운 활로 찾기)

경계넘나들기

(운동'꿘' 극복)

몸과 마음이 부지런하기

(내안의 관성 극복)

뚜벅뚜벅 걸어가기

(엄숙주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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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장, 강풀, 변영주....

김반장

윈디시티 드러머 겸 보컬

음악이 좋다.

자신의 정치성을 숨기지 않고, 자신의 음악에 반영한다.

직접행동을 노력한다.

 

강풀

인터넷 중심의 만화가

만화가 재미있다.

자신의 경험과 양심의 문제를 자신의 만화로 들어낸다.

 

변영주

영화감독

운동권을 이탈한 사람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지만, 경력으로 장사하지 않는다.

대중과 시대의 소통에 대한 노력이 항상 뭍어나온다.

 

 

이들은 좋아하는 음악가, 만화가, 감독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정치색(더 적절한 말이 있으면 좋겠다)'을

진심으로 드러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정치색이라는 것이 운동적이고

 

그들의 직업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직업이라는 특징도 있지만

그들의 작업과 대중과 호흡은

운동적이다.

 

그들에게 받은 인상은 열려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숨기지 않는다는 것

자신의 고집도 느껴지고

 

운동을 시작할 때

'운동이란 말이야 대중과 호흡해야 하고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대해 투명해야 해'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다.

 

옳은 말이다.

근데 운동'꿘'이

대중과 호흡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열어야 한다.

 

그래야 대중이 운동가에게 입김이라도 불어넣을 것이고

정치적 신념도 더 선명해지겠지.

 

 

자신의 공간에서 살아움직이는 이 세사람은

게토화된 운동'꿘'들보다 훨 훌륭하다.

 

열씨미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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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와 만나다....


 

5월 11일 변영주 감독이 한미FTA를 주제로 강연회를 했다.


변영주 감독이 누구더냐

내가 좋아라 하는 감독인디

울산서 보게된다니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뒤풀이가서 막걸리 발딱발딱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기차시간땜시 한시간정도 있다 가는 게 얼마나 아쉽던지....


한미fta에 대해 강연을 했지만,

본론인 한미fta보다는 다른 이야기가 더 기억이 남는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참으로 열린 사람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대중과 호흡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아는 것

그리고 단단한 근본주의자라는 것


그녀는 자신 스스로를 ‘변절’했다고 이야기했다.

남다른 의미로 들렸다.


그녀는 80년대를 자신은 추어도 그리워한 일이 없다고 한다.

노무현이 80년대가 그립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정말 싫어졌다고 한다.

80년대 고통받았던 자가 아니라,

그 고통으로 자신의 권력을 만든 사람이라 가능한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경찰이 문건을 빼앗기 위해 빤스에 손을 집어넣던

파시스트의 그 악랄했던 날을 그리워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녀는 운동‘꿘’을 측은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듯 했다.

싫어하는 것도 같았다.


뒤풀이에서 이야기한

명망있던 운동‘꿘’의 추악한 행태

서열화 돼있는 운동‘꿘’

자신의 언어가 아닌 당위로 이야기하는 운동‘꿘’의 모습

(오픈 공간에서 남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쓸 수 없어 아쉬울 뿐이다)


그녀에 대해 잘 모르지만

운동‘꿘’들에 대한 미움이 그녀를 ‘변절’하게 한 하나의 이유일 듯싶었다.

그리고 상상력이 없는 운동‘꿘’의 모습도 한 몫한 것같다.


그녀가 공공연맹 강연회에서

‘책이나 영화를 보느냐’고 물었더니

자신의 일에 관련된 책과 영화와 스트레스 해소용 책과 영화를 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그녀는 스트레스는 풀 수 없다고 했다. 스트레스는 더 큰 스트레스를 먹으면서 담는 것이라고 했다. 술을 먹고 노래방가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아니라 피곤에 지쳐 자는 것일뿐이라고 했다.


순간 뜨끔

마져, 그런다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꾸 무엇을 집어넣고 돌아봄으로 시야를 확장하는 것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무지 찔린다.


그녀는 현재를 강조했다.

신자의주의하의 2006년 대중을 바라보고 있었다.

대중을 직접적으로 정치적으로 만나야 한다고 강변하는 운동‘꿘’보다는

그녀는 훨씬 정치적으로 운동적으로 대중들을 만나고 있었다.


변영주감독같은 사람들이

운동권들과 직접 대화하고 걸어갈 때는

운동‘꿘’이 사라지고 운동이 살아 움직일 때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든다.


혹시 나는 운동‘꿘’이 아닐까? 정말 싫은데...

게토화된 운동은 더 이상 변혁적이지 않을진데....


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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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배치를 보면 알 수 있어요.

5월 5일 평택에 갔드랬죠.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닭장차를 봤죠.

경기도.... 글고 서울기동대 1010부터 서있더군요.

 

근데 현장에 투입된 전경들중에 서울기동대는 저는 확인을 못했어요.

 

서울기동대가 현장에 투입한다는 것은

바로, 정권이 무력으로 해당투쟁을 쓸어버리겠다는 의지와

무력으로 쓸지 않으면, 정권이 해당투쟁의 판세를 엎어버리기 어렵다고 생각할 때 투입을 하지요(갠적 경헙상)

 

아직 평택에 서울기동대 1001~1003,4가 없다는 것은

정권이 자신의 공세 드라이브만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이지요.

(예로 03년 열사정국, 부안투쟁과 울산플랜트 투쟁 때는 어떤 식으로던

그들을 투입했었습니다.)

 

전경 편재를 보건데

정권에게는 평택투쟁이 아직 공세적이지 않거나

체제내에서 적절히 타협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같아요.

(물론, 1001이 직접 나와서 시위대의 맨주먹에 맞는 퍼포먼스가 연출된 적이 있지만,

그것은 단기간 투쟁에만 가능한 설정이지요.)

 

전경의 편재상

우리가 아직 제대로 못싸우고 있는 것같아요.

 

언론에서 열라 떠들어대지만 아직 우리는 시작도 안한 것과 같아요.

정권의 작전대응을 보면요.

 

우리 1001~3이 나와서 열라리 깨질 때까지는 싸움을 끝낼 때가 아니예요.

아니 그들을 (물리적 힘이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 깰 때까지 싸와야 해요

근성!!!!!!

 

술취해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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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간다

트랙팩님의 [대추리에 평화를 ! 릴레이 선언] 에 관련된 글.

이씨 @#$$#%^%%^$&^*(**&

오갖 욕설이 나온다.

 

대추리 동영상을 보고 또 본다.

계속 본다.

 

눈물이 고인다.

가슴이 막힌다.

 

그래도 본다.

 

그래, 가슴 깊이 분노하자고.

그래, 그 동안 멀다고 무심하고 무능했던 나를 채찍질하는겨.

그래, 그래, 그래........

 

하루종일 기분이 엉망이다.

잠시라도 가맘이 있으면 대추리땜시 가슴이 막혀

'아고고'소리가 그냥 나온다.

 

밥먹는데 뉴스에 대추리소식이 나온다.

목이 막히는 것을 억지로 입에 밥을 쑤셔 넣는다.

 

그래, 열씸히 먹고 싸우는겨.

그래, 뭐 멀다고 대추리가자고...

그래, 울산이라고 대추리 투쟁 못할 것이 뭐이써. 궁하면 방법이 생기겄제.

 

5일 대추리간다.

돈이 없어 공금횡령해서 간다.

월급날 매꾸면 될꺼아녀.

안 가면 미쳐불겠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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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연등행사 - 종로

밤에 종로를 지나가는 엄창난 행렬이 도로를 '점거'하고 있었다.

정체는 부처님오신 날 맞이 연등행사였다.

 

대로를 떡하니 점거를 하면서 자유롭게 질주하는 많은 인파를 보자 질투가 난다.

'이씨... 야간집횐데 왜 안 막아'

유치하다 못해 옹졸함에 극치였다.

 

그래도 눈은 즐거워서

사진기를 꺼내들고 찍는데

심술보가 생겨 정확한 사물의 모습을 담고 싶지 않다.

'이~~~ 그려, 인상주의를 사진으로 표현하는거여'

옹졸하다 못해 지랄까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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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가는 길

5월 1일 노동절 당일 울산에는 아무런 일정이 없었다.

아니, 노조를 중심으로 한 일정이 없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뜻깊은 작은 행사를 진행한 곳들이 있었들테니...

 

토, 일, 월 연휴가 되어버린 이번주에 서울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

 

공휴일이라 생각해 여유를 부리며 고속버스정류장을 갔다.

그러나 법정공휴일이 아니어서 막차가 12시에 있었고

당연히 모든 표는 매진이었다.

 

당황하고 있는 나와 한 아저씨 옆에 어떤 아저씨가 나타났다.

'울산가실 분~~~~'

쫒아가보니 고속버스보다 5000원 더 받고

초라한 '그레이스'승합차로 울산까지 태워주는 것이었다.

 

이것을 탈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에 고민...

승합차를 타고 가기에는 너무 피곤한 여정인데다,

혹시, 딴 길로 빠져서 새우잡이 배같은데다 팔어먹거나

퍽치기 당하면 어떡하나하는 걱정

 

끈질기게 호객행위를 하던 아저씨는

고속버스값과 같은 30000원을 부르기 시작한다.

그래도 정말 땡기지 않는다.

 

일단 막차 승차장에 가서 남는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다행히 출발하기 1분전 한자리 빈 것이 나에게 왔다.

 

휴~~~~~

 

울산으로 떠나는 버스에 올라타며

급한 상황임에도 끈질기게 왜 승합차에 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난데없이 들기 시작했다.

 

이유는

불편하니까, 불안하니까

두가지 였다.

 

그런데 그 호객행위하던 아저씨의 표정과 행색은

참으로 초라했다. 차마저도...

그래서 믿음이 안갔던 것일까?

 

찬찬히 생각해보면

그 아저씨의 표정과 행색은 나쁜짓을 할만한 사람은 아니었다.

보아하니 막차대행업을 부업처럼 하고 있는 사람같았다.

 

급한 상황에서도 승합차에 올라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어쩌면 제도화되지 않은 교통편을 이용한다는 꺼름직함이었던 것같다.

 

'제도화'...

 

어쩌면 끝가지 승합차에 올라타지 못한 나의 모습은

'불법/법외 투쟁. 비제도적 정치'에 올라타지 못하는 사람의 모습과

같은 것은 아닌가는 생각으로 나가버렸다.

 

제도에 갇힌 것으로는 세상을 쉽게 바꿀 수 없다 말하지만,

명확하지도 못하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그 길에

사람들이 쉽게 올라탈 수 없다.

 

무슨 주문처럼 제도권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함을 강변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신뢰를 만드는 것

그 길이 무엇인지 함께 모색하는 것

어두워보이지만 투명하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그래야 제도권에 벗어나는 길에 조금씩 발을 띨 수 있지 않을까.

 

혹시 제도를 벗어난 투쟁을 강변하기만 하는 나의 모습은

울산가던 그 승합차처럼 의혹과 불편함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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