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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청계광장 vs 윤석열 시청광장…400m 거리 마지막 유세

등록 :2022-03-08 04:59수정 :2022-03-08 09:37

 
이, 촛불성지서 ‘깨어있는 시민’ 호소
윤, 제주·부산·대구 찍고 서울 마무리
심상정, 2030 많은 홍대 상상마당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사진)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7일 부산과 경기도 구리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구리/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사진)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7일 부산과 경기도 구리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구리/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 현장유세 지역으로 각각 서울 청계광장과 서울시청 광장을 선택했다. 두 후보는 400여m 거리를 두고 서울 표심을 향한 총력전을 펼치게 된다.

 

이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저녁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형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2017년 촛불혁명의 상징인 청계광장에서 ‘역사를 과거로 되돌리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 핵심 관계자는 7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민주주의가 더 후퇴하거나 침몰하지 않게끔 깨어있는 시민들이 함께 투표하자는 의미”라며 “민주주의와 경제는 수레바퀴인 만큼 민주주의가 후퇴하면 민생경제도 후퇴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세차를 활용한 마지막 대형 유세 장소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2017년 촛불혁명의 중심인 광화문광장을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지만 광화문광장이 현재 공사 중이라 인근 청계광장을 연설 장소로 택했다. 공직선거법에서 유세차량을 통한 유세는 밤 9시까지 가능하다. 이 후보는 청계광장 유세를 끝낸 뒤 밤 9시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로 이동해 휴대용 확성기를 사용하며 유권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밤 11시 이후에는 마이크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젊은이들과 대화하면서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투표 독려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서울과 2030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 이 후보의 마지막 일정을 이렇게 확정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정현중보들테니스센터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 장비 점검 및 교육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정현중보들테니스센터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 장비 점검 및 교육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후보도 8일 저녁 8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무리 유세를 진행한다. 이재명 후보의 청계광장 유세가 저녁 7시부터 8시30분까지 예상되는 만큼 400여m의 거리를 두고 두 후보의 마지막 현장유세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애초 마지막날 유세를 부산에서 시작하려 했으나 출발지를 제주로 바꿨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찾지 않은 이곳에서 홀대론이 나오자 급히 일정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제주에서 항공기로 부산에 도착해 대구‧대전을 거쳐 서울에서 끝낼 예정이다. 첫 선거운동 동선 일정과 정반대 방향이다. 

 

마지막날 ‘경부선 유세’는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36.93%)보다 낮았던 부산(34.25%)·대구(33.91%)·대전(36.56%)의 본 투표율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는 “핵심 지지층이 있는 텃밭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낮아 그 지역들을 돌면서 본 투표를 독려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뒤 부동층이 몰려 있는 서울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하며 정권교체 여론을 총결집시킬 계획이다. 국민의힘의 중진 의원은 “시청광장은 아무래도 서울의 중심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고 많은 인원이 모이기 쉬운 장소여서 선택했다. 여의도 쪽도 검토했는데 거긴 직장인들 위주라 유동성이 떨어져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지막 유세에는 야권 원팀을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당 지도부, 소속 의원들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시청광장 유세 뒤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와 강남구 강남역으로 이동해 유권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심상정 후보는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한다. 정의당 관계자는 “2030 청년들에게 마지막까지 호소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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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3차 협상서 민간인 피난 통로 개설 재합의

터키, 러시아-우크라이나와 3국간 외무장관 회담 개최 예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차 협상을 갖고 민간인 대피 통로 개설에 다시 한 번 합의했다. 지난 2차 협상 때도 이같은 합의를 도출했지만 러시아군이 피난민에 포격을 가한 바 있어, 합의가 실제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7일(이하 현지 시각) 2차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벨라루스 서남부에 위치한 브레스트주 '벨라베슈 숲'에서 만난 양측 대표단은 3시간 가량의 협상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사항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협상 이후 "상황을 크게 진전시키는 결과를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인도적 통로 개설에 있어서 작지만 긍정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 협상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 역시 협상 직후 "러시아는 인도적 통로 개설 문제를 직접적으로 제기했고, 우크라이나 측은 내일(8일) 이 통로들이 가동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합의 이후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AFP> 통신에 "8일 오전 10시 (한국 시각 오후 4시)부터 러시아는 '침묵 체제'에 돌입하고 인도주의 통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적 통로가 개설되는 지역은 수도인 키이우와 동부의 제2도시 하르키우, 도네츠크 주의 마리우폴 및 동부 하르키우 인근의 수미 등이다. 

양측은 지난 2차 협상 때도 인도적 통로 개설 및 일시적 휴전에 합의했으나 러시아 측이 대피하는 피난민에게 포격을 가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 실제 피난이 이뤄지지 못했다. 

▲ 7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왼쪽) 대표단과 러시아 대표단이 벨라루스의 '벨라베슈 숲'에서 만나 3차 협상을 가졌다. ⓒAP=연합뉴스

인도주의 통로 개설 외에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현 상황을 중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우크라이나 측 포돌랴크 고문은 "핵심적인 정치 부문에서 강도 높은 협의가 계속 있을 것"이라며 추후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측 메딘스키 보좌관 역시 "우리는 협상에 앞서 많은 문서를 준비했고 의정서 정도를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으나 성사되지는 못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측이 문서를 가져갔다. 이후 회담에서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그는 "정치와 군사적 측면에 관해 논의가 있었으나 대화는 어렵게 진행됐다"며 자신들이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 레오니트 슬루츠키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른 시일 내에 합의를 이루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4차 협상에 대해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벨라루스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현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는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으나 이후 협상의 여지를 을 열어둔 것과 함께 외무장관 회담도 계획하고 있어 상황이 변동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7일 "오는 10일 안탈리아 외교 포럼을 계기로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3자 회담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3자회담을 거론했으며,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도 회담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의 전화통화에서 3자 회담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 역시 <AFP>통신에 "그러한 회담이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터키의 주재로 3국 외무장관 회담이 성사된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위급 인사가 만나는 것으로, 상황 변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지만 에르도안 대통령 집권 이후 러시아제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러시아와 가까운 행보를 보여 왔다. 또 우크라이나에도 무기를 판매하는 등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터키가 협상을 기획하고 있는 안탈리아 외교 포럼은 외무부에서 매년 터키 남부의 휴양도시인 안탈리아에서 개최하는 외교‧안보 행사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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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검찰은 김건희 조사할 수 있을까?

[진단] 국민통합을 위해 누가 되더라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중대 의혹 세가지

22.03.08 05:56l최종 업데이트 22.03.08 05:56l
▲ 유세중인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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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선거가 끝나면 그 과정에서 오간 고소고발은 대부분 취하되는 것이 관례다. 정치적으로 그게 바람직한 것일 수도 있다. 또는 선거과정에서 대두된 의혹에 대해 선거 후 수사가 이뤄진다 해도 형식적 절차에 그치곤 했다. 대표적인 예가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다. 익히 알다시피 당시 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했고, 이후 검찰과 특검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상황이 좀 달라 보인다. 무엇보다 현재 대두된 몇몇 의혹이 정치적 공방으로만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사안이 구체적이고 선명하다. 대선이 아니었다면 진작 진행됐어야 할 수사도 대선으로 인해 개점휴업 상태인 것도 있다. 또한 사전투표율 36.93%에서 확인되듯이 양쪽 진영이 강하게 결집하고 있다. 이기든 지든,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누가 승리하더라도,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지 않으면 진심어린 승복은 물론 국민적 통합을 이뤄내기 힘들 수 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들 중에서, 소소한 고소고발은 제외하고, 국민적 차원에서 누가 되더라도 수사를 통해 꼭 밝혀야 할 것은 다음 세가지다.

[대장동 의혹] 곽상도 한명 구속하고 멈춰버린 '50억 클럽' 수사
 

큰사진보기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장동 진상규명 특검수사 반대하는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장동 진상규명 특검수사 반대하는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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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장동 배수구 문건 실물 공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장동 배수구 문건 실물 공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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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에서 가장 논란이 된 것은 단연 대장동 의혹이다. 대장동 특혜를 만든 몸통이 누구인지와 관련한 의혹뿐만 아니라, '50억 클럽'으로 불리는 로비 의혹,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으로도 옮겨 붙은 상황이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윤석열(국민의힘) 후보는 서로 상대방을 향해 몸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선 막판까지 대장동 의혹은 판을 흔들고 있다. 지난 6일 윤석열 후보가 박영수 변호사(전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특별검사) 부탁으로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사건 수사에서 브로커 조우형씨를 봐줬다는 취지의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 음성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윤석열 후보 쪽은 조씨를 알지 못하고 봐주기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후 검찰 수사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첫 번째는 대장동 사업의 초과이익환수조항을 뺀 몸통이 누구이고 이를 둘러싸고 뇌물이 오고갔는지를 밝혀내는 것이었다. 관련 검찰 수사는 일단락됐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만배씨 등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 후보 쪽은 몸통이자 윗선은 이재명 후보라면서 그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명확한 물증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 수사의 또 한 갈래는 '50억 클럽' 로비 의혹이다. 김만배씨 녹취록에 나오는 '50억 클럽'은 모두 6명으로, 이 가운데 곽상도 전 의원 한명만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곽 전 의원 아들은 퇴직금 명목으로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실수령액 25억 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나머지 '50억 클럽'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다만, 박영수 변호사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에, 검찰의 다음 타깃은 박 변호사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변호사는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변호인이었고, 화천대유 고문을 지냈다. 또한 2015년 4월 박 변호사가 김만배씨에게 5억 원을 보냈고, 박 변호사 딸이 화천대유로부터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11억 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박 변호사와 김만배씨가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는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박 변호사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박 변호사가 윤석열 후보와 매우 밀접한 관계라는 점과 김만배씨의 누나가 공교롭게도 윤 후보 부친의 집을 매수했다는 점으로 인해, 윤 후보 연루설이 좀처럼 털어내지지 않고 있다. 대선 이후에도 대장동 특검 도입을 둘러싸고 여야 사이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고발사주 의혹] 연이은 손준성 구속영장 기각에 힘 빠진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사건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가 2021년 12월 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사건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가 2021년 12월 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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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의혹 역시 지난해 9월 처음 불거졌다. 2020년 4월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손준성 보냄' 고발장 내용을 조성은 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피고발인은 친여 인사들과 언론인 등이었다. 이 고발장 내용대로, 그해 8월 실제 미래통합당의 고발이 이뤄졌다.

이후 공개된 김웅 의원과 조성은씨 전화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웅 의원은 "고발장 초안을 아마 저희가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 "이 정도 보내고 나면 검찰에서 알아서 수사해준다"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발사주 정황은 더욱 짙어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에 나섰지만 사건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현재 수사는 개점휴업 상태다. 사건의 핵심인물인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나 기각되면서 수사 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공수처의 2차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면서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반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상당성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공수처가 손준성 검사의 혐의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지난 1월에는 손준성 검사가 8주 이상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서를 공수처에 보냄에 따라, 손준성 검사 조사는 대선 이후로 미뤄졌다. 수사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공수처는 와신상담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쏟아지는 김건희씨 연루 정황... 검찰은 소환도 안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한 후 기표소를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 사전투표 하는 김건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한 후 기표소를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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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는 지난해 12월 3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검찰은 이 사건의 주모자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구속 기소했고, 나머지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기거나 약식명령 청구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다만 김건희씨 연루 의혹을 감안해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 등의 본건 가담 여부에 대하여는 계속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건희씨를 소환조사하려고 했지만, 김씨를 불응했다.

문제는 김씨가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됐다는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해 10월 윤석열 후보 쪽은 김건희씨가 2010년 1~5월 주가조작 선수 이아무개씨에게 10억 원이 든 신한금융투자 계좌를 맡겼다가 돌려받았을 뿐 주가조작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김건희씨가 그 이후에도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고팔았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검찰 공소장을 통해 주가조작 일당과 통정매매를 한 내역이 나오면서, 윤 후보 쪽의 거짓말 논란이 커졌다. 검찰 공소장의 범죄일람표에는 김건희씨가 주가조작 선수에게 건넨 계좌뿐만 아니라 직접 운용하는 계좌에서 통정매매를 한 내역이 담겼다.

특히 이번 사건 '전주' 가운데 유일하게 재판에 넘겨진 손아무개씨보다 김건희씨가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정황이 더욱 짙다. 김씨는 주모자 권오수 회장과 매우 가까운 사이이고, 두 명의 주가조작 선수 모두에게 계좌를 넘겼다. 검찰이 김건희씨 수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대선 후 검찰의 김건희씨 소환 여부가 검찰의 수사 의지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판단한 김건희의 공소시효는 올해 1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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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련 댓글로 읽는 한국 여론

박명훈 주권연구소 연구원 | 기사입력 2022/03/0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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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댓글 여론은 ‘민심을 비추는 창’이다. 국제정세를 바라보는 것에서도 그렇다. 요즘 다음, 네이버 같은 검색포털에서 댓글 여론을 살펴보면 미국과 관련한 색다른 반응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통해 한국 사회의 여론을 짚어보려 한다.

 

미국을 둘러싼 댓글 여론의 주요 특징은 크게 ▲미국을 향한 불신 ▲미국의 외교, 군사력 평가 ▲미국 국력에 대한 평가 ▲한국 정치권을 향한 목소리 이렇게 네 갈래로 나뉜다.

 

 

미국을 향한 불신

 

최근 인터넷 댓글 여론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을 향한 불신감이 무척 자주 보인다. 먼저 아래 댓글을 살펴보자.

 

“그냥 간단하게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한) 약속 어기고 방관하는 거지 뭘. 1994년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5,000기, ICBM 170기 있었다. (우크라이나가) 중국보다 군사 강국이었다. 그걸 미국이 주도해서 반출했다. 그 당시 우크라이나가 5,000개나 핵무기 포기하면서 유사시에 미국이 겨우 금융제재, 무역제재나 할 거라고 생각했겠나? 미국도 그렇게 우크라이나를 설득했을까? 미국과 혈맹관계라 미국 입장에 동조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국의 책임도 크다. 아울러 한미동맹도 100% 믿을 것은 못 된다.” -2월 28일, 이데일리 기사 <미국은 왜 우크라에 군대를 보내지 않을까>에 달린 댓글

 

다음으로는 3월 1일, <바이든 임명한 美대표단 대만 도착..中 “헛수고”>에서 나타난 여론을 살펴보자.

 

“미국이 제일 나쁘다.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면서 이간질하고 정작 일 나면 나몰라라.”

 

“대만도 잘 해라. 우크라이나 봤지? 전쟁? 미국이 도와줄 거라 아예 믿지 마라. 죽으나 사나 너희들(대만)이 지켜내야 하는 거야.” - 3월 1일, 연합뉴스 기사 <바이든 임명한 美대표단 대만 도착..中 “헛수고”>에 달린 댓글

 

위 반응에는 정치·경제·군사 분야에서 미국과 밀착하는 대만을 향한 걱정과 충고가 담겨있다. 대만의 상황과 비교해 자칫하면 우리나라도 미국에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계심도 엿보인다. 분명한 건 우리 국민은 미국의 힘이 빠지고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현 정세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본토가 위험하면 한국이나 대만은 버려질 수 있다. 자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핵전쟁을 미국인들이 원하겠는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지 않는 이유다. 한국이나 대만도 마찬가지이다.”

 

“대만인들이 아프간과 우크라이나를 보면서 느낀 점이 있기를 바랍니다. 스스로 돕지 않는 자를 외부에서 도와줄 세력은 없습니다.” -3월 3일, 서울신문 기사 <“대만 곧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도”..대만인 54.8% ‘걱정된다’>에 달린 댓글

 

위 댓글 여론을 종합하면 미국을 향한 불신감이 두드러진다.

 

미국에 대한 외교, 군사력 평가

 

“외교라는 것은 감정으로만 치우쳐서는 안 되고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악수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 겁니다. 지금 서방이 대동단결하여 러시아를 제재한다고 하지만 각국마다 계산기는 철저하게 두드리고 있을 겁니다. 당연히 우리도 계산기를 철저하게 소수점 자리까지 두들겨야 하고요.” -3월 1일, 경향신문 기사 <우크라이나 침공의 국제정치적 의미>에 달린 댓글

 

인터넷 댓글을 들여다보면 위 의견처럼 깊이 있는 분석과 통찰도 종종 엿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미국의 군사력과 외교를 평가한 반응을 좀 더 살펴보자.

 

2월 25일, KBS 기사 <바이든, 대러 수출통제..추가파병해 나토 영토 수호>에는 다음과 같은 댓글이 달렸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군사 파병은 안 하네. 미국, 러시아에 겁먹었네. 지금 미국이나 나토가 크림반도를 치면 러시아가 키예프로 진격할 수 있겠나. 결국 미국은 입만 개입하는군.” -2월 25일, KBS 기사 <바이든, 대러 수출통제..추가파병해 나토 영토 수호>에 달린 댓글

 

우크라이나에 군사를 보내지 않은 미국을 두고 ‘러시아에 겁먹었네’, ‘미국은 입만 개입하는군’이라고 하는 직설적인 표현이 인상 깊다. 

 

이처럼 댓글 여론을 살펴보면 ‘미국의 힘이 약해졌다’라는 식의 평가가 꽤 나온다. ‘한국의 진정한 자주국방’을 주장하는 아래 댓글에는 흥미로운 제안이 나와 있다.

 

“군사적으로 미국이 끼어들어서 이긴 전쟁이 어디 있던가? 베트남인가? 중동인가? 아프간인가? 잘 해야 반 갈라놓는(‘분단’을 의미) 거?”

 

“이런 걸 보면 ‘국력은 힘이다’라는 문구가 생각이 나네요. 북한과 평화통일을 먼저 하고 전작권을 가져온 다음 우리도 통일한국에서 핵을 가져야만 진정한 자주국방이 될 것입니다. 좀 더 힘을 키워야 합니다.” -2월 28일, 이데일리 기사 <미국은 왜 우크라에 군대를 보내지 않을까>에 달린 댓글

 

위 댓글에서는 현 정세를 뚫고 나갈 해법으로 평화통일을 가장 먼저 언급, 뒤이어 미국이 쥐고 있는 전작권 환수와 핵 보유를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미국 국력에 대한 평가

 

“‘후진국 미국’처럼 보이네.”

 

“(미국이) 후진국인 이유가 개선이 절대 되지 않는다는 점! 개선하고 싶은 마음도 없이 이렇게 유지하는 게 미국을 유지하는 거라 생각하는 듯. 문맹률이 높으니 교육이 안 된다.” -2월 12일, 서울신문 기사 <‘철조망’으로 감싼 소고기 파는 美마트..“도둑 넘쳐나”>에 달린 댓글

 

위는 미국의 실상을 보고 즉각 터져 나온 ‘날것의 반응’이다. 소고기를 두꺼운 철망으로 포장하면서까지 도둑질을 막으려 전전긍긍하는 미국의 모습을 보며 “후진국”이라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미국의 국력이 약해져서 세계질서가 바뀌고 있다는 취지의 댓글도 눈에 띈다.

 

“바이든 덕에 미국은 이빨 빠진 호랑이.” 

 

“세계는 일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변화할 것임.”

 

“미국은 세계지도자 자격 상실 중. 로마제국의 몰락처럼 달러화는 휴지조각이 될 거고 세계 단일화폐가 만들어질 듯.” -2월 26일, 연합뉴스 기사 <“미국인 3명 중 1명만 바이든의 우크라 대응 지지”>에 달린 댓글

 

“(미국은) 말로만 정신승리? 푸틴은 경제 제재로 후퇴할 기미도 안 보이는데? 안보를 약속한 미국과 서방 세계는 마치 비디오 게임 보듯 언제쯤 점령될지 예측이나 하면서 이럴 거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왜 뺐어갔냐? -3월 2일, 경향신문 기사 <“푸틴은 오판했고 고립됐다”..‘자유세계의 승리’ 외친 바이든>에 달린 댓글

 

한국 정치권을 향한 목소리

 

한편 미국과 관련한 인식이 바뀌면서 미국을 추종하는 정치세력을 비난하고 나선 목소리도 높다.

 

“교통과 의료와 수도 전기 등 국민이 정부로부터 보장받는 기본권을 민자화한 미국 국민의 삶을 봐라. 국민의 고혈을 뽑아먹고 사는 소위 지배층들이다. 대한민국에 국힘당 (정권이) 들어서면 다시 시작할 (민자) 사업들. 투표 잘합시다.”

 

“(미국을) 동물의 왕국으로 만든 공화당. 차별을 해소하는 정책을 쓴 게 아니라 더욱더 강화한 정책으로 인종, 종교, 재력, 학벌, 지역, 차별이 점점 더 심해져 중산층이 무너지고 도덕적 사회적 양심이 사라지는 사회. 윤석열과 국힘당이 바로 저런 (공화당 같은) 당이지.” -2월 12일, 서울신문 기사 <‘철조망’으로 감싼 소고기 파는 美마트..“도둑 넘쳐나”>에 달린 댓글

 

그 밖에 아래처럼 ‘대북 선제타격’과 ‘미국 전술핵 도입’을 부르짖으며 날마다 전쟁 위기를 부르는 윤석열 국힘당 후보를 직접 겨냥한 듯한 반응도 볼 수 있다.

 

“외교는 실리야. 입으로 뻐끔거리는 게 아니라고. 선제타격님.”

 

“미국 바짓가랑이 죽기 살기로 붙잡고 늘어지는 열등감 찌든 보수세력들은 그래도 성조기에 큰 절.” -2월 28일, 이데일리 기사 <미국은 왜 우크라에 군대를 보내지 않을까>에 달린 댓글

 

미국에 기대지 말고 자주적으로 행동하자

 

앞서 살펴본 댓글에서 드러난 공통점은, 결국 ‘미국에 기대지 말고 우리가 자주적으로 행동하고 실천하자’라는 인식이 아닐까 싶다. 

 

역사를 돌아보면 미국은 지난 1776년 건국을 한 뒤로 전쟁을 멈춘 적이 없었다. 그랬던 미국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아프가니스탄에서 야반도주를 하더니, 올해는 ‘군사 개입은 하지 않겠다’라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먼발치에서 지켜보고 있다. 게다가 북한이 여러 차례 미사일을 발사해도 미국은 ‘조건 없는 대화’를 외치며 대결만큼은 극구 피하려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2월 초,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군사 충돌 가능성을 물은 <NBC>에 다음과 같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러시아와의 군사 충돌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군대 중 하나를 상대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에) 매우 어려운 상황일뿐더러 상황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

 

이렇듯 스스로 힘이 부족함을 인정하며 어떻게든 대결과 전쟁에서 발을 빼려 안간힘을 쓰는 미국의 모습이 낯설다. 어쩌면 미국이 ‘이제 힘도 부치고 더 이상 초강대국 노릇도 못해먹겠다’라는 신호를 국제사회에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중요한 건 댓글 여론이 미국의 이런 처지를 굉장히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는 점이다. 익명이 보장되는 인터넷의 특성상, 자주권 회복과 평화통일을 바라는 댓글 여론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진짜 속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이제 대선 본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의 정치권에서도 이런 민심을 제대로 새겨듣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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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상갓집 눈인사 전부라더니 음성 나온만큼 의혹 당연"

  • 기자명 김예리 기자 
  •  
  •  입력 2022.03.08 07:59
  •  
  •  댓글 0
 
 

[아침신문 솎아보기] 김만배 파일 보도에 논조별 온도차
선관위 뒷북 투표대책에 논조 막론 우려 내놓은 신문들
대선 D-1이자 여성의 날, 신문들의 내놓은 의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불법 대출 비리를 덮었다는 새로운 녹취록과 대화파일이 공개됐다. 대선 직전 다시 떠오른 ‘봐주기 수사 의혹’을 다루는 신문들의 온도차는 달랐다. 몇몇 신문은 이를 대선 막판 주요 변수이자 대장동 수사의 한 축으로 꼽은 반면 일부 신문은 이를 둘러싼 여야 정치공방을 전하는 데 그쳤다.

뉴스타파는 김만배씨가 지난해 9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만나 나눈 대화 음성파일을 지난 6일 밤 공개했다. 김씨는 대화에서 자신이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브로커로 알려진 조우형씨를 박영수 변호사(전 특별검사)에게 소개시켜줬고, 박 변호사와 가까운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수사를 무마했다’는 식으로 주장했다.

▲8일 아침신문 1면 갈무리
▲8일 아침신문 1면 갈무리
▲8일 경향신문 8면
▲8일 경향신문 8면

김씨는 “당시에 윤석열이 (중수부) 과장. 박OO이 주임검사”라며 “(조씨가) 진짜로 갔더니 (박OO 주임 검사가) 커피 한잔 주면서 ‘응 얘기 다 들었어. 들었지? 가 인마’ 이러면서 보내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 등 내용을 발언했다. 이는 앞서 공개된, 남욱 변호사가 “김만배가 조우형에게 (중수부에 들어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면 된다고 말했다”는 진술 내용과도 일치하는 내용이다.

한국일보는 검찰이 김씨가 당시 박영수 변호사를 연결해 준 대가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소개비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는 보도를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은 지난해 12월 김만배씨로부터 “2011년 2월 조씨가 대검 중수부 수사를 받을 당시 박영수 변호사를 소개시켜 준 사실이 있다”며 “소개비 명목으로 금전을 수령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김만배씨는 검찰이 김만배·정영학 녹취파일에 담긴 “(조)우형이 사건 때 뭐 1500인가 얼마 주길래 그거 받은 것뿐이 없어”라는 김씨 발언을 제시하자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국일보 1면
▲8일 한국일보 1면

경향신문과 한겨레, 한국일보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로 전하고 사건의 진상 규명을 강조하는 사설을 내놨다.

한국일보는 “대장동 사태 초기부터 ‘김만배가 박영수와 윤석열을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는 의혹이 상당했다. 실제 대장동 초기 사업자들이 부산저축은행에서 1,800억 원을 대출받는 과정의 의혹은 윤 후보가 주임검사였던 2011년 수사에서 석연치 않게 제외됐다”며 “참고인 조사만 받고 입건조차 되지 않았던 대출 브로커 조씨는 3년 뒤 수원지검 대장동 수사에서 구속기소됐다”고 했다.

▲8일 한국일보 사설
▲8일 한국일보 사설

한국일보는 그러면서 “녹취록의 등장 시점이 석연치 않긴 하지만 대장동 사건 초기부터 불거진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의 실체는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규명해야 한다”며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는 대장동 사태의 또 다른 한 축이다. 국민의힘은 김만배씨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체적 진실 규명에 대한 요구까지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경향신문은 “대선을 눈앞에 두고 또 다른 대장동 뇌관이 터졌다”며 “윤 후보는 앞뒤 설명 없이 ‘거짓말’이라고 자른 김씨 음성파일과 수사무마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소상히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경향신문은 윤 후보가 그간 “(조우형을) 본 적도 없다”고 했고, “석열이 형” “윤 후보와 싸운 적도 있다”고 한 김씨는 상갓집에서 눈인사 한두번 한 게 전부라고 해 온 점을 지적하며 “대장동 사건 당사자의 음성이 나온 만큼 의혹이 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8일 경향신문 사설
▲8일 경향신문 사설

경향신문은 또 보도가 나오기 수 시간 전 윤 후보가 언론노조를 “민주당 정권 전위대”라며 힐난한 점도 ‘물타기 시도’라 비판했다. “뉴스타파가 녹음파일에 대한 반론을 윤 후보 측에 요구하자 ‘물타기’하려 했다는 의심을 살 만하다. 언론노조는 방송과 통신, 신문 등 언론사에서 일하는 기자·PD·출판·기술직 등이 모인 노동조합”이라며 “뉴스타파도,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의혹을 처음 보도한 SBS도 모두 언론노조 소속”이라고 했다.

한겨레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은) 천문학적 수익을 얻은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초기 자금을 불법으로 빌려준 사건”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게다가 김씨의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집을 사들인 사실도 드러난 바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해당 보도를 둘러싼 여야의 정치권 공방을 다루는 데 그쳤다.

이들 중 유일하게 사설에서 관련 사건을 언급한 국민일보는 이 후보 측을 겨냥하는 맥락에서 이를 다뤘다. “입맛에 따라 조금씩 공개되는 녹취록에 따라 각 후보 진영이 공수를 바꾸는 일이 몇 번째인지도 모르겠다”며 “이 후보는 최근 선대위에 윤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주문했다고 한다. (…) 외부에서 보기엔 검증이 아닌 네거티브를 주문한 것”이라고 했다.

▲8일 조선일보 4면
▲8일 조선일보 4면
▲8일 서울신문 11면
▲8일 서울신문 11면
▲8일 동아일보 4면
▲8일 동아일보 4면

선관위 뒷북 투표대책에 신문들 각종 우려 지적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긴급 전원회의를 열고 오는 9일 대선 본투표에선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도 임시 기표소가 아닌 일반 기표소에서 직접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5일 사전투표에서 빚어진 ‘바구니 투표’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 대책이다.

사전투표일 개별 투표용지가 들어가야 할 봉투에 다른 투표용지가 들어있던 상황에 대해선 “세 군데가 확인 됐고 계속 확인 중”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때 투표용지를 발급 받았지만 혼선을 이유로 기표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따로 투표용지를 재배부할지는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

▲8일 국민일보 1면
▲8일 국민일보 1면
▲8일 한겨레 1면
▲8일 한겨레 1면

9개 아침신문 모두 관련 소식을 1면에 전했다. 신문들은 이들 대책이 혼란을 막을 수 있을지를 두고 우려를 내놨다. 한겨레는 “‘뒤늦은 대책’에도 혼란이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며 “일반 유권자가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전에 몰리면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 시작 시간은 늦어질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동아일보도 같은 우려를 전하는 한편 대책 발표에도 여전히 허점이 남아있다며 신분확인을 마친 상태로 대기하다 투표소를 나온 확진자의 경우 “실질적으로 피해 사례를 구체할 방법을 내놓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1면에 선관위가 “확진자도 직접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내부 반대를 묵살하고 ‘대리 투입’ 방침을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수도권 구·시·군 선관위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장과 직원 일부가 지난달 중앙선관위에 ‘확진자 투표용지 대리투입’ 방침에 반대 의견을 냈지만 지침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8일 동아일보 1면
▲8일 동아일보 1면

한국일보는 “비확진자의 투표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임기시표소가 다수 운영되는 현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고령자와 장애인, 임신부 등 이동약자들의 경우 일부 자치수가 임시 기표소를 운영해 임시 봉투 등에 담아 사무원이 투표용지를 대신 넣는 방식이 이미 활용돼왔다는 것이다. 한국일보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이 투표방식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선거당국은 현행 운영 방식에 법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8일 한국일보 2면
▲8일 한국일보 2면

세계일보와 중앙일보 제주에서는 사전투표함이, 경기도 부천에서는 사전투표 우편물이 선관위 사무국장실에 보관돼 있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부천시의 경우 사무국장실 CCTV가 종이로 가려져 있었다고 한다. 여야가 모두 사전투표 부실관리를 비판하는 입장을 냈다. 조선일보는 1~3면 머리기사에 관련 소식을 올리고 국민의힘의 노정희 선관위원장에 대한 단독 사과 요구 등을 다뤘다.

대선 D-1이자 여성의 날, 대선 여성의제 비춘 경향·한국·한겨레

대선 전날이자 ‘세계 여성의 날’이 맞물린 8일 신문들은 여성의날을 기념하는 기획 기사도 내놨다.

경향신문은 17~19대 대선 투표율을 분석해 “여성은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편견을 사실이 다르다는 ‘팩트체크’ 기사를 냈다. 전국 성별 투표율 차이를 보면 18대부터 여성 투표율이 더 높아지기 시작했다. 경향신문은 “그중에서도 20대 여성은 전체 성별과 연령대별 그룹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적극적 투표 참여자”라고 했다.

경향신문은 12면엔 지난 5년 간 여성 12면에선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육아 노동에 대해 ‘경력인정서’를 발급하는 조례를 만든 서울 성동구의 실험을 다뤘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성의 경력단절 사유 1위가 ‘결혼’에서 ‘육아’로 바뀌었다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분석 결과도 함께 전했다.

▲8일 경향신문 13면
▲8일 경향신문 13면

한국일보는 1면과 14면에서 ‘거꾸로 가는 대선 시계’를 다뤘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롯한 4명의 후보가 성별 임금공시제 도입을 약속했지만 이번 대선엔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만 공약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지난 대선 때는 여성 장·차관 비율 할당제를 공약한 4명의 후보(정당)에 들었지만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는 반대 입장으로 바꿨다. 이 후보는 현재 비율인 30%를 유지하겠다고 했고 심상정 후보는 50%를 공약했다.

▲8일 한국일보 1면
▲8일 한국일보 1면

젠더폭력 관련 공약도 전반적으로 퇴행했다. 윤 후보 캠프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10대 공약으로 내놓고 성범죄에 대한 무고죄 처벌 강화도 공약했다. 한국일보는 한국의 무고죄가 미국이나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주요 국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데다, 성범죄 무고 피고인이 무죄를 받은 비율(5.1~7%)이 전체 형사범죄 무죄율(1%)보다 훨씬 높았다고 덧붙였다.

▲8일 한겨레 12면
▲8일 한겨레 12면

한겨레는 젠더정치연구소와 함께 8개 정당에 각 캠프 운영 실태에 대한 질의서를 보내고 이를 검증한 결과, 선거대책위원장과 본부장 등 선거캠프 고위직책에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경우 13명 중 11명(85%)가 남성이었고 국민의힘은 9명 중 7명(78%)이 남성이었다. 한겨레는 이번 대선에서 성평등 의제가 다뤄진 흐름을 보면 “20대 남성 표심 잡기에 나선 정치권의 여성 배제 정치가 전면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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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우크라이나 상황

이인선 통신원 | 기사입력 2022/03/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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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들어간 지 10일 정도 지났다.

 

언론에서 들려오는 소식이나 서울 한복판에서 보이는 우크라이나 국기 및 모금 광고를 보면 마치 우크라이나가 승기를 거머쥐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것이 평화를 지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부 요인들이 키예프에 남아 우크라이나 국민과 힘을 합쳐 싸우는 것처럼 인식된다.

 

현 우크라이나 상황을 정확히 알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쪽의 주장과 자료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국민은 러시아 정부나 군에서 발표한 것을 ‘정확히’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다.

 

한국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우크라이나 상황 관련해 살펴보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매일 같이 미국과 서방국에 지원을 요청하고 유럽연합 가입서를 작성하는 등 서방에 대한 구애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서방국들은 제재와 무기 지원 정도에 그치며 러시아가 정한 한계선을 넘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와의 대결에서 자신들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현재 우크라이나군으로 맹활동 중인 신나치주의 군대인 아조프 대대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조프 대대는 신나치주의 민병대이자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소속 특수부대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나치주의 세력이 아주 오래전부터 뿌리를 내렸다. 이를테면 1929년에 창설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조직(Organization of Ukrainian Nationalists)이라는 극우 정치조직과 그 산하 극우민병대인 우크라이나 반군(Ukrainian Insurgent Army)이 오늘의 신나치주의를 낳은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고 우크라이나가 독립했을 때 반러시아 적대감과 백인우월주의에 사로잡힌 우크라이나 신나치주의자들이 재결집하여 정당을 세웠으니 그것이 우크라이나 사회민족당(Social-National Party of Ukraine)이다. 이 신나치주의 정당은 1995년에 전 우크라이나연합 ‘자유’(ALL-Ukrainian Union Freedom)로 당의 간판을 바꿔 달았는데 이를 자유당(Свобода)이라는 약칭으로 부른다.

 

대표적인 신나치주의 인물로는 2019년까지 우크라이나 라다(우크라이나 최고의회) 의장이었던 안드리 파루비, 검찰총장 대행이었던 올레 막니츠키, 자유당 의장인 올레 티아니복, 파시스트 정당인 우익진영 대표였던 드미트로 야로시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우크라이나 나치인 스테판 반데라의 추종자들이다.

 

신나치주의 세력은 2014년 5월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안에 아조프 특수작전대(일명 ‘아조프 대대’)라는 명칭의 신나치주의 민병대를 창설했다.

 

주목되는 것은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특수전사령부 소속 장교들을 비밀리에 파견하여 신나치주의 민병대인 아조프 대대의 군사훈련을 지도했다는 사실이다. 

 

미국으로부터 군사훈련을 받는 신나치주의 민병대는 2014년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을 침공해 두 공화국에 거주하는 주민을 집단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당시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들로 재직했던 이호르 테뉴크와 미하일로 코발은 신나치주의자들이다.

 

그러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아조프 대대원들과 지지자들에 대한 통제가 안 되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살인, 강간을 저지른 이들을 감옥에 가두었는데 젤렌스키 정부가 2022년 2월 27일 군부대 경력이 있는 죄수들을 석방해 군대에 투입하기로 하면서 이들이 풀려났다.

 

우크라이나는 이처럼 미국과 나토를 등에 업고 아조프 대대를 우크라이나군으로 인정하며 러시아를 도발해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돈바스 지역 공화국들(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프랑스, 독일과 맺은 평화협정인 민스크 협정을 지킬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8년간 돈바스 지역에서 대규모 학살을 저질렀고 러시아어 사용 인구를 차별했으며 러시아가 2022년 2월 24일 특별 군사작전을 결심하게 했다.

 

러시아가 왜 우크라이나 진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이전에 쓴 글에서 갈무리한다. (http://www.jajusibo.com/58717)

 

한국 언론들은 일제히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가져와 러시아군이 전쟁에 미친 악마처럼 민간인도 죽이고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고 한다는 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아조프 대대원들이 민간인 지원자들에게 총기 연습을 시켜주는 장면들을 보여주며, (특히 백발의 할머니를 훈련하는 장면) 이들이 러시아를 타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극찬했다.

 

물론 점차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의 주장이 거짓되었음이 드러나고 있으나 러시아, 돈바스 지역 공화국들에서 주장하는 것을 접할 수 없으니 러시아는 여전히 악마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언론에서는 러시아군이 항복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원전을 파괴했다,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을 공격했다 등 러시아군을 비방하는 내용을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러시아군은 현재 1,600여 개 이상의 군사 시설을 타격해 우크라이나 비무장화 실현을 앞두고 있음과 동시에 대피하지 못한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 물자를 지원하는 등 민간인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러시아군은 2022년 3월 5일 오전 10시부터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었고 2022년 3월 5일 36명을 태운 버스 두 대가 인도주의적 통로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인도주의적 통로는 러시아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대표단과의 2차 협상에 합의한 바에 따른 조치다.

 

▲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위해 지원하는 러시아 군.  

 

주민에게 총을 쥐여주고 화염병을 만들라고 말하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에서도 안 하는 일을 러시아군이 하는 것이다.

 

오히려 우크라이나군, 특히 아조프 대대가 민간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고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 및 시설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

 

신나치주의자인 그들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있는 철도역에서 3천 명 이상의 인도 시민들과 학생들을 억류하고 있다. 인도에서 온 학생들이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벨고로드까지 걸어가려는 시도는 우크라이나군의 무기 앞에 막혔다. 신나치주의자들은 하르키우에서 떠나려는 중국 학생들에게는 총격을 가했고 그중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렇게 우크라이나를 떠나고 싶은 수백 명의 외국인이 신나치주의자들에게 붙잡혀 있는 상황이다.

 

언론들은 2022년 3월 4일 자포리자 지역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두고도 러시아군이 포격한 것이라는 주장을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28일 에네르고다르 시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및 인근 지역을 장악했다. 그 후 발전소 시설과 인접 지역은 러시아군의 보호를 받았고 자포리자 발전소 직원들은 평상시처럼 시설을 정비하고 방사능 상황을 감시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즉 러시아군이 장악한 지 5일이 지나서 발전소를 포격할 이유가 없다.

 

실상은 이렇다. 3월 4일 새벽 2시경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인근 보호구역을 순찰하던 중 러시아 경비대 소속 기동 순찰대가 우크라이나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집단의 공격을 받았다. 사보타주 집단은 진압되자 건물을 떠나면서 해당 건물에 불을 질렀다.

 

그런데도 러시아군이 포격했다고 보도하는 이유는 러시아가 방사능 오염의 근원을 만들려 한다고 비난하기 위해서다.

 

또 하나의 예로 2022년 3월 5일 10시 30분경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마리우폴에서 발생한 주택 포격이 있다.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영토방위본부는 2022년 3월 5일 배포한 성명에서 “200명의 사람이 잔해 속에 갇혀 있고 그들 중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라며 아조프 대대원들이 폭발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군이 2022년 3월 5일 10시부터 마리우폴과 볼노바하에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만들고 휴전을 발표하자 벌어진 일이다.

 

이 사건이 있기 24시간 전부터 우크라이나군은 다연장 로켓포 BM-21 Grad, 152mm 및 122mm 발사포, 120mm 박격포, 82mm 박격포 등을 사용하여 돈바스 지역에 20차례 사격을 가했다.

 

아조프 대대를 비롯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4명의 시민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1명은 어린이였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은 학교, 병원, 산부인과, 유치원 등에 발포했고 5채의 주택과 2개의 민간 시설이 손상되었다.

 

이 사건에 대해서도 각종 언론은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공격하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만들 생각이 없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외 가짜뉴스에 대한 진실은 아래 주소에 확인할 수 있다. (https://waronfak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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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음성 공개 파문 "윤석열이 '니가 조우형이야?'... 그냥 봐줬지"

[뉴스타파, 지난해 9월 음성파일 보도] "본 적도 없다"던 윤석열 해명과 배치

22.03.07 00:35l최종 업데이트 22.03.07 01:02l
왼쪽부터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박영수 전 특별검사.
▲  왼쪽부터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박영수 전 특별검사.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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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본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장동 개발특혜의혹 핵심인물 김만배씨가 지난해 9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사시절 부산저축은행 사태 때 대장동 사업 관련자 조우형씨 수사를 무마해줬다'고 말한 육성파일이 6일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줄곧 제기해온 '봐주기 수사' 의혹에 힘이 실리는 내용이다. 그동안 관련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핵심 당사자인 김씨의 인정 발언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날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김만배씨는 대장동 의혹이 막 커지던 2021년 9월 1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한 커피숍에서 과거 동료였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만났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김만배씨의 실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박영수 전 국정농단사건 특별검사,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관련성 등도 등장하지 않던 시기였다.

신 전 위원장은 "자연스레 대장동 얘기가 나왔다"며 "대화 이후 김씨에게 추가적인 입장을 들어보려고 했으나 구속된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의혹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에서 김씨가 나에게 털어놓은 증언이 이 사건의 실체를 이해하는 데에 보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공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장동 사건 터진 직후인 2021년 9월 15일 김만배의 증언
 

의 [김만배 음성파일]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 
▲  지난 2021년 9월 15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의 대화에서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이는 6일 <뉴스타파>의 [김만배 음성파일]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 뉴스타파 갈무리  

 

   

 

   

 

   


이때 김만배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조우형씨가 자신을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조씨는 2009년 대장동 관련 부실 대출을 주선, 10억3000만 원의 수수료를 챙겼지만 기소를 면했다. 그는 이후 김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가 관여한 대장동 사업과 이어진다. 그런데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조씨 변호사가 박영수 전 특검이었다. 김씨의 다음 발언은 '윤 후보가 박 전 특검과의 관계를 고려해 조씨를 봐준 것 아니냐'는 민주당의 주장과 일맥상통했다. 김만배 : "얘가 다른 기자를 통해서 찾아와. 조우형이가 나를…"

신학림 : "조우형이 찾아온다고?"
김만배 : "응. (조우형이) '형님, 제가 이렇게 수사 받고 있는데 다른 기자분들이 해결 못해주는데... 형님이 좀 해결해 주세요' 그래서... '그래? 그런데 형이 직접 (검찰에) 가서 얘기하기는 어렵다.' ...(중략)... 그 당시에 윤석열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과장. 박OO이 주임검사야. 그래서 내가 박영수(변호사)를 소개해줘."
신학림 : "아, 조우형한테?"
김만배 : "응. 박영수 변호사를…"
신학림 : "나름대로 거물을 소개해 줬네."
김만배 : "왜냐하면 나는 형, 그 (검찰의) 혈관을 다 아니까. 무슨 말인지 알지?"


김씨는 이후 조씨의 검찰 조사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김만배 :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
신학림 : "윤석열한테서? 윤석열이가 보냈단 말이야?"
김만배 : "응. 박OO (검사가) 커피주면서 몇 가지를 하더니(물어보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
신학림 : "박영수 변호사가 윤석열 검사와 통했던 거야?"
김만배 : "윤석열은 (박영수가) 데리고 있던 애지."
신학림 : "데리고 있었기 때문에?"
김만배 : "통했지. 그냥 봐줬지. 그러고서 부산저축은행 회장만 골인(구속)시키고, 김양 부회장도 골인(구속)시키고 이랬지."


'조우형 모른다'던 윤석열 기존 해명과 배치
김만배, 이재명에겐 불만... "이재명은 난 놈이야"

   
지난 2021년 9월 15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의 대화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때문에 대장동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  지난 2021년 9월 15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의 대화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때문에 대장동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 뉴스타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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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씨의 이야기는 그동안 '조우형이란 사람은 모르고, 봐주기 수사한 적 없다'던 윤석열 후보의 주장과 전혀 다른 내용이다. 윤 후보는 2월 25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도 "조우형씨한테는 왜 커피를 타줬나"라고 추궁하는 이재명 후보에게 "(저는) 그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하, 참 갖다 붙일려고 10년 전 일까지"라며 응수했다.

김씨는 또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처음에 잘 팔렸으면 한 20명한테 팔기로 했는데 하나도 안 팔렸다. 왜냐하면 성남시가 너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공모조건을 만들어서..."라며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후보에게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성남시가 대장동 사업을 추진한 성남의뜰 운영비 250억 원을 화천대유에 부담시킨 일을 두고 '시에 손해는 전혀 안 나게 해놓은 셈이냐'는 신 전 위원장 비유에 "(그렇게) 해놓은 거지. 이재명이 난 놈이야"라고 답했다. 

윤석열 선대본 "김만배의 말 대부분이 거짓말"

윤석열 후보 쪽은 뉴스타파 반론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뉴스타파 보도가 나온 뒤 국민의힘 선대본은 입장문을 냈다.

이양수 대변인은 "명백히 허위"라며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 '석열이 형'이라고 부를 사이가 전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보도는 윤석열-김만배 친분에 대해 다루지 않았으며, 윤석열-박영수 친분을 수사 무마에 활용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변인은 "김만배의 말 대부분이 거짓"이라며 "대장동 게이트가 언론에 보도된 후 검찰 수사를 앞두고 김만배가 지인에게 늘어놓은 변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김만배의 일방적인 거짓말을 토대로 봐주기 수사 운운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는 조 씨뿐만 아니라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된 어떤 사람도 봐주기 수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윤 "계속 거짓말" - 이 "부산저축은행은? 커피는? 삼부토건은?" http://omn.kr/1xiyk
"윤석열-박영수-조우형-김만배... 과연 우연의 우연인가" http://omn.kr/1w1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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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 부실 맞지만 부정선거 불복은 안돼

  • 기자명 노지민 기자 
  •  
  •  입력 2022.03.07 07:51
  •  
  •  댓글 0
 
 

[아침신문 솎아보기] 본투표 관리 당부하는 목소리 속에 조선일보는 여당편향 선관위 낙인

 

역대 최고 투표율(36.93%)을 기록한 사전투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격리·확진자들의 투표를 부실하게 관리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신문들은 이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전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안일함을 비판했다. 선거에서 접전이 예상되는 정치권은 공방을 키우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일부 신문은 이번 일이 향후 선거불복 빌미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이 예상된 상황에서 선관위는 사전투표를 오후 5시부터 1시간으로 정했다. 투표함은 장소당 한 개만 설치해야 한다는 기존 법령을 근거로 확진자의 투표용지는 별도로 담아 투표함으로 옮기는 방침을 세웠다. 투표용지는 선거사무원이 각 당 참관인 입회 아래 투표함에 넣도록 했으나 수거 방식은 쇼핑백, 바구니 등 제각각에 일부 유권자들이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받는 일도 생겼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직접투표와 비밀투표라는 민주주의 선거의 근본 원칙을 무시한 이번 사태가 주권자의 참정권을 크게 훼손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관련 기사(선관위 ‘1곳당 확진자 20명 투표’ 오판… “직접-비밀투표도 무시”)에서 지난달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중앙선관위 김세환 사무총장이 확진자 100만명을 기준으로 서울은 20만명이라며 “20만 명을 서울 투표소별로 평균을 내 보면 한 (투표소당) 20명 남짓”이라고 추산한 점을 지적했다. ”당시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확진·격리자의 투표 소요 시간을 2시간 정도라고 예상했지만 김 사무총장은 “아니다. (임시) 기표소를 서울에는 세 군데 설치할 방안을 갖고 있어 30분 남짓이면 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3월7일 주요신문 1면
▲3월7일 주요신문 1면

한국일보는 “‘선관위의 오판에 따른 부실 선거’임은 분명하지만, ‘부정 선거’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선관위 입장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다룬 관련 기사(부실선거 맞지만, 부정선거로 보긴 어려워)에 따르면 “투표용지 운반 도구(임시 보관함)의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어야 부정선거 소지가 없다고 선관위는 설명한다. 밀폐된 ‘007가방’ 등을 썼다면 부정 투표용지가 섞여 들어갔다는 의심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라는 것이다. 선관위는 9일 본투표에선 임시 기표소를 없애고 확진·격리자가 비감염자 투표가 끝난 기표소에서 투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치권에선 부정선거 의혹 키우기는 자제하는 모양새다. 한국일보 기사(당선 땐 부메랑 될라… 與野 ‘부정선거’ 논란엔 말 아끼기)는 “(여아가) 선관위를 비판하면서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음모론에는 여야 모두 확실히 선을 그었다. 본투표를 남겨둔 가운데 자칫 ‘투표 보이콧’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진영 결집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초박빙 판세라는 점은 ‘부정선거’ 주장에 편승할 수 없도록 하는 요인”이라 했다.

선관위 책임론엔 이견이 없다. 다만 신문은 본투표가 코앞이니 책임 추궁보다 투표 관리가 우선이라는 시각과, 선관위원장 사퇴를 주문하는 쪽으로 나뉜다. 한국일보 사설(기막힌 확진자 사전투표 대혼란…선관위 뭐했나)은 “여야 없이 선관위를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섣불리 부정선거 의혹을 확산시키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선관위원장 사퇴 등 책임 추궁은 남은 투표를 무사히 끝낸 뒤에 할 일”이라며 “투표권을 행사할 유권자가 아직 절반 이상 남아있다. 이 일이 유권자 권리침해나 선거불복의 소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겨레 사설(37% 찍은 사전투표 열기, 본투표선 확진자 혼선 없어야)도 “여야도 진상은 신속히 규명하되 과도한 선동은 자제하고, 9일 본투표에 더 많은 유권자가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일보 기사
▲한국일보 기사

반면 세계일보는 ‘중립 훼손에 사전투표 관리 엉망, 선관위장이 책임져라’ 제목의 사설에서 “선관위는 이번 사태의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엄히 문책해야 할 것”이라며 “가장 큰 책임은 노 위원장에게 있다. 행정안전부 등이 확실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선관위원장 사퇴론을 강조했다.

조선일보 사설(‘21세기 한국 맞나, 與 편향 선관위가 부른 투표 관리 大亂)의 경우 “9명이 정원인 선관위원은 현재 7명만 재직 중인데 이 중 6명이 친여 성향”이라면서 “어떻게 하면 여당에 유리한 선거판을 만들 것인지만 고민하던 선관위”라고 단정했다.

진화에 어려움 겪는 울진·삼척 산불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로 인해 축구장 2만 배 면적에 달하는 산림이 불타고 있다. 산불 장기화 우려가 높은 가운데 정부는 울진·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경향신문은 이날 신문 2, 3면을 산불 관련 기사로 채웠다. 경향신문 기사(온난화·가뭄에 낙엽 말라 ‘휙’ 타고…양간지풍 만나 ‘확’ 번져)는 “이번 산불은 ‘건조’와 ‘강풍’이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동시다발’ 형태로 이어졌고, 이는 진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됐다. 헬기 등 진화장비를 분산시킬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국내 산림을 구성하는 나무 중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의 비율이 높은 것도 진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내 산림의 37%는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 등 침엽수로 이루어져 있다”며 “대형 산불을 부르는 겨울·봄철 가뭄과 강풍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다.

세계일보(강풍에 더딘 진화…“당국 초동대응 미흡”)는 “이번 산불 피해는 당국의 초동 대응 실패 및 인력·장비 배치 미숙이 키웠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당국은 이날 동해안 산불 진화를 위해 운용 중인 헬기는 90대라고 밝혔지만 산림청 헬기(47대) 중 3분의 1 정도인 16대만 운용되고 있다. 산림청 헬기 20대는 최근 경남 합천과 대구 산불에 투입된 후 의무정비 중이며, 나머지 11대는 산불진화에 투입하지 못하는 항공방제헬기다. 대부분의 진화헬기가 울진지역에 집중되자 삼척과 동해 등에서는 도지사와 시장이 진화헬기를 조기에 투입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 사진 기사
▲경향신문 사진 기사

동아일보 기사(산불, 여의도면적 46배 규모 번져 2000년 이후 최대 피해)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산불 피해 지역은 1만3351ha(울진 1만2695ha, 삼척 656ha)다. 여의도(290ha) 넓이의 46배 규모다. 2000년 동해안 산불(2만3794ha)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산불”이라며 “불길이 울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1400년의 역사를 가진 사찰 불영사의 문화유적도 보호 대상에 올랐다.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된 불영사 응진전, 대웅보전 주변에 물을 뿌리고 낙엽 제거 및 가지치기 작업 등을 진행했다. 또 만약을 대비해 불영사 주변에 소방차 6대가 대기 중이며, 20여 명의 인력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우크라 침공 전하는 언론 신중해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에서의 언로 차단에도 우려가 모이고 있다. 서울신문 기사(집안 단속 나선 푸틴…언로 막고 침공 명분 쌓고)는 “러시아 의회는 자국 군대 활동에 대한 ‘허위정보’를 유포할 경우 최대 3년 징역형, 그것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경우 최대 15년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미국 CNN방송, 영국 BBC방송, 캐나다 CBC방송 등도 활동 중단 입장을 밝혔다. 앞서 러시아의 침공 후 현지 독립언론들이 정부의 통제와 압박에 문을 닫거나 보도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소셜미디어 접속도 차단됐다고 전해진다.

현지 소식을 전하는 국내 언론의 일부 행태의 문제점을 꼬집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향신문 ‘미디어세상’(잘못된 소셜미디어 이용…또 전쟁보도 난맥상)에서 송경재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교수는 “국내 언론사들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러시아 탱크의 진격, 전투 장면, 건물 폭격, 피해상황 등을 중계하고 있다. 공식 취재나 검증 없이 소셜미디어 동영상이 책임 있는 언론사의 뉴스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언론사들은 동영상 정보로 시민들에게 생생하게 뉴스를 제공하려 했겠지만, 근본적으로 전쟁의 맥락이나 해설 없이 자극적인 전쟁 모습만 전달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며 “전쟁이란 비극에서 언론이 손쉽지만 검증되지 않은 소셜미디어 인용에 빠지기보다 심도 있고 체계적 정보 전달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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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시민들, 서울 한복판에 나서다…"어린 아이가 공포에 질려 있다"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2/03/07 09:39
  • 수정일
    2022/03/07 09:39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현장] 재한 우크라이나인 공동체 집회 "푸틴은 학살을 멈춰라"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모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전쟁 중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의 주한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선 300여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모여 '재한 우크라이나인 공동체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현지의 전쟁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및 국제사회 시민들의 연대를 촉구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세요" "푸틴은 대량학살을 중단하라" "집에 가고 싶습니다"와 같은 문구를 담은 피켓을 들고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란 의미의 우크라이나어 구호를 연호했다. 러시아의 자포리자 원전 포격 사실을 비판하는 문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와 비슷한 형상으로 묘사한 그림 등이 눈에 띄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러시아, 당신들은 손에 피를 묻혔다"는 영어 문구 피켓을 높이 들었다. 

▲재한 우크라이나인 공동체 집회 참여자들 ⓒ프레시안(한예섭)
▲피켓을 든 재한 우크라이나인 집회 참여자의 모습 ⓒ프레시안(한예섭)

이날 집회에선 재한 우크라이나인 참여자들에게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보내온 편지가 낭독됐다. 러시아의 군사작전이 시작된 직후, 키이우(키예프)를 떠나 흐멜느찌키 인근까지 피난한 우크라이나 시민 사흐노 카테르나 씨가 해당 편지를 직접 작성했다. 15시간 동안 350 킬로미터를 이동해 대피했지만, 카테르나 씨가 마주한 상황은 "여기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사실"이었다. 

편지에서 그는 "어린 아이들에게 지하실에 숨어서 조용히 있어야 한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라 물으며 모든 시민들이 "사방에서 들려오는 총성에 공포에 질려 있다"고 우크라이나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로 3살이 된 그의 딸 알리사가 "잠을 자다가도 '총알, 총알 날아'라고 소리를 지른다"며 "(딸에게) 최고의 선물은 집에 돌아가는 것이다. 제 아이와 수천 명의 다른 아이들에게 인생 최고의 선물을 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크라이나와 함께 해주십시오" 

발언에 나선 재한 우크라이나인 드므트로 씨는 이렇게 말하며 한국 시민들의 연대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러시아 제재를 요구했다. 

그는 "우리를 대신해서 싸워 달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싸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선전에 반대하고, 러시아와 관련된 스포츠 및 문화 행사를 보이콧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대를 향한 지원의 손길을 보내 달라'고 촉구했다. "지인, 친구, 정부 관계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고통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며 한국 시민들의 '작은 움직임'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리켜 "세상을 뜨거운 전쟁에 빠트려 냉전에서의 패배에 대한 복수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러시아는 협상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피켓을 든 재한 우크라이나인 집회 참여자의 모습 ⓒ프레시안(한예섭)
▲피켓을 든 재한 우크라이나인 집회 참여자의 모습 ⓒ프레시안(한예섭)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근처의 작은 마을 보호두히우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재한 우크라이나인 폴리나 씨 또한 비슷한 말을 전했다. "러시아는 테러 국가"라 강조한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나쁜 정부로부터 보호한다는 말도 안 되는 명목으로 우크라이나의 학교, 유치원, 아파트, 병원을 폭격하고 있다"며 "지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방패"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특정한 주최 단체 없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자생적인 소통 속에서 기획됐다.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뭐라도 해보자"며 집회를 기획했고, 한국어에 능숙한 우크라이나인들과 한국외국어대학교 우크라이나어 학과 소속 학생들이 집회의 홍보와 진행을 도왔다.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과 교수는 "집회 참여자 중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람도, 전혀 모르던 사람들도 있다.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받아 전쟁이 발발한 후, 거의 한 시간 만에 사람들이 뭉쳤다"며 "다들 우리나라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모였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현지의 소식을 묻는 <프레시안>의 질문에 그는 "우크라이나에선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죽어가고 있다.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여성들을 강간하고, 아기들을 죽이고 있다는 만행들이 전해지고 있다"며 "많은 한국 시민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이미 관심을 가져주고 있지만, 그래도 우크라이나의 전황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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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미흡 송구…부정 소지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의혹에 대해 미흡함을 인정하면서도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 강조했다.</figcaption>
선관위는 6일 오전 입장문에서 “전날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위원회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드러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면밀히 검토해 선거일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지난 4~5일 진행된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참정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확진자를 위한 투표함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자신의 표가 투표함에 들어가는 것을 직접 보지 못하거나, 야외에서 오래 대기해야 하는 탓에 발길을 돌리거나, 불량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등의 사례가 전국에서 빗발쳤다.

선관위는 관리 부실을 인정했지만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선관위는 “이번에 실시한 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2020년 국회의원 선거와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선거일 자가격리자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며 “다만 이번 선거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높은 참여 열기와 투표관리 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으로 인해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 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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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고향’ 찾은 이재명 “성남시민이 제 증인…권력 아닌 권한 달라”

시장·도지사 시절 성과 언급하며 ‘인물론’ 강조…윤석열 겨냥해 “초보·아마추어” 표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성남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재명이 있습니다’ 성남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5.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민선 5·6기 시장을 지내며 정치적 기반을 다진 ‘정치적 고향’ 성남시를 찾아, 자신은 시민들로부터 이미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집중 유세 일정으로 성남시 서현역 로데오거리를 찾아 “성남시민 여러분이 이재명을 써보고 ‘품질 좋고 괜찮다’ 이러는 바람이 경기도지사가 됐다”며 “경기도민들이 ‘성남시 리뷰 보고 써봤더니 진짜 괜찮네, 대한민국을 위해 써보자’ 이렇게 된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시장과 도지사 시절 시행해 호평을 받은 청년 기본소득, 산후조리비 지원, 무상교복, 생리대 지원 등 정책을 언급했다. 또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한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제가 (성남시장) 취임 전 공식적으로만 빚이 5,400억원, 그리고 예산 편성 안 하고 딴 데 써버린 게 합쳐서 7,285억원이었다”며 “3년 6개월 만에 정리하고 현금으로 5천억을 갚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바뀌니까 세금 더 낸 것도 아니고 빚낸 것도 아닌데, 우리 삶이 나아지는 것을 경험하지 않았느냐”며 “성남시민, 경기도민 여러분이 이재명의 증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역 격차 해소 성과도 내세웠다. 그는 “한때 분당과 성남이 나뉘어 갈등하고, 왜 분당에서 더 많이 낸 세금을 그쪽(구 시가지)에서 더 많이 쓰냐며 독립하자고 했다”며 “가장 자랑스러운 게, 이제 분당 거주하는 성남 시민도 굳이 분당이라 하지 않고 ‘성남 산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북부와 남부 간 갈등을 언급하면서 “북쪽에 대한 재정 지원과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남쪽 공공 산하기관을 북동쪽으로 옮겼다”, “국가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고 모두를 위해 상수원 보호 지역으로 규제받으면서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했으니, 특별하게 지원해 억울한 지역이 없도록 하려고 했다”고 짚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5,200만명의 운명 걸린 일을 초보 아마추어가, 더군다나 무능하게 무책임하게 이끌면 어떤 나라가 될지 생각해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유능하고 검증된 실력을 갖추고, 준비되고, 경험이 많은, 책임지는 리더가 있으면 미래가 얼마나 좋아지겠느냐”며 인물론을 앞세워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누군가처럼 지배하는 왕이나 대통령이 하는 일을 통치라고 생각하고 국민을 지배대상으로 여기면 민주주의가 어떻게 되겠냐”며 “우리가 촛불을 들어 만든, 세계에 자랑할만한 민주공화국을 3월 10일 이후에도 계속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여러분이 쓰는 도구”라며 “처음 성남시장 나올 때 말했던 것처럼, 권력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권한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성남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재명이 있습니다’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5. ⓒ뉴스1


정계 진출 도전 계기된 성남시립의료원
두 번의 낙선 끝에 성남시장 입성


성남시가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 된 배경에는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이 있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그는 2003년 성남시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시립의료원 설립 운동을 벌였다. 당시 한나라당이 다수였던 시의회가 병원 설립 조례를 부결시키자, 그는 본회의장에서 항의했고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수배됐다. 이 때의 일로 그는 정계에 진출해 정치를 바꾸는 도전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04년 3월 28일 오후 5시, 시립의료원을 만들다가 수배됐다”며 “두 번째 구속될 수 없어 주민교회 지하 기도실에 숨어있다가 시립의료원을 내 손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고 2006년 성남시장에 출마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2006년 선거에서) 턱도 없이 떨어졌다. 2008년 서현동 중심으로 분당갑 지역 (총선)에서도 득표율은 높았지만 떨어졌다”며 “2010년 기회를 줘서 시장으로서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이 후보와 함께 시립의료원 설립 운동을 편 정해선 전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인하병원과 성남병원 폐업 반대 투쟁 중 한 할아버지가 찾아와 할머니가 앰뷸런스로 이송 도중 돌아가셨는데, 인하병원이 폐업하지 안 됐으면 살았을 거라는 말씀을 듣고 성남시립병원을 만들고자 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 전 부위원장은 이 후보를 “땀과 눈물을 흘리며 함께한 동지”라고 부르며, “코로나19가 2년 간 경과됐지만, 성남에선 시립의료원이 다른 지역은 부족한 음압 병실을 미리 확충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투쟁하다가 전과자가 된, 착한 전과를 가진 따뜻한 사람, 아픔을 나눌 시민의 벗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이 후보는 성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13살 꼬맹이가 어머니 손 잡고 공장 출근하고, 밤에는 학원 다니며 검정고시해서 여기까지 왔다”며 “이 자리에 오게 한 건 저의 사랑하는 이웃 성남시민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시민들도 호응했다. 이 후보가 유년기 시절 성남으로 이사와 가족들과 함께 지내던 얘기를 하던 대목에서 한 시민은 ‘잘 컸다’고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광주·하남을 시작으로 성남을 거쳐 용인, 오산, 평택, 시흥을 돌려 경기도 집중 유세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성남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재명이 있습니다’ 성남 집중 유세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2.3.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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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표가 결정한다. 평화와 민주에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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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2/03/06 10:15
  • 수정일
    2022/03/06 10:15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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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3/0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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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노래에 호응해 선전물을 흔들고 있다.     ©김영란 기자

  

▲ 행진하는 시민들.     ©김영란 기자

 

“평화와 민주에 투표하자!”

“검찰쿠데타를 저지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자!”

“민주주의 무너뜨리는 검찰쿠데타 저지하자!”

“국민이 나서서 촛불혁명 완수하자!”

  

시민들이 현수막과 선전물을 들고 5일 저녁 서울 시내를 행진하면서 이처럼 외쳤다.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이하 촛불행동연대)는 이날 저녁 청계광장에서 ‘검찰쿠데타 저지, 평화수호 촛불문화제(이하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촛불문화제를 끝내고 참가자들은 청계광장에서 출발해 보신각과 남대문을 거쳐 광화문 조선일보 사옥까지 행진했다. 

 

‘평화수호’, ‘검찰쿠데타 저지’라는 현수막으로 장식한 대형 트럭이 행진 선두에 섰고, 청년학생들은 시민들에게 대통령 선거 투표참여로 ‘촛불혁명 완수’, ‘검찰쿠데타 저지’. ‘한반도 평화수호’하자는 내용으로 거리 방송을 했다. 

 

시민들은 ‘제2의 노무현 비극, 투표로 막읍시다’라는 선전물과 ‘검찰쿠데타 저지하자’, ‘평화를 수호하자’ 등의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 '제2의 노무현 비극 투표로 막읍시다' 선전물을 든 시민들.     ©김영란 기자

 

 ©김영란 기자

 

 ©김영란 기자

 

촛불문화제에서 김민웅 촛불행동연대 운영위원장은 “단결하면 패배하지 않는다. 우리는 말 대신 행동한다. 행동하면 세상이 바뀐다”라면서 “우리는 세상을 제대로 바꿔야 한다. 인간이 존엄한 세상, 누구나 평등한 세상,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서로 돕는 세상을 우리 후대에 물려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몰표로 대선에서 승리하자”라고 호소했다. 

 

조헌정 목사는 촛불문화제에서 “이 땅의 평화와 민주를 굳건하게 지키는 대선이 되어야 한다. 촛불혁명은 세계의 아름다운 역사적 혁명으로 이름을 높였다. 이 혁명을 계속 완수해 나가자”라고 호소했다. 

 

김성민 아르바이트 노조 조합원은 “아르바이트하는 청년과 고생하는 자영업자를 최저임금으로 가르고 공정보다 거짓으로 자기 통장 채우는 사람이 누구인가. 최저시급을 폐지를 말하고, 120시간 일하라 말하고, 몸 쓰는 일은 아프리카 사람들이나 하는 거라며 열심히 사는 청년들을 비하하는 정치를 우리가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선제타격 운운하며 전쟁 위기 부르는 80년대식 정치, 이런 정치 보면서 더 좌절하고 싶지 않다”라면서 “우리의 투표가 결정한다. 누구를 뽑았을 때 청년들이 더 좌절하게 될지를 생각해달라. 투표로 이기자”라고 발언했다.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대표는 “미국은 주한미군과 더불어 이중으로 한반도의 분단을 꽁꽁 다지는 기구로 유엔사를 써먹고 있다. 유엔사를 남북의 갈등을 첨예하고 만들고 있는 남북 분단을 풀지 않겠다는 미국의 또 다른 얼굴”이라며 미국과 유엔사를 비판했다. 

 

이어 “종전선언을 시기상조라 하고 남북관계를 문재인 정부 이전으로 되돌리려 하고 선제타격을 이야기하고 유사시에 자위대가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한 후보가 있다. 그 후보는 검찰쿠데타를 하려 한다. 우리는 검찰쿠데타를 막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김영란 기자

 

 ©김영란 기자

 

촛불문화제에서는 대학생들의 율동 공연, 노래패 ‘푸른물결’, 노래패 ‘우리나라’의 노래 공연이 있었다. 특히 극단 ‘경험과 상상’의 노래 공연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촛불문화제는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정리 집회를 한 뒤에 모두 끝이 났다. 

 

한편 촛불행동연대는 오는 7일, 8일에도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 극단 경험과 상상의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노래 공연.     ©김영란 기자

 

▲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     ©김영란 기자

 

▲ 노래패 '푸른 물결'의 노래 공연.     ©김영란 기자

 

▲ 대학생들의 율동 공연.    ©김영란 기자

 

 ©김영란 기자

 

▲ 선전물을 만들어 온 시민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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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현재 진행형' 후쿠시마.."서울에 못짓는 핵발전소, 어디도 못짓는다"

5일 후쿠시마 준비위 거리 집회…심상정 참여 vs 이재명, 윤석열 불참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폭발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 핵사고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른바 '처리수'의 태평양 방류를 일본 정부가 결단함에 따라 폭발의 여파는 지금도 전 세계에 여진을 몰고 오는 중이다. 지난달 24일에는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이 여전히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 농수축산물에서 인체에 유해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후쿠시마 사고를 기억하고, 한국의 '탈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진행됐다. 

환경운동연합, 에너지정의행동,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결성한 '후쿠시마 핵사고 11주년 준비위원회'는 5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기억하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이제그만'이라는 집회를 진행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이백윤 노동당 후보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지만 거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은 이 자리를 찾지 않았다.

이들 단체는 이날 집회에서 "후쿠시마 사고는 끝나지 않았고, 한국의 원전에도 수많은 위기가 지속하고 있다"라며 핵발전 폐기를 주장했다.  

심상정 후보는 "어제 한울원전본부를 산불이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에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라고 말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심 후보는 "이 자리에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없다"라며 "한 분은 애매모호한 '감원전'을 말하고 또 한 분은 원전 강국이라는 말로 선동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지난 대선 토론 당시 윤 후보에게 SMR(소형모듈원전)을 강남에도 지을 수 있겠냐고 물었던 질의를 언급하며 "윤 후보에게 강남에 SMR을 설치할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발뺌했다"라며 "강남에도 못 짓는 것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못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핵사고 11주년 준비위원회, 5일 마로니에 공원에서 '기억하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이제 그만' 집회를 진행했다. ⓒ프레시안(이상현)

지난 22일 대선후보 비초청 토론회에 나와 "핵폐기물을 윤 후보 집 지하에 안전하고 이쁘게 보관하겠다"라고 발언했던 이백윤 노동당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핵발전소 공격, 울진 화재 사고를 보면 원전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2030년까지 모든 핵발전소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자포지라 원전 공격을 언급하며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원전 위협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라며 "대부분의 핵발전소가 해안가에 밀집한 상황에서 지진과 해일의 위협이 찾아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 후보는 "핵 발전 위험세, 탄소세 도입을 통해 핵발전의 비용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앞당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원전 인근 지역에 거주하며 8년째 월성원전 인근 주민 이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활동을 해온 황분희 월성원전 이주대책위 부위원장은 "전 국민이 다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지역민들은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라며 원전 인근 지역 주민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 부위원장은 "핵발전소 가까이에 36년을 살다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다"라며 "지금 11살이 된 내 손자도 이런 고통을 겪지 말라는 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핵발전소 인근 주민의 건강에 핵발전소가 끼치는 영향은 장기간 논쟁적인 사안이다.  
 
황 부위원장은 또 "과학자들은 원전이 값싼 전기고 안전하다고 시골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며 "그러면 핵 폐기물은 서울에 있는 돌산에 보관하고 한강에 원전을 만들지 왜 그렇게 안하냐"라고 비판했다. 황 부위원장은 "아무리 위험을 차단해도 자연재해는 못 막는다"라며 "살면서 조금의 불편함은 있더라도 핵발전소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핵사고 11년 탈핵행동에 참여한 이들은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프레시안(이상현)

집회를 마무리 한 후 참여자들은 브라질 타악기인 바투카다를 연주하는 평화퍼포먼스팀 '레츠피스'와 함께 혜화동 로터리와 이화사거리를 행진했다. 집회를 주관한 후쿠시마 핵사고 11년 준비위원회는 성명을 발표하며 "언제까지 핵발전소 지역에만 피해와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것이냐"라며 "핵폐기물 책임에 서울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핵사고 11주년 준비위원회는 5일 '기억하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이제 그만' 집회 진행했다. ⓒ프레시안(이상현)
▲후쿠시마 핵사고 11주년 준비위원회는 "핵폐기물의 책임은 서울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프레시안(이상현)
▲후쿠시마 핵사고 11주년 탈핵행동에는 대선 후보, 탈핵활동가, 자녀와 함께 온 시민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했다. ⓒ프레시안(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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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사전투표율 15.84%…선관위 "최종 30% 돌파 예상"

현재까지 700만명 이상 투표…지난 대선 동시간대보다 5.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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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이 15.8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표 참여 인원도 700만 명을 넘겼다.

 

이날 오전 6시 시작된 사전투표에서는 선거인 총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오후 5시까지 700만844명이 투표해 15.8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5월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동시간대 투표율(10.6%)보다 5.24%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이미 오후 3시에 12.31%를 기록,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11.7%)을 넘어섰다.

 

5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서 현 추세가 계속되면 전국단위 선거의 사전투표율 최고 기록이었던 21대 총선 26.69%를 넘어 30%를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런 추세가 내일도 계속된다면 역대 최고인 30% 이상 투표율을 기록할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19대 대선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은 26.06%,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25.77%)였다. 또 경기도(13.56%)와 대구광역시(13.81%)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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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철수부산행동, 평화에 투표하자

이선자 통신원 | 기사입력 2022/03/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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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부터 미군철수부산행동이 평화에 투표하자는 투표독려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 이선자 통신원

 

미군철수부산공동행동(이하 부산공동행동)이 4일 오후 7시 전포동 놀이마루 앞에서 ‘남북대결 전쟁위기 조장 투표로 심판하자, 자위대 한반도 진출 망언 투표로 막아내자’ 등의 내용으로 투표독려 선전전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손 선전물과 현수막, 거리 연설로 1시간 동안 행동을 진행했다.

 

부산공동행동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 남 일 같지 않다. 유력대선후보의 선제타격, 북한은 주적이라는 발언으로 전쟁하자는 거냐는 위기의식이 높다. 수십 년의 분단 상황에 그들이 정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식의 불안감을 조장한 것이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국민이 직접 남북의 평화의 새 시대를 직접 목격했다. 이번 대선도 평화를 위해, 사대가 아닌 자주를 위해 국민이 투표하자”라고 투표독려를 호소했다.

 

  © 이선자 통신원

 

참가자들은 ‘전쟁을 반대합니다. 일본자위대 한반도 진출 망언 투표로 심판합시다’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부산공동행동은 지난 2일부터 시작한 투표독려 선전전을 8일까지 매일(주말 제외) 같은 장소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 이선자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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