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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지겹다는 분들은 이걸 꼭 봤으면 좋겠다"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1/11/23 09:30
  • 수정일
    2021/11/23 09:30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인터뷰] <홀 :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김홍모 작가 "문 대통령에 공개서한 보낼 것"

21.11.23 07:15l최종 업데이트 21.11.23 07:15l
 북콘서트에 참석한 김홍모(사진 우측 맨끝) 작가와 김동수씨, 아내 김형숙씨 모습" class="photo_boder" style="border: 1px solid rgb(153, 153, 153); image-rendering: -webkit-optimize-contrast; display: block; text-align: center; max-width: 600px; width: 600px;">
▲  <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북콘서트에 참석한 김홍모(사진 우측 맨끝) 작가와 김동수씨, 아내 김형숙씨 모습
ⓒ 김홍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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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생존자인 김동수씨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 <홀 :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를 출간한 김홍모 작가는 최근 열린 북토크 자리에서 만난 시민들로부터 수 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 안에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약속하며 탄생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촛불정부가 세워지고 나면 달라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유가족과 생존자는 허탈감에 빠져 기대조차 없어졌습니다. 슬픈 현실입니다. 최소한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이 분들을 만나서 진정한 위로의 말씀이라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가족들에게 약속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은 유한하지만 대통령의 말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잊히지 않도록 국민들도 기억하고 이야기하고 증언할 겁니다. 말의 무게와 책임을 지키시기를 촉구합니다." 

시민들이 건넨 편지에 대해 김 작가는 "나 역시도 수백만 촛불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탄생한 만큼 적어도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해서만큼은 최선을 다할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대통령 임기가 채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진상규명은 고사하고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가 겪는 트라우마에 대한 치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개서한을 통해서라도 이를 알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책 출간 후 전국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데, 그 때마다 시민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낼 편지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 전화인터뷰에서 그는 "나를 포함해 세월호를 아파했던 많은 분들이, 8주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할 수 있는 걸 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하며 세월호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김홍모의 발걸음... 용산 참사에서 세월호 참사로
 
김홍모 작가가 시미들에게 받은 공개서한. 시민들은 김 작가의 북토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글을 작성했다.
▲  김홍모 작가가 시미들에게 받은 공개서한. 시민들은 김 작가의 북토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글을 작성했다.
ⓒ 김홍모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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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아래 <홀>)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김홍모 작가가 겪은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계원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수료한 그는 이후 충분히 편한 길을 걸을 수 있었음에도 굳이 제주까지 내려가 정착한 뒤 어려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2010년 김 작가가 기획해 동료 작가들과 함께 작업한 <내가 살던 용산>이다. 용산 참사 발생 1년 뒤,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은 뒤 만화로 살려냈다. 이후 김 작가는 다시 한 번 용산참사에 집중해 <떠날 수 없는 사람들>과 사회성 짙은 작품인 <빨간약>을 선보였다. 그 다음 작업으로 택한 것이 세월호 참사 생존자 이야기를 다룬 <홀>이다.

김 작가는 "그동안 피해 왔던 자료들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아이들이 찍은 영상도 (슬픔을) 꾹꾹 참으면서 봤다"면서 "작업 과정에서 이명과 난청도 생기는 등 어려움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세월호의 아픔을 매일매일 직면하면서 시나리오를 이어왔다"라고 작업 과정을 회상했다. 

김 작가는 이번 만화를 위해 김동수씨와 그의 가족들을 만나며 2년이 넘게 준비 작업에 매달렸다. 시나리오를 완성한 뒤에는 1년 동안 웹툰 플랫폼에 원고료 없이 무료로 연재 활동을 했다. 그러다 지난 3월 마침내 알라딘 북펀딩을 통해 책을 낼 준비를 마쳤다. 당시 북펀딩에는 일반 시민 1000여 명이 동참해 1700만 원 넘는 금액이 모였는데, 그 자체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뒤늦게 책 본 김동수씨가 '고맙다' 하더라"

<홀>은 세월호를 중심에 두고 있지만 침몰 원인이나 가설 등에 대해선 일체 언급하지 않는다. 그저 참사의 생존자 김동수씨와 그 가족들이 그날 이후 겪은 경험만 담아냈다. 김 작가는 "나는 이 책을 통해 희망을 찾고 싶은데 아무리 발버둥쳐도 절망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빠진 생존자들, 그들이 결국 마지막에는 희망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했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일까. 김 작가는 책의 말미 세월호 참사 후 그날의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김동수를 언급하면서도 동시에 그를 잡아끄는 부인과 두 딸을 강조한다. 실제로 책은 어둠의 심연으로 빠져드는 생존자 김동수를 남은 가족들이 잡아끌어 올린 뒤 부둥켜안으며 버텨내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이 장면을 두고 김 작가는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대한의 희망치"라면서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희망을 갖게 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행인 것은 김 작가의 책이 공개된 뒤 김동수씨와 가족들, 나아가서는 트라우마를 겪는 세월호 생존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작가는 "책이 나온 뒤 김동수씨와 가족들은 수개월 동안 책을 읽지도 못했는데, 최근 책을 읽은 김동수씨가 고맙고 고생했다는 말을 전해왔다"면서 "김동수씨의 아내도 그렇고 딸들도 '고맙다'고 말했다. 아마도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가족이 겪는 트라우마가 치료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그 부분이 가장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
▲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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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민용씨'로 언급된 김동수씨는 제주에서 화물차를 모는 기사다. 2014년 4월 육지에서 일을 마치고 동료 기사들과 함께 인천항에서 제주행 세월호에 탑승한다. 그러나 4월 16일 아침 배가 기울기 시작했고, 동료들과 탈출하려던 중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에 주저하지 않고 소방호스를 이용해 세월호 홀에서 학생들을 끌어올렸다. 김씨는 그렇게 스무 명을 구해냈고 최후의 순간 본인도 구조됐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후의 일상은 나락의 연속이었다. 김씨는 '더 많은 학생들을 구하지 못했다'라는 부채감으로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었다. 극심한 불안은 결국 여러 차례의 자해로 이어졌다. 그때마다 김씨는 "한 놈만, 한 놈만이라도 진실을 말하고 사과하라"며 절규했다.

김동수씨가 살고 있는 제주에는 24명의 세월호 참사 생존자가 있다. 대다수가 참사 트라우마로 정상적인 삶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13일 김동수씨를 포함해 제주도에 거주하는 세월호 생존자 15명이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국가배상 소송'을 제기한 이유인데, 현장에서 김씨 아내 김형숙씨는 "남편이 정신과 약 16일 치인 30~40알을 한 번에 먹고 쓰러졌다"며 "응급실에 갔더니 의사가 기계적으로 '죽으려고 먹었냐' '왜 먹었냐'고 묻더라. 남편은 살고 싶어서, 견디기 위해 약을 먹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3월 마련된 4·16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는 "배상금, 위로지원금 및 보상금의 지급신청은 이 법 시행 후 6개월 이내에 하여야 한다"라고 적시됐다. 이로 인해 당시 피해자들은 불완전한 상태의 후유장애진단서를 제출해야만 했고 이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지겹다는 분들, 책 보면 달라질 거다"
 
 표지
▲  지난 4월에 출간된 김홍모 작가의 <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표지
ⓒ 김홍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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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통화에서 김 작가는 "생존자들이 겪는 트라우마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100% 이해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다"면서 "국가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을 마지막까지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가 지겹다고 말하는 분들이 이 책을 꼭 봤으면 좋겠다"면서 "이 책을 보고 나면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에 대해 알게 될 거다. 악의적으로 비난하지 않는 이상 책을 보고 나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홍모 작가는 이번 주 시민들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자신이 직접 작성한 공개서한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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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늘어났다’만 하지 말고 ‘늘어난 의미’ 짚어야

  • 기자명 정민경 기자
  •  입력 2021.11.23 07:56
  •  댓글 0
    
 
 

[아침신문 솎아보기]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언론 ‘종부세 폭탄’ 프레임 반복
한겨레·경향, 일부 언론 ‘종부세 늘어났다’ 보도에 ‘폭탄론’보다 의미 짚자는 사설 실어
“종부세 증가는 사실, 불평등 늘어난 시점 ‘조세 정의’ 의미 봐야”

 

23일 주요 종합 일간지의 1면 키워드는 종부세, 대장동 특혜 의혹 기소, BTS였다.

22일 국세청이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발송하면서 종부세 논란이 일었다. 대다수 언론은 또다시 ‘종부세 폭탄’ 프레임을 들고 왔다. 반면 한겨레의 경우, 종부세 대상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집값 폭등으로 인해 부동산으로 인한 부의 불평등이 확대된 만큼, 종부세가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조세 정의의 방향으로 안착돼야 한다고 설득했다. 

종부세가 ‘늘어났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할 순 없지만, 최근 집값이 급등한 배경에 종부세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짚는 언론 보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 54일 만에 핵심 인물들을 구속 기소했다.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전 머니투데이 기자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다만 언론은 ‘윗선’ 수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는데, 이러한 지적에 정치권 여야 양쪽에서 모두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BTS가 현지 시각 21일 미국 그래미상과 함께 미 대중음악 양대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어워즈(AMA)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대상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올해의 아티스트)등 3부문에서 수상했다.

다음은 23일 주요 종합 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국민일보 “김종인 ‘3金체제’ 불만 윤석열 선대위 파열음”
동아일보 “종부세 대상 95만명, 1년새 42% 늘었다”
서울신문 “95만명 ‘종부세 쇼크’ 文정부서 3배 늘었다”
세계일보 “‘병상대란’ 수도권,위험도 최고단계”
조선일보 “종부세 대상 94만명, 1년 만에 42% 늘었다”
중앙일보 “종부세 평균 600만원 1주택도 152만원 낸다”
한겨레 “‘여경 무용론’ 기름붓는 이준석”
한국일보 “부글부글 종부세, 100만명 시대”

▲23일 주요 종합일간지 1면 모음. 
▲23일 주요 종합일간지 1면 모음. 

“종부세 부과 인원과 세액 증가는 사실, 조세정의 의미 봐야”

국세청이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22일 발송하면서 종부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에 이어 신문 1면은 종부세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종부세 세율 인하, 1주택자 종부세 폐지 등을 거론하며 ‘종부세 폭탄론’이 재점화하는 가운데 아침신문에서 종부세 부담이 증가했다는 보도가 많았다. 반면 한겨레는 “소수의 집 부자를 제외하면 종부세는 1~2주택 보유 가구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관련 기사: 조선일보 “눈덩이 종부세” 한겨레 “이 빠진 호랑이”]

23일 역시 비슷한 주장과 반박이 반복됐다. 조선일보는 1면에 “종부세 대상 94만명, 1년 만에 42% 늘었다”라는 기사를 배치했다. 종부세 대상자가 94만7000명이라고 기획재정부가 밝힌 것인데 지난해 66만7000명보다 28만명 증가했다는 것이다.

▲23일 조선일보 1면. 
▲23일 조선일보 1면. 

조선일보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정부가 종부세율과 공시가격 반영률 등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종부세 1인당 세액은 평균 602만원으로 지난해 270만원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썼다. 조선일보는 기재부가 말한 “전 국민의 98%는 과세 대상이 아니다”라고 한 말을 두고 “종부세가 사실상 세대주에게 부과되며,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세금임을 감안하면 정부가 현실을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반면 종부세 부과대상이 늘어난 것은 사실로 인정해도, 그 목적과 방향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언론의 주장도 있다.

▲23일 한겨레 사설. 
▲23일 한겨레 사설. 

한겨레는 이날 사설에서 “올해는 집값 폭등과 세율 인상의 여파로 종부세 부과 인원과 세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대상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고 하며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고 부의 불평등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과 조세정의 구현을 목적으로 하는 종부세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종부세가 안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썼다.

다수 언론이 종부세 대상자가 증가하는 것에 집중한 반면 한겨레는 부의 불평등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종부세를 조세 정의 목적으로 봤고 이 세금이 안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겨레는 “올해 종부세는 부과 인원이 94만7천명으로 지난해보다 28만명 늘고, 세액은 5조7천억원으로 3조9천억원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인원은 42%, 세액은 216%에 이른다. 이런 증가분의 대부분은 2주택 이상 다주택자와 법인에 돌아간 점이 특징”이라며 “다주택자와 법인의 부담액이 전체 세액의 88.9%를 차지한다. 종부세가 주택 과다 보유와 투기를 억제하려는 차원에서 도입된 것이므로 이런 결과는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한겨레 사설은 ‘종부세 폭탄’ 언론 프레임에 현혹되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사설은 “늘 그랬듯이 보수 야당과 언론은 ‘세금 폭탄’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데, 이에 현혹되지 말고 실체를 냉철하게 봐야 한다. 실제로 1세대 1주택자의 부담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1세대 1주택자는 부과 인원의 13.9%(13만2천명)로, 이들은 세액의 3.5%(2천억원)를 부담한다. 또 1세대 1주택자 중 72.5%는 시가 25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로 평균 세액은 50만원 수준”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한겨레는 늘어난 종부세 세수를 무주택 청년층 등 주거 취약계층에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23일 경향신문 사설. 
▲23일 경향신문 사설. 

경향신문도 사설 “다주택자·법인 부담 커진 종부세, 폭탄론은 여론 호도다”을 썼다. 이 사설에서 경향신문은 “1가구 1주택자 종부세는 13만2000명에게 2000억원이 고지됐다. 납세자는 1만2000명, 세액은 800억원이 늘었다. 재정당국은 시가 25억원 이하 1주택자(72.5%)의 세액은 평균 50만원, 시가 20억원 이하는 평균 27만원이라고 했다”며 “그 속에서 고령자와 장기보유자는 최대 80%까지 공제를 해 실부담액이 낮아지고, 다주택자들은 지난해부터 올 9월까지 아파트 15만여채를 가족에게 증여해 세 부담을 줄이기도 했다. 이래저래 종부세 폭탄론이 침소봉대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은 이 사설에서 “정부는 집값 상승으로 종부세 납부자와 세액이 늘어난 데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며 “그 책임감으로 소득 없는 실거주자 납부 부담을 줄여줄 방안을 더 많이 찾고, 궁극적으로 집값 하향안정에 총력을 쏟기 바란다”고 전했다.

▲23일 경향신문 사설. 
▲23일 경향신문 사설. 

대장동 의혹 ‘윗선’ 수사 부족 지적, 여야 양쪽 모두 불신 받는 중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인물들을 재판에 넘겼다. 본격 수사에 돌입한 지 54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22일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전 머니투데이 기자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는 배임죄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 3명은 유동규(구속 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전 공사 전략사업실장인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막대한 개발이익이 돌아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만배씨는 사업 특혜를 받는 대가로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뇌물 700억원을 약속한 뒤 5억원을 주고, 남 변호사는 정 변호사에게 35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사업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액을 최소 1827억원(최소 651억원의 택지개발 배당이익+1176억원으로 추사되는 시행이익)으로 특정했다.

▲23일 경향신문 1면..
▲23일 경향신문 1면..

다만 언론은 ‘윗선’, ‘그분’ 등을 언급하며 배임 관여 여부에 대한 수사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윗선’ 수사 부족 지적에 정치권 여야 양쪽으로부터 모두 “특검을 하자”는 식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는 1면에서 “성남시청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등 윗선의 관여 여부나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은 공소 사실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유 전 본부장 기소와 김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 단계에서 나온 혐의 수준에서 뚜렷한 진척이 없는 셈”이라고 썼다.

조선일보는 1면에 해당 이슈를 다루며 제목을 “‘그분’ 근처에도 못간 대장동 수사”라고 뽑았다. 조선일보는 1면에 “이들 ‘대장동 일당’ 4명의 공소장에는 당시 성남시장을 지낸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등 성남시 ‘윗선’의 보고·결재 등 관여 정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며 “대장동 사업의 인·허가 권한이 모두 성남시에 있었던 만큼 법조계에서는 ‘꼬리 자르기식 부실 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라고 썼다.

▲23일 조선일보 1면. 
▲23일 조선일보 1면. 

서울신문도 1면에 “윗선 못 밝힌 檢, 대장동 핵심 김만배·남욱 구속 기소”라고 제목을 쓰고 “국민적 관심을 모은 정관계 로비 관련 윗선 수사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이에 정치권의 특별검사 도입 목소리는 한층 더 커질 전망”이라고 썼다.

한겨레는 사설에서 “‘50억 클럽’으로 불리는 정관계 인사와 성남시 ‘윗선’의 개입 등 정관계 로비 의혹은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못한 상태”라며 “반쪽짜리 수사인셈”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의 공소장에 성남시 윗선의 보고 결재 등 관여 여부나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관련 내용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윗선’ 수사 진행이 더딘 것에 여야 정치권은 모두 부실 수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꼬리 자르기 수사”라고 밝혔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특검을 신속하게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틱톡으로 투표한 AMA, Z세대 목소리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여

방탄소년단(BTS)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어워즈’(AMA)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는 등 3관왕에 올랐다. 다수의 주요 종합 일간지들은 이 소식을 1면에 다뤘다.

▲23일 중앙일보 1면. 
▲23일 중앙일보 1면. 

언론은 이번 AMA 결과가 투표 과정에서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크게 반영됐다고 짚었다.

한겨레는 2면에서 “AMA는 2006년부터 전문가 투표 없이 대중 투표로만 수상작을 결정해왔다. 올해는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틱톡으로 투표해 Z세대 목소리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AMA는 내년 1월31일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의 전초전 성격이라 여러 신문들은 내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의 수상을 기대하는 목소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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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노동] 장기요양시설 3년 운영하면 건물이 뚝딱 생긴다?

민중의소리-국민입법센터 공동기획 코로나 시대의 노동

돌봄정책 어디로 가야하나② - 시설대표 주머니로 줄줄 새고 있는 돌봄 재원

“여기는 신흥 이익창출 기관 업종이에요. 3년만 하면 빌딩 짓고 나가요. 요양원장들이 3년에 한 번 씩 로테이션 되는 곳들도 있어요. 아예 건설업자가 시설 건물을 짓고 분양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도대체 무슨 말인가.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면 빌딩을 짓고 나간다니. 전지현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 사무처장의 말이다. 이 말은 사실이었다. 노인요양시설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전 사무처장은 2020년 3월에 발표된 감사원의 ‘노인요양시설 운영 및 관리실태’ 감사보고서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민간기관장들에게 수천억원의 이익금이 탈법적으로 돌아가는데 복지부는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장기요양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다. 정부 재원도 그만큼 늘고 있다. 장기요양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이 있고, 그들에게 좋은 서비스가 간다면 재원은 어떻게든 마련해야 한다. 좋은 돌봄을 위해서는 돌봄을 제공하는 노동자에게 그 재원이 잘 전달되어야 한다.

돌봄서비스 전달체계는 현실에서 돌봄 재원의 흐름이다. 정부가 지출하는 돈이 돌봄을 제공하는 노동자에게 잘 전달되고 그를 바탕으로 좋은 서비스가 돌봄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것이다. 문제는, 그 세금에서 나온 돈이 어디선가 줄줄 새고 있다는 점이다.

요양보호사ⓒ일러스트 신지현

시설에서 돈을 남겨 빼내가는 원장님들

요양기관이 전체 세입에서 제반 운영비를 지출하고 남은 돈을 ‘잉여금’이라 부른다. 앞서 소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노인요양시설에 1187억원, 1311억원, 1858억의 잉여금이 발생하고 있었다. 사실상 요양시설의 수입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강보험공단 부담금과 본인 일부 부담금을 합한 금액인 장기요양급여액의 6.1~7.8%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요양기관을 운영하면서 꽤 많은 돈이 ‘남고’ 있었다.

특히 2018년은 잉여금 액수가 툭 튀어올랐고, 장기요양급여액 대비 잉여금 비율도 7.8%로 급격히 올라갔다. 2018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복지부는 2018년 3월 개인과 영리법인 등이 운영하는 시설도 잉여금을 전출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시설의 재무회계규칙을 개정했다. 문제는 전출금의 규모와 사용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떤 목적인지 밝히지 않아도 요양시설의 돈을 다른 계좌로 뺄 수 있다는 뜻이다. 원래는 사회복지법인만 장기요양기관 인프라확충, 운영과 노인복지사업에만 쓰도록 했었다.

노인요양시설 잉여금 및 전출금 현황ⓒ민중의소리

이 규칙 개정 이전, 즉 허용되지 않았던 2016년과 2017년에도 개인・영리법인들은 요양시설에서 돈을 전출해 왔다. 2016년에 126개 시설에서 112억원이 전출됐고, 2017년에는 120개 시설에서 72억원이 전출됐다. 규칙개정으로 허용된 이후에는 510개 시설에서 321억원이 전출됐다. 전년에 비해 무려 4배나 많은 돈이 시설에서 빠져나갔다.

심지어 시설이 직원 퇴직금 등을 위해 쌓아놓아야 할 적립금으로 보험상품을 들면서 보험수익자를 대표자나 대표자의 자녀로 해놓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들어간 돈이 2009년부터 2019년 6월까지 무려 150억원 가량이었다.

세금받아서 빚 갚는데 있는 원장님들

노인요양시설의 상당수가 지원금을 대출 갚는 용도로 쓰고 있었다. 감사원 감사결과 3516개 시설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원리금 상환액이 1584억원, 1812억원, 1850억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었다. 평균 한 시설에서 매해 5천만원 내외의 돈이 빚 갚는데 쓰이고 있는 것이다.

노인요양시설은 다른 사회복지시설에 비해 설치할 때 건설원가의 80%까지 차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2008년 장기요양보험 제도를 도입하면서 시설 인프라를 ‘빨리, 많이’ 확대하기 위한 파격적 조치였다. 사회복지시설에 부채가 많으면 복지서비스 수급자에게 제공되어야 할 비용이 원리금 상환에 쓰여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게 돼 있다.

아니나 다를까. 지원금으로 빚을 갚고 있는 시설들은 금융기관에 원리금을 ‘원천징수’ 당하고 있었다. 원리는 이렇다. 일단 요양시설이 건강보험으로부터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권리인 채권을 금용기관에 넘기고 돈을 빌린다. 이렇게 되면 원래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요양시설로 보내져야 할 돈이 일단 금융기관으로 보내지고 금융기관에서 원리금을 떼고 나머지 돈을 요양시설로 보낸다. 시설을 운영하고 요양보호사들에게 인건비로 지급해야 할 돈이 일단 ‘떼이고 난 후’ 들어오는 것이다.

요양보호사(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민중의소리

기기묘묘한 돌봄노동자 인건비 빼먹기

돌봄시설들의 이익극대화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돌봄노동자들에게 마땅히 돌아가야 할 인건비를 여러 ‘계약 꼼수’를 통해 빼돌린다.

돌봄시설의 지원금은 이용자 숫자를 기반으로 계산된다. 이용자 숫자에 따라 시설이 고용해야 하는 인원수가 정해지고 그 인원수에 1인당 인건비를 곱하고 기타 운영비용을 더하는 방식으로 정해진다. 여기에서 1인당 인건비에는 4대보험료, 주휴수당 등이 포함돼 있다. 시설을 운영하는 개인이나 법인들은 4대보험, 주휴수당을 주지 않아도 되는 계약방식으로 비용을 남긴다.

재가요양보호사, 아이돌보미, 장애활동보조사 등 집으로 찾아가는 돌봄노동자들의 상당수가 월 59시간 계약되는 경우가 많다. 4대보험 가입 의무는 주당 15시간, 월 60시간 이상 근로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이런 ‘초단기근로’ 계약으로 노동자에게 돌아가야 할 인건비가 시설에 남게된다. 돌봄노동자들은 받아야 할 월급보다 30만원 가량을 빼앗기는 꼴이다.

어린이집 담임교사를 보조하고 휴게시간 보장을 위해 도입된 보조교사와 시간연장반 아동을 담당하는 시간연장반 교사를 활용해 인건비를 가져가기도 한다. 원장이나 부원장이 한 반의 ‘담임교사’로 정해 놓고, 오전에는 보조교사에게 오후에는 시간연장반 교사에게 아이들을 돌보게 하고 원장이나 부원장이 담임교사 인건비를 받는 방식이다.

원장의 자녀나 친척을 시설에 취직시키고 인건비를 높게 계산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코로나 시기에 시설 운영비에 마스크 구입비용이 포함돼 있었지만 돌봄노동자에게 마스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기도 했다. 현장에서 일하는 돌봄노동자들은 시설에서 벌어지는 인건비 빼돌리기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이 국민입법센터에 의뢰한 요양보호사 임금실태 조사 결과 및 개선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시설 기준 1인당 약 34만원 정도씩, 재가방문의 경우 시간 당 약 1,268원 씩 수가상인건비보다 적게 받는 것이 드러났다고 노조는 발표했다.(2021.8.2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돌봄을 민간에 내맡긴 결과, 시설들은 이익추구에 혈안이 됐다

“돌봄 정책을 시작할 때 모두 국공립으로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했었죠. 국가에 돈이 없다고 생각해서 민간이 들어와서 시설 투자하고 이익을 가져가라고 한 거죠. 마치 대장동 개발 처럼요.” 이주남 공공연대노동조합 조지국장의 말이다.

김정엽 연구팀장에 다르면 한국의 돌봄서비스는 민간 의존도는 정부 예측보다도 더 심하다고 한다. 김 연구팀장은 “장기요양서비스제도를 준비할 때 민간과 공공의 비율은 5:5나 4:6 정도로 예상했다는데, 결과는 개인사업자만 75%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재가요양보호사들은 아예 센터 사무실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이용자와 요양보호사를 연결하는 일이야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하니까 우리도 센터에 가 볼 일이 없죠. 인천에서 일하는데, 센터 사무실이 일산이나 파주에 있어요. 심지어는 사무실이 전라도에 있기도 해요.”

전국 어디에서든 이용자와 돌봄노동자만 연결해주면 된다? 재가요양보호사인 이미영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 인천지부장이 전하는 사례는 개인이나 영리법인이 돌봄서비스를 어떤 관점으로 대하는지 극명하게 드러내 준다. 이용자를 돈을 벌어주는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자리잡았다.

그러다 보니 시설들 간에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영업 경쟁’이 치열하다. 그 과정에서 개인부담금을 깎아주겠다거나, 이용자를 영업해 오는 돌봄노동자의 시급을 올려주거나 영업비용을 목돈으로 챙겨주는 경우도 생겨난다. 그 비용은 모두 시설의 운영비에서 나온다.

코호트 격리된 서울의 한 요양시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뉴스1

원장님들이 빼돌린 돈은 돌봄노동자 몫이었다

돌봄시설에서 잉여금의 비율이 비상식적으로 높은 이유는 규모가 애초에 작기 때문이기도 하다. 규모가 작다보니 ‘적당한 이윤추구’로는 시설을 운영하는 원장이나 영리법인이 ‘만족할(?)’ 만큼의 이익이 나지 않는 것이다. 사실상 인건비 외에 남길 곳이 없다보니 인건비 착취가 극심하게 벌어지는 것이다. 그 결과는 돌봄노동자들을 견디기 어려운 현실로 밀어넣는다.

국민입법센터 이주희 변호사는 “돌봄노동자들은 이 수입으로 생계를 제대로 꾸려가기 어려운 경제적 곤란을 겪거나 다른 일자리를 구해 병행하여 결국 장시간 노동을 하지만 초단시간 노동자로 사회보험 수혜도 받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정엽 연구팀장은 “돌봄서비스 전달체계를 바꾸지 않고서는 정부가 막대한 재정을 지출하면서도 영세한 자영업자와 질 낮은 일자리를 양산하는 결과를 공고화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노동자들은 받을 돈도 제대로 못받고 불안한 고용상태에서 돌봄노동에 임한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돌봄서비스가 제공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110만에 이르는 돌봄노동자들이 모두 천사이길 기대하는 것과 같다.

* 다음편부터 세차례에 걸쳐 돌봄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보도합니다.

코로나시대의 노동

코로나19 펜데믹은 한국사회의 노동을 둘러싼 불평등을 선명하게 드러냈습니다. ‘아프면 쉬세요’ 캠페인이 진행됐지만 현행 법에 유급병가와 상병수당은 보장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유급병가를 쓰지 못하는 노동자는 가족을 돌보기 위해 일자리를 그만 둬야 했습니다. 그렇게 맞벌이 가정의 수입이 줄자, 물류센터로 투잡을 나서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심야노동에 대한 제한이 없는 물류센터는 죽음의 현장이었습니다. 펜데믹은 또 돌봄과 돌봄노동자를 둘러싼 불평등도 선명하게 드러냈습니다.

민중의소리는 코로나 시대 노동의 불평등 문제를 현장과 전문가들을 광범위하게 취재하고, 국민입법센터와 함께 법제도적 대안을 찾아봤습니다. 이번 시리즈 기사는 현장의 현실을 잘 드러내는 것과 함께 구체적인 ‘법 개정안’ ‘법 제정안’을 제시함으로써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해법’을 도출하는 데 나아갔습니다.

총 5분야, 10개의 기사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4개 분야는 하나의 기사로 갈음하고,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사회의 주요 문제로 떠오른 ‘돌봄’에 집중해 시리즈 내의 시리즈로 6개의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①병가제도와 상병수당: 아프면 쉬어라? 아프면 쉬어라? 한국인만 아파도 출근한다
②정리해고자 재고용권:  ‘정리해고자’ 성기훈은 456억에 목숨 걸지 않을 수 있었다
③야간노동 제한: 새벽배송 경쟁시대, 야간노동 ‘헬게이트’ 열고 있다
④돌봄국가책임제와 돌봄노동
  ④-1 이용자도 돌봄노동자도 우울한 돌봄 현장
  ④-2 요양시설 3년 운영하면 건물이 뚝딱 생긴다?
  ④-3 돌봄노동자의 현실 1:최저임금마저도 빼앗기는 돌봄노동자
  ④-4 돌봄노동자의 현실 2:휴게시간 보장으로 임금을 빼앗았다
  ④-5 돌봄노동자의 현실 3:폭력에 노출돼 있는 위험한 현장
  ④-6 돌봄기본법과 돌봄노동자기본법이 필요하다
⑤노동자성과 사용자의 확대, 새로운 교섭의 시대로

※ 이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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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식겁한 시진핑의 경고

[개벽예감 470] 바이든이 식겁한 시진핑의 경고

 

한호석(통일학연구소 소장) | 기사입력 2021/11/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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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시진핑 주석의 공세적인 발언

2. 바이든 대통령이 늘어놓은 변명

3. 유엔군기지에 몰려드는 제3국의 잠수함, 전투함, 해상초계기 

4. 전시에 중국이 유엔사령부를 공격하지 못하는 이유

 

 

1. 시진핑 주석의 공세적인 발언

 

2021년 11월 1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Joseph R. Biden) 미국 대통령이 화상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은 3시간 30분 동안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 아니, 논의했다는 외교적 표현보다는 설전을 주고받았다는 직설적 표현이 더 어울린다. 이제껏 중국과 미국은 각각 정부 대변인들을 내세워 설전을 주고받았는데, 이번에는 국가수반이 직접 나서서 설전을 주고받았으니, 긴장이 더욱 격화된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두 나라 국가수반이 정상회담에서 설전을 주고받은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세계전쟁사를 보면, 정치군사적으로 갈등을 빚는 쌍방이 날카로운 설전을 주고받으며 대립을 더욱 격화시켜 결국 무력충돌을 일으킨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설전에 의한 대립격화는 무력충돌 직전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번에 진행된 시진핑-바이든 화상회담에서는 특히 대만문제를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대만문제와 관련하여 시진핑 주석은 직설적이고, 공세적인 언사로 바이든 대통령을 몰아붙였고, 바이든 대통령은 당황한 나머지 말이 되지 않는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시진핑 주석의 날카로운 공세발언을 피했다. 

 

그러면 두 나라 정상이 대만문제를 놓고 설전을 주고받은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다음과 같이 직설적이고, 공세적인 언사로 바이든 대통령을 몰아붙였다고 한다. 

 

“대만해협의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되었다. 그렇게 된 까닭은 대만의 민진당이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추구하고, 일부 미국인들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억제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매우 위험한 불장난과 같다. 불장난을 하는 사람은 불에 타 죽게 된다.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전체 중화민족의 공통된 염원이다. 우리는 평화통일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려고 하지만, 금지선을 넘는 도발행위에 대해 과감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 

 

위에 인용한 시진핑 주석의 공세적인 발언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지금 대만해협의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되었다.” 

 

해설 - 이 발언은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날로 고조되면서 일촉즉발위험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뜻이다. 누구나 예상하는 것처럼, 대만해협에서 소규모 우발적 무력충돌이 일어나면, 중국은 대만해방전쟁에 돌입할 것이 확실하다.  

 

2) “대만의 민진당이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추구하는” 행위, 그리고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억제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한 불장난이다.” 

 

해설 - 이 발언에서 시진핑 주석은 미국과 공모결탁하여 ‘중화민국의 독립’을 선포하려는 민진당의 국가분렬책동을 중국의 국가주권과 영토보전에 도전하는 적대행동으로 규정했다. 또한 이 발언에서 시진핑 주석은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행동도 ‘중화민족의 부흥’을 가로막는 적대행동으로 규정했다.   

 

3) 민진당이 독립을 추구하고,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억제하면, 대만과 미국은 “불에 타 죽게 될 것”이다.

 

해설 - 이 발언은 민진당과 미국이 반중적대행동을 계속하면, 중국은 무력을 사용하여 대만과 미국을 응징할 것이라는 뜻이다.  

 

4) 미국과 대만이 “금지선을 넘어서는 도발행위”를 감행하면, 중국은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해설 - 이 발언은 지금 미국과 대만이 중국이 설정해놓은 ‘금지선’에 접근하고 있는데, 만일 ‘금지선’을 넘어서면, 중국은 무력을 사용하여 응징할 것이라는 뜻이다. 

 

▲ 위의 사진은 2021년 11월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시진핑중국 국가주석과 화상회담을 진행하는 장면이다. 이제껏 중국과 미국은 각각 정부 대변인들을 내세워 설전을 주고받았는데, 이번에는 국가수반이 직접 나서서 설전을 주고받았으니, 긴장이 더욱 격화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이번에 진행된 시진핑-바이든 화상회담에서는 특히 대만문제를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대만문제와관련하여 시진핑 주석은 직설적이고 공세적인 언사로 바이든 대통령을 몰아붙였고,바이든 대통령은 당황한 나머지 말이 되지 않는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시진핑 주석의날카로운 공세발언을 피했다.  


 

2. 바이든 대통령이 늘어놓은 변명

 

“미국은 중국의 체제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며, 동맹관계를 강화하여 중국과 대립하는 것도 추구하지 않는다. 미국은 중국과 충돌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미국은 오랜 기간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실행해왔고, 대만의 분리독립세력을 지지하지 않는다.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바란다.” 

 

이것은 시진핑 주석의 공세적인 발언을 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늘어놓은 구차한 변명이다. 그의 변명은 미국의 반중적대행동 자체를 부인하는 거짓말이다.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미국은 중국의 체제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 

 

해설 - 2021년 10월 17일 미국 언론매체 <워싱턴 포스트> 보도기사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대중국첩보공작 및 비밀공작을 전담할 중국임무쎈터(China Mission Center)를 설립하는 중이라고 한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미국 중앙정보국은 적국의 정권교체와 체제붕괴를 노리는 첩보공작과 비밀공작을 세계 곳곳에서 감행하고 있다. 그러므로 미국 중앙정보국이 자기 산하에 중국임무쎈터를 설립하면, 그들은 중국의 정권교체와 체제붕괴를 노린 첩보공작과 비밀공작에 힘을 집중할 것이다. 

 

그런데도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앞에서 “미국은 중국의 체제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니, 이것이야말로 새빨간 거짓말이다.   

    

2) “미국은 동맹관계를 강화하여 중국과의 대립을 추구하지 않는다.” 

 

해설 - 요즈음 미국은 미일군사동맹을 한층 더 강화하여 중국과 정면으로 대립하고 있다. 그런 사실은 미일동맹군이 열을 올리고 있는 각종 합동군사훈련에서 명백하게 드러난다. 이를테면, 2021년 7월 1일 미일동맹군은 일본렬도 전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이 합동군사훈련에는 일본 오끼나와 가데나공군기지에 배치된 미국군 미사일방어부대가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에 배치된 일본육상자위대 미사일방어부대와 사상 처음으로 진행한 미일합동미사일방어훈련도 포함되었다. 2021년 7월 30일 미국 특수군부대와 일본육상자위대 제1공정단은 괌(Guam)에 있는 앤더슨공군기지에서 적이 어느 섬에 침공한 전시상황을 가정한 강하훈련을 실시했다. 2021년 11월 16일 미일동맹군은 남중국해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는데, 미국 해군은 구축함과 해상초계기를 동원했고, 일본해상자위대는 잠수함, 헬기 항공모함, 호위함 2척을 동원했다. 

 

이처럼 미일군사동맹을 더욱 강화하여 반중적대행동을 확대하면서도 그에 성차지 않은 미국은 2020년 10월 6일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인디아를 끌어들여 ‘쿼드(Quad)’라는 명칭의 4개국 안보협력체를 출범시켰고, 2021년 3월 12일에는 ‘쿼드’를 장관급 안보협력체에서 국가수반급 안보협력체로 격상시켰다. 그래도 성차지 않은 미국은 2021년 9월 15일 오스트레일리아와 영국을 끌어들여 ’오커스(AUKUS)‘라는 명칭의 3개국 군사협력체를 결성했다. 그래도 성차지 않은 미국은 서방 6개국의 잠수함, 군함, 해상초계기를 일본으로 불러들여 반중적대행동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앞에서 “미국은 동맹관계를 강화하여 중국과의 대립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니, 이것이야말로 새빨간 거짓말이다.  

 

3) “미국은 중국과 충돌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해설 - 2021년 10월 21일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공개간담회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미국이 대만을 방어해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할 책임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2021년 8월에도 미국 언론과 대담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집단방위조항을 언급하면서, 일본, 한국, 대만에 그 조항이 적용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늘어놓았다. 이것은 중국에서 영토완정을 위한 내전이 일어나는 경우, 미국은 중국 내전에 무력개입을 하겠다는 침공의사를 내비친 발언이다. 그래서 지금 미국은 항모타격단을 비롯한 해군무력을 수시로 대만 주변 해역에 들이밀면서 무력침공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도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앞에서 “미국은 중국과 충돌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으니, 이것이야말로 새빨간 거짓말이다. 

 

▲ 위의 사진은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를 중심으로 편성된 미국해군 항모타격단이 전속력으로 항진하는 장면이다. 미국은 중국의 영토완정의지를꺾어보려고 항모타격단을 수시로 대만 주변 해역에 출동시키고 있다. 미국은 항공모함이 없으면, 전쟁을 하지 못하는 나라다. 그러므로 미국 항모타격단이 대만 주변 해역에 출동하는 것은 영토완정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 내전에 무력개입을 감행하려는흉심을 드러내는 행동이다. 그러나 중국인민해방군은 미국 항모타격단을 순식간에무력화시킬 수 있는 전법과 무장장비를 마련해놓고 공격명령을 대기하는 중이다. 만일 미국이 중국 내전에 불법적으로 무력개입을 감행하면, 미국은 항공모함을 잃어버리는 충격적인 참패를 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4) “미국은 오랜 기간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실행해왔다.”

 

해설 - ‘하나의 중국 원칙’은 그 어떤 경우에도 ‘중화민국’이라는 국호나 ‘대만’이라는 지역명칭을 쓸 수 없으며, ‘중화민국’ 국기도 사용할 수 없으며, ‘중화민국’ 국가도 부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2021년 9월 18일 영국 언론매체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워싱턴에 있는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부(TECRO)를 대만대표부로 격상시켜주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부라는 것은 대사급 외교관계를 앞둔 미수교국에 설치하는 외교공관이다. 그러므로 대만대표부가 워싱턴에 설치되는 것은, 미국이 대만을 사실상 ‘대만공화국’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2021년 11월 18일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대만주재미국협회(American Institute in Taiwan)는 보도자료에서 “미국은 선도적인 민주정치체제를 가진 대만이 민주주의정상회의에서 (중국의) 권위주의정치체제에 대항하여...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내용의 보도자료가 나온 것은, 미국이 자칭 중화민국 총통인 차이잉원(蔡英文)을 2021년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화상으로 진행될 이른바 ‘민주주의정상회의’에 참가시킬 것이라는 점을 예고해주는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앞에서 “미국이 오랜 기간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실행해왔다”고 말했으니, 이것이야말로 새빨간 거짓말이다.  

 

5) “미국은 대만의 분리독립세력을 지지하지 않는다.” 

 

해설 - 미국은 ‘대만관계법(Taiwan Relations Act)'이라는 미국 국내법을 만들어놓고, 대만군에 각종 미국산 무기를 판매하고, 미국군 교관을 대만에 파견해 대만군을 훈련시키고, 대만 주변 해역에 항모타격단을 출동시키면서 대만의 분리독립세력을 적극 비호해주고 있다.  

 

그것만이 아니다. 2021년 9월 9일 미국은 대만 외교부장 우자오셰(吳劍燮)와 대만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구리슝(顧立雄)을 공동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을 워싱턴으로 불러들여 안보회담을 진행했다. 2021년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국방부는 워싱턴주재 대만군사대표단 단장 위젠펑(余劍鋒) 일행을 미국 국방부 청사로 불러들여 군사회담을 진행했다. 2021년 10월 11일 미국 국방부는 대만군 육군사령관 쉬옌푸(徐衍璞) 일행을 워싱턴과 하와이로 불러들여 군사회담을 진행했다. 2021년 10월 12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Daniel J. Kritenbrink)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는 워싱턴에서 샤오메이친(蕭美琴) 미국주재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 대표를 만나 외교회담을 진행했다. 2021년 11월 9일 미국 연방의회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6명이 대만을 방문하여 자칭 중화민국 총통 차이잉원을 면담했다. 

 

2021년 11월 5일 대만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의 군사동향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군사정보를 대만에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대외정책(Foreign Policy)> 2021년 11월 18일 기사에 따르면, 대만에 파견된 미국군 훈련교관은 트럼프 행정부 초기에 10여 명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40여 명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앞에서 “미국은 대만의 분리독립세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니, 이것이야말로 새빨간 거짓말이다.  

 

6) “미국은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바란다.”

 

해설 -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바란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말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첫째는, 미국이 중국의 내정문제인 대만문제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간섭하여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면서도, 미국이 마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것처럼 자기의 반평화적 정체를 위장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둘째는, 미국이 중국의 영토완정의지를 좌절시킨 ‘평화’와 ‘안정’ 속에서 중국의 국가분렬상태가 유지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의 시각에서 보면, 그런 두 가지 의미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앞에서 중국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말만 골라서 늘어놓았다. 

 

중국은 중국의 국가주권문제 및 영토보전문제와 직결된 대만문제와 관련하여 금지선을 설정했다. 그것은 미국과 대만이 넘어서지 말아야 할 금지선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중국이 설정해놓은 금지선은 차이잉원 정권이 대만독립을 선포하는 것이다. 

 

만일 차이잉원 정권이 대만독립을 선포하여 금지선을 넘어서면, 중국은 대만해방전쟁으로 차이잉원 정권을 응징하고, 영토완정을 실현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아는 차이잉원 정권은 중국의 응징이 두려워 감히 대만독립을 선포하지 못한 채 엉거주춤하고 있다. 

차이잉원 정권이 이처럼 대만독립을 선포하지 못하고 있는 사정을 아는 미국은 자기가 대만을 중국에서 떼어내 독립시키려는 국가분렬책동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대만을 중국에서 떼어내 독립시키려는 미국의 반중적대행동은 걷잡을 수 없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3. 유엔군기지에 몰려드는 제3국의 잠수함, 전투함, 해상초계기    

 

유엔은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유엔안보리는 전쟁지역에 유엔평화유지군을 파견하여 전쟁확산을 막고 평화를 회복하도록 돕지만, 유엔군을 파병하여 다른 나라와 전쟁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한반도에서 유엔군은 남북내전에 무력개입을 감행하여 남북내전을 국제전으로 확전시켰을 뿐 아니라, 38도선 이북으로 진격하여 이북지역을 점령했고, 점령지에서 양민학살을 자행했다. 이런 역사적 사실은 미국이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제국주의무력침공을 감행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런데 미국에 이용당한 유엔군이 6.25전쟁이 정전된 때로부터 68년이 지난 오늘도 여전히 남아있다. 유엔군은 어디에 주둔하고 있을까? 지금 유엔군 전투부대는 존재하지 않지만, 전시에 유엔군이 집결할 유엔군기지가 존재한다. 이를테면, 요꼬스까 해군기지, 사세보 해군기지, 화이트비치 해군기지는 전시에 해군무력이 집결할 유엔해군기지들이고, 요꼬다 공군기지, 가데나 공군기지는 전시에 공군무력이 집결할 유엔공군기지들이고, 캠프 자마 육군기지는 전시에 지상군무력이 집결할 유엔육군기지이고, 후뗀마 해병대기지는 전시에 해병대무력이 집결할 유엔해병대기지다. 이처럼 일본에 있는 7개 유엔군기지들은 미국군이 줄곧 사용해온 것으로 하여 주일미국군기지들로 알려졌지만, 주일미국군은 유엔사령부가 지휘통제하는 유엔군의 일원이고, 유엔사령부는 일본과 체결한 협정을 통해 군사기지 사용권을 무기한으로 행사하고 있으므로, 일본에 있는 7개 군사기지들은 법적으로 유엔군기지들인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요즈음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도 아니고, 일본도 아닌 제3국의 잠수함, 전투함, 해상초계기가 7개 유엔군기지들에 속속 집결하고 있는 것이다. 그 동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2021년 9월 14일 영국 해군 잠수함이 일본 요꼬스까에 있는 유엔해군기지에 파견되어 일본해상자위대 잠수함과 함께 대잠수함작전을 연습했다. 

- 2021년 9월 27일 영국 해군 구축함 리치몬드호가 일본 요꼬스까에 있는 유엔해군기지에서 출항하여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 2021년 10월 16일 캐나다 해군 CP-140 해상초계기와 프랑스 해군 팔콘-200 해상초계기가 일본 오끼나와 후뗀마에 있는 유엔해병대항공기지에 파견되어 동중국해 상공에서 감시-정찰활동을 시작했다. 

- 2021년 10월 30일 오스트레일리아 해군 호위함 와라뭉가호가 일본 요꼬스까에 있는 유엔해군기지에 파견되어 동중국해에서 해상경비를 시작했다. 

- 2021년 11월 4일 도이췰란드 해군 호위함 바이에른호가 일본 요꼬스까에 있는 유엔해군기지에 파견되어 일본해상자위대 호위함과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 2021년 11월 5일 뉴질랜드 공군 P-3 해상초계기가 일본 오끼나와 가데나에 있는 유엔공군기지에 파견되어 동중국해 상공에서 감시-정찰활동을 시작했다.

- 2021년 11월 8일 프랑스 해군 해상초계기가 일본 오끼나와 후뗀마에 있는 유엔해병대항공기지에 파견되어 동중국해 상공에서 감시-정찰활동을 시작했다. 

 

위에 열거한 몇 가지 사실을 보면, 2021년 9월 중순 이후 지금까지 일본에 있는 유엔군기지들에 잠수함 또는 전투함 또는 해상초계기를 파견한 나라는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 도이췰란드, 뉴질랜드를 비롯한 서방 6개국이다. 

 

▲ 2021년 11월 5일 도이췰란드 해군 호위함 바이에른호가 일본 도꾜항에 도착했다. 위의 사진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바이에른호에 올라 환영의사를 표명한 뒤에 도이췰란드 국기 아래서 에버하르트 소른 도이췰란드군 총감(대장)과 담화를나누는 장면이다. 2021년 9월 중순 이후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 도이췰란드, 뉴질랜드를 비롯한 서방 6개국이 각각 잠수함 또는 전투함 또는 해상초계기를 일본에 있는 유엔군기지들에 속속 파견하고 있다. 이런 군사동향은 서방 6개국이미일동맹군과 연합하여 미국의 지휘통제를 받는 다국적군을 편성하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 그들은 중국 내전에 무력개입을 감행하는 전시동원연습을 시작했다. 지금 동아시아 군사상황은 엄중하다.  


2018년 주한미국군사령부가 발표한 전략문서에 따르면, 일본 요꼬다 유엔공군기지에 있는 유엔후방사령부(United Nations Command-Rear)는 ‘유엔과 일본의 주둔군지위협정(UN-Japan Status of Forces Agreement)’에 따라 다국적 사령부(multinational command)를 유지하면서 7개 유엔군기지에 전투함, 항공기, 병력이 드나들게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내막을 보면, 서방 6개국의 잠수함, 전투함, 해상초계기가 일본에 있는 유엔군기지에 몰려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서방 6개국은 유엔군기지에 잠수함 또는 전투함 또는 해상초계기를 파견하면서, 조선이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제재결의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감시하기 위해 잠수함, 전투함, 해상초계기를 보냈다고 밝혔지만, 그것은 파견목적을 은폐한 위장발언에 불과하다.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방역봉쇄조치를 실행하고 있는 조선은 서해나 동중국해로 화물선을 내보내 해상환적을 하지 않으며, 해상환적을 할 필요도 없고, 할 수도 없다. 따라서 서방 6개국이 파견한 잠수함, 전투함, 해상초계기가 유엔군기지에 집결한 진짜 목적은 조선의 해상환적을 감시하기 위해서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서방 6개국의 잠수함, 전투함, 해상초계기가 유엔군기지에 몰려드는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영토완정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 내전에 무력개입을 감행하기 위해 다국적군 전시동원연습을 실시하는 것, 바로 이것이 진짜 목적이다. 지금 서방 6개국은 중국의 영토완정을 저지, 파탄시키려는 미국의 계략을 추종하면서 일본에 있는 유엔군기지를 전략거점으로 삼고, 미국이 장악한 유엔사령부의 지휘통제에 따라 미일동맹군과 연합하여 다국적군 전시동원연습을 시작한 것이다. 동아시아 군사상황은 실로 엄중하다. 

 

그런데 미국이 장악한 유엔사령부는 이름만 유엔사령부이고, 실제로는 유엔과 전혀 무관하다. 유엔사령부는 미국 국방부 산하조직이다. 그래서 전시에 미국 국방부는 유엔사령부를 제멋대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시에 미국이 자기의 지휘통제를 받는 다국적군에 유엔기를 수여하는 문제는 유엔안보리 결정을 따라야 한다. 유엔안보리 상임리사국인 중국과 로씨야가 중국의 영토완정을 저지, 파탄시키기 위해 일본에 집결한 다국적군에 유엔기를 수여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찬성할 리 만무하므로, 미국의 지휘통제 아래에 있는 다국적군은 유엔기를 내걸 수 없다. 그렇지만 미국은 유엔사령부의 지휘통제체계와 7개 유엔군기지를 사용하여 매우 신속하게 다국적군을 무력침공으로 내몰 수 있다.  

 

돌이켜보면, 1950년 10월 19일 중국이 조선전선에 파병한 인민지원군은 유엔군을 상대로 치열한 전면전을 벌였다. 또한 중국은 1953년 7월 27일 조선과 함께 정전협정을 체결한 당사국이다. 중국과 미국은 전쟁을 아직 끝내지 못한 정전상태에 있는데, 미국은 다국적군을 동원하여 중국 내전에 무력개입을 감행하려는 침공준비에 광분하고 있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전시에 중국 내전에 무력개입을 하게 될 다국적군을 지휘통제하는 유엔군사령부가 일본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 평택에 있다는 사실이다. 전시에 다국적군이 사용할 군사기지 7개는 일본에 있고, 전시에 다국적군을 지휘통제할 전쟁지휘소는 평택에 있다. 다국적군 전쟁지휘소는 평택에 있는 세계 최대 해외미국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Camp Humphreys)에서 유엔기를 버젓이 휘날리고 있다. 이것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전시에 유엔사령부가 다국적군을 동원하여 중국 내전에 무력개입을 감행하게 된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바꿔 말하면, 전시에 중국은 다국적군을 지휘통제하는 유엔사령부를 공격하게 된다는 뜻이다. 전시에 중국인민해방군은 미사일을 집중발사하여 평택에 있는 유엔사령부를 제거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4. 전시에 중국이 유엔사령부를 공격하지 못하는 이유

 

그러나 중국인민해방군이 유엔사령부를 미사일로 공격할 것이라는 예상은 현실로 될 수 없다. 실제 전시상황에서 중국인민해방군은 유엔사령부를 공격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조선이 중국의 유엔사령부 공격을 반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중대한 문제를 이해하려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요구된다. 

 

조선의 시각에서 보면, ‘남조선’은 조선 영토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조선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영토완정을 실현하려는 결심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조선은 자기 영토인 ‘조선반도’에 다른 나라 미사일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미사일이 아니라 총알 한 개라도 다른 나라가 쏜 것이라면, 조선 영토에 절대로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조선이 피로써 지켜오는 자위적 국방원칙이다. 중국이 조선의 혈맹이라고 해도, 조선은 중국인민해방군이 쏜 총알이 단 한 개라도 ‘남조선’에 떨어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런 자위적 국방원칙을 생명처럼 지키기 위해 조선은 지난 68년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고 온갖 시련과 고난을 헤쳐가며 자위적 국방력을 키워왔으며, 동맹국의 군사지원을 받지 않고 오직 자력으로 영토완정을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보유했다. 그러므로 전시에 중국인민해방군이 평택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조선으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전시에 중국 내전에 무력개입하는 다국적군에 대한 중국의 공격은 평택 유엔사령부로 향하지 않을 것이고, 일본에 있는 유엔군기지로 향하게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전시에 다국적군 전쟁지휘소로 사용될 유엔사령부를 점령하는 작전임무는 당연히 조선인민군이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내가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수집한 방대한 분량의 정보자료를 검토하고 도달한 결론은, 전시에 조선인민군이 평택 미국군기지를 불과 몇 분 만에 번개처럼 기습하여 중국 내전에 무력개입을 감행하는 다국적군 전쟁지휘소를 점령할 준비를 완료했다는 것이다. 전시에 조선인민군이 중국 내전에 무력개입을 감행하는 다국적군 전쟁지휘소를 점령하는 것은, 1961년 7월 11일 김일성 주석과 저우언라이(周恩來) 중국 총리가 베이징에서 체결한 ‘조중우호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에 명시된, 중국이 다국적군의 무력침공을 받는 경우 조선은 “모든 힘을 다하여 지체 없이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중국에) 제공한다”는 공약조항을 이행하는 것이다.     

 

조선인민군이 평택 미국군기지를 몇 분 만에 번개처럼 기습하여 다국적군 전쟁지휘소를 점령할 것이라는 예상을 전쟁소설에 나올 법한 이야기로 듣고 넘길 독자도 있겠지만, 나는 상상의 세계를 펼치는 소설가가 아니라 정보자료를 고찰하는 정세분석가다. 정세분석가의 예상을 이해하려면, 다음과 같은 군사정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위의 사진은 경기도 평택 미국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유엔사령부 청사를 촬영한 것이다. 청사 앞에 유엔기가 게양되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에는 유엔사령부와 주한미국군사령부가 함께 들어가 있다. 이것은 전시에 주한미국군사령관이유엔군 모자를 쓰고 다국적군을 지휘통제하게 될 것임을 말해준다. 전시에 한미련합군도 다국적군에 편입되어 유엔군사령관의 지휘통제를 받게 된다. 그러므로 만일 조선인민군이 평택 미국군기지를 기습하여 유엔사령부를 점령하고, 유엔군사령관을 생포하면, 전쟁은 인명살상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끝나게 될 것이다. 그래서 10만명에이르는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 저격병들은 유엔사령부를 점령하기 위한 100가지 전투행동조법을 숙달하고, 최후결전명령을 대기하고 있다.  


전시에 평택 미국군기지를 기습하여 다국적군 전쟁지휘소를 점령하는 최고의 작전임무는 조선인민군 중에서도 최정예 전투원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특수작전군 저격병들이 수행하게 된다.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 저격병들은 평택 미국군기지를 번개처럼 기습하여 다국적군 전쟁지휘소를 점령할 100가지 전투행동조법과 위력적인 습격장비들과 은폐된 침투밀로를 준비해놓았다. 인간의 체력한계를 넘어서는 고강도 전투훈련으로 단련된 특수작전군 저격병들은 두 눈을 감고서도 100가지 전투행동조법을 실행할 수 있는 전투능력을 가졌으며, 우리말로 의사를 소통할 수 없는 적군을 생포할 때 필요한 “핸접(hands up - 손들엇)!" 같은 영어문장 100개를 암기했다. 

 

지난 20년 동안 100가지 전투행동조법을 연마해온 특수작전군 저격병 10만 명은 지금 최후결전을 대기하고 있다.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이 평택 미국군기지를 기습하여 다국적군 전쟁지휘소를 순식간에 점령하고 미국군 장병들과 군인가족을 전원 생포하면, 미국은 황급히 전쟁중지요청을 조선에 보낼 것이고, 인명살상을 거의 일어나지 않고 짧은 시간에 전쟁은 결속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의 지휘통제를 받는 다국적군은 뿔뿔이 흩어져 자기 나라로 돌아가겠지만, 미국의 지휘통제를 받는 한국군은 돌아갈 곳이 없는데,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는지 독자들의 상상에 맡긴다. 

 

2021년 10월 27일 김성 유엔주재 조선대사는 유엔총회 제4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이 불법적으로 만들어놓은 유엔사령부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2021년 11월 4일 유엔주재 조선대표부 김인철 1등 서기관은 유엔총회 제6위원회에서 유엔사령부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유엔사령부를 자진하여 해체하지 않으면, 유엔사령부는 조선인민군에게 점령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동아시아 군사상황이 미국에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는데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백악관은 경거망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를테면, 2021년 11월 18일 바이든 대통령은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치고 열린 백악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미국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고, 미국 선수단만 보내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에 시작하여 2월 20일에 끝나게 될 것인데, 미국이 동계올림픽에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것은 반중적대행동을 올림픽에까지 확장하는 경거망동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미국은 반중적대행동에 극성스럽게 매달리고 있고, 중국은 영토완정을 실현하려는 결심과 의지를 실행에 옮기려고 한다. 미국이 중국의 영토완정의지를 조금만 더 억제하면, 미국은 불에 타 죽게 될 것이라는 시진핑 주석의 경고발언은 빈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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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열린 통일열사 이재문 선생 추모제

[기고] “남민전 사건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 시작돼야”

  • 기자명 안영민 
  •  
  •  입력 2021.11.21 11:44
  •  
  •  댓글 0

안영민 평화의길 사무처장

 

추도사를 하고 있는 남민전 동지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그는 "남민전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야 할 우리 운동의 좌표"라고 말했다. [사진-안영민]
추도사를 하고 있는 남민전 동지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그는 "남민전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야 할 우리 운동의 좌표"라고 말했다. [사진-안영민]

“오늘 추모제는 40년 만에 처음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그동안은 유족들과 남민전 동지들 중심으로 추모행사를 조용히 치러 왔습니다. 남민전이 내세운 목표는 박정희 유신독재 타도와 반외세 자주화입니다. 요즘 민족민주단체에서 주장하는 자주통일이 남민전의 핵심강령이고 정신입니다. 남민전의 정신은 오늘에도 여전히 살아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야 할 우리 운동의 좌표입니다.”

2021년 11월 20일 12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묘역에 있는 고 이재문 선생 묘소 앞에서 열린 ‘통일열사 이재문 선생 40주기 및 남민전 동지 합동추모제’에서 권오헌 선생(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목소리가 나지막하게 울렸다. 폐암으로 5년째 투병 중인 권오헌 선생은 남민전 활동 시절 수배 중인 이재문 선생을 자신의 집에 모시고 함께 지내기도 했다.

“늘 책을 손에서 놓지 않으셨습니다. 동지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자신에게는 엄격했던 지도자였고, 혁명가였습니다. 이제라도 이재문 선생과 남민전 사건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동지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자신에게는 엄격했던 혁명가

추모사를 하고 있는 김찬수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 이사장. [사진-김익흥]
추도사를 하고 있는 김찬수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 이사장. [사진-김익흥]
추도사를 하고 있는 조성우 615남측위 상임대표. [사진-김익흥]
추도사를 하고 있는 조성우 615남측위 상임대표. [사진-김익흥]
추도사를 하고 있는 남민전 동지 최석진. [사진-김익흥]
추도사를 하고 있는 남민전 동지 최석진. [사진-김익흥]
추모시를 낭독하고 있는 박석준 경북대학교민주동문회 사무국장. [사진-김익흥]
추모시를 낭독하고 있는 박석준 경북대학교민주동문회 사무국장. [사진-김익흥]

1980~90년대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학생회실 한쪽에 걸려 있던 고 김남주 시인의 <전사 1>이라는 시를 기억할 것이다. 당시에는 ‘운동가라면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쓴 시라고 여겼겠지만, <전사 1>은 김남주 시인이 감옥에서 이재문 선생의 죽음을 접하고 쓴 추모시였다. 시에는 이재문 선생의 삶과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
(전략)
그리고 동지 위하기를 제 몸처럼 하면서도
비판과 자기비판에 철두철미했으며
결코 비판의 무기를 동지 공격의 수단으로 삼지 않았다.
조직생활에서 그는 사생활을 희생시켰다.
조직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모든 일을 기꺼이 해냈다.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궂은 일이건 가리지 않고
그리고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먼저 질서와 체계를 세워
침착 기민하게 처리해 나갔으며
꿈속에서도 모두의 미래를 위해
투사적 검토로 전략과 전술을 걱정했다.
……
(후략)

이재문 선생은 1934년 7월 9일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1954년 경북대 정외과에 입학했고, 졸업 후에는 <대구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했다. 4.19직후에는 ‘통일민주청년동맹’ 결성에 참여했고, 1961년 2월 <민족일보>가 창간되자 정치부 기자로 참여했다. 그 뒤 5.16 군사쿠데타로 <민족일보>가 폐간되자 <영남일보> <매일신문>의 기자로 근무하다 1964년 8월 1차 인혁당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그뒤 ‘민주수호국민협의회’ 대구경북지부에서 활동하다 기나긴 수배 생활로 들어가게 됐다.

특히 인혁당 재건위 사건 때는 1급 수배자 신분이 되었고, 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여덟 분이 대법원 선고 다음 날 사형집행을 당한 뒤, 유신독재와의 전면전을 결심하고 투쟁 조직을 구상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1976년 2월에 결성된 조직이 바로 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이었다. 이재문 선생은 남민전의 서기에 추대됐고, 1979년 10월 4일 체포될 때까지 유신독재 타도와 민족해방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했다.

남민전은 공안기관이 해방 이후 최대 지하조직이라고 부를 만큼 큰 조직이었다. 산하에 한국민주투쟁위원회를 두고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등 각계각층의 핵심을 망라한 조직이었다. 체포 이후 이재문 선생은 고문기술자 이근안으로부터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 이재문 선생에게는 사형이 선고됐고, 수감생활 도중 고문 후유증으로 인해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하지만 공안당국은 이를 방치했고, 결국 1981년 11월 22일 서울구치소에서 운명하고 말았다. (함께 사형선고를 받았던 신향식 선생도 1982년 10월 형장의 이슬로 생을 마감했다.)

유족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는 이재문 선생의 장조카인 이진일 씨. [사진-김익흥]
유족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는 이재문 선생의 장조카인 이진일 씨. [사진-김익흥]

이재문 선생의 장조카인 이진일 씨가 유족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했다.

“작은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셨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서울구치소로 갔습니다. 제가 직접 작은아버지를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당시는 장례조차 제대로 치를 수 없었던 엄혹한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이었습니다. 결국 인천의 한 성당에서 미사를 올리고 가톨릭 묘지에 모셨습니다. 그 뒤로도 추모행사는 꿈도 못 꾸었습니다. 1988년 12월에 양심수 석방 조치로 남민전 동지들이 출소하고 나서 그 분들과 조용히 추도식을 올렸습니다.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과 뜻깊은 추모제를 열게 돼 정말 감사합니다.”

모란공원에서 40년 만에 만난 남민전 동지들

2019년 3월 30일, 이재문 선생은 남민전을 함께 이끌었던 중앙위원 신향식, 김병권 선생과 함께 모란공원으로 이장했다. 40년 만에야 전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오늘 추모제는 모란공원에 안식 중인 남민전 전사 박석률 선생(2017년 작고)과 남민전 산하 한국민주투쟁위원회(민투) 투사였던 김희상(2011년 작고), 김충희(2016년 작고) 선생 부부를 비롯해 세상을 떠난 스물 네 명 남민전 동지들의 합동추모제를 겸했다.

남민전 동지인 신향식 부부 묘. [사진-김익흥]
남민전 동지인 신향식 부부 묘. [사진-김익흥]
남민전 동지인 김병권 부부 묘. [사진-김익흥]
남민전 동지인 김병권 부부 묘. [사진-김익흥]
남민전 동지인 이해경 부부 묘. [사진-김익흥]
남민전 동지인 이해경 부부 묘. [사진-김익흥]

이재문 선생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인혁당 사건과 필연적으로 만난다. 1964년 1차 인혁당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던 이재문 선생은 1960년대 중반부터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변혁운동을 전개하면서 서도원, 도예종 선생 등 인혁당 관련자들과 꾸준히 만나왔다. 이들은 특히 1960년대 후반 이재문 선생이 대구 와룡산에서 염소농장을 운영할 때 이곳을 아지트 삼아 만남을 이어갔다. 이들은 해방 이후 변혁운동에 대한 평가와 한국사회의 성격, 미국 문제, 북과의 관계와 통일 문제 등을 폭넓게 토론했다. 또한 학생운동에 대한 지도와 노동운동, 농민운동에서의 핵심 발굴 등 한국사회 변혁운동의 중심적 역할을 해나갔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은 결국 공안기관에 포착되면서 1974년 인혁당 재건위라는 조작 사건으로 외화되고 말았다. 인혁당 재건위 사건 이전부터 수배 상태였던 이재문 선생은 체포를 면하고 지하 깊숙이 들어갔지만, 당시 구속된 동지들은 결국 대법원 판결 다음날 여덟 분이 사형 집행을 당하고 말았다.

이 일을 겪고 난 뒤 이재문 선생은 박정희 유신독재와의 물러설 수 없는 전면 투쟁을 결심했고, 이를 주도할 투쟁 조직을 준비했다. 그렇게 해서 1976년 2월 결성된 조직이 바로 남민전이었다. 남민전은 결성 당시 사형 당한 인혁당 사건 관련자 여덟 분의 속옷을 모아 전선기를 만들었다. 그 깃발 아래에서 남민전 전사들은 먼저 간 동지들과 목숨 걸고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했던 것이다.

여전히 금기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남민전 사건의 재평가

이재문 선생의 따님과 사위. [사진-김익흥]
이재문 선생의 따님과 사위. [사진-김익흥]

남민전 사건은 현재까지도 금기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사건 당시 워낙 어마어마한 지하조직으로 발표되면서 민주화운동에서도 함께 하기를 꺼려했다. 1988년 양심수 석방 당시 마지막까지 논란이 되었던 것도 남민전 사건이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1980~90년대 공안사건에 대한 재평가와 민주화운동 관련 심사에서도 남민전은 배제되어 왔다. 유신독재에 맞서 전국적 규모로 가장 치열하게 투쟁했던 조직이 남민전이었지만 조직의 명칭이나 혜성대 활동, 북과의 연계 시도 논란 등이 그 역사적 의미와 역할을 외면할 수밖에 없게 했던 것이다. 하지만 남민전의 활동과 강령이 유신 말기에는 민주화운동의 틀을 뛰어넘어 시대를 앞서간 급진적 내용이었을지 모르지만 1980년대 이후 한국사회운동에서는 기본적인 인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남민전 사건을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1980년대 이후 한국사회운동은 남민전이 목숨 걸고 개척한 길을 따라 걸었다. 남민전이 주장한 반외세자주화와 민족통일에 대한 인식은 더 이상 급진적일 수 없는 보편적인 시대 과제가 되었다. 그렇다면 남민전 역시 정당하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 관련된 희생자들을 우리는 제대로 추모할 수 있어야 한다. 40년 만에 공개적으로 열린 이재문 선생과 남민전 동지들의 추모제는 그래서 더욱 의미 있고 귀한 자리였다.

이재문 선생은 남민전 사건의 항소심 선고 때,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던 안재구, 최석진 두 동지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자 눈물을 흘리며 좋아했다고 한다. 당시 재판정에서 이재문 선생은 1960년대부터 동지적 관계를 맺어온 안재구 교수의 손을 잡고 “부디 살아서 꼭 우리들의 역사를 후대에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 당부는 오늘에도 이어진다. 남민전의 역사를 기억하고 후대에 올바로 전해야 하는 것은 자주 민주 통일의 정신을 지켜 나가려는 우리 모두의 역할일 것이다.

추도식 후 참배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김익흥]
추도식 후 참배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김익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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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에 ‘선대위 쇄신 전권’ 위임…의원 전원 만장일치 결의

민주당, 이재명에 ‘선대위 쇄신 전권’ 위임…의원 전원 만장일치 결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구호제창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및 재구성과 관련한 전권을 위임하기로 21일 뜻을 모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참석한 의원 169명 전원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의했다.

송영길 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이 후보가 지난 3일간 선대위와 당의 쇄신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본인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며 변화하자는 메시지를 주셨다”며 “이를 수용해 모두 다시 뛰자고 결의함과 동시에 모든 선대위 구성, 재구조, 쇄신에 대한 권한을 이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전 의원들이 기득권과 권한을 내려놓고, 그야말로 대선 승리를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모든 일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모았다”고 말했다.

기존 선대위 구성 자체를 뒤집는다는 취지는 아니다. 송 대표는 “원팀 선대위 구성을 무효로 하고, 원상복구한다는 개념이 아니고, 계승해서 쇄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이 후보가 생각하는 당과 선대위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전반적인 공감이 있었으며, 이날 결의에 따라 의원들의 역할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8일 ‘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 이후 “현재 선대위가 국민 요구나 기대에 부응할만큼 신속하고 기민하게, 성과있게 활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갖게 된 것 같다. 반응이 조금 예민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전날 충남 논산 화지시장 연설에서는 “덩치만 크고 할 일을 제대로 못 챙기는 선대위와 당, 국민의 의지와 우리의 책임만 남기고 다 다시 시작하겠다”고 선대위 재편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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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6개월, 결코 짧지 않다... 많은 일 일어날 수 있다"

[국민과의 대화] '완전한 일상회복' 포부... "매일이 위기관리 연속, 추가접종 빠르게 실시"

21.11.21 20:35l최종 업데이트 21.11.21 20:53l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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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기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본인의 잔여 임기가 결코 짧지 않다면서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기 내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넘어서 '완전한 일상회복'을 이루겠다는 포부였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일상으로'라는 제목을 붙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국민 패널들로부터 코로나19 및 관련 대처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추가접종 빠르게 실시" "이상반응, 적절한 치료와 보상 이뤄지도록"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은 좀 조마조마한 부분이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끝까지 단계적 일상회복을 잘 진행해서 완전한 일상회복을 이루고, 또 끝까지 국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6개월이 남았다. 저는 아주 긴 기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매일매일이 위기 관리의 연속이라는 걸 생각하면 6개월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잔여 임기 기간이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기간이라 생각한다"면서 "마지막까지 긴장 놓지 않고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국민들도 힘을 많이 모아 달라"라고 부탁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80% 미만(21일 0시 기준 약 79%)에 머물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오자 "전국민 대비 79%라는 소리이고, 접종대상자들을 놓고 따지면 90%가 넘는다"라며 "굉장히 높다"라고 자평했다. "접종대상을 확대해서, 청소년들 그리고 연소자들까지 대상을 늘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말씀하신 3차 접종도 빠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병상을 빠르게 늘리고 의료인력을 확충해서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게끔 만들고, 한편으로는 취약한 분들에게 추가접종을 빠르게 실시해서 전체적으로 접종효과를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배석, 코로나19 백신접종 인센티브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배석, 코로나19 백신접종 인센티브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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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리에 함께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특히 고령층에서 접종을 못하신 분이 많다"라며 "18세 이상 성인 중 한 470만 명이 접종을 안 했다"라고 전했다. 정부의 '방역 패스'가 "접종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백신 접종을 더욱 장려할 뜻도 밝혔다.

특히 "국민들께 여론조사 기관에서 '백신 접종 왜 두려워하느냐' 물었더니 이상반응에 대한 두려움이 75%라고 하더라"라며 "정부에서도 백신 접종에 대한 여러 이상반응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적절한 보상이나 치료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번에 질병관리청에서 전문가 집단으로 백신 안정성 위원회를 구성해서 심도 있게 검토하고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려고 하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공공의료 많이 부족... 먹는 치료제, 내년 2월 들어올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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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약속도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시민이 안산시에 공공의료원이 없다며 언제쯤 지어질 수 있을지 묻자 "코로나뿐만 아니라 앞으로 또 언제 올지 모르는 또 다른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공공의료 확충 노력은 매우 필요하다"라며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그나마 거점별로 공공의료원이 설치돼 있다 보니 기초자치단체에 없는 곳이 많다"라며 "지방자치단체 특히 경기도와 협의해서 권역별로 빠르게 공공의료원 갖춰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의 성공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접촉자를 추적하고 격리하는 여러 가지 방역조치에 우리 국민들께서 잘 따라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 "한편에서는 그렇게 열심히 방역에 협력하고 있는데, 또 다른 쪽에서는 좀 해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일이 없도록, 정부의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특히 유흥업소의 경우 단속이 필요한 경우에는 행정적인 조치, 필요하면 또 처벌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에 대해선 "정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국민들께서 잘 협조해주셔야 한다"라며 "온 국민이 함께 완전한 일상회복을 이뤄야, 우리 민생도, 경제도 또 완전한 회복을 이룰 수 있다. 국민들께서 끝까지 잘 협조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도 강조했다.

먹는 치료제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 번째로 치료제를 개발했다"라며 "먹는 치료제에 대해서도 11개 회사가 개발 중이다. 그중 2개사는 3상 실험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과가 좋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국산치료제가 나오기 전에도 해외에서 2종류를 개발해 선구매계약 체결을 40만 명분 했다"라며 "내년 2월에 들어올 계획이다.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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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수도권 학교 97% 등교수업…비수도권은 수업 정상화

기사등록 :2021-11-22 06:00

과밀학급 몰려있는 수도권 학교
비수도권 일부 학교, 단축수업·시차등교제 종료
서울 초등 3~6학년 3/4, 중·고교 2/3 등교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미뤄졌던 수도권 학교의 전면등교가 22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수도권 전체 학교 중 97%가 전면등교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대·과밀학교는 시차를 등교하는 형태를 추진하고 있어 코로나 이전과 같은 수업의 형태를 갖추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과대·과밀학교 밀집지역인 서울은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의견수렴을 거쳐 초등 3~6학년은 4분의 3이상, 중·고교는 3분의 2 이상 등교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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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9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며 '신속 자가분자진단 유전자증폭(신속 PCR)' 및 타액을 통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9.28 photo@newspim.com

인천의 모든 학교도 이날부터 전면등교가 실식된다. 다만 초등 과대학교는 학생·학부모 등 의견수렴을 거쳐 하루 중 원격 또는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을 번갈아가면서 실시할 수 있게 했다. 과밀학급이 있는 중·고교에 대해서는 학사운영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경기의 모든 학교도 전면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과대학교의 경우 방역, 급식시간 추가 확보 등 학교별 여건에 따라 9시 이후 학년별로 시차를 두고 등교가 가능하도록 안내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학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기초등온배움교실을 통해 대체학습을 지원하고, 중등은 등교학생과 등교가 중지된 학생을 대상으로 동시에 실시간으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권장했다.

전면등교가 시작되면서 학교 내 방역도 강화된다. 교실의 창문을 수시로 개방하거나 환기시설을 가동해 환기하고, 냉·난방기 사용 시에도 최소 1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를 하도록 각 학교에 안내했다.

안전한 식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칸막이 설치, 시차배식도 실시된다. 칸막이가 있는 학교는 모든 좌석에 앉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학교는 띄어앉기를 하도록 했다.

급식실은 가능한 지정좌석제로 운영하도록 했고, 학기초 등 급식개시 이전에 급식소 전체 특별소독, 학생 접촉이 빈번한 시설‧기구 매일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교실 입실 전 모든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도 실시된다. 통학버스 운전기사나 지도교사, 이용 학생 등은 탑승 전 발열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한 1차 검사 결과 37.5℃ 이상 발열이 확인되면, 일정시간 이후 고막체온계 사용해 재측정해야 한다.

한편 비수도권 일부 학교는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단축수업' '시차등교제'를 종료하고, 이날부터 코로나 이전과 같은 '정상수업'을 실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학생들에 대한 조치사항, 학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 등이 실시된다"며 "격리 학생이 발생한 경우에도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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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교육부 wideopen@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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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의 구조 신호

[포토스케치] 비정규 노동자 쉼터 꿀잠은...

물론 꿀잠을 이렇게 간단히 설명할 수는 없다. 이곳은 시대의 아픔이 모이는 곳이었다.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들과 일하다 목숨을 잃은 노동자의 가족에게 위로와 쉼터가 되는 곳이었다. 이들을 도우려는 발길과 고민들이 모여드는 곳이었다. 아픔을 모아 희망과 연대를 만드는 곳이었다. 기륭전자, 콜트콜텍에서 오랫동안 싸워온 노동자들이 지탱하는 만큼 그 어디보다 노동자의 아픔이 무엇인지 잘 아는 곳이었다. 하지 않을 수 없는 싸움을 시작해야 하는 노동자에게, 시작한 싸움을 허무하게 끝낼 수 없는 벼랑 끝 노동자에게 꿀잠은 따뜻한 밥과 손을 내밀고 머리를 맞대는 곳이었다.  


 

꿀잠이 위기다. 지지부진하던 이 지역 재개발 사업이 돌연 속도를 내면서다. 벼랑 끝 노동자에게 손을 내밀던 꿀잠이 도리어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다. 겨울의 초입, 이곳의 하루를 담았다. 


 

▲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꿀잠은 2017년 8월 문을 열었다. 이 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갑자기 속도를 내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지역 조합 측과 구청에 존치에 대한 의견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프레시안(최형락)
▲ 꿀잠에 머무는 효성 첨단소재 해고노동자들 ⓒ프레시안(최형락)
▲ 기륭전자 해고자였던 박행난 씨가 저녁을 차리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 공사가 할창일 때의 사진들이 지하 강당에 전시돼 있다. 대부분 활동가와 문화예술인들이 직접 꾸몄다. ⓒ프레시안(최형락) 
▲ 고마움을 전하는 메모들 ⓒ프레시안(최형락)
▲ 하지 않을 수 없는 선택을 한 노동자에게 온기를 전하는 곳이 꿀잠이었다. 울산에서 올라온 효성첨단소재 노동자가 옥상에 서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 이 시대를 정확히 보려면 비정규 노동의 그늘을 봐야 한다. 꿀잠과 같은 공간이 필요 없는 사회는 어디쯤 있을까? ⓒ프레시안(최형락)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1111900354814001#0DKU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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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통일론, 문명교류학과 민족주의의 최종 교차점”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21/11/21 10:35
  • 수정일
    2021/11/21 10:35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위공 정수일 선생 미수 기념 학술대회’ 열려

 

 

  • 기자명 김치관 기자 
  • <span> </span>
  •  입력 2021.11.20 14:24
  • <span> </span>
  •  댓글 0

 

(사)한국문명교류연구소와 한국돈황실크로드학회가 20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위공 정수일 선생 미수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사)한국문명교류연구소와 한국돈황실크로드학회가 20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위공 정수일 선생 미수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난공불락과도 같았던 민족론 입론을 통해 새롭게 정식화한 ‘정수일표 민족주의’를 무기로 해 그는 통일담론의 장에 뛰어들어 ‘진화통일론’을 제시했다. 여기에서 그의 문명교류학과 민족주의가 만나는 최종 교차점이 명확해졌다.”

세계적인 실크로드학자이자 문명교류학자인 위공 정수일 선생 미수(米壽, 88세)를 기념하는 학술대회에서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는 ‘정수일의 민족론과 통일담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그의 최종 관심은 우리 민족의 ‘통일 문제’였던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사)한국문명교류연구소와 한국돈황실크로드학회가 20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이날 학술대회는 ‘실크로드학에서 문명교류학으로’ 주제 아래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지만 민족론과 통일담론이 특별히 한 분야로 다뤄져 눈길을 끌었다.

정수일 소장과 함께 ‘21세기 민족주의포럼’을 이끌어온 이계환 대표는 “정수일은 그의 표현대로 문명교류학자이면서 동시에 민족주의라고 부를 수 있다”면서 민족주의자로서의 면모가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이유를 “문명교류학자라는 울창한 삼림의 녹음이 워낙 방대하고 짙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정수일의 민족주의자로서의 편린을 △삶의 편린, △실천적 편린, △학문적 편린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특히 중국에서 조선으로 환국(還國)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의 편린’들을 예시하며 “그는 ‘뼛속부터’ 민족주의자였던 셈”이라고 결론지었다.

‘정수일표 민족론’의 3가지 독창성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는 ‘정수일의 민족론과 통일담론’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는 ‘정수일의 민족론과 통일담론’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계환 대표는 정수일 소장이 “단일민족을 거부하는 이른바 타민족론이나 분족론, 심지어 친구론 같은 사이비 민족론이 거리낌 없이 배회하고 있다”는 현실을 통박하며 민족론을 정립했다면서 ‘정수일의 민족론’에서 세 가지 독창성을 짚었다.

먼저, ‘민족의 징표’에서 혼혈로 인한 혈연의 공통성이 옅어지고 장기간 분단으로 남북 사이에 경제적 공통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당연히 순수한 혈통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한민족의 고유혈통을 기본(핵)으로 하는 혈통보(血統譜)가 유지되고 있다”는 논지와 경제적 공통성은 경제제도나 경제수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의 기층구조, △경제생활, △자연지리적 여건이라는 3대 요인의 공통성을 의미한다는 논지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기존의 민족발생론인 근대주의와 영속주의를 넘어서는 ‘연속주의’를 새롭게 제기한 점이다. 민족이 18세기 말엽부터 시작된 유럽의 경험을 반영한 근대주의는 물론, 민족이 ‘영구불멸의 초역사적 상수’라는 영속주의까지 비판하며 “특정한 역사적 시기에 발생해 단절 없이 연속적으로 존재하다가 조락된다는 민족의 역사적 존망을 거시적으로 반영한 이론”으로 ‘연속주의’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민족주의 속성’을 △연대의식, △민족수호 의지, △민족 발전지향으로 규정하고 정식화했다. 특히 ‘발전지향성’은 독창적 이론으로 “진정한 민족주의란 민족의 발전을 지향해 민족이나 민족국가의 경계에 빗장을 잠그는 것이 아니라 타자와의 공생공영을 추구하며 폐쇄와 배타가 아닌 개방과 수용을 추구해 왔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수일 통일담론’의 진수 ‘진화통일론’

학술대회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 장석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이사장,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학술대회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 장석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이사장,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계환 대표는 정수일 소장의『민족론과 통일담론』(통일뉴스, 2020)을 “민족 문제 밑 통일문제와 관련한 사실상 첫 저작”이라며 “본격적인 통일문제 탐구”로 소개하고 통일방안에 앞서 통일담론을 제기했다고 해석했다. “통일 문제에 대해 체계적인 논의를 시작”하면서 통일담론의 접근방법과 통일담론의 체제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접근방법으로는 기존의 정치학, 경제학, 법학에 주안점을 둔 사회학적 접근방법에서 역사학, 철학, 민족학에 초점을 맞춘 인문학적 접근방법론을, 통일담론의 체제에서 국가중심 패러다임에 민족중심 패러다임을 추가해 유기적 배합을 제시한 것.

정수일 소장의 통일담론의 철학적 기조는 당연히 ‘민족주의’였고, ‘호도된 민족주의’에 대한 매서운 질타로 이어졌다. 이계환 대표는 특히 “민족부정론의 한 파인 타민족론(실제는 분족론)자들의 입장을 혁파하는 일”이라고 자리매김했다.

민족주의의 3대 속성인 연대의식과 수호의지, 발전지향성은 그간 남북 당국자들이 합의한 공동선언들에 오롯이 담겨있고, “기본적으로 민족주의 3대 속성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생명력을 갖고 있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통일담론 체제는 남북을 국가대 국가 관계로 보는 ‘국가중심 패러다임’과 민족 내부의 특수관계로 보는 ‘민족중심 패러다임’이라는 ‘2중 패러다임’으로 상정하고 “두 패러다임 간의 바람직한 변증법적 보완관계를 주장한다”고 평가했다.

이계환 대표는 “‘진화통일론’ 제시는 정수일 통일담론에 있어 진수”라며 “정수일의 ‘진화통일론’이란 ‘분단 → 불완전통일 → 완전통일’이라는 패턴으로의 통일과정을 염두에 두면서, 종래의 불완전 통일론을 완전 통일론으로 진화 발전시킨 통일론”이라고 규정했다.

베트남, 독일, 예멘 등 선행 통일국가들의 통일행적을 연구한 결과 “완전통일까지는 갈길이 멀고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수행해야 할 새로운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 이계환 대표는 “70여년 이상 분단된 채 통일을 이루지 못한 한반도 현실에 대한 깊은 우려와 성찰 속에서 나온 산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계환 대표는 “분단된 나라의 한 지성인이 통일담론의 광장에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은 ‘숙명’인 셈”이라며 “그는 인생 초기에 실천을 통해 통일사업에 이바지하고자 했다면 이제는 학문을 통해 통일운동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시종여일한 삶인 셈”이라고 요약하고 “한반도 통일을 향한 ‘민족주의적 문명교류학자’”라고 칭했다.

“대한민국은 정수일 보유국이다”

학술대회 개막식에서 김현주 한국돈황실크로드학회 회장(왼쪽)과 장석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학술대회 개막식에서 김현주 한국돈황실크로드학회 회장(왼쪽)과 장석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학술대회 개막식에서 김현주 한국돈황실크로드학회 회장은 “한국문명교류연구소와 한국돈황실크로드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위공 정수일 선생 미수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며 “오랜만에 친구, 동료, 학계의 학형들과 얼굴을 맞대고 악수를 나누며 축제와 같은 토론의 공간을 갖게 된 것이 더욱 감사하고 기쁜 날이 아닐 수 없다”고 인사했다.

김현주 회장은 정수일 선생과의 세계실크로드 학술대회에서의 인연을 회고하며 2016년 돈황에서 개최된 “2회 학술대회에서 세계실크로드학회 회장으로 추대되셨다. 외대 실크로드센터에서 계속 준비해왔기 때문에 너무 영광스러웠다”며 “오늘 건강한 모습 뵈니까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축하했다.

장석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이사장은 “오늘 이 대회는 위공 정수일 선생님 미수 기념이라는 수식이 붙어있다”며 “단순한 관용이 아니다. 마음에 아주 큰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이 있다”고 소감을 전하며 김정남 전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이사장의 “대한민국은 정수일 보유국이다”는 말을 상기시키고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아주 특별한 이 학문적 보물은 88년째가 된다. 그런데 전문가들에 의하면 앞으로 한 50년 동안은 충분히 그 기능을 빛나게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장석 이사장은 “코로나 상황과 더불어서 지금 현재 우리의 삶을 규정하고 있는 아주 특별한 상황이 하나 또 있다”며 “실크로드학과 문명교류학 못지않게 위공 정수일 선생은 우리 민족과 통일에 관한 주제를 80 평생에 걸쳐서 천착을 해오고 계신다”고 소개하고 “오늘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의 그 주제의 강연은 굉장히 귀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학술대회는 1부 학술발표와 2부 실크로드 연구기관 간담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학술대회는 1부 학술발표와 2부 실크로드 연구기관 간담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날 학술대회는 1부 학술발표와 2부 실크로드 연구기관 간담회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위공 정수일 소장의 미수를 축하해 ‘한국문명교류연구소의 실크로드학 연구 성과와 전망’, ‘한국문명교류연구소 10년사(영상)’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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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다 올랐다"...식품가격 도미노 인상에 밥상물가 공포 ↑

기사등록 :2021-11-21 06:30

원재료값·인건비 인상 등 원인...전문가, 인플레이션 경고
BBQ·bhc·오리온 가격인상 계획 없어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최근 물가를 보면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저절로 나와요. 대형마트 장바구니에 식료품 몇 개 담으면 금방 10만원이 넘어요. 밥상 물가가 무서울 정도예요." 

연초부터 시작된 소비자물가 상승이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곡물가격 및 운송비 상승으로 라면·과자·치킨에 이어 참치캔과 맥주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식품 중심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앞으로도 식품업계 전반에 걸쳐 도미노 가격 인상이 예고돼 소비자의 물가 부담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동원 참치에서 교촌 치킨까지 2만원으로 가격 줄줄이 인상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업체인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2일부터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8.1% 올리기로 했다. 품목별로 500원~2000원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치킨에 이어 맥주 가격도 오른다. 하이네켄은 다음달부터 맥주 가격을 10% 올린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최근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에 다음달 1일부터 4캔 구매 할인행사 적용시 1캔당 가격을 기존 2500원에서 2750원으로 인상한다는 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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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1.11.19 aaa22@newspim.com

식료품인 통조림 참치 가격도 상승한다. 동원F&B가 다음달 1일부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참치캔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 품목별로는 최대 8.5% 인상할 예정이다.

앞서 오뚜기와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대표 라면 업체들도 8월부터 줄줄이 라면 출고가를 인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초고가 라면도 출시됐다. 하림이 지난달 중순 내놓은 장인라면의 봉지당 가격은 편의점 기준 2200원이다.

과자 가격도 올랐다. 비슷한 시기 해태제과와 롯데제과도 홈런볼과 카스타드 등 자사 대표 과자의 가격을 약 10% 올렸다. 과자업계도 프리미엄 상품을 출시해 가격도 높였다. 농심이 지난달 출시한 '새우깡 블랙'은 기존 '새우깡'보다 50% 비싼 1500원이다.

식품 업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제품 가격인상에 나선 것은 올해 꾸준히 원부자재 가격이 인상했고 코로나19로 인건비와 물류비 등 비용 증가로 제조원가가 상승하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9.2%)보다 3.0% 상승한 133.2포인트(p)를 기록했다. 곡물류와 유지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곡물 가격지수는 137.1로 전월보다 3.2% 올랐다. 유지류는 184.8로 전월보다 9.6% 상승했다.

치킨·참치캔은 대표적인 인기 먹거리로 가격 저항이 큰 만큼 그간 생산성 제고와 원자재 수입 다변화 등으로 원가 인상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소비자단체에선 원자재 인상 추세를 감안해도 식품업계의 가격인상을 수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도 오른 상품의 가격이 다시 내려가는 경우가 드물어서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총장은 "식품업계가 치킨과 우유 라면 등 여러 품목의 가격을 오랜 시간 가격을 올리지 못했다며 한 번에 큰 폭으로 올렸다"며 "소비자들이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이라고 우려했다.

◆ 선두 기업 올리면 가격 도미노 가능성↑..."소비자 소득은 늘지 않아 인플레이션 현실화"

문제는 각 업계의 주요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 경쟁사나 다른 업체에도 영향을 준다는 데 있다.

실제로 이미 가격인상을 단행된 라면의 경우 오뚜기가 가격을 올리자 농심과 삼양식품, 팔도 등이 바로 가격을 인상했다. 우유도 마찬가지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가격 인상 이후 매일유업, 남양유업, 파스퇴르 등도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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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촌치킨] 2021.03.15 shj1004@newspim.com

전문가들은 식품업계의 가격상승 추세가 이어지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주요 원자재 생산국이 코로나19와 기후변화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놓여있기 때문이다.

강경훈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선두주자 격인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곳도 가격을 올릴 가능성 높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소득이 늘어난 것도 아닌데 식료품 가격이 올라가는 등 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생산과 운송 등 글로벌 공급망 이슈 반복되면 식품업계의 불안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도날드와 교촌치킨 등 프랜차이즈 식품업체들이 감자튀김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관련 제품의 판매를 한때 축소했다.

원재료 비용 부담에도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누르는 식품업체도 있다. BBQ는 2018년 '황금올리브 치킨' 등 주요 메뉴 가격을 1만8000원으로 2000원씩 올린 게 마지막이다. 다만 bhc와 BBQ는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BBQ 관계자는 "닭고기 가격·인건비·배달 수수료 부담 등 가맹점 수익성 개선 요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치킨값 인상은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오리온도 올해 과자 가격을 동결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매장에서 제품이 팔리는 즉시 알 수 있는 POS 데이터(판매시점정보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재고와 반품을 줄였다"며 "포장재 사용을 줄이는 등 원가 절감을 통해 원자재 상승 압박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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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등록 :2021-11-20 08:59수정 :2021-11-20 09:17

 

 

‘전주 의혹’ 김건희로 향하는 검찰 수사의 마지막 칼날
민주당 “크리미널 패밀리” vs 국민의힘 “관제 리스크”
수사결과 따라 윤석열 ‘법치·공정’ 뿌리째 흔들릴 수도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lt;한겨레 TV&gt;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한겨레 TV>

 

안녕하세요. <논썰>의 손원제입니다.

 

 2주 전 논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출 소식을 전하면서 본선 가도에는 ‘고윤주 리스크’로 대표되는 본부장, 본인·부인·장모 리스크 시즌2가 윤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고는 ‘고발 사주’ 의혹, 윤은 ‘윤우진 비호’ 의혹, 주는 김건희씨 ‘주가조작’ 의혹이죠. 그런데 이 ‘고윤주’ 가운데 주가조작 의혹이 가장 먼저 윤 후보 앞길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는 형국입니다.

김건희씨 의혹은 요약하면 수입차 판매 업체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이른바 ‘전주’로 가담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김씨와 윤 후보는 이런 의혹 자체를 줄곧 전면 부인해 왔는데요. 그러나 최근 이 주가조작을 지시하고 계획하고 실행한 가담 혐의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이제 검찰의 칼끝은 오직 한 사람 김건희씨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여권에선 김건희-윤석열 공동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씨가 주가조작 가담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야당 대선후보 부인이 선량한 개미들을 잡아먹는 악랄한 개미핥기였다는 게 드러날 것이다. 이를 덮기 위해 윤 후보가 자신의 지위를 활용했다면 이는 명백한 직권남용이다. 이 경우 야당 후보 교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를 수 있는 중대 사안이다.”(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11월17일 선대본 회의)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lt;한겨레 TV&gt;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한겨레 TV>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김건희씨 주가조작 의혹, 과연 김씨의 구체적 혐의는 무엇이고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돼왔는지,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논썰에서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윤 후보의 본선 판도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가령, 검찰이 김건희씨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소환 조사를 벌이게 될 경우, 김씨는 윤 후보와 함께 유세 등 공개 행사에 나설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권오수 회장 등 영장 청구된 5명 ‘전원 구속’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인물은 당연히 이 회사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였던 권오수 회장입니다. 권 회장은 대표이사이던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로 불리던 이아무개씨 등과 공모해 주식 1599만주(636억원 상당)를 불법 매수하는 등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주가를 띄우기 위해 회사 내부 호재성 정보를 유출한 뒤 매매를 유도하고 자신이 관리하는 계좌로 허수 주문을 내거나 외부 세력까지 동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lt;한겨레 TV&gt;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한겨레 TV>
 

김건희씨도 바로 이 과정에서 권 회장에게 소개받은 ‘선수’ 이씨에게 10억원이 들어 있는 계좌를 맡겨 주가조작에 투입되게 하는 등 ‘전주’ 노릇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씨 관련 내용은 잠시 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다시 권 회장 얘기로 돌아와서, 바로 이번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권 회장이 16일 밤 구속된 겁니다. 법원은 구속영장실질심사 뒤 권 회장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권 회장과 김건희씨 쪽은 그동안 “2013년 말에 이미 금융감독원에서 해당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고, ‘주가조작 혐의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무혐의를 주장해왔는데요, 법원의 영장 발부로 일단은 이런 주장이 무색해진 셈이 됐습니다.

 

권 회장뿐 아니라 김건희씨를 제외하면 주가조작 관여 의혹을 받는 인물들은 모두 이미 구속이 집행된 상황입니다. 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조작에 가담한 투자회사 대표 이아무개씨 등 3명은 지난달 25일과 이달 5일 이미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뒤 기소까지 완료됐습니다.

 

그리고 권 회장 소개로 김건희씨의 10억원 계좌를 넘겨받는 등 주가조작 그림을 그리고 실행한 혐의를 받는 또 한 명의 핵심 ‘선수’죠. 이아무개씨도 12일 검찰에 검거돼 구속된 상황입니다. 이로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5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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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lt;한겨레 TV&gt;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한겨레 TV>
 
‘37일 간의 도주 행각’ 이○○ 미스터리

앞에서 김건희씨와 권 회장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선수’ 이아무개씨가 지난 12일 ‘검거’돼 구속됐다고 말씀드렸죠. 다른 관련자들은 모두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바로 구속이 결정된 것과 달리, 이아무개씨는 검거 과정을 거쳤다는 건데요. 여기에는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깔려 있습니다.

 

이씨는 지난 10월6일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갑자기 사라집니다. 이후 무려 37일간 도피 행각을 이어가다 지난 12일에야 검거됩니다. 검찰은 애초 지난 9월 초에도 이씨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는데요. 이때는 법원이 “도주 우려가 없다”고 기각합니다. 그리고 한달여 뒤 두번째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이씨는 대담하게도 달아나는 선택을 합니다.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lt;한겨레 TV&gt;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한겨레 TV>
 
이상한 점은 이씨가 영장실질심사까지 신청해 날을 받아둔 상황에서 왜 갑자기 달아났느냐 하는 겁니다. 법원 심사를 앞두고 달아나면, 사실상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잡히게 되면 구속을 피할 수 없는 것은 물론 가중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선택입니다. 도대체 왜 이씨는 뻔히 예상되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도주하는 ‘범죄 느와르’를 선택한 걸까요.이씨 이름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비중 있게 거론된 적이 있습니다. 먼저 이 내용을 한 번 보실까요.
▶ 홍준표 “이○○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인이다. 그 이○○이 영장실질심사 도주했다.”

▶ 윤석열 “검찰에서 이○○이 다 조사받았고, 김건희와 문제가 안됐다. 별건에 별건까지 꼬투리 잡으려 하니깐 아마 이 사람이 도망친 거 같다.”

 

▶ 홍준표 “도망간 이○○이 검찰에서 자백을 다 했다.”▶ 윤석열 “천만의 말씀이다. 그랬으면 김건희 소환했겠죠.”▶ 홍준표 “곧 소환하겠죠.”▶ 윤석열 “허허”

▶ 홍준표 “이○○이 18억을 관리하면서 주가조작을 했다.”

 

▶ 윤석열 “터무니없는 소리다. 김건희가 2010년 이○○이 골드만삭스 출신이라고 해서 돈을 위탁관리시켰다. 네달 정도 맡겼는데 손실이 났고, 도이치모터스 외 10여개를 투자했고 손실이 나서 돈을 빼고 절연을 했다. 그리고 2013년 경찰이 계좌 다 봤을 거다.”▶ 홍준표 “신한증권 계좌 공개할 수 있나?”

▶ 윤석열 “2010년 때 계좌 공개하겠다.”

 

(10월1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윤석열-홍준표 맞장토론’)

자, 이 불꽃튀는 ‘티키타카’에 담긴 단서가 미스터리를 풀 실마리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건 “그랬으면 김건희 소환했겠죠”라는 윤 후보의 말입니다. 이씨가 김건희씨 연루 여부에 대해 자백을 다 했으면 김씨가 소환됐을 텐데, 그렇지 않은 것은 이씨가 자백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곧 소환하겠죠”라고 대꾸한 것이고요.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lt;한겨레 TV&gt;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한겨레 TV>
 

그런데 사실 검찰은 이씨가 구속돼 신병을 확보하게 되면 이어서 김건희씨를 소환해 부를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씨가 갑자기 도주하면서 김건희씨 소환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는 겁니다. 이씨는 김건희씨에게 계좌를 받아 관리한 주체입니다. 김건희씨를 소환해 주가조작 연루 여부를 직접 조사하기 위해서는 이씨의 진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일부에선 바로 이 점을 들어 이씨의 갑작스런 도주가 김건희씨 소환 조사를 막기 위한 행동 아니겠느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대선에 가까워질수록 검찰은 유력 야당 후보 배우자의 의혹을 수사하는데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도피가 장기화하면 김건희씨 수사를 늦춰, 수사 결과가 대선에 끼칠 영향 또한 막을 수 있게 된다는 정치적 계산이 이씨 도주의 배경으로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주장인 건데요.

 

나아가, 이씨가 검거되긴 했지만, 그 사이 주가조작 의혹이 중요 이슈가 됐던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이미 윤 후보 승리로 끝난 터여서 김건희씨 의혹의 파장을 축소하기 위한 이씨의 도피 목적은 상당 부분 달성된 게 아니냐는 지적 또한 나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제 이씨가 검거돼 구속된 만큼 이런 의문 또한 말끔히 풀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김건희, 조작 몸통과 8억원 주식 거래” 더 커진 의혹 제기
지난해 초 <뉴스타파> 보도로 알려진 김건희씨 가담 의혹은 일단 김씨가 권 회장에게 소개받은 ‘선수’ 이씨에게 2010년 2월 10억원이 든 신한증권 계좌를 맡겨 주가조작에 쓰도록 했다는 겁니다.
“이 회사가 2009년에 우회상장을 했어요. (…) 우회상장을 하고 나서 주가가 시초가가 9000원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한 10개월 만에 거의 2000원 아래로 떨어져요. 이 상황에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의 권오수 회장이 주가조작의 선수 이모씨를 만나서 주가 조작을 한 번 해보자고 제안을 했다는 거예요. (…) 그 상황에서 주가조작을 하려면 주식이 있어야 하고, 돈이 있어야 하고, 계좌가 있어야 하거든요. 주식은 권오수 회장이 줬잖아요. 돈과 계좌를 제공할 만한 소위 ‘쩐주’가 필요한 상황이죠. (…) 도이치모터스의 주주 중 한 명이었죠. 김건희씨가요. 도이치모터스의 주식도 가지고 있고, 돈도 있고, 계좌도 있으니까 이것을 다 빌려준 거죠. 이모씨한데.”(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2020년 2월17일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그런데, 최근 김건희씨가 단순히 ‘전주’로 가담한 걸 넘어 사전기획에까지 참여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윤 후보자의 부인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당시 단순히 ‘전주’가 아니라 주가조작이 시작될 걸 미리 알았거나 사전 기획에까지 참여했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정황이 나왔다.”(강득구 민주당 의원, 11월15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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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한겨레 TV>
 
강 의원은 이런 주장의 근거로 ‘선수’ 이아무개씨의 경찰 진술서를 공개합니다. 이 진술서를 보면, 이씨는 “매도 물량이 없어 매수 계좌를 200만주 정도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으로 권오수는 주변 지인들에게 주식을 매입하게 권유하면서 두창섬유 이아무개가 주식 관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주장합니다.이걸 근거로 강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심 기간인 2009년부터 2011년 중후반에 주가 조작 선수 이씨의 작업을 지휘한 사람이 바로 이아무개 전 두창섬유 대표이사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김건희씨는 2009년 5월 8억원어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바로 두창섬유로부터 사들인 사실이 있습니다. 이점을 들어 강 의원은 “권 회장이 ‘선수’ 이씨에게 김씨를 소개하기 전에 이미 김씨와 이 전 대표가 서로 아는 사이였고 대주주인 김씨의 양해 하에 선수 이씨에게 시세조종 의뢰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렇게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이 역시 앞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의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목해야 할 검찰 수사 ‘관전 포인트 3가지’
이제 김건희씨만을 남긴 주가조작 수사, 무엇을 주목해서 봐야 할까요.첫째는 당연히 김건희씨 가담 여부와 정도가 되겠죠. 앞서 윤석열-홍준표 맞장토론에서 봤듯이 홍 의원은 계좌 공개를 요구했고, 윤 후보는 그러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이후 윤 후보는 10월20일 23장 분량의 김건희씨 증권계좌 내역을 공개했는데요. 그러나 이건 또 다른 의혹을 불렀습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10월21일 성명을 통해 “윤 후보는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내역 중 2010년 1~5월 4개월치 매집 내역만 발췌, 편집해 공개했고, 이로 인해 국민적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여 대변인은 “윤 후보는 왜 매집 내역만 공개하고 ‘매도 내역’은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냐” 이런 지적도 했습니다. “매집 내역만 주가조작과 관련이 있고, 매도 내역은 주가조작과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나”이런 의문을 던진 겁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의 부인이 주가조작이라는 중대한 범죄 의혹을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커다란 문제지만, 이에 대해 얄팍한 눈속임으로 대처하려는 윤 후보 본인의 태도는 더욱 커다란 문제”라고 비판합니다.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lt;한겨레 TV&gt;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한겨레 TV>
김건희씨 주가조작 문제를 오래 취재해온 KBS 홍사훈 기자도 같은 지적을 했습니다.
“김건희씨 입장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 억울함을 푸는 방법은 자신이 갖고 있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8000주, 그 어마어마한 양의 주식이 어떻게 잔고 변동이 됐었는지 그것만 공개하면 되는 것이다.”“(윤 후보 캠프에서 이미 공개한 일부 잔고 내역은) 전혀 관계없는 걸 공개한 것이다.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신한증권에서 거래했으면 계좌가 여러 개 있을 거다. 잔고 변동내역, 이거는 요청하면 다 뽑아준다고 한다. 그거 공개하면 깨끗한 것이다.”(홍사훈 KBS 기자, 11월17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더이상 이런 식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검찰은 철저히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야 할 겁니다. 김건희씨와 윤 후보도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만 합니다.

 

둘째, 주가조작 이외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와 벌여온 수상한 거래에 대해서도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합니다. 김씨는 2012년 도이치모터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51만여주를 헐값에 넘겨받아 막대한 이득을 본 바 있습니다. 또 김씨는 도이치모터스가 2013년 설립한 도이치파이낸셜의 주식 2억원어치를 액면가로 사들여 5대 주주가 됐습니다. 도이치모터스는 김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에 협찬금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부분 또한 한점 의혹도 남지 않게 사실관계가 규명되고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겁니다.

셋째, 김건희씨 의혹이 왜 그토록 오랫동안 법망을 피해올 수 있었는가 하는 의문 또한 면밀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주가조작 사건은 2013년 경찰이 내사를 진행하다가 석연찮게 중단된 뒤 묻혀졌습니다. 지난해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고발이 있고서야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으나,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있던 동안에는 수사가 지지부진 지리멸렬했습니다. 그러다 윤 후보의 총장 사퇴 뒤 몇달 만에 첫 구속자가 나오는 등 수사가 급물살을 탔고, 권 회장이 구속되기에 이르릅니다. 이 과정에서 갑작스런 ‘선수’ 이씨 도피 미스터리도 생겨났습니다. 과거 경찰 내사나 검찰 수사 과정에 보이지 않는 힘의 압력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지금도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봅니다.

 

끝으로 검찰에 꼭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이제 유력한 야당의 대선 후보가 됐다고 해서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는 사건 수사에 눈치를 보는 일이 있어선 결코 안 됩니다.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한 검찰권 행사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질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신속히 밝혀내길 바라고 기대합니다.

 

대선에 미칠 정치적 파장은?

김건희씨 의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뒤 지지율 1위로 올라선 유력 대선 후보의 부인이 관련된 의혹입니다. 당연히 적지 않은 정치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일단 윤 후보에게 유리하다고는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lt;한겨레 TV&gt;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한겨레 TV>
 
윤 후보는 6월29일이었죠, 대선 출마 선언 당시 공정과 법치를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 이런 말로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그런데 정작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상황입니다. 주가조작이야말로 이권 카르텔로 엮인 사람들이 힘없는 개미 투자자들을 약탈하고 사리사욕을 채우는 대표적 행위가 아닌가요. 더구나 이 사건 수사가 외압에 의해 방해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만약 김건희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윤 후보가 내세우는 공정, 법치의 가치 또한 뿌리째 흔들리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윤석열 가족비리가 수위 한계를 넘어섰다. 가족 전체가 일종의 크리미널 패밀리가 아닌가. (…) 영부인이 될 대통령 부인 자리는 청와대 부속실 직원과 예산이 배정될 뿐만 아니고 대통령 전용기를 같이 타고 국가를 대표해 외국을 순방하고 외교를 펼치는 중요한 공적 자리다. 부인 역시 후보 못잖은 검증의 대상 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대선 역사상 후보 본인은 물론, 부인과 장모까지 일가족 전체가 부정부패 비리 의혹에 휩싸인 일은 한국 정치사상 최초다. 가족 사기단이라는 말이 있는데 조금도 과하지 않다.”(11월19일 민주당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출범 뒤 적절한 시점에 김건희씨를 유세 등 공개 행보에 나서게끔 한다는 윤 후보 쪽 계획 또한 찬 서리를 맞을 수 있습니다.
▶ 진행자 “김건희 씨는 언제쯤 선거 전면에서 유권자들과 만남이 가능하겠나”▶ 김재원 “적절한 시기에 활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은 후보자로 선출되면 자연스럽게 활동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사유가 있지 않겠나. 사실 그런 내용은 어차피 다 넘고 가야 할 일이다. 약간 늦어지지만 불원 간에 그런 활동을 하지 않겠나.”(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11월16일 CBS ‘한판 승부’)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lt;한겨레 TV&gt;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한겨레 TV>
 
그러나 김건희씨 의혹이 수사로 확인된다면, 김재원 최고위원의 생각과 다른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건희씨 운신이 제한되는 상황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김건희씨 공개 활동이 유권자의 거부감만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하면, 국민의힘 선대위가 먼저 김씨 등판에 제동을 걸 수도 있습니다.더 큰 문제는 김건희 ‘주가조작’ 리스크가 윤 후보 본인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도 이런 질문이 나온 바 있죠.
▶ 유승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부인이나 장모는 관계 없느냐? 소환 통보는 받았나?”▶ 윤석열 “관계 없다.”▶ 유승민 “부인이 연루되지 않다고 믿고 계시는데, 드러난다면 어떻게 하실 것이냐?”(10월1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광주·전남·전북 토론회)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lt;한겨레 TV&gt;
[논썰] 주가조작 ‘선수’ 37일 도피 왜? 김건희 수사, 대선판 흔드나 <한겨레 TV>
 
물론 윤 후보 쪽은 어떤 경우에도 김건희씨 의혹을 인정하지 않고 ‘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여권의 정치공작’으로 몰고가겠다는 대응 전략을 확고하게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도이치모터스 건의 경우는 관제리스크다. 옛날에 조사가 한 번 이뤄져서 캐비넷에 들어가 있던 사건을 갑자기 윤 후보가 정치한다고 하니 누가 고발해 다시 끄집어낸 것 아닌가. (…) 이런 식으로 끄집어내 열심히 편파수사 하는 게 비상식적이다.”(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11월19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그러나 ‘강성 반문’ 지지층을 넘어 다수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자, 김건희씨 의혹 수사는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까요. 또 어떤 파문을 그리게 될까요. 논썰에서 함께 계속 주시하도록 하겠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바로 영상으로 확인하시죠.기획·출연 손원제 논설위원 wonje@hani.co.kr연출·편집 조소영 PD
 
도움 채반석 기자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20067.html?_fr=mt1#csidx943dec93f41d334a74fa2e61703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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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43만명 대학별 고사…대학가 '방역 비상'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1/11/20 10:12
  • 수정일
    2021/11/20 10:12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기사등록 :2021-11-20 06:00

대학별 수시모집 72% 완료
대학 내 별도·격리·일반고사장 설치
확진·일반 수험생 동선 다르게 시험장 배치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고 본격적인 대학별 고사가 시작된 가운데 대학 내 방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십만명의 수험생이 대학별 전형을 치르는 만큼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썸네일 이미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에서 202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캠퍼스를 나서고 있다. 2021.10.10 mironj19@newspim.com

20일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이날부터 21일까지 최대 21만명, 27~28일에는 최대 22만명 등 총 43만명의 수험생이 대학별 전형을 치른다.

코로나 상황에서 대학별 고사가 치러지는 만큼 교육당국과 대학가에서 집중하는 부분은 '방역'이다. 앞서 지난 9월부터 대학별로 수시모집 전형이 시작돼 72%가 진행돼 대학별로 자체 방역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하루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면서 전형 과정에서의 집단감염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우선 교육부는 각 대학이 자체 방역관리 계획에 따라 소독 및 방역물품 준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응시자 유형별로 코로나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한 별도고사장, 격리고사장, 일반고사장을 마련하도록 각 대학에 안내했다.

자가격리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관할 보건소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외출허가를 받고 격리고사장에서 대학별 전형을 치르면 된다. 격리고사장은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별도고사장과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한다.

대학 내 설치된 격리고사장은 일반응시자와 완전히 동선이 분리될 수 있는 건물을 활용하도록 안내했다. 일반응시자·재학생·교직원과 분리된 전용 출입구를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도록 대학에 안내하고, 전형 과정 전방에 걸쳐 동선을 분리하도록 했다.

수험생 간 밀집도 완화를 위해 비대면으로 전환하거나, 전형기간을 기존 2일에서 3일로 변경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대학도 있다. 특히 캠퍼스 내 별도의 건물을 자가격리자용 전용 고사장으로 지정하거나, 같은 건물에서 일반수험생과 동선을 분리하는 방법으로 격리 수험의 평가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대학별로 사례를 보면 건국대는 생명과학관 대형강의실 6개를 자가격리자를 위한 전용 별도고사장으로 설치했다. 최대 30명이 1개 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희대는 호텔관광대 별관 3개실을 전용 별도고사장으로 활용했다. 자자격리자 9명이 1개 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국대는 체육관 4개실을, 서울여대는 50주년 기념관 3개층 4개실을, 숙명여대는 진리관 3개실을, 숭실대는 교육관 대형강의실 5개실을,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세연3학사를 각각 별도고사장으로 활용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격리 수험생의 경우 대학 내 별도고사장에서 논술, 면접 등 대학별 평가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며 "확진 수험생의 경우에도 비대면 면접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대학에 권고하는 등, 수험생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대학과 지속 협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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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어'와 '조선손말' 통일하는 청년의 상상

청년 평화경제 오픈랩 프로젝트, 입상작 가시적 성과 주목

  • 기자명 이승현 기자 
  •  
  •  입력 2021.11.19 20:31
  •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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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농인을 위한 남북 수어 여행 회화책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한 데프누리팀이 지난 17일 열린 2021 대한민국 청년 평화경제 오픈랩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와 심사위원, 주최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공]
남북 농인을 위한 남북 수어 여행 회화책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한 데프누리팀이 지난 17일 열린 2021 대한민국 청년 평화경제 오픈랩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와 심사위원, 주최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공]

청각 장애가 있는 농인들이 손과 손가락의 모양, 손의 위치와 움직임 등을 이용해 의미를 전달하는 언어를 '수화언어'라 하고 이를 줄여 수어(手語)라고 한다.

농인 친구사이인 임서희, 김소희, 조윤주씨는 '남북 농인을 위한 남북 수어 여행 회화책'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해 지난 17일 열린 '2021 대한민국 청년 평화경제 오픈랩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이 뭉쳐 만든 '데프누리'라는 팀 이름은 농인의 영어 'Deaf'와 세상을 의미하는 순우리말 '누리'를 합친 것으로 '농인도 행복한 권리를 누리는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

임서희 대표는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해외여행을 즐기는 농인들이 있고 실제 해외 농인들의 북한여행기가 있으나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 늘 아쉬웠다고 했다. 

특히 남측에서 사용하는 '한국수어'와 북측 '조선손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남북 농인들도 수어로 직접 소통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남북 농인을 위한 남북 수어 여행 회화책' 발간을 계기로 농인들도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을 여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몇 차례에 걸쳐 수정 보완해 이날 발표한 샘플북을 살펴보면, 먼저 김일성광장이나 대동강호를 타고 즐기는 평양의 야경을 일러스트와 사진, 한국수어로 소개한다. 거기서 만날 북녘 동포들과 나눌 회화는 간단한 스크립트와 '조선손말 일러스트'로 제공한다.

그리고 실제 수어 표현을 위해 QR코드를 책에 담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데프누리 팀은 『손말사전』, 『한국수어&조선손말』 도서를 참고해 회화 수어 QR영상을 촬영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평양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냉면, 온반, 대동강맥주 등 음식정보를 소개하고 관광증과 티켓, 인생네컷 등 기념품을 곁들여 상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데프누리 팀 안서희 대표가 남북 수어 여행회화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데프누리 팀 안서희 대표가 남북 수어 여행회화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데프누리 팀은 "한국수어와 조선손말의 차이를 통해 언어적인 연구가 매우 중요함을 알게 됐다"며 "이 사업을 통해 북한에 대한 편견을 부수는 계기가 되었다면, 우리의 사업을 통해 다른 농인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북한을 가깝고 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넓혀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크라우드 펀팅을 통해 일반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사업 진척에 따라 중국, 독일, 일본 등 북한 여행을 자주가는 나라의 수어버전 등을 개발할 생각이다.

심사위원들은 "남북 수어의 차이까지 극복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말대사전이 완성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며 감동적이라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농인으로 대상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 협동조합보다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조언이 있었고, 이에 대해 임서희 대표는 실력을 쌓은 후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데프누리 팀에게는 이날 대상 상금 500만원이 지급됐다.

하승창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지난해 참가자에 비해 실현 가능성이높고 창의적이며, 그 결과 제품이라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남북관계에서도 평화경제가 '담론'으로 그치지 않고 '구체적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최종 본선에 오른 6개 프로젝트는 앞서 △IT·4차산업 △공정여행 △국제개발 △문화예술 △북한·도시개발△사회적경제 등 분야에서 모인 총 551개 아이디 가운데 심사를 통해 50개 팀으로 압축하고 다시 남북 및 창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이디어 심화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된 과제답게 창의적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시제품으로 가시화된 것이 특징.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18일까지 상상공모전이 진행됐고 7월 22일 50개팀이 선발되었으며, 7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온라인에서 소규모 토론회를 통해 아이디어를 심화시키는 오픈테이블 및 세미나를 이어갔다.

9월에 최종 6개팀이 무순위로 선발되어 11월 14일까지 전문가들로부터 인큐베이팅 지원을 받았다.

특히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사업개발비(각 300만원)와 각 분야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여 당사자들이 약 한달간 사업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시제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최종 선정된 6개 팀은 △다가치(서울, 남북한 일상문화를 체험하는 평화 다과) △데프누리(서울, 남북 농인을 위한 남북 수어 여행 회화 책) △메타바인드(인천, 메타버스 속에서 연결되는 서울에서 평양까지)△으능정이 브루어리(대전, 북한식 가양주 주조를 통한 전통문화 계승) △평화티콘(서울, 이모티콘으로 만나는 평화통일) △하울림(인천, 우리집에서 즐기는 북한식 밀키트)

황주상 으능정이 브루어리 대표는 세계 3대 투자전문가로 알려진 짐 로저스로부터 받은 호의적 평가를 소개하고 이
황주상 으능정이 브루어리 대표가 세계 3대 투자전문가로 알려진 짐 로저스로부터 받은 호의적 평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으능정이 브루어리'는 남의 원료를 북의 가양주 주조기법으로 만든 술. '으능정이 브루어리'는 대전 은행동을 일컫는 '으능정이'와 양조장(brewery)를 합친 조어.

황주상 대표는 『산가요록』, 『주방문』, 『우음제방』, 『규합총서』 등 고문헌을 뒤져 북측 술에 대한 자료조사를 하고, 북한 가양주 제조방법으로 양조하는 통일전통주 제조업체인 충북 음성의 '하나도가'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남북 가양주의 가장 큰 차이는 사용하는 물의 차이. 북이 물속에 광물성분인 칼슘, 마그네슘이 많이 포함되어 묵직한 경도 150 이상의 경수(硬水)를 쓰는데 비해 남에서는 경도 150 이하의 부드러운 연수(軟水)를 쓴다고 한다.

으능정이 브루어리에서는 경수와 연수의 배합비율을 조절하는 테스트를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출연한 한 방송사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서 만난 세계 3대 투자전문가인 짐 로저스가 "만일 제가 지금 투자할 곳 하나만 고른다면 주조회사에 투자할 것 같다"고 하면서 "이야기가 좋고 아이디어가 좋다. 한국에서 같이 술마시자"고 한 호평을 자랑스레 소개하기도 했다.

다가치 팀의 평화 다과 키트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다가치 팀의 평화 다과 키트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하울림 팀이 만든 북한식 두부밥 밀키트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하울림 팀이 만든 북한식 두부밥 밀키트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남북한 일상문화를 체험하는 평화 다과'를 사업 아이디어로 제시한 '다가치'(茶GATCHI) 팀과 북한식 밀키트를 들고 나온 '하울림' 팀은 우수상을 받았다.

다가치는 남북한 일상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평화 다과상을 판매하고 북한학, 평화학 도서와 평화아티스트 공연, 통일교육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한반도 평화 복합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한반도 티바(Tea Bar)'를 만드는게 목표이다.

공간 구성을 위한 초기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은 '다과상 키트'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김채은 대표는 '공간 다가치'는 최종 목표이고 당면 목표는 '키트 다가치'라고 설명했다. '키트 다가치'는 차 2종류(오미자+잎 녹차, 감잎차)에 간식 2가지(펑펑이 인절미, 들쭉 젤리)로 구성해 소비자가 뜨거운 물만 부어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4인 기준 1만7,000원 정도.

'하울림' 팀이 만든 북한식 밀키트는 '집에서 간편하게 든든한 한끼'를 챙길 수 있는 '두부밥'이다. 탈북민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고 음식 조리방법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개발하고 있는 '평화티콘' 팀의 백두와 한라 캐릭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개발하고 있는 '평화티콘' 팀의 백두와 한라 캐릭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장려상을 받은 '평화티콘' 팀은 '일상에서 사라진 통일을 일상에서 되돌려 놓자'는 취지로 젊은이들이 매일 사용하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에 통일의 메시지를 담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 통일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을 갖게 하겠다는 것.

백두산에 거주하며 여자친구인 한라와 장거리 연애중인 백두(수컷 호랑이)과 한라산에 거주하며 장거리 연애를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한라(암컷 호랑이)가 펼쳐가는 스토리텔링에 맞추어 귀여운 일상과 커플티콘 등 다양한 이모티콘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속에서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려던 '메타바인드' 팀의 구상은 평양을 구현하는 것이 국가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어 포털 사이트로의 협조를 받지 못해 일단 좌절됐다.

이미현 대표는 차선책으로 평화통일교육센터를 구현해 통일교육의 내용을 조금 더 키우는 방향으로 우회했지만 최종적으로는 고품질로 평양을 구현해 통일교육 교보재 개발을 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년의 상상이 평화가 된다'는 캐치프레이지를 내걸고 시작된 '2021 대한민국 청년 평화경제 오픈랩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공동으로 청년들에게 남북의 현실과 평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시작한 연간 프로젝트이다.

최종 발표까지 한 6개 팀에게는 사전에 300만원씩 사업개발비로 지급되었으며,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200만원, 장려상 2팀 각 150만원 등 총 3,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조명우 협의회 사무총장은 "6개 팀 모두 제품 개발과 사업자 등록을 마치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오픈랩 프로젝트 수상팀들이 앞으로 한반도 평화경제 실현에 앞장서 달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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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흉기, 폭력·범죄집단 조선일보’ 폐간만이 답”..촛불집회 열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1/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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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언개혁촛불행동연대가 19일 오후 5시 조선일보 사옥 근처에서 개최한 ‘조선일보 에워싸기 촛불행동, 조선일보는 대선에서 손 떼라’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 모습.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촛불집회 중간에 시민들은 휴대폰을 이용해 조선일보에 항의 팩스를 보냈다.   © 김영란 기자

 

▲ 상징의식으로 조선일보의 부수 조작을 의미하는 '계란판'을 찢는 시민들.  © 김영란 기자

 

“이번 대선은 적폐의 수장으로 군림하는 조선일보와 전쟁이다.”

 

시민들이 조선일보를 더는 놔둘 수 없다며 조선일보와 전면전을 선언했다. 

 

검언개혁촛불행동연대는 19일 오후 5시 조선일보 사옥 근처에서 ‘조선일보 에워싸기 촛불행동, 조선일보는 대선에서 손 떼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촛불집회는 조선일보 사옥 근처 야외 집회와 줌(Zoom)과 유튜브 생중계가 결합한 형식이었다. 야외 집회 현장에 오지 못하더라도 전국 곳곳의 시민과 해외동포는 줌과 유튜브 통해 집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날 6,000여 명의 시민이 유튜브와 줌으로 참여했다.

 

먼저 조안정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이 “21살 대학생이다. 코로나19로 야외 집회 참여가 처음”이라며 발언을 했다. 

 

조안정은 회원은 “조선일보가 날뛰고 있다. 그 악취가 진하게 풍긴다. 현실을 왜곡하는 자.  국힘당을 비롯한 적폐 세력의 실세로 군림하는 자. 범죄자를 피해자로, 개혁을 범죄로, 물타기, 감추기, 바꿔치기를 일삼으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자.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을 기만하는 자. 바로 조선일보”라면서 “조선일보는 적폐 부활을 노리고 있다. 적폐가 부활한다면, 끔찍했던 이명박·박근혜 시절이 다시 우리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적폐가 부활한다면, 우리는 다시금 수많은 장례식을 목격해야만 할 것이다. 이를 두고 볼 수 없다. 이제는 조선일보를 끝장내자. 촛불 국민의 단결된 힘으로 조선일보를 제압하자”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조안정은 대진연 회원.  © 김영란 기자

 

▲ 대진연 예술단 '빛나는 청춘'이 노래 '사라져라 얍! 조선일보야'를 부르고 있다.   © 김영란 기자

 

▲ 대진연 예술단 '빛나는 청춘'이 노래 부르며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엔 조선일보가 있었다.   © 김영란 기자

 

김민웅 검언개혁촛불행동연대 운영위원장은 “인권을 짓밟는 조선일보는 폭력이다. 사회적 정의를 짓밟는 조선일보는 흉기이다. 진실을 짓밟는 조선일보는 범죄집단이다. 가짜를 진짜로 만들고, 거짓을 진실로 만들고, 진짜를 땅에 묻어 버리고 진실을 난도질하는 조선일보를 촛불국민이 폐간시키자. 촛불국민이 모이면 이긴다”라고 발언했다.

 

정영훈 촛불혁명완성연대 공동대표는 “조선일보의 ‘조’자는 조작의 ‘조’자이다. 조선일보는 법적 처벌과 폐간이 답이다. 촛불시민이 앞장서서 조선일보를 폐간시키자”라고 발언했다. 

 

촛불집회에서는 박대희 깨어있는 대구시민 대표와 광주의 대학생은 줌을 통해 발언했다. 

 

박대희 대표는 “대구의 조선일보라 불리는 매일신문은 대놓고 국힘당 홍보사로 전락했다. 최근에 유튜브 채널까지 만들어 극우 유튜버들을 이용해 국힘당 후보를 홍보하는 방송까지 대놓고 하고 있다. 매일신문의 유력 기자들은 대구시나 국힘당 주요 직책을 맡기도 한다. 이들은 국민을 오염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언론개혁이 절실히 요구된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광주의 대학생은 “정치검찰과 매국언론을 청산하는 활동을 광주 시민들과 더 힘차게 벌이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대진연 예술단 ‘빛나는 청춘’과 송희태 촛불가수는 ‘조선일보 폐간’의 내용으로 공연을 펼쳤다. 

 

시민들은 조선일보의 부수 조작을 상징하는 ‘계란판’을 집회 내내 깔고 앉아 있다가 찢어버리는 상징의식을 했다. 

 

촛불집회를 마치고 시민들은 조선일보사를 에워싸는 행진을 하면서 “조선일보 폐간”, “조선일보는 대선에서 손 떼라”라고 구호를 외쳤다. 

 

한편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집회 중간에 휴대폰을 이용해 조선일보에 항의 팩스를 보냈다. 집회가 끝날 무렵 2,725통의 항의 팩스가 조선일보에 보내졌다. 

 

검언개혁촛불행동연대는 오는 27일 오후 4시에 5차 검언개혁촛불행동을 개최할 계획이다. 

 

▲ '조중동폐간시민실천단'은 조선일보 사옥 근처에서 조선일보 폐간을 외치며 실천활동을 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 촛불집회 참가자들.   © 김영란 기자

 

▲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구호에 맞춰 부부젤라를 부는 시민.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행진하는 시민들.  © 김영란 기자

 

▲ 조선일보 사옥을 향해 '조선일보 폐간'을 외치는 시민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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