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지도자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 이후, 이러한 관계가 질적으로 새로운 전략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우리가 말할 수 있다.”

19일 평양에서 개최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이같이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별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나는 이미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북·러) 정부 간 위원회 제10차 회의가 다음달에 열린다고 밝혔다”면서 “북한 친구들이 필요로 하는 지질 탐사와 연료공급계획 등”이 의제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나아가 ‘북·러 수교 75주년’(10.12)을 맞아 두 나라 관계에 있어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값진 공헌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두 나라 외교장관의 잦은 만남은 친선 관계 강화에 도움이 되고 오랜 친선의 역사를 가진 북·러 양자관계가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이 지난 9월 김정은-푸틴 회담에서 이룩된 “합의사항들을 이행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18일 저녁 평양공항에서 나란히 걷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 [사진출처-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18일 저녁 평양공항에서 나란히 걷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 [사진출처-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한편, 라브로프 장관 일행은 18일 저녁 평양 공항에 도착해 최선희 외무상의 영접을 받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북한 주민 200여명이 꽃을 흔들며 환영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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