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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전 대한통운앞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9일 대전 대한통운 앞에서, 열사가 목을 맨 그 자리에서, 병원까지 행진...분노가 치솟는다. 토요일, 거리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아마도 구경거리, 흥미로 보는 것이 아니라, 특고와 비정규직 심정으로 투쟁대열을 보고, 우리네 삶이 이렇다 하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열심히들....

 

그날, 여러가지 계획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하나도 실행을 못했다. 사전에 새 나갔는지, 16일을 기약하자고...한판해야 할 때 한판해야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16일, 하루만 왔다가 헤어져선 안된다. 전국노동자대회에서 1박 2일 줄기차게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그냥 집회에 왔다 가는 것이 아니라 투쟁하러 와야 한다.

 

근디,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16일 갈 수 없다. 미치겠다. 일정을 변경해야겠는데 도무지 복잡하다. 너무나 이기적이다. 복잡하게 대가리 굴리 상황이 아닌디...그냥 눈딱 감고 대전으로 갈까.

 

'열사정신계승' 리본을 가슴팍에 달고 있지만 내가 진정으로 그 뜻을 계승하고 투쟁하고 있는 것일까? 반성해본다. 아직 시간이 있지만 어짰든 그때까지 대가리 함 굴려보자....다시, 현장을 누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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