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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심

시기심

-퇴근하자마자 쓰는 일기.

 

오늘 직장에서 든 생각. 사람들은 서로서로 시기한다. 왜 그럴까, 내가 보기엔 너무 사소한 일들 하나하나에 시기하고 미워하는 것 같다. 직장에서 다른 부서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별 것도 아닌 일로 동료들끼리 티격태격하는걸 보곤 한다. 상사한테 '괜히 너떄문에 혼났다'는 게 대부분 다툼의 이유. 물론 부서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한 것 같다. 우리 팀은 별로 그렇지 않으니까. 그러나 어쨌든 '내가 상사한테 미움받아 일자리에 불안정해지는 것'의 탓을 동료들에게 돌리는 게 일상다반사. 연대는 언제 가능할까. 관리자들은 이 틈, 이 헛점을 이용해 끊임없이 노무관리의 수단으로 감정들을 이용한다. 저들은 도도하게 저 멀리서 쳐다보면서 티격태격하는 부하직원들을 보며 비웃고 있을 것이다. 모두가 실수했는데 한명만 탓하는 관리자의 저 뻔뻔함!! 오늘 오후 그의 심리가 나에 의해 간파되었다. 썩소하는 나쁜넘.

 

자본주의는 사람들의 시기심을 부추기는 시스템으로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 같아보인다. 아니면 소외시키고 배제시키거나. 난 관리되지 않는 대신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 이 지겨운 반복되는 노동!!! (그러나 칼출근 칼퇴근의 신화는 계속될 것이다. 5일치, 6일치... 누적되는 일들이 계속 쌓이고 있다. 허허. 난 정말 팔짜늘어진 '계약직'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초반 포지셔닝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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