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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만남.

그와 만남은 애초부터 잘못이였다. 한 3~4년전으로 기억. 무엇을 하든지 지난 3년간은 불행 그 자체고, 고난의 연속이였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선택이 잘못이였다.

지금 또다른 3년을 시작해야 할지도. 정말로 앞날이 깝깝하다. 무슨 방책을 찾아야 할 것 같은디 딱히 잡히지 않는다.

이런 관계를 지저분한 관계, 더러는 불편한 관계라고 하겠지. 오늘도 여전히 쫒고 쪼기는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었다. 밖에 혼자서 신문 보는 척, 다른 볼 일 보러 가는 척 하고 눈길조차 피해버렸다. 이를 언제까지 지속할련지 자신이 없다.

내 자신이 문제가 있겠지만. 관계개선을 해 볼 여지가 있느냐? 전혀 없다. 문제는 이것이 하루 이틀에 관계된 것이 아니라 지난 수년간 잠복되어 있다는 데. 정신건강도 이만저만 나빠진 것도 아니고 피곤할 따름이다. 좋은 방안이 없을까.

예전에도 이런 고민들이 가끔 있었지만 이번처럼 심하진 않았다. 시간이 가면 나아질 병이라면 모를까. 사람의 관계가 어디 봄 눈 녹듯이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닐터이고.

누구처럼, 출근을 해도 재미가 없다. 솔직한 표현이다. 그냥 바깥으로 빙빙 돌다가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땡 하기 전에 오고 싶다. 좀처럼 풀릴 기분이 아니다. 나는 나대로, 저는 저대로 이렇게 살자고, 각자의 길이 다르니 알아서 가자고 할 따름이다.

이 불편한 관계가 역전될 그 무언가가 빨리 터져야 할텐데. 이 나이에 어디로 갈까. 최악의 4월이 될런지, 이곳 저곳에서 일만 터지고 제대로 정리되는 것은 없고, 혹 뗄려고 하다가 혹 붙이고.....아이고 죽을 맛이다. 누구라도 옆구리만 쿡 찌르면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다. 배신을 땡기고 가고 싶다. 멀리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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