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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그리기

 

#1.타인을 이해하기

 

 

사람을 천천히 알아가고 있다.

생활이 서로 달라진 상태,

공유하고 있는 것은 추억이라고 불리는 과거의 삶.

뜯어먹기 좋은 풀과 같다는 이것이

더 이상 내 삶의 향방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지금.

 

달라진 생활과 다른 관심 속에

타인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나를 이해해나가는 작업.

 

같은 생각과 다른 생각을 찾아내고

그 안에서 공존할 수 있는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낸다.

또 다른 추억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새롭게 만나는 사람 역시 그 나름의 재미가 있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녀/그 역시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사람을 천천히 알아가고 있다고,

적어도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2.

아무런 생각이 없이 살고 있다고 말헀다.

엄밀하게는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가운데

나를 지배하는 무언가의 생각이 없이 살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이 상태로도 괜찮다고 생각헀다.

무언가에 꼭 열중하지 않아도

그렇게 초조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마음 속에 있는 생각들을

굳이 다 드러내지 않아도,

때가 되면

수면위로 떠오를테니.

 

이 상태로도 괜찮다.

 

 

 

 

 

#3,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은 없는데,

그저,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

 

 

 

 

그립다는 그 말이.

요즘엔

마음에 맴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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