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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라는 것은 참 희안하고 알 수 없는 관계들로 이루어진 것 같다.
난 아직 세상을 덜 살아서 그런지, 대략 사람에 대한 것들은 알 수가 없다.
하긴, 다른 사람들도 나에 대해서 이런 말을 간혹 하곤 한다.
넌 도대체 속을 알 수가 없다고.
맞다. 나도 내 속을 잘 모르겠다.
변덕이 죽을 끓을 때가 있는가하면,
죽여라. 목을 대놓고는 죽을 때까지 고집을 피울 때도 있다.
세상에 대해 삐딱하게만 바라보고는 자괴적일 때가 있는가하면
세상이 너무 희망차보이고, 낙관적인 내용들로 나를 채워갈 때도 있다.
이것 모두가 나를 중심으로 놓고 돌아본
나에 대한 내용인가 하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떼어놓고 볼 수 없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 내가 다른 사람을 볼 때에는
너무나 난감한 경우들이 참 많기도 한 것 같다.
참...혼란스럽다.
아...머리가 지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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