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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질의 안받고 기자 신분증 검사하는 이유

 

'취재 의도' 의심되면 언론사 출입도 제한, 논란 여지 있어… 박영수 특검, 수사결과 발표 후 질의 응답 생략

손가영 기자 ya@mediatoday.co.kr  2017년 03월 06일 월요일

박영수 특검이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제한하고, 신분증 검사를 통한 기자회견 출입을 통제하겠다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해 온 박영수 특검은 6일 오후 2시 특검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대치동 대치빌딩 내 브리핑실에서 지난 90일 간의 수사 결과 최종 발표를 연다.

박 특검은 20여 분 간 결과를 발표한 후 질의응답 없이 기자회견을 마치기로 방침을 정했다. 지난 특검이 수사 결과 발표 후 언론 취재에 응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 최순실-박근헤 게이트 수사를 지휘한 박영수 특별검사.ⓒ민중의소리
▲ 최순실-박근헤 게이트 수사를 지휘한 박영수 특별검사.ⓒ민중의소리
 
 

 

특검팀은 현재 탄핵 정국 및 방대한 수사량을 고려하면 공식적인 질의응답 기회 제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결과 발표는 당연한 건데 ‘탄핵 심판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냐’는 등 유독 말이 많다. 그런(질의시간을) 걸 가질 경우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며 “발표 시 배포하는 자료가 자세히 돼 있고, 수사대상, 수사량이 워낙 방대해 10~20분 형식적인 질의를 하느니 각 특검보들이 기자들의 전화를 받아 답하는, 내실있는 질의응답이 더 나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수사 결과 발표 날에만 이례적으로 ‘출입 신고’를 받기로 했다. 특검팀은 지난 5일 “결과 발표 장 보안을 위해 출입관리를 할 예정”이라며 미리 결과 발표 취재를 올 언론사 및 기자 명단을 취합했다.  

문제는 특검팀이 이를 공지하면서 신청 매체 중 기존에 출입하지 않던 매체의 경우 취재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출입한다고 판단될 시 특검팀이 선별적으로 취재를 제한할 수 있다고 전달한 대목이다.  

현재 특검팀에 정기적으로 출입하는 국내 언론사는 60여 개로 집계된다. 검찰청, 법원 등 기존 법조계 출입기자단에 등록된 40개 언론사와 기자단에 속하지 않은 언론사 20여 개를 합한 값이다. 이들 외의 국내 언론사 중 ‘취재 의도에 의심이 될 경우’는 취재가 제한될 수 있는 상황이다.  

특검팀은 이같이 출입 통제를 강화한 이유는 박영수 특검을 비롯한 특검팀 수뇌부에 백색테러 위협이 가시화 되는 등 보안상의 문제 때문이라고 전했다. 브리핑실이 있는 대치빌딩에는 수사결과 발표가 열리기 1시간30분 전인 6일 오후 12시30분부터 출입통제 조치가 시작된다. 빌딩 내 기자실에 있는 기자들의 신분 확인 작업이 이뤄지는 동시에 빌딩을 출입할 때에도 기자들의 신분 확인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특검팀에게 ‘사전 신고’되지 않은 언론사 출입을 통제할 권한이 있는지, 언론사의 취재 의도를 판단할 원칙이 있는지 등은 논란거리다. 특검팀의 사전 신고 공지를 미리 접하지 못한 언론사가 있을 수밖에 없는 데다 특검팀이 자의적으로 ‘취재 의도’를 판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특검팀의 공지를 접한 일부 출입 기자들은 극우 매체 등 특정 언론사의 출입이 선별적으로 통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특검팀 관계자는 “그런 취지는 아니”라며 “출입사들 중 신고하지 않은 출입사를 제한한다는 말이고 어제까지 다 신고를 받았다. (기존 법조) 출입사 42개, 비출입사 18개, 외신 28개 정도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일부 극우매체가 출입제한 되는게 아니냐는 지적에 관계자는 “이들도 사전에 신고를 해야 하고, 어제 신고를 받았는데 (해당 매체는)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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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주관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 2차 토론회

이재명 "서민정부" 문재인 "특권해체" 
안희정 "협치내각" 최성 "야3당연정"

오마이TV 주관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 2차 토론회17.03.06 11:32l최종 업데이트 17.03.06 11:58l글: 유성애(findhope)사진: 남소연(newmoon)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 <오마이TV> 토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자 토론회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성 고양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 <오마이TV> 토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자 토론회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성 고양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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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에서 불가역적 민주주의·개혁정권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6일 오전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 2차 토론회에 참석한 대선 후보들은 주로 청와대·국정원 특권 해체(문재인 안희정 최성), 재벌권력 해체(이재명)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아래 '후보')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뜨거운 토론을 펼쳤다(공동주관: 국민TV·팩트TV).

이들은 특히 '올해는 6월 항쟁 30주년이 되는 해지만 우리는 여전히 과거와 싸우고 있다. 어떤 해법이 있느냐'는 공통 질문에 각기 다른 답을 내놨다. 

문재인 "국가기관 적폐 청산", 안희정 "낡은 대한민국 극복"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는 "청와대·국정원·검찰이 적폐를 만들어 온 주범"이라며 특권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논란이 된 '국정원의 헌재 불법 사찰 의혹'을 거론하며 "그게 사실이라면 헌정 문란 범죄다. 지금껏 국민 사찰·종북 몰이·간첩 조작 등을 해온 국정원 조직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저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 청와대의 특권 내려놓고,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시대 열겠다"며 "저도 퇴근길에 시민과 만나 소주 한 잔 따를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간 '대연정'을 주장해 온 것처럼 또 한 번 의회와 정당정치를 통한 문제해결을 강조했다. "그간 한국은 대통령의 '통치'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이 국가권력기관을 동원해 통치해온 나라였다. 이런 낡은 태도를 극복해야만 문제가 풀린다. 협치를 통해 내각이 구성된다면, 청와대가 (지금처럼) 그렇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곳이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안 후보는 "국정원 등 기관이 더는 시민과 민주주의 근본을 해치지 못하는 국가를 만들겠다. 그 길이 촛불 광장의 국민이 말하는 국가 개혁의 과제다. 대한민국의 낡은 풍경을 극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오마이TV>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에서 열린 오마이TV 주관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예비후보자 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오마이TV>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에서 열린 오마이TV 주관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예비후보자 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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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정한 나라 만들 자신 있어", 최성 "촛불의 개혁 요구 관철"

이재명 후보는 '부패한 재벌 권력' 해체를 해법으로 꼽았다. 그는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실질적인 권력을 교체해야 한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적폐 청산과 함께 공정한 나라"라며 "친재벌 정부냐 친서민 정부냐, 여러분이 판단해달라"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공정한 기회 누리는 공정한 나라를, 저 이재명이 만들 자신이 있다"라며 "저는 평생 싸워왔다. 재벌로부터 자유로운 저 이재명이 약자들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성 후보는 과거 6·10 항쟁 경험 등을 거론하며 "저는 청와대 근무, 외교 안보실·정무 비서실 근무 등을 통해 누구보다도 권력 기관의 속성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개혁세력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과의 대연정을 통해 문제를 대충 푼다면, 이는 과거 독재정권의 유산을 청산하지 못한 과오를 반복하는 것"이라며 안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이 연정을 통해서, 사찰이 아닌 국민을 위한 국정원으로 대변신 하게 하고, 또 촛불 민심에서 나타난 개혁 요구를 관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가량 <오마이뉴스> 오마이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토론회는 생중계가 끝난 후에도 
여기(링크)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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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4발 동해상으로 발사

합참 “1천 km 비행”..일본 EEZ에 3발 낙하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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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6  10: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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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지난 1일부터 연합군사연습 ‘독수리’를 시작한 가운데, 북한이 6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12일 ‘북극성-2’형 발사 이후 22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36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총 4발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며 “비행 거리는 약 1천여km”라고 밝혔다. 미사일 종류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8시 50분께 기자회견을 열어 “오전 7시 34분께 북조선(북한) 서해안에서 탄도미사일 4발이 발사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3발이 떨어졌다”고 확인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2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와 남조선괴뢰 호전광들은 끝끝내 3월 1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면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도 4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군사연습 강행을 비난하면서 군 총참모부가 이미 ‘초강경대응조치’를 천명하고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과 ‘추종세력들도 타격목표가 될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한.미는 지난 1일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을 시작했다. 4월말까지 실시되는 이 훈련에 미국 측에서는 해외에서 증원되는 미군 3천 6백여 명과 주한미군을 포함해 1만여 명이 참가한다. 한국 측에서는 29만여 명이 참가한다.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15일 부산항에 입항한다.

13일부터 24일까지 전시 미국 증원군 병력과 장비의 한반도 신속 배치 절차를 숙달하는 지휘소연습인 ‘키리졸브 연습’을 실시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6일, 한.일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가 지난 1일 야외기동훈련 ‘독수리’를 시작한 데 따른 것”이라고 두 사건 사이의 선후관계를 지적했다.

지난 3일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조선(한)반도 정세가 고도로 복잡 민감하므로 유관국들은 반도 정세 완화와 동북아 평화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그에 어긋나는 일은 말아야 한다”고 한.미의 군사연습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날 우다웨이 중국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추가,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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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할매 마리안느와 마가렛

전라도할매 마리안느와 마가렛

조현 2017. 03. 06
조회수 86 추천수 0
 
<마리안느와 마가렛> 영화와 책 동시에 나와
 
마가렛(왼쪽)과 마리안느.jpg» 마가렛(왼쪽)과 마리안느
 
 한센인촌인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오스트리아의 두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이 다큐멘터리 영화와 책으로 동시에 만들어졌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오스르리아의 가톨릭수도회의 파견으로 1960년대 소록도에 들어가 일제 잔재로 한센인들에게 반말과 구타가 당연시되던 곳에서 한센인들에게 존댓말을 쓰고, 함께 식사하며, 치료해주는 등 성자적 삶을 살았다. 이들은 각각 43년과 39년씩 봉사하고 지난 2005년 마리안느 수녀가 대장암에 걸리자 ‘현지인들에게 짐이 되고싶지않다’며, 고국오스트리아로 떠났다.
 두 간호사들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며 자신들을 ‘전라도 할매’라고 칭했다. 그들은 가톨릭 수도사는 아니었지만, 가톨릭 신자로서 성자처럼 봉사를 했기에  ‘수녀님’으로 불리기도 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교구장·김희중 대주교)와 고흥군(군수·박병종), (사)마리안마가렛(이사장·김연준 신부)은 6일 오후3시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5층에서 영화시사회를 연다. 
 또 <소록도의 마리안네와 마가렛>을 펴낸 저자 성기영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진다. (061)88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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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연습이라는 위장명칭 뒤집어쓴 한국군 야전실동연습

<개벽예감 241> 독수리연습이라는 위장명칭 뒤집어쓴 한국군 야전실동연습
 
 
 
한호석 통일학연구소장 
기사입력: 2017/03/06 [08:20]  최종편집: ⓒ 자주시보
 
 

 

<차례>
1. 전례 없는 이상현상들은 놀라운 지각변동의 전조
2. 쌍룡훈련, 맥스선더훈련, 칼빈슨함 부산입항은 또 무엇인가?
3.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실책은 아메리카제국 몰락시킬 화근

 

▲ <사진 1>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 중에 주한미국군사령관이 미국군과 한국군을 지휘할 때는 한미연합군사령관 모자를 쓰고, 주한미국군을 지휘할 때는 주한미국군사령관 모자를 쓴다.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에서 한국군 합참본부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며, 한미연합사령관 모자를 쓴 주한미국군사령관이 하라는 대로 따라하는 수밖에 없다. 위의 사진은 2016년 8월 하순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연합전쟁연습 중에 전쟁지휘소를 찾은 미국군 제1군단 사령관에게 전쟁지휘소 근무병사들이 연습상황을 보고하는 장면이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1. 전례 없는 이상현상들은 놀라운 지각변동의 전조

 

지난해 경험을 되돌아보는 것으로 이 글을 시작한다. 2016년도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인 2016년 3월 6일 한미연합사령부는 주한미국군 웹싸이트에 2016년도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에 관한 공식발표문을 실었다. 영문으로 작성된 공식발표문 전문을 번역하면 아래와 같다.  


“미한연합사령부의 연례적인 키리졸브-독수리연습 훈련시간대는 3월 7일에 시작된다. 3월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될 키리졸브는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오래되고, 지속적인 협력과 우호를, 그리고 한국 및 지역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두 나라의 공동노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또한 독수리훈련은 3월 7일부터 시작되어 4월 30일까지 계속될 것이다. 약 8주간 동안 계속될 독수리훈련은 미한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국군구성군사령부(지상군, 공군, 해군, 특수전부대들)가 수행하는 다양한 합동 및 연합 야전훈련작전들을 수행하는 것이다. 약 17,000명의 미국군이 한국군과 함께 이 두 연습에 참가할 것이다. 유엔군사령부는 판문점대표부를 통하여 북조선의 조선인민군측에 키리졸브 및 독수리연습의 일정에 대해, 그리고 그 훈련의 비도발적 성격에 대해 이미 통보하였다.”


위의 인용문을 주의 깊게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첫째,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의 지휘권을 행사하는 주체는 한미연합사령부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 중에서 어떤 연습은 한미연합사령관의 지휘를 받는 야전부대들과 주한미국군사령관의 지휘를 받는 야전부대들이 합동(joint)으로 진행하고, 다른 어떤 연습은 연합하여(combined) 진행하는 것이다. 한미연합사령관과 주한미국군사령관은 동일한 인물이므로,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 중에 주한미국군사령관이 미국군과 한국군을 지휘할 때는 한미연합군사령관 모자를 쓰고, 주한미국군을 지휘할 때는 주한미국군사령관 모자를 쓰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주한미국군사령관이 남의 나라 군대인 한국군을 직접 지휘하는 모습이 드러나면 한국군이 허수아비라는 비난을 피할 길 없으므로, 한미연합사령부를 만들어놓고 한미연합사령관 모자를 쓰고 한국군을 지휘하는 것이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에서 한국군 합참본부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며, 한미연합사령관 모자를 쓴 주한미국군사령관이 하라는 대로 따라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 진행순서는 일정하게 정해져 있으므로, 해마다 똑같이 반복된다. 정해진 진행순서에 따라 약 10일 동안 지속되는 키리졸브전쟁연습이 먼저 시작되고, 그 다음에 약 55일 동안 지속되는 독수리전쟁연습이 시작되는 것이다. 키리졸브전쟁연습은 야전부대들이 참가하지 않고 전쟁지휘소들만 참가하는 작전지휘연습이고, 독수리전쟁연습은 야전부대들이 참가하는 야전실동연습이다.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에서 한국군은 지휘권을 전혀 행사할 수 없으므로, 작전지휘연습을 하는 키리졸브 기간 중에 한국군은 ‘꿔다놓은 보리자루’ 신세로 되고, 야전실동연습을 하는 독수리 기간 중에는 한미연합사령관의 지휘를 받게 된다.


셋째, 위의 인용문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 한미연합사령부의 간판을 내건 주한미국군사령부는 전쟁연습의 진행일정과 취지, 미국군 참가규모를 공식발표하고, 유엔군사령부의 간판을 내건 주한미국군사령부는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에게 전쟁연습의 진행일정과 취지를 구두로 통보하게 되는 것이다. 군사정전위원회가 오래 전에 소멸되었으므로, 주한미국군사령부가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에게 통보문을 전달할 방도가 없기 때문에 주한미국군사령부 연락병은 유엔군 모자를 쓰고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까지 나가서 휴대용 확성기로 통보문을 낭독하는 어이없는 ‘희극’을 해마다 연출해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전례 없는 이상현상들이 연이어 나타났다. 한미연합사령부는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의 진행일정과 취지, 미국군 참가규모를 밝혀주던 연례적인 공식발표를 중단했을 뿐 아니라, 유엔군 모자를 쓴 주한미국군사령부 연락병이 군사분계선 앞에서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에게 통보문을 낭독하는 연례적인 ‘희극’도 연출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이해하기 힘든 이상현상이 나타났다. 한국 언론매체들은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이 지난 3월 1일부터 시작되었다고 일제히 보도하면서, 올해 그 전쟁연습이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느니, 미국이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함(USS Carl Vinson)을 비롯한 각종 핵타격전략자산들을 그 전쟁연습에 총동원한다느니 하는 미확인 추측보도를 마구 쏟아내며 조선을 자극한 것이다. 물론 한국 언론매체들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국군 소식통들이 흘려준 ‘정보’를 듣고 그런 미확인 추측보도들을 작성하였으므로, 한국 군부가 한국 언론을 이용해 조선을 자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 언론매체들은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이 지난 3월 1일부터 사상 최대 규모로 시작되었다는 미확인 추측보도를 쏟아냈으나, 정작 그런 내용을 공식발표해야 할 한미연합사령부는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반드시 나왔어야 할 공식발표문이 나오지 않자, 뭔가 예사롭지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한 몇몇 외신기자들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이 정말 3월 1일부터 시작되었는지 주한미국군사령부 공보실에 직접 문의하였다.


그랬더니 주한미국군사령부 공보실로부터 이상야릇한 답변이 돌아왔다. <로이터통신> 2017년 3월 1일 보도와 미국군 소식지 <성조> 2017년 3월 1일 보도에 따르면, 주한미국군사령부 공보실은 3월 1일부터 약 두 달 동안 전쟁연습이 진행된다는 것만 확인해 주었을 뿐, 그 이상 자세한 사항을 즉각 알려주지 않은 것이다. (그 원문을 옮기면 이렇다. “USFK officials did not immediately provide further details.”)


예년 같으면 외신기자들의 문의를 받지 않았어도 자세한 사항을 담은 공식발표문을 내놓았던 그들이 올해는 외신기자들의 문의를 받았는데도 자세한 답변을 회피하였다. 그런 답변회피가 의미하는 것은 명료하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올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을 지휘하지 않기 때문에, 그 전쟁연습에 관한 공식발표를 하지 않은 것이고, 따라서 외신기자들의 문의를 받았을 때 답변을 회피한 것이다.

 

▲ <사진 2> 이 사진은 2016년 5월 12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국군사령관이 이순진 합참의장과 함께 판문점 남측 지역을 방문하여 현지 지휘관으로부터 정황보고를 듣는 장면이다. 지난 2월 28일 한미연합사령부가 올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에 관한 공식발표문을 내놓지 않은 것을 보고 예사롭지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한 몇몇 외신기자들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이 정말 3월 1일부터 시작되었는지 주한미국군사령부 공보실에 직접 문의하였다. 그랬더니 주한미국군사령부 공보실은 3월 1일부터 약 두 달 동안 전쟁연습이 진행된다는 것만 확인해주었을 뿐, 그 이상 자세한 답변은 회피하였다. 이것은 올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이 중단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지난 3월 1일부터 이순진 합참의장의 지휘로 진행되고 있는 야전실동연습에는 미국군은 참가하지 않고 한국군만 참가하고 있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한미연합사령부가 올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을 지휘하지 않는다는 말은 한국군 합참본부가 그 전쟁연습을 지휘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지난 3월 1일부터 이순진 합참의장의 지휘로 진행되고 있는 야전실동연습은 미국군이 참가하지 않고 한국군만 참가하는 전쟁연습인 것이다. 이순진 합참의장의 지휘를 받는 한국군만 참가하는 올해 야전실동연습은, 빈센트 브룩스(Vincent K. Brooks) 한미연합사령관이 지휘하였고, 미국군과 한국군이 참가했던 이전의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이 아니다. 이런 변동현상과 관련하여 한국 언론매체들의 미확인 추측보도를 걷어내고 진실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첫째,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3월 1일부터 시작된 야전실동연습 지휘권을 이순진 합참의장에게 넘겨주었다. 그래서 이순진 합참의장은 지난 3월 1일부터 야전실동연습을 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미국군은 이순진 합참의장의 지휘를 받지 않기 때문에, 지난 3월 1일부터 시작된 야전실동연습에는 한국군만 참가하고 있으므로, 작전지휘연습을 먼저 하고, 야전실동연습을 나중에 해오던 예년의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과 달리, 올해는 작전지휘연습을 하지 않고 야전실동연습만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이순진 합참의장의 지휘를 받는 한국군 야전실동연습은 한미연합전쟁연습이 아니므로, 그것을 키리졸브-독수리라는 기존 명칭으로 부를 수 없다. 이처럼 키리졸브-독수리라는 기존 명칭을 쓸 수 없는데도, 한국군만 참가하는 야전실동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충격적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한국 군부와 한국 언론매체들은 그 기존 명칭을 예전처럼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고, 한미연합사령부는 그런 명칭오용을 보고서도 못 본 척 하는 것이다.


올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이 중단되고, 한국군이 단독으로 전쟁연습을 진행하는 것은 64년 묵은 한미동맹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하였음을 알려주는 놀라운 전조이며, 한반도 정세에 대전환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음을 알려주는 놀라운 전조다. 하지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실무진이 지금 작성하고 있는 새로운 조선정책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의 최종결재를 받아 공식적으로 확정되기 전까지 그 전조는 당분간 은폐될 것이다. 

 

 

2. 쌍룡훈련, 맥스선더훈련, 칼빈슨함 부산입항은 또 무엇인가? 

 

한미동맹이 영구히 존속될 것으로 보는 착각에 빠져 미국군사령관에게 작전통제권까지 상납한 채, 미국의 안보공약에 명줄을 걸어놓고 장장 67년을 허송세월한 한국 군부에게 한미동맹이 흔들리기 시작하였음을 알려주는 전조는 음산한 ‘붕괴의 서곡’으로 들릴 수 있다. 다급해진 한국 군부는 자기들이 인정하기 싫은 전조를 은폐하려고 궁리한 끝에 한 가지 ‘묘안’을 짜냈다.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근무하는 한국군 관계자를 등장시켜 올해도 예년처럼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이 진행되는 것처럼 세상을 기만하려는 속임수다. 그런 기만각본에 따라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로 자처하는 익명의 인물이 지난 3월 3일 한국 국방부 기자회견실에 나타나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이 이상야릇한 기자간담회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뉴스1> 2017년 3월 3일 보도에 따르면,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로 자처한 익명의 인물이 진행한 기자간담회는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에 관한 기자간담회가 아니라 독수리전쟁연습에 관한 기자간담회였다고 한다. 이것은 올해 연합작전지휘연습은 없고, 야전실동연습만 진행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준 것이다. 지난 3월 1일부터 이순진 합참의장이 한국군 야전실동연습을 지휘하고 있으므로, 연합작전지휘연습은 있을 수 없고, 야전실동연습만 진행되는 것이고, 따라서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로 자처한 익명의 인물은 기자간담회에서 야전실동연습에 대해서만 언급하였던 것이다. 그는 한국군 야전실동연습에 대해 말할 때, ‘독수리훈련’이라는 기존 명칭을 사용했지만, 그것은 연합야전실동연습이 진행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한 속임수다.


<뉴스1> 2017년 3월 3일 보도기사에서는 “독수리훈련과 동시에 한미는 이달 13일부터 키리졸브(KR)연습도 실시한다”고 하였는데, 보도기사의 전체 문맥을 읽어보면 이 문장은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로 자처한 익명의 인물이 기자간담회에서 꺼내놓은 말이 아니라, 그 보도기사를 작성한 취재기자가 <연합뉴스> 2017년 2월 28일 보도기사에 나온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는 내달 13일 시작된다”는 미확인 추측보도를 ‘재탕으로’ 또 다시 집어넣은 것임을 알 수 있다.

 

▲ <사진 3> 지난 3월 1일부터 이순진 합참의장이 한국군 야전실동연습을 지휘하고 있으므로, 연합작전지휘연습은 있을 수 없고 야전실동연습만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 언론매체들은 오는 3월 13일부터 연합작전지휘연습이 시작된다는 식의 미확인 추측보도를 내보냈다. 그들은 확인하지 못한 내용을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하거나 자의적으로 추측한 내용을 버젓이 기사화하고 있는 것이다. 위의 사진은 2016년 8월 18일 한국 육군 제22사단 포병들이 강원도 고성군에서 진행된 실탄사격훈련에서 KH-179 견인포를 사격하고 있는 장면이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한미연합사령부가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에 관한 공식발표를 하지 않았는데도 <연합뉴스> 취재기자는 키리졸브연습이 오는 3월 13일에 시작될 것이라는 추측보도를 2월 28일에 내보냈고, <뉴스1> 취재기자는 그 추측보도를 3월 1일에 또 다시 ‘재탕’하는 반복보도를 내보냈으며, 3월 3일에도 똑같은 내용의 반복보도를 ‘삼탕’한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논한 것처럼, 올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은 없고, 이순진 합참의장이 지휘하는 한국군 야전실동연습만 진행되고 있으므로, 키리졸브연습이 3월 13일부터 진행될 리 만무하다.


여기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로 자처한 익명의 인물이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미국의 해외증원군 파견문제에 대해 과연 무슨 말을 하였을까 하는 것이다. 만일 그가 미국이 예년처럼 올해도 해외증원군을 파견한다고 말했다면, 올해 전쟁연습은 한국군 야전실동연습이 아니라 예년처럼 미국군과 한국군이 동원되는, ‘독수리’라고 부르는 연합야전실동연습으로 진행되는 것이고, 만일 그가 미국이 올해는 해외증원군을 파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 올해 전쟁연습은 예년과 달리 한국군 야전실동연습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되는 것이다.


<뉴스1> 2017년 3월 3일부 보도기사에 따르면,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로 자처한 익명의 인물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독수리훈련과 관련해 미국 측은 해외서 증원되는 미군 3,600여 명과 기존 배치돼있는 주한미군을 포함해 1만여 명이 이 훈련에 참가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의 말을 얼핏 들으면, 해외증원군 3,600명이 올해 야전실동연습에 참가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의 발언내용을 주의 깊게 뜯어보면 속임수가 드러난다. 그 속임수는 아래와 같다.


<뉴스1> 2017년 3월 3일부 보도기사에 따르면,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로 자처한 익명의 인물은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가 (3월) 15일경 부산항에 입항한다”고 말했는데, 칼빈슨함(USS Carl Vinson)에서 근무하는 미국군 병력만 해도 6,062명이고, 칼빈슨함을 주축으로 편성된 제1항모타격단(Carrier Strike Group 1)의 총병력은 7,000여 명이나 된다. 그러므로 올해 해외증원군 3,600여 명이 참가한다는 말과 칼빈슨함이 참가한다는 말은 서로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다. 그런 모순발언을 걷어내면, 아래와 같은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오는 3월 15일께 칼빈슨함을 주축으로 편성된 제1항모타격단이 부산항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칼빈슨함 1척만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칼빈슨함이 순양함, 구축함, 전략잠수함, 보급함을 이끌고 부산항에 나타나는 게 아니라, 칼빈슨함만 달랑 부산항에 들어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칼빈슨함만 부산항에 오면, 해상작전연습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항모타격단이 출동해야 해상작전연습을 할 수 있으므로, 항공모함 1척만 참가하는 해상작전연습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해상작전연습도 할 수 없으면서, 칼빈슨함은 왜 부산항에 오는 것일까? 칼빈슨함은 해외에서 증원되는 해상작전을 연습하려고 부산항에 오는 게 아니라, 항구방문(port visit)을 하려고 부산항에 오는 것이다. 미국 해군 항공모함이 다른 나라 항구를 방문하면, 항공모함에서 근무하는 해군장병들은 시내관광을 하며 휴식하거나 현지주민과 어울리는 친선교류행사를 하고, 현지 언론의 함상취재를 위한 항모공개행사 등을 진행하고 떠나가는 게 관례다.

 

▲ <사진 4> 2016년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에 핵추진항공모함 존스테니스함을 주축으로 하는 제3항모타격단이 참가하였는데, 그들은 2016년 3월 24일 동해 남쪽 해상작전구역에서 해상반격특수작전군 선제타격연습을 진행한 바 있다. 위의 사진은 2017년 2월 10일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함이 괌의 해군기지에 입항하는 장면이다. 칼빈슨함을 주축으로 편성된 제1항모타격단은 올해 초 모항인 샌디에고를 떠나 남중국해로 출동하여 중국인민해방군과 대치하고 있다. 그런데 칼빈슨함이 오는 3월 15일께 부산항에 입항한다고 한다. 이것은 제1항모타격단이 남중국해를 벗어나 한반도 인근해역으로 출동하는 것이 아니라 칼빈슨함 1척만 부산에 입항한다는 뜻이다. 미해군 항공모함이 중국 영토인 홍콩에 입항한 항구방문사례들이 말해주는 것처럼, 항공모함 항구방문은 항모타격단 출동과 무관하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칼빈슨함에 배속된 6,000여 명의 해군장병들이 해외증원군으로 부산항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항구방문으로 부산항에 들어온다면,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로 자처한 익명의 인물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올해 해외증원군 3,600명이 참가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위의 보도기사에 나온,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로 자처한 익명의 인물은 “내달(2017년 4월) 초 미국의 대형 상륙강습함인 41,000톤급 본험리처드슨함을 주축으로 대규모 상륙훈련도 진행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가 말한 상륙훈련은 미국이 해마다 3월에 진행해오는 연례적인 쌍룡훈련(쌍용훈련이라고 쓰지 말고 쌍룡훈련이라고 써야 올바른 표기)이라는 명칭의 상륙전연습이다.


쌍룡훈련은 해마다 독수리전쟁연습기간에 진행되었지만, 독수리전쟁연습과 구별되는 별도의 연합상륙전연습인데, 미국은 올해 독수리전쟁연습은 하지 않으면서 쌍룡훈련은 예년처럼 진행하려는 것이다.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로 자처한 익명의 인물이 언급한 해외증원군 3,600명은 바로 그 쌍룡훈련에 참가하는 미국 해병대 병력인 것이다. 쌍룡훈련에 참가한 미국군 병력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변동추이를 가늠할 수 있다.


2012년 6,000명
2013년 1,000명
2014년 7,000명
2015년 1,000명
2016년 12,200명
2017년 3,600명


위에 나타난 변동추이가 말해주는 것처럼, 짝수해에는 동원병력이 많아지고, 홀수해에는 동원병력이 적어지는 일정한 양상이 반복되어왔다. 이런 관례에 따르면, 홀수해인 올해 쌍룡훈련에 참가하는 미국군 병력수는 1,000명 정도 되어야 하는데,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로 자처한 익명의 인물은 올해 쌍룡훈련에 3,600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일본 오끼나와(沖繩)에 주둔하는 제3해병원정군 산하 제3해병원정여단이 올해 쌍룡훈련에 참가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 여단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3월 18일까지 진행된 쌍룡훈련에 참가했었는데, 그 여단병력이 3,600명이다.


미국 해병대가 운용하는 와스프급(WASP-class) 상륙강습함 1척에는 해병대 병력 1,800명이 탈 수 있으므로, 제3해병원정여단 3,600명을 실어나르려면 그런 상륙강습함 2척이 필요하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미국은 올해 쌍룡훈련에 상륙강습함을 2척 동원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한국 언론매체들은 미국 해병대에 얼마 전 배치된 최신형 스텔스통합타격전투기 F-35B가 올해 쌍룡훈련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는 미확인 추측보도를 또 내보냈다. 이를테면, 2017년 3월 2일 <연합뉴스>는 F-35B가 올해 쌍룡훈련에서 “첫 정밀타격연습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는 미확인 추측기사를 내보냈다.


지난 1월 18일 미국은 일본 야마구찌(山口)현 이와꾸니(岩國)에 있는 미국 해병대항공기지에 주둔하는 제21해병전투기공격대대에 F-35B를 배치하였다. 이것은 미국이 그 최신형 전투기를 해외주둔기지에 처음으로 배치한 사례로 된다. 미국 해병대가 운용하는 상륙강습함 1척은 F-35B를 5대씩 실을 수 있으므로, 위의 보도기사가 사실이라면 올해 쌍룡훈련에 10대의 F-35B가  참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F-35B가 올해 쌍룡훈련에 참가할 것이라는 보도도 역시 취재기자들이 제멋대로 써버린 미확인 추측보도에 지나지 않는다. <뉴스1> 2017년 3월 3일부 보도기사에 따르면,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로 자처한 익명의 인물은 이와꾸니에 배치된 F-35B가 쌍룡훈련에 참가하는 문제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것은 이와꾸니에 배치된 F-35B가 올해 쌍룡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한 <뉴스1> 2017년 3월 3일부 보도기사에 따르면,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로 자처한 익명의 인물은 “(미국이) 4월 중순 경에는 (줄임)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훈련도 실시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주한미공군사령관이 지휘하는 맥스선더훈련(Exercise Max Thunder)은 미국 공군과 한국 공군이 참가하는 연합공중작전연습이다. 맥스선더훈련도 쌍룡훈련처럼 해마다 독수리전쟁연습기간에 진행되어왔지만, 독수리전쟁연습과 구분되는 별도의 연합공중작전연습인데, 미국은 올해 독수리전쟁연습을 하지 않으면서 맥스선더훈련은 예년처럼 진행하려는 것이다.

 

▲ <사진 5> 위의 사진은 2016년 4월 20일 맥스선더훈련에 참가한 미해병대 소속 FA-18 호넷전투기가 이륙하기 위해 군산공군기지 활주로를 이동하는 장면이다. 그 전투기 뒤에 보이는 전투기들은 한국 공군 소속 F-4 전투기들이다. 주한미공군사령관이 지휘하는 맥스선더훈련은 미국 공군과 한국 공군이 참가하는 연합공중작전연습이다. 맥스선더훈련은 해마다 독수리전쟁연습기간에 진행되어왔지만, 독수리전쟁연습과 구분되는 별도의 연합공중작전연습인데, 미국은 올해 독수리전쟁연습을 하지 않으면서 맥스선더훈련은 예년처럼 진행하려는 것이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한국 언론매체들의 미확인 추측보도는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그들은 미국이 올해 독수리전쟁연습(실제로는 한국군 야전실동연습)에 전략핵폭격기를 비롯한 핵타격전략자산을 사상 최대 규모로 참가시킬 것이라는 미확인 추측보도를 또 내보냈다. 이를테면, 2017년 3월 2일 <동아일보>는 “3월 한반도, 미 전략무기 역대 최대 출동”이라는 제목의 미확인 추측보도를 손꼽을 수 있다. 이런 미확인 추측보도들은 한국 국방부가 지난 2월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자료의 일부내용을 확대해석한 것이다. 한국 국방부의 업무보고자료는 자기들이 “미국 측과 전략자산전개규모 및 공개확대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었는데, 한국 언론매체들은 그런 내용을 제멋대로 확대해석하여 미국이 핵타격전략자산을 사상 최대 규모로 참가시킨다는 미확인 추측보도를 내보낸 것이다. 미확인 추측보도가 이처럼 꼬리를 물고 나오고 있으니, 참 집요하다고 아니 할 수 없다.  


위에서 논한 것처럼, 미국은 올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을 하지 않고, 쌍룡훈련과 맥스선더훈련만 진행하고, 그에 따라 한국 군부는 독수리전쟁연습이라는 기존 명칭으로 위장한 야전실동연습을 진행하고 있는데, 미국의 핵타격전략자산이 한국군 야전실동연습에 참가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미국의 핵타격전략자산들 가운데 하나인 칼빈슨함이 부산항에 입항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칼빈슨함을 주축으로 편성된 제1항모타격단이 출동하는 게 아니라 칼빈슨함만 입항하는 것이므로, 그런 항구방문을 전략자산출동이라고 우기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짓이다.  


한국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연합뉴스> 2017년 1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만해도 주한미국군사령부가 용산미국군기지에 있는 지하전쟁지휘소에서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을 지휘했으나, 올해 3월에는 한국군 합참본부가 한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지하전쟁지휘소에서 전쟁연습을 지휘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에 관해서는 2017년 2월 6일 <자주시보>에 발표된 나의 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왜 갑자기 모습을 감추었을까?’에서 설명한 바 있다. 올해는 한국군 합참본부가 한국군 야전실동연습을 지휘하고, 한미연합사령부는 쌍룡훈련과 맥스선더훈련을 지휘하는 양상으로 변화되었음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3.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실책은 아메리카제국 몰락시킬 화근

 

두 가지 의문이 생긴다. 미국은 올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을 중단하였으면서도, 쌍룡훈련과 맥스선더훈련은 왜 중단하지 않았을까? 칼빈슨함은 왜 한국군 야전실동연습기간에 부산항에 나타나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풀려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첫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고, 그로써 조선은 전략적 핵압박공세로 미국의 숨통을 조이기 시작하였다. 조선은 2017년 2월 12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형을 시험발사하였는데, 이것은 조선이 미국의 숨통을 얼마나 더 바짝 조이고 있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로 숨통이 조여든 미국은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미국은 지난 40년 동안 해마다 지속해온 대조선전쟁연습을 결국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현실이 이런데도, 미국이 조선을 압박하고 있다는 한국 언론보도야말로 본말을 완전히 뒤집은 허위보도에 지나지 않는다.

 

▲ <사진 6>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고, 그로써 조선은 전략적 핵압박공세로 미국의 숨통을 조이기 시작하였다. 위의 사진은 2017년 2월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밑에 진행된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2형 시험발사 중에 화성-2형이 들어있는 원통형 발사관을 수직으로 세우는 장면이다. 화성-2형 시험발사는 조선이 미국의 숨통을 더 바짝 조이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로 숨통이 조여든 미국은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미국은 지난 40년 동안 해마다 지속해온 대 조선전쟁연습을 결국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미국은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를 견디지 못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지만,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에 밀린 자기의 초라한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이것은 단순히 아메리카제국의 체면문제가 아니라, 아메리카제국의 세계지배질서를 흔드는 엄청난 안보문제다. 왜냐하면, 미국이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를 견디지 못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을 중단하였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 미국과 대립관계에 있는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을 깔보며 더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울 것이고, 미국의 동맹국들과 추종국들은 미국의 안보공약을 불신하면서 미국의 말을 듣지 않게 될 것이고, 미국과 적대관계에 있는 이란, 시리아, 쿠바, 베네수엘라, 수단 같은 나라들의 반미투쟁은 더욱 열기를 띄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예상씨나리오는 미국에게 악몽 그 자체다. 그래서 미국은 자기들이 올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을 중단하였다는 ‘비밀’을 외부에 발설할 수 없으며, 쌍룡훈련과 맥스선더훈련, 칼빈슨함 항구방문으로 그 ‘비밀’을 은폐하려는 것이다.


둘째, 미국이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를 견디지 못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을 중단하였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는 경우, 미국은 물론 한국도 치명타를 얻어맞게 된다. 박근혜 탄핵문제, 사드배치강행이 불러온 중국의 압박공세, 일본의 독도강탈책동과 소녀상철거문제 등으로 악화된 일본과의 갈등, 그리고 헤어날 길 없는 경제위기증폭이 한국을 몰락의 벼랑끝으로 떠밀어가는 판인데, 거기에 더하여 미국이 조선의 전략적 압박공세를 견디지 못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을 중단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안보문제에 예민한 해외자본들은 한국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이다. 그 이후에 벌어질 종말론적 재앙은 독자들의 상상에 맡긴다.


사상 최악의 위기가 몰려오고 있음을 직감한 한국 군부는 미국에게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을 예년처럼 강행하고 핵타격전략자산을 보내달라고 간청하면서 사드배치를 황급히 서두르는 수밖에 없었다. 그 사정은 이러하였다. 한국 군부와 미국 군부가 올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에 전략자산을 투입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는 한국군 소식통의 발언이 한국 언론에 보도된 때는 지난 1월 31일이었다. 그는 검토라는 표현을 썼지만, 한국 군부와 미국 군부가 전략자산동원문제를 함께 검토한 것이 아니라 한국 군부가 미국 군부에게 전략자산투입을 간청한 것이었다. 또한 한국 군부와 미국 군부가 올해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 규모를 “더욱 확대, 편성하기로 합의해가고 있다”는 한국군 소식통의 발언이 한국 언론에 보도된 때는 지난 2월 6일이었다. 그는 합의라는 표현을 썼지만, 한국 군부와 미국 군부가 전쟁연습규모를 확대하는 문제를 합의한다는 뜻이 아니라, 한국 군부가 미국 군부에게 전쟁연습규모를 확대해달라고 간청한 것이었다.


이처럼 한국 군부의 간청이 거듭되자, 미국은 그 간청을 물리칠 수 없는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그래서 미국은 쌍룡훈련과 맥스선더훈련을 중단하지 않았고, 칼빈슨함 항구방문을 추진하게 되었던 것이다.


셋째,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직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실무진은 곧바로 새로운 조선정책을 수립하기 시작하였는데, 조선정책수립작업을 이끌던 마이클 플린(Michael T. Flynn)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집중공세를 받고 뜻밖에 낙마하였고, 허벗 맥매스터(Herbert R. McMaster) 현역 육군 중장이 플린의 뒤를 이어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되었다. 이런 혼란이 일어났기 때문에, 새로운 조선정책을 수립하는 작업은 지체되었다. 미국이 대조선전쟁연습을 전면적으로 중단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실무진이 새로운 조선정책을 수립하는 문제와 직결된 것인데, 그들 속에서 혼란이 빚어졌으니 대조선전쟁연습을 전면적으로 중단하는 일관성 있는 결정을 내리기도 힘들었다.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을 중단하였으면서도, 쌍룡훈련과 맥스선더훈련을 예년처럼 강행하고, 칼빈슨함 항구방문을 추진하는 일관성 없는 결정이 내려진 까닭이 거기에 있다.

 

▲ <사진 7> 2016년 3월 7일부터 3월 18일까지 쌍룡훈련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된 상륙전연습에 미해병대 9,200명, 미해군 3,000명이 동원되었다. 위의 사진은 2016년 쌍룡훈련에 동원된 한국 해병대원들과 미국 해병대원들이 경상북도 포항만 바닷가에 상륙하여 돌격태세를 갖추고 있는 장면이다. 그런데 오른쪽에 한국 경찰관들이 줄을 서서 경비를 서주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비무장 경찰이 중무장 전투원을 경비해주다니, 이건 실전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 엉터리 씨나리오다. 그런 엉터리 씨나리오를 가지고 보여주기식 상륙전연습을 해왔으니 전투능력이 강해질 수 없다. 그런데도 미국은 쌍룡훈련을 예년처럼 올해도 강행하려고 한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그러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쌍룡훈련과 맥스선더훈련을 중단하지 않고, 한국군 야전실동연습기간에 칼빈슨함을 부산항에 입항시켜 마치 칼빈슨함이 야전실동연습에 참가하는 것 같은 자극적인 인상을 주게 만든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실책이다. 전략적 핵압박공세로 미국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조선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저지른 그 실책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아래의 사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독수리연습이라는 위장명칭을 뒤집어쓴 한국군 야전실동연습이 시작된 다음날인 2017년 3월 2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였다. 그 담화는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이 우리의 면전에서 위험천만한 북침핵전쟁연습을 또 다시 강행해나선 이상 우리 군대는 이미 선포한대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 3월 4일 조선 외무성도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였다. 그 담화는 “우리는 미국에 새로 등장한 행정부가 <힘에 의한 평화>를 부르짖으며 우리에 대한 군사적 압박과 침략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는데 대하여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2017년 3월 3일 <로동신문>에 실린 정세해설기사는 “미국과 괴뢰패당이 침략기도를 버리지 않고 우리에 대한 핵위협과 북침전쟁연습소동을 강행하고 있는 한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2>형만이 아닌 보다 새 형의 주체적 전략무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만리대공으로 더 기운차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예고하였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실책이 조선을 또 다시 자극하였으므로, 조선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전략적 핵압박공세의 완결판을 4월이 가기 전에 실행에 옮길 것으로 예견된다. 조선이 미국의 숨통을 마지막으로 확 조여버리는 전략적 핵압공세의 완결판을 실행에 옮기면, 미국은 어떻게 되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새로운 조선정책은 무용지물로 될 것이고, 미국의 국가안보는 파탄에 빠질 것이며, 그런 일련의 급변사태는 아메리카제국의 몰락을 더욱 재촉할 것이다. 먼 훗날 역사는 2017년 2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저지른 실책이 결국 아메리카제국을 몰락시킨 화근으로 전화되었음을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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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을 멈춰야 보이는 것들

조현 2017. 03. 03
조회수 4089 추천수 0
 

조현의 히말라야 트레킹기

 

1.히말라야에서는 누구나 별이 된다

2.분노와 애욕의 벼랑 끝에 서다

3.사람 한명이 천하절경보다 낫다

4.설산의 화려한 나신보다 반가운 선물

 

5.발길을 멈춰야 보이는 것들

 

쿰정4-.jpg» 3천미터대 아름다운 마을 쿰정의 아이 

 

 

 

통증이 만성이 되면 오직 통증을 벗어날 생각밖에 안 든다. 그러나 내가 어디를 가든 통증은 나를 놓치는 법이 없다. 그럴 때는 피하기보다는 또 하나의 통증을 가해주는 것도 때론 대안이 된다. 평소 통증에 시달리던 몸을 산소가 희박한 고산으로 데려간 것은 ‘설상가상’이었다. 그런데 물 밖에 나온 올챙이처럼 숨을 헐떡이는 동안엔 숨쉬는 게 힘든 때문인지 등의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고산증은 고통이기보다는 희망이고 희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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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내가 고산 트레킹을 너무 희망적으로만 말한 걸까. 쿰부히말라야를 내려와 카트만두대학에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파견 교수로 있는 임종인 전 의원과 며칠을 보내며 고산 트레킹을 권했다. “고산 트레킹 무경험자도 가능할까”라고 묻는 그에게 “팔십 먹은 할머니도 하더라. 걱정할 거 하나 없다”고 했던 것이다. 그랬더니 얼마 뒤 문자가 왔다. “당신 얘기만 듣고 안나푸르나 라운드를 하다가 준비부족으로 생고생을 겪었다”고 했다. ‘포터와 갔는데도 4천~5천대에선 힘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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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만약 나처럼 포터도 없이 갔으면 어쩔 뻔했으랴. 그러니 20~30대 젊은이라면 모를까 가급적 가이드와 포터와 함께 가는 게 좋다. 가이드와 포터 둘 다 고용해도 하루 40~60달러면 된다. 내 경우 별나게 자유인 기질이 강해 훠이훠이 홀로 다니길 좋아하지만 말이다.

 고산증은 폭탄주 20잔을 원샷으로 마시고 밤새 방바닥을 기었던 초년 기자 시절 고통의 재생이랄까. 그러니 도전은 하되, 무리는 금물이다.

 히말라야에 가보면 애초 생각과 달리 마음이 급해진다. 남이 가는 정상은 가야겠고, 부담은 되니, 숙제를 빨리 마치고 하산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평생 쫓기듯 해온 숙제를 히말라야에 와서까지 해야 한다면 미친 짓이다. 그러니 무엇 때문에 히말라야에 왔는지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그렇게 휴심할 때라야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 눈을 피해 절벽 위로만 다니는 산양들과 20분 넘게 어울려 놀았고, 야크 떼와 놀멍쉬멍 갔다. 하산 때 3천 고지쯤 내려오면 그동안 땀에 찌든 몸도 가려워져 하산할 마음이 더 급해진다. 이때가 바로 큰마음 먹고 한 박자 쉬어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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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정의 모습과 아이들

 

 

 3천미터대에서 하산을 멈추고 쿰중이란 곳으로 들어갔다. 설산과 바위로 둘러싸인 3천 고지에 그런 평야와 아름다운 마을이 있다니. 3일의 꿈이 다디단 곳이었다. 선경은 산 넘고 물 건너가 아니라, 바로 쉼표 뒤에 있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겸 논설위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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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5% “박대통령 탄핵 뒤에도 철저히 수사해야”

 

등록 :2017-03-05 14:45수정 :2017-03-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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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리서치플러스 여론조사
“탄핵 인용해야” 75.7%, “기각해야” 18.6%
“자진사퇴해도 탄핵심판 계속돼야” 63.4%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헌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 집회가 4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박근혜 탄핵을 외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헌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 집회가 4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박근혜 탄핵을 외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기각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보다 4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3~4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5.7%가 ‘탄핵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기각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은 18.6%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을 한 이들은 5.8%였다.

 

지역이나 연령별로 보더라도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이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루 압도했다. 탄핵 찬성 의견이 서울에서 81.4%(반대 14.0%), 광주·전라 94.1%(반대 5.3%)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찬성 의견이 전국에서 제일 낮은 대구·경북에서도 56.5%로 반대 의견(37.1%)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도 30대의 찬성 의견이 94.5%(반대 3.7%)로 가장 높았는데, 60대 이상에서도 찬성 의견이 47.1%로 반대 의견(43.2%)보다 약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심판 전에 자진 사퇴해도 탄핵심판이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항목에도 응답자의 63.4%는 ‘자진사퇴와 무관하게 계속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탄핵심판이 중단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2.9%에 머물렀다.

 

‘박 대통령이 헌재에서 탄핵될 경우 사법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를 묻는 항목에는 67.8%의 국민이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하고 요건이 충족되면 구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하되 구속은 안 하는 게 좋다’고 답한 이들은 17.6%였고, ‘탄핵되면 검찰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은 9.5%에 불과했다. 구속·불구속과 관계없이 탄핵이 인용돼도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의견을 합치면 8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nesdc.go.kr)을 참조하면 된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785146.html?_fr=mt1#csidx01dba9e2799046d860f45f7ad3fea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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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들 “트럼프, 북한과 직접 협상하라” 트럼프에 서한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7/03/05 15:35
  • 수정일
    2017/03/05 15:35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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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들 “트럼프, 북한과 직접 협상하라” 트럼프에 서한
 
 
 
이용섭 기자 
기사입력: 2017/03/04 [09:5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3일 에드워드 마키(민주∙메사추세츠) 의원실에 따르면 마키 의원은 앨 프랭켄(민주∙미네소타) 의원과 공동으로 전날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조선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대담하고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장하였다. 사진은 두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사진 출처:RFA     © 자주시보 이용섭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새 정부가 복잡하게 꼬일대로 꼬인 조미문제 해결을 위한 대조선정책의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미 상원 중진 의원들이 “대 조선 압박과 동시에 조선과의 《외교적 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엄격한 대북 제재, 군사적 억지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미국이 북한과 직접 외교적 접촉에 나서야 한다.”는 서한의 핵심 내용을 보도하였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상원의 중진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의 핵능력 진전을 경고하면서 압박과 협상을 함께 구사하는 대북 포괄적 접근(comprehensive approach)을 촉구다.”고 미 상원 중진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조선의 핵문제에 대한 위기감을 전하였다.

 

계속해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서한은 백악관이 선제타격은 물론 정권교체, 그리고 핵보유국 인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직후 발송되었다고 전하였다.

 

3일 에드워드 마키(민주∙메사추세츠) 의원실에 따르면 마키 의원은 앨 프랭켄(민주∙미네소타) 의원과 공동으로 전날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조선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대담하고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하였다.

 

서한은 강도 높은 대북제재 속에서도 조선의 핵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협상 없는 재제 일변도의 대북정책이 효과가 없다는 게 명백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하였다. 이러한 미 상원 중진 의원들의 인식은 이전까지 미 정부가 실행해온 대 조선 정책이 얼마나 비효율적이었으며 그 어떤 문제 해결도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반영한 것이라고 본다.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문제를 더욱더 확대 확산시키는 역작용만 가져왔음을 미 상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확하게 지적을 하고 있다.

 

두 미 상원 의원들은 서한에서 제재를 엄격히 이행하고 강력한 대북 군사적 억지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조선과 적극적으로 외교적 접촉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조선과 대화에서 최우선적인 목표는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의 무기한 중단”으로 설정을 하고 최종적으로 조선의 핵 포기와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 복귀를 장기적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하였다.

 

이러한 두 의원이 제안하고 촉구한 대 조선 문제 해볍의 시급하고도 우선적인 대안은 “북한 핵의 전면 폐기에 앞서 핵과 미사일 개발 동결”에 두고 먼저 조선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분석로 분석이 된다.

 

이어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서한은 북한과 협상 진전에 맞춰 미국과 동맹국이 호혜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한미군사훈련 조절, 북한과 경제협력 확대, 《평화협정 논의》 등을 그 예로 들었다.”고 보도했다. 바로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에게 서한을 보낸 미 상원 두 의원은 대 조선문제 해법의 핵심과 풀어야 할 실마리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서한의 보낸 미 상원의 두 의원들은 다만 이러한 외교적 접근과 동시에 기존 대 조선제재를 강화해 추가 제재 대상을 찾고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 조선이 협상을 거부하거나 조선이 비협조적으로 나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조선정권을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정책을 되풀이하여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는 그저 상투적으로 주장을 하는 것일 뿐 이미 자신들이 앞서 지적한 것처럼 그러한 대안으로는 꼬일 대로 꼬인 조미문제 중 그 어떤 것도 해결할 수가 없다.

 

계속해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의원들은 강압적인 압박만으론 성공할 수 없듯 적절한 압박 없이 협상이 성공할 수 없다며 북한에 대해 외교와 압박을 동시에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두 의원의 주장을 전하였다. 두 의원의 이와 같은 주장은 그저 미국이 자신들의 체면유지를 위한 구두선에 지나지 않는다.

 

한편 RFA의 보도에 의하면 에드워드 마키 의원은 앞서 지난 1월 31일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의 《북핵 청문회》에서도 “조선의 비핵화를 위한 대 조선제재 강화에는 찬성하지만 조선 지도부와 핵무기를 겨냥한 선제타격은 의도하지 않은 핵전쟁 위험을 급격히 높일 수 있다”면서 조선에 대한 선제타격의 위험성을 지적하였다고 한다. 마키 의원의 이러한 인식은 조미문제를 정확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말 해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소리방송(RFA)은 “미국 의회 내에서 미국과 북한 간 직접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제기된 건 이례적이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조만간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제재는 강화하면서도 북한과 직접협상을 포함할 지 주목된다.”고 미 정계와 의회 등 미국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나름대로 전망을 하는 보도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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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어떤 탄핵이냐에 따라 후폭풍 달라진다

'8:0 탄핵'이 필요한 이유
[분석] 어떤 탄핵이냐에 따라 후폭풍 달라진다
임경구 기자    2017.03.03 17:13:13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변론 종결 후 결정까지 통상 2주가 소요된다는 점에서 7일께 선고일을 발표한 뒤 10일이나 13일 최종 선고를 하는 수순이 유력하다.
 
변론 종결 이후 평의를 이어가고 있는 헌재는 사실관계에 대한 파악을 끝내고 법리를 논의하며 결론 도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내느냐에 따라 박 대통령의 운명이 달라진다. 인용이냐 기각이냐를 포함해 인용 시 결정문에 명시될 파면의 근거, 몇 명이 소수의견을 내느냐 등 세부 내용도 향후 정국에 미칠 변수로 꼽힌다. 
 
헌재는 국회 측의 탄핵 소추 사유 13개를 5가지 유형으로 압축해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주권주의·법치주의 위반 △대통령 권한 남용 △언론의 자유 침해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반 △각종 법률 위배 등이다. 
 
국회 측은 대통령 연설문과 정책 및 인사 자료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통해 최순실 씨에게 전달됨으로써 최 씨의 국정 개입을 허용한 점이 헌법의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 위반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청와대는 문건 유출은 정 전 비서관이 임의로 판단한 것이며, 최 씨의 관여도는 국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의 권한 남용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자금을 출연한 행위가 박 대통령 강요에 따른 것이냐가 쟁점이다. 국회 측은 청와대가 최 씨와 공모한 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통해 기업들에 하달했다고 보는 반면, 박 대통령 측은 전경련을 통한 자발적 모금이라고 맞서왔다. 
 
언론의 자유 침해와 관련해선, 국회 측은 청와대가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조한규 사장을 사임하게 하고 검찰 수사와 세무조사 등 외압을 행사했다고 보는 반면, 박 대통령 측은 검찰과 세무당국의 자체적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국회 측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본관 집무실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관련 보고도 제대로 받지 않아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 관저에서 근무하며 유선과 서면으로 보고를 받고 대응 지시를 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뇌물 수수 등 형사법 위반 사항은 각종 법률 위배 항목에 해당한다. 국회 측은 박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들과 면담에서 각 기업들의 민원 해결을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출연을 압박했다고 본다. 반면 박 대통령 측은 정책 목표에 따른 공익적 목적에서 추진된 일이어서 뇌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헌재가 이상의 5가지 쟁점 가운데 단 하나라도 파면을 당할 정도로 중대한 헌법 및 법률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하면 박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다. 
 
언론 보도 및 특검 수사에서 드러난 증거와 관련자들의 증언으로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명확하게 드러난 점을 감안하면, 박 대통령이 5가지 쟁점 모두에서 기각 결정을 얻어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러나 각각의 쟁점에 헌재가 어떤 입장을 결정문에 담느냐에 따라 최 씨의 국정 농단, 박 대통령과 삼성 및 대기업 간의 뇌물 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등에 대한 검찰의 후속 수사와 이에 대한 재판 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8명의 헌재 재판관들의 의견이 일치할지 엇갈릴지, 엇갈리면 몇 대 몇으로 갈릴지도 향후 후폭풍의 파장을 가를 중요한 변수다.  
 
만약 3명 이상의 재판관이 기각 의견을 내 박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경우, 정치·사회적 갈등과 혼란은 상상하기 어려운 지경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80%에 육박하는 탄핵 찬성 여론과 배치되는 결정을 내릴 것이란 관측은 일부 보수단체 등 극렬한 탄핵 반대층에서만 희망 사항처럼 제기될 뿐이다.   
 
탄핵이 인용되더라도 7대 1이나 6대 2로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김평우 변호사가 탄핵이 인용되면 "내란 상태로 들어가고 아스팔트 길이 피와 눈물로 덮여버릴 것"이라고 한 발언은 지나치게 극단적인 가정이지만, 박 대통령과 보수단체들이 소수의견을 빌미 삼아 탄핵 불복 장외 투쟁에 나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처럼 탄핵 결정 뒤에 예상되는 국론 분열과 혼란을 우려해 법조계 일각에선 헌재 재판관들이 전원일치 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헌법학자인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첨예한 사건에 대해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이 나오게 되면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소수의견에 나와 있는 글자 하나, 문장 하나를 침소봉대할 수 있다"며 "이것은 국가의 통합이라는 헌법의 기본이념에 반하는 결과를 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교수는 또한 "80일에 걸친 변론과정에서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소추위원 측의 주장, 탄핵 사유에 대한 주장들을 제대로 배척하지 못했고 반대되는 증거들을 제출하지 못했다"며 "8대 0으로 탄핵 인용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소수의견을 가진 재판관들이 다수의견 쪽으로 수렴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재판관들의 판단에 달린 문제라서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 
임경구 기자 hilltop@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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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없는 진짜 봄이 오고 있다"

 

[19차 촛불집회] 90만 명 모여 "탄핵 선고 전날 모이자" 약속17.03.04 20:47l최종 업데이트 17.03.04 22:34l글: 유지영(alreadyblues)안홍기(anongi)사진: 권우성(kws21)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권우성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권우성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광화문 광장 한 켠에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는 구명 조끼가 촛불 함께 놓여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광화문 광장 한 켠에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는 구명 조끼가 촛불 함께 놓여 있다. ⓒ 이희훈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자리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 시장, 최성 고양시장 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자리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 시장, 최성 고양시장 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 이희훈
촛불집회 소등 퍼포먼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동시에 촛불을 끄는 소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촛불집회 소등 퍼포먼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동시에 촛불을 끄는 소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권우성
촛불시민 '레드카드 퍼포먼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붉은 한지를 둘러싼 촛불을 들고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촛불시민 '레드카드 퍼포먼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붉은 한지를 둘러싼 촛불을 들고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권우성
"박근혜 없는 봄을 맞이하자!" 

"헌재는 탄핵을 인용하라!"
"탄핵 선고 전날 일곱시 광화문에 모이자!" 

19차 촛불집회가 4일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 선고 전 마지막 촛불집회가 되는 듯 했지만, 참가자들은 "선고 전날 7시에 다시 모이자"고 약속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는 한 주 전보다 약간 줄어들었다. 광화문광장부터 청계광장 앞까지 남북 방향으로는 가득 채웠지만 종로거리 쪽 대로가 한 주 전보다 한산했다. 퇴진행동 측은 오후 7시 30분 경 9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광장에 집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지막 촛불집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지 참가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구호를 열심히 외쳤고 '촛불 파도타기'에도 열심이었다. 

삼성반도체 피해자 황유미씨 아버지 "촛불 시민 여러분께 감사해" 

이날 집회 무대에는 박근혜 정권 아래서 오랜 시간 고통받아온 삼성 반도체 피해자들 모임 '반올림'과 여성들이 올랐다. 지난 3일은 삼성 반도체 피해자 황유미씨가 사망한 지 10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리고 어느덧 삼성 반도체 공장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는 이날 무대에 올라 "촛불 시민들이 촛불을 들어준 덕분에 이재용이 구속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삼성 직업병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직업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시민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이날 무대에는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와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도시가스검침 분회 김명신 조합원이 올랐다. '준비된 여성 대통령' 구호를 내걸고 대통령에 오른 박근혜 정권 아래서 여성들은 여전히 큰 차별을 겪고 있는 현실을 상기시켰다. 

김명신 조합원은 "검침원은 노동조건이 열악하고 무시와 차별을 당한다, 수많은 여성들이 경력 단절을 경험하고 반쪽짜리 노동으로 치부당한다, 박근혜가 여성들이 겪는 차별을 알기나 할까"라며 "오히려 여자가 대통령이어서 안 된다는 이야기만 나오고 여성들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촛불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외치고자 한다"며 "이 봄 시작되기 전에 박근혜 정권 끝장내자"고 외쳤다. 
 
촛불 무대 오른 '반올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삼성 반도체 피해자들 모임 '반올림' 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 촛불 무대 오른 '반올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삼성 반도체 피해자들 모임 '반올림' 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권우성
불꺼진 청와대 본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촛불집회를 취재하는 카메라 기자들 뒤로 불꺼진 청와대 본관이 보인다.
▲ 불꺼진 청와대 본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촛불집회를 취재하는 카메라 기자들 뒤로 불꺼진 청와대 본관이 보인다.ⓒ 권우성
'헌재는 탄핵인용' 레이저 글씨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광화문에 ‘헌재는 탄핵인용’ 레이저 글씨가 비춰지고 있다.
▲ '헌재는 탄핵인용' 레이저 글씨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광화문에 ‘헌재는 탄핵인용’ 레이저 글씨가 비춰지고 있다.ⓒ 권우성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청와대 인근에 있는 청운효자주민센터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청와대 인근에 있는 청운효자주민센터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 이희훈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청와대 인근에 있는 청운효자주민센터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청와대 인근에 있는 청운효자주민센터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 이희훈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희훈
헌재 향하는 세월호참사 유가족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의 사진을 앞세우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헌재 향하는 세월호참사 유가족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의 사진을 앞세우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권우성
리멤버0416 "탄핵하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리멤버0416’ 회원들이 광화문앞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 리멤버0416 "탄핵하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리멤버0416’ 회원들이 광화문앞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권우성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희훈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청와대 인근에 있는 청운효자주민센터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봅니다!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청와대 인근에 있는 청운효자주민센터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 이희훈

 

무대에 오른 4.16 합창단과 '임을 위한 행진곡' 

이날 공연무대는 최수정 명창과 4.16 합창단이 준비했다. 최수정 명창은 국악으로 편곡을 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무대에 오른 최수정 명창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편곡한 황호준씨의 아내이기도 하고 작곡한 황석영씨의 며느리이기도 하다. 최 명창은 "포근한 날씨만큼 우리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오고 있다"며 차례로 '비나리', '아리랑'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최 명창과 함께 주먹을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했다. 

이어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로 구성된 4.16합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차례로 '약속해' '내 가는 이 길 험난하여도'를 불렀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가사와 경쾌한 곡조로 시작하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함께 부르면서 합창단과 시민들은 끝까지 함께 싸워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4일 무대에는 YMCA 이충재 사무총장과 안지중 공동상황실장, 이보라 보건의료단체연합, 전국대학생시국회의 대표 안드레씨와 이화여대 양효영씨가 올랐다. 안지중 공동상황실장은 정치권에 "2월 국회는 국정 역사교과서 금지, 세월호 진상규명, 사드 배치 철회, 언론장악방지법 등 뭐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비판한 뒤 "남은 한 주 박근혜 탄핵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마지막 발언자로 무대에 오른 대학생 안드레씨와 양효영씨는 "대학생들의 3월 개강은 박근혜 퇴진에서부터 비롯될 것"(안드레), "박근혜가 없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매주 앞장서겠다"고 외쳤다. 

본무대 행사는 오후 7시 30분 경 소등과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마지막으로 끝났다. 시민들은 청와대·삼청동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주최 측은 시민들에게 탄핵 선고 전날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 다시 모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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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 여행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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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 3월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현지 여행업계에서는 국가여유국이 지난 2일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소집한 회의를 열어 한국행 여행 상품에 대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면적인 판매중단을 구두 지시했다.

이번 중국의 조치는 상당히 강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행 단체관광은 물론 여행사를 통해 항공티켓을 끊고 한국으로 출국하는 등의 자유여행도 모두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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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5월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면세점 화장품 코너가 중국 노동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4월 30일~5월 2일) 동안 국내 입국이 예상되는 중국인 관광객은 대략 6만 3천여 명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불투명하게 됐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사를 통해서 한국으로 가는 것은 앞으로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며 “당국은 이번 지시를 내리면서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입단속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처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확정에 따라 한국 관광산업을 겨냥한 보복 조치의 일환이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연간 80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720만명인데 이 가운데 중국인이 804만명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중략) 지난 2012년 중국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대상국인 일본행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시킨 일을 연상시킨다. 당시 일본이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했을 때 중국 여행사들은 1년 가량 일본 관광 상품을 판매하지 않았다.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은 중국 측의 전방위 보복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연일 격렬한 폭력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YTN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공개로 만나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 문제를 다음 정부가 결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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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고 황유미씨 10주기…“삼성은 변하지 않았다”

 
 
이승훈 기자
발행 2017-03-03 11:04:40
수정 2017-03-03 11: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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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황유미 씨. ⓒ월간말
생전의 황유미 씨. ⓒ월간말ⓒ월간말

10년이 흘렀다. 강산은 변했지만 삼성은 변하지 않았다. 지금 이순간에도 자신의 회사에서 일하던 노동자는 작업장에서 얻은 고통스러운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삼성은 ‘업무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며 발뺌하고 있다.

오는 6일은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고 투병생활을 하다 23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한 고 황유미씨의 10주기다. 생때같은 딸을 잃은 황상기씨는 지금도 거리에서 또다른 유미씨를 막기 위해 풍천노숙을 마다하지 않는다.

유미씨 죽음을 계기로 결성된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은 지난 10년간 삼성 반도체/LCD 부문에서 일하던 노동자 230명 이상이 백혈병과 뇌종양에 걸렸다고 밝혔다. 그 중 79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반도체/엘씨디 공장 이외에 PCB 등을 만드는 삼성전기와 PDP를 만드는 삼성SDI 등 삼성의 전기전자계열사로 범위를 넓히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반올림은 “삼성이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에 신경을 쓰고, 하루라도 빨리 대책을 마련했더라면 막을 수 있는 죽음이었다”고 지적했다.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딸의 영정에 바칠 국화를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자료사진)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딸의 영정에 바칠 국화를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자료사진)ⓒ이승빈 기자
고(故)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자신과 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자료사진)
고(故)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자신과 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자료사진)ⓒ윤재현 인턴기자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방진복을 입고 채로 도보 행진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방진복을 입고 채로 도보 행진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윤재현 인턴기자

삼성의 ‘발뺌’은 법원에서, 근로복지공단에서 차례차례 거짓임이 밝혀지고 있다. 2014년에는 법원이 고 황유미씨의 죽음이 산업재해라고 확정했다. 최근 다발성 경화증 김미선씨 역시 법원과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산업재해 판정을 받은 사람만 14명째다.

삼성은 직업병 책임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 대신 개별 피해자들과 접촉해 위로금을 지급하며 은폐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도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화학물질의 정보나 작업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삼성은 여전히 “문제의 원인이 확인되어서 상응한 책임을 지는 차원이 아니라 사망자나 가족의 아픔을 덜기 위해 경제적 지원을 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과 교섭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자료사진)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과 교섭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자료사진)ⓒ김철수 기자

황상기씨와 반올림 등은 직업병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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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보유 인정에서 전쟁까지 전면적 검토 중

트럼프, 핵보유 인정에서 전쟁까지 전면적 검토 중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3/03 [01:52]  최종편집: ⓒ 자주시보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2인자인 캐슬린 T. 맥팔런드 부보좌관 2주 전께 정부 안보관리들을 소집해 '주류에서 벗어난' 의견까지 포함한 다양한 대북 방안을 제시하도록 지시했는데 미국이 북을 핵 보유 국가로 인정하는 안부터 북에 대한 군사행동 안까지 넓은 범위에 걸친 모든 옵션을 내도록 했으며, 이는 트럼프 정부가 미국의 대북정책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1648

 

▲ 강경 매파 성향의 캐슬린 맥팔랜드(사진·65)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이에 안보관리들이 지난달 28일 맥팔런드 부보좌관에게 대북정책 제안과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들 옵션이 정리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라갈 예정이다.

 

이는 사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있을 때 나왔던 말이다. 그는 얼마 못 가 낙마했지만 그의 정책은 여전히 추진 중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매우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또한 미국 관리들은 최근 동맹국들과 논의에서도 새로이 짜고 있는 대북 전략에 군사적 영역을 포함시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당시 미국 관리들이 북에 대응하는 데 '모든 옵션'이 고려되고 있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 언급했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만약 북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실험할 태세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면 미군이 북에 대해 타격에 나서는 것이 이런 옵션에 포함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으며 이런 시나리오에 우려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미국 동맹국들은 최근 수년간 북의 도발에 대한 외교·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려 미국과 면밀히 공조해 왔으나 새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로 일본과 한국이 급격한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 위정자들과 대북적대적 정세전문가들 및 언론들은 북의 핵시설을 제거하기 위한 미국의 선제타격에 대해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는 입장을 공공연하게 떠들어왔지만 막상 트럼프 대통령이 북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시 대북 선제타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자 우려를 표명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주목된다.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개선 등 미국의 세계패권주의 정책을 끝내려던 플린 전 안보보좌관을 자리에서 끌어내린 후 미국에서는 대북핵선제타격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었고 트럼프 행정부도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많았는데 이번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그 가능성을 실제로 검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북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도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고심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북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중국, 러시아가 핵무기를 개발했을 때 미국이 그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관계개선에 나서 평화적 관리 정책을 취한 것처럼 북과도 관계개선에 나설 의지가 있다는 의미이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에게 ‘이런 대북 핵보유국 인정이 싫으면 북을 핵으로 공격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좋은가’라고 물으니 일본 아베 총리는 ‘그건 위험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제 지금까지 해온 외교적, 경제적 압박이 효과가 없었기에 언제까지 미국이 그런 압박정책에만 매달릴 수 없다는 사실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해서는 당장 북과 대화에 나서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옵션을 다 가져다놓고 아무리 연구해봐도 결론은 대화뿐일 것이다.

 

▲ 2017년 3월 2일 키리졸브-독수리 한미합동훈련에 대한 북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는 북 언론,  성명에서는 정의의 핵보검으로 미제의 핵전쟁책동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 자주시보

 

그런데 1일부터 본격 시작된 키리졸브-독수리 훈련에 미국이 핵항공모함, 핵전략폭격기, 스텔스기 등을 총동원하여 대북 군사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북의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이 발표되었는데 '단호한 핵억제력으로 맞설 것이며 정의의 핵보검으로 미제의 침략핵전쟁책동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것이다'는 의지를 피력하였다.

 

이대로 가면 북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피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며 훈련 기간 북미 어느 일방의 선제핵공격에 의한 전쟁발발 우려도 떨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정남 암살 파문을 기화로 미국 의회에서 북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북이 점점 공개적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다.

 

3-4월 한반도정세 긴장이 갈수록 고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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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가 국익이라고… 정말 그럴까?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7/03/03 11:17
  • 수정일
    2017/03/03 11:17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사드배치가 국익이라고… 정말 그럴까?
 
 
 
김용택 | 2017-03-03 10:02:36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중국은 한국의 압도적 1위 수출대상국(26%, 2015년 기준)인데, 홍콩(5.8%)까지 더하면 비중이31.8%로 솟구친다. 지난해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45%(600만 명)가 중국인이며,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400달러)의 5배를 쓰는 ‘큰손’이다. 중국자본이 보유한 한국의 국채 등 상장 채권 규모는 17조 5천억 원 (18.1%)으로 전체 국가 순위 1위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2만 3천여 곳(2013년 기준)에 이른다. 만약 중국이 경제적인 제재를 한다면…」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한국경제 숨통 쥔 중국의 5가지 경제보복 수단’ 글 중 일부다.

우려했던 문제가 현실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정권이 바뀔 가능성이 커지자 다급해진 미국이 대선 전 사드배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국회동의도 없이 밀어붙인 종말 단계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missile, 이하 사드) 배치 결정 때문이다. 중국정부도 대응이 바빠졌다. 중국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맞서 롯데의 중국 홈페이지가 해킹으로 마비됐고 중국의 거대 온라인 쇼핑사이트가 롯데마트관을 폐쇄했으며, 중국 매체들이 롯데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중국관영매체들은 유명 포털사이트 왕이(網易) 뮤직에서 한국 음악 차트만 갑자기 사라졌는가 하면 동영상 사이트 PPTV에서도 올해 한국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중단되는 등 롯데 이외에 삼성, 현대 등 한국 기업으로 불매운동을 확산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정부의 대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미국은 사드배치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FE)에 참가하는 F-35B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서 북한을 겨냥한 첫 정밀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북한을 겨냥한 첫 정밀 타격 훈련…?’ 북한이 정밀타격하면 미국과 북한간의 전쟁으로 끝나는가? 북한은 미국의 정밀타격에 구경만 하고 있을까? 지금까지 언론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인 실전배치능력을 가진 핵보유국가다. 미국본토에 보복한 능력을 북한이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미국과 북한의 전쟁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해 남한과 북한의 전쟁이기도 하다.

“사드를 발사해야 할 상황이라면 이미 전쟁 상태입니다. 휴전선에서 장사정포 1,000여문(스커드 미사일 1,000기)이 서울을 향해 불을 뿜는 상황일 것이고 전쟁이 일어나는 순간 모든 것은 끝이 납니다. 전쟁이 끝난 뒤 한반도는 방사능 물질과 독가스가 가득한 잿더미가 될 것입니다. 방사능과 독가스로 뒤덮인 폐허 위에서 전쟁 승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정동영의원이 국회대정부질문에서 한 말이다. 중국과 적대관계로 경제보복만 받는 게 아니다. 북한이 공격 받으면 중국은 구경만 하고 있을까? 결국은 미국과 중국 한반도는 물론 전쟁은 걷잡을 수 없는 세계정쟁으로 확산될 게 뻔하다. 앞으로의 전쟁은 승자와 패자를 가릴 수 없다,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VX와 같은 화학전까지 감안한다면 이 지구는 인간이 살 수 없는 폐허로 변하고 말 것이다. 이것이 국익인가? ‘전쟁으로 안보와 평화를 구한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군수산업 마피아들이 벌이는 전쟁놀이를 끝내야 한다. 그들의 돈벌이 놀이에 평화를 사랑하는 지구촌 사람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우리헌법 제 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명시하고 69조는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주권자 앞에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라는 선서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6.25전쟁을 겪은 우리 국민들은 한반도에서 어떤 전쟁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걸 경험하지 않았는가?

사드배치가 정말 국익인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가 이루어 낸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와 2000년 6·15 공동선언으로 사드배치가 아닌 남북이 신뢰를 쌓고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면 안 되는 이유라고 있는가? 중국을 적으로 만들어 경제를 파탄시키면서 어떻게 국익을 말할 수 있는가? 북한주민들이 먹을게 없어 굶주리고 있다는데 정말 먼저 도발한다고 믿을 수 있는가? 박근혜정부의 대북 정책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다. 평화만이 살 길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왜 평화를 두고 전쟁을 준비하는가? 평화보다 더 큰 국익이 어디 있는가?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30&table=yt_kim&uid=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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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결선투표 확률 100% 이길 확률 51%"

 

[인터뷰] 이 시장 지지하는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17.03.02 21:20l최종 업데이트 17.03.02 22:49l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는 유승희 의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는 유승희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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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는 100% 간다. 그렇게 되면 이 시장이 이길 확률은 51%라고 본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중순께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이미 일찍부터(지난해 12월) 이 시장에게 힘을 보태왔다. 3개월 이상 이 시장을 밀어온 유 의원은 당내 경선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유 의원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경선 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결선투표에 가면 가장 세다는 후보(문재인 전 대표)도 장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경선 결과 과반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 이 시장의 경선 승리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1차 목표는 결선투표까지 가는 것이다. 이 시장은 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 

-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100%다." 

- 그럼 결선투표에서 이길 확률은.
"51%. 결선투표에 가면 절대적으로 안 된다고 보지 않는다. 막연한 기대감이 아니다. 결선에선 어느 후보도 장담할 수 없다."

유 의원은 "당내 경선은 여론조사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고, 지금 이 시장의 지지율도 바닥을 쳐서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며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민심은 천심이고, 당심도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경선 선거인단이) '될 것 같은 후보'가 아닌 '돼야 하는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당에 맞는 후보, 구조적 모순과 적폐를 청산할 후보, 우리 당의 가치를 실현할 후보를 선택하는 게 당내 경선이다"라고 덧붙였다. 

"재벌개혁, 이재명은 하고 문재인은 못한다"

유 의원에게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차이점을 물었다. 그는 "재벌개혁"을 키워드로 꼽았다.

"이 시장은 확실히 개혁할 수 있는 후보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지금과 같은 제왕적 재벌경영체제를 개혁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재벌개혁을 말하면서도 법인세 인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 나아가 문 전 대표는 대기업 준조세 페지를 이야기하며, 16조 원 규모의 대기업 부담을 면제해주려고 한다. 재벌 문제의 핵심은 과도한 영업이익과 사내유보금을 축적한다는 것인데 이를 해결하려는 실질적인 의사가 있는지 의문이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월 10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주최 간담회에서 재벌개혁의 방편으로 '대기업 준조세 금지법'을 제안했다. 대기업이 내는 준조세가 미르·K스포츠재단 사례와 같이 정경유착의 사례가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이 시장은 "대기업 부담금을 폐지하는 특혜"라고 지적했다. 준조세 중 상당수가 법정부담금(기반시설·학교용지·교통유발·환경개선 부담금 등)이고 비자발적 기부금(미르·K스포츠재단 사례)은 얼마 안 되는데, 준조세 자체를 폐지하면 대기업에 특혜가 돌아간다는 이유에서다(지난해 대기업이 납부한 준조세 규모는 약 16조 원, 이 중 비자발적 기부금 규모는 약 1조 3000억 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는 유승희 의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는 유승희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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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 의원은 문 전 대표의 자문기구인 '10년의 힘 위원회'을 거론하며 "자문위원 중 상당수가 하필 삼성 등 대기업의 사외이사 출신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이 시장은 작은 실험일 수 있지만 100만 명이 넘는 성남이라는 동네에서 기본소득제의 맹아를 싹틔웠고, 청년 수당도 예산을 아껴 실시했고, 지역화폐로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등 자기 실적을 냈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이 시장만이 우리나라의 불평등과 적폐를 해소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제왕적 재벌경영체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갈 데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호남이 생각하는 최후의 보루"

민주당의 첫 경선지는 호남이다. 유 의원은 이 시장과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2박 3일 동안 광주에 머물며 민심을 청취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유 의원은 "이 시장은 호남이 생각하는 최후의 보루다"라고 말했다.

- 2박 3일 동안 광주에 머물렀는데. 분위기는 어떻던가. 
"굉장히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지금은 관망하는 상황이다. 어쨌든 이 시장에게 호의적인 분위기다. 냉담한 반응은 없다는 말이다. 지지자들만 만나지 않았다. 5.18민주화운동 피해 어머님들이 계신 곳, 중소상인 분들이 있는 곳, 휴일 등산객이 있는 무등산 등을 가봤는데 호의적인 분위기를 많이 느꼈다."

- 그럼에도 지지율은 문 전 대표가 1위다.
"마지막에 승부를 가르는 그 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 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분, 오랫동안 역사적으로 지지했던 분들의 지지를 어떻게 끌어낼지 그것이 중요하다."

- 호남 민심이 이 시장 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건가.
"(이번에 광주에 다녀오니) 이 시장이 당에 깊이 있는 애정을 갖고, 당 역사를 몸으로 갖고 있는 분들을 마지막에 끌어당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호남이) '최후의 보루는 이 시장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

한편 유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됐던 당내 토론회 횟수를 두고도 당 지도부에 아쉬운 뜻을 내비쳤다. 앞서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전 1회(총 9회)'를 내용으로 하는 토론회 일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시장 측에서 강하게 반발했고, 이후 2회(총 10회)로 늘렸다. 

- 토론회와 관련해 당을 직접 비판하기도 했다. 부담되지 않던가.
"부담은 전혀 안 느꼈다. 우리 당은 민주당이다. 예전에 절대적인 지도력을 발휘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총재를 맡을 때도 자유롭게 비판했었다."

- 어쨌든 토론이 한 차례 추가됐다. 만족하나. 
"만족하진 않지만 (받아들인다)... 원래 탄핵 전 토론회를 3회 하기로 했었다더라. 그런데 2회로 바뀌었고, 그때까진 수용하고 너무 (당을) 압박하진 말자는 분위기였다. 이 시장도 너무 심하게 항의하지 말고 두고보자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1회로 또 바뀐 것이다. 상대당과 싸우는 것도 아니고 당내 경선인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심정이었다."

- 당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 '화가 많이 났구나'라고 생각될 정도로 매우 고무된 분이기였다.
"화를 낸 건 아니었다. 부당한 것을 알리고, 이를 고치려고 한 것이지 화를 낸 건 아니다. 결과적으로 당을 바로 잡았다."

유 의원은 3일 시작되는 토론회가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이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타운홀 미팅 방식의 토론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시간도 중간 중간 끊지 않고 1시간이면 1시간, 2시간이면 2시간을 부여해 자유토론을 이어갔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 이 시장의 경우, 다른 후보에 비해 토론회에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의 강점을 토론회라고 생각하나.
"꼭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말 잘해서 토론회를 많이 하자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도 안 된다. 중요한 점은 후보들의 의지와 실력, 살아온 과정, 실적 등이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우리가 그런 정보를 차단할 필요는 없다."

- 이 시장의 공격적인 면을 지적하는 여론도 많다.
"이 시장은 과격한 사람이 아니다. 합리적이고, 어떻게 보면 실용주의적인 가치와 철학을 가진 사람이다. 관념적인 것은 의미가 없다. 실천력이 담보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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