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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길에 영양쪽에 전화를 하니, 안된단다. 바쁘단다.
그쪽 왈 "평일날도 괜챦으니 다른날로 잡아서 오죠"라고 한다.
앗뿔싸, 딴 친구와 약속을 햇는 데 급히 변경해야겠다.
꿩 대신 닭이라고! 요번 토욜은 딴데 가고, 편한날가자고 맘을 고쳐먹었다.
근데 딴 약속도 깨지는 것 아닌지. 도미노처럼...
올, 제낄 각오로 점심을 대충 먹고 가까운 곳에 어리버리한 사람과 함께 자가용을 타고 갔다. 우리처럼 비슷무리한 사람들이 많았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더니, 난 산천구경왔고 남들은 할일이 없는 백수처럼 여겨졌다.
진짜로, 노는 사람들이 많았다.(내가 보기엔)
평일날, 싸돌아다니는 것도 괜챦은 풍경이더라구. 그래서 사람들은 가끔씩 일탈을 꿈꾸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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