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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외압, 우리 학교도 시작하네 - -^

우리 학교 근현대사 교과서는 금성출판사 거다. 서울에서 공 씨가 난리를 쳐도 조용하길래 조용히 넘어가는 줄 알았다. 오늘 도서관에 앉았는데, 교감이 역사과 선임선생님을 불러 교과서 변경을 전제로 계속 얘기하는 걸 우연히 들었다.
역사과 선임선생님은 전교조 조합원도 아니지만 교총 회원도 아니다. 하지만 학문적으로 심지가 굳으신 분이고, 생활적으로도 그러하시다. 흔들림 없이 굳건히 얘기는 하시지만 일단 의논을 해보겠다는 정도에서 교감과의 얘기를 마무리하셨다. 예전에 도서관으로 온 '교과서포럼'의 극우 교과서와 며칠 전에 조갑제닷컴에서 온 금성교과서 좌편향 어쩌구 하는 책을 보여드리며 어찌할까요 했더니 당신도 필요없다고 하셨던 분이다.
이미 끝난 교과서 선정을 틀어보려는 또라이들이 절차와 규정도 무시하고 있지만, 전교조는 어떤 대응을 하는지 모르겠다. 간명하게 얘기하면 '학문사상의 자유'문제이지 않은가 말이다.
교감을 쫓아가서 오늘의 발언에 대해 엄중 경고를 하고 돌아섰다. 싸워야 하지 않나. 정말 가열차게 싸워야 하지 않겠나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고 의지이다. 일단 우리 학교 역사 선생님들을 믿고 있다. 그리고 전투태세를 갖추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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